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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8 19:10
그 더러운 기분 저도 알죠.
저도 중학교 때 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했는데 워낙에 모범생(?)이어서 중학교 때도 실내화를 실내화 가방에 넣고 다녔습니다. 실내화 주머니가 관성의 법칙을 이겼어야했는데 실내화 주머니가 관성으로 인해 자꾸 옆에 있는 여고생 누나 치마로 들어갔다 나왔다 했는데, 그 누나 저를 째려보며 "X만한 새X가 지X하네!" 라고 하는 겁니다. 너무 어린 나이라 해명도 못하고 얼굴만 벙찐채 걍 있었네요. 그 누나 지금 생각해보면 개그우먼 박지선 닮았는데...
10/08/08 19:15
전 좀 다른..
우유마실때 빨대로 마시는데 다 마시고 우유팩은 버리고 빨대는 껌처럼 씹는 버릇이 있는데 쓰레기 통에 뱉는다고 뱉은게... 그때 어찌 바람이 확부는지... 옆에있던 여자분 맞았는데 침뱉었다고.... 쌍욕을 하더라구요.. 그냥 죄송합니다 한마디하고 가던길 갔습니다.... 저보다 더 당황스러우실텐데.. 괜히 그 여자분이 민감하거나 좀 이상한거 같네요
10/08/08 19:17
흐음 그러니까 마지막에 나갈려고 하는 차에 그 여자분이 들어오고 좁은 공간을 세로로 나오시는중에 손이 의도치않게 스치는..
그런 상황이셨던거 같은데, 운이 나쁘셧군요;;
10/08/08 19:29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폭행을 당하거나 욕설을 당하는 여자가 있다면 절대 돕지 마세요.
제 선배는 여자가 불쌍해서 거기 끼어 들었다가 남자가 술 취해서 혼자 자빠짐->입간판에 헤딩->병원 복날 개처럼 맞던 여자분은 허위진술.. 그리고 구치소 수감 돈 천만원 넘게 물어 주고 나왔습니다. 착한 선배가 참 안 되어 보여서... 이 얘기 피지알에만 벌써 몇 번 쓴 것 같네요..
10/08/08 19:30
세상에 참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많죠. 저도 심야영화를 보고 영화관에서 흘린 핸드폰을 하나 주웠었죠. 그래서 데스크에 맡길려다 심야라 그런지 데스크에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들고 왔는데 곧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들고 있으니 와서 가지고 가라고 했더니 왜 영화관에 안맡기고 들고 갔냐고 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핸드폰 바로 집어던져 버렸네요... 전 착한 사람이 아니라서...
10/08/08 19:33
이해가 안가네요. 여친이랑 같이 있는걸 봤으면 당연히 그랬을리가 없단걸 알텐데 처음에 화내고 쌍욕한게 민망해서 계속 밀어붙인걸까요?
내가 여친이랑 이렇게 있는데 미치지 않고서야 뭐하러 그쪽같은 인간같지도 않은 흉물을 만지겠냐고 말씀은 해보셨나요? 와.. 여친없었으면 미치고 팔딱 뛸 일인데 있었으니 저같으면 지구 끝까지 더 생x랄해서 사과를 받아내겠습니다. 너무 착하신거같네요 ㅠㅠ
10/08/08 19:42
지하철에서 성추행범으로 몰리는 남자를 보고나선 (엄청 살벌한 분위기)
만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주위에 여자가 있으면 되도록 두손이 남들 보이게 손잡이을 잡습니다.
10/08/08 19:50
글쓴분의 생각과 100% 일치합니다.
제가 위험해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친절은 만용인 세상이 된 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10/08/08 19:53
성추행에 대한 일본영화도 있더군요 제목은 기억안나지만..
실제로 일본에서 무죄로 판명난 성추행범이 어떻게 됬냐하면 한 변태분이 지하철에서 우연히 도촬하고 있던 비디오로 인해서 기가막히게 누명을 벗게 됫다던.. 한 중년가장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정신적 충격은 좀 오래 가셨겠지만;;
10/08/08 20:14
드래곤볼 1권에서 부르마가 손오공에게 드래곤볼을 주면 자신의 몸을 만지게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 손오공이 "그런 지저분한 것을 왜?" 라고 한 것이 기억이 나네요
10/08/08 20:20
아무래도 선택의 시간이 오지 않았나 합니다.
