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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3 11:10
정말 네티즌만도 못한 기자들이라고 봅니다.. 믿을걸 믿어야지..
이건 마