이제까지의 경험에 의하면 친절이나 선행을 한다고 항상 좋은 결말을 가져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반대가 많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나이들어가면 갈수록 서로 무심해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제 불편함을 참고 계속할 것이냐 아니면 여기서 그만둘 것이냐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이런 판단이 옳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단순히 세상을 한탄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는 건 적당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0/08/08 20:38
그리고 핸드폰을 주우신 분들 위한 팁 하나 - 택시 기사님께 들은 애기입니다.-
그냥 가까운 우체국에 맡기세요. 그럼 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우체국에서는 등기우편으로 핸드폰을 주인에게 집에 배달을 해준다는 사실(단 집까지 핸드폰이 찾아 가는 시간이 일주일쯤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아님 친구들 핸드폰 다 회수해서 우체국에 맡겨볼려구 했는데 크크) 엊그제도 택시에서 핸드폰을 주웠는데 같은 동네사는 고등학생 이더라구요. 찾아주니 고맙다며 학생이라 돈이 없다면서 사례금은 못드리고 음료수 하나 사왔는데 마음이 귀여웠습니다.
10/08/08 20:46
중학교때 버스에 앉아서 졸고 있는건지 의식을 잃어 기절한건지 갑자기 픽 쓰러지는 여자가 있었죠. 제 바로 앞에서요.
깜짝 놀래서 괜찮냐고 물어보고 부축할려는데 갑자기 왜 건드려 라면서 욕을 한바가지 먹으적이 있죠.
10/08/08 21:28
정말 속상하셨겠군요.....
그래도 엘리베이터 잡아주는 청년들 보면 많이 뿌듯 하던데.... 세상 별난 사람만 있는거 아닙니다 말은 안해도 작은 친절에 고마워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별나고 못된 사람 몇 때문에 좋은 마음 성격 버리지 마시고 털어 버리세요... 아무도 모르는것 같지만 한 사람은 압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 합니다
10/08/08 21:52
가만 있으면 방관한다고 뭐라 그래고..
도와주면 또 이상하게 엮여서 골치아플 때도 있고.. 아놔 어쩌라는 건지..이 놈의 세상..-_-
10/08/09 00:47
위에 Zakk님이 말씀하신 경우를 저는 직접 겪어 보았습니다.
대략 10년이 조금 안 된 일이죠. 남자가 여자를 발로 짖밟는 것을 보고 말리는 와중에 가벼운 밀침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 때 경찰이 도착하더군요. 남자를 보고 주변 상가의 누가 신고를 이미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남자가 저를 가해자로 몰더군요. 그리고 여자는? 당연하다는 듯이 남자의 뒤로 가서 몸을 숨기더군요. 저는 순식간에 한 커플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을 가한 녀석이 되어 버렸습니다. 다행히 상황을 처음부터 지켜보시던 주변 상가분들 몇몇이 상황을 설명해 주어서 무탈하게 집에 돌아왔습니다만 그 이후로 누군가의 싸움에는 절대로 끼어 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외의 간단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선 될 수 있으면 나서는 편이지만 절대로! 싸움, 특히 남녀의 다툼에는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어차피 그 여자 입장에서 남자친구는 미우나 고우나 내 남자친구이고 저는 타인이니까요. 친구 중 한 녀석은 지하철에서 싸우던 사람을 말리다가 한 사람이 도망가자 남겨진 사람이 '저 녀석이 내 돈 떼어먹었다. 너 한패지? 도망가게 한 거지?'라고 몰려서 경찰서에서 밤 꼬박 새고 아침에 부모님이 오셔서 귀가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무관심하게 지나침으로 인해 누군가가 더 큰 해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로 인해 처할 곤란할 상황을 생각하면... 참... 정말로 세상이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10/08/09 09:35
저도 대구에서 경험한 일..
길 가는데 차가 서고 안에서 사람이 부릅니다. 나이 좀 먹은 듯한 노부부. 길을 물어보내요. 잘 모르는 길이라 모른다고 했더니.. 왜 바쁜사람 시간 축내냐고 욕을 섞어가며 노발대발이더군요. 단지 듣고 잘 모르는 길이라고 했을 뿐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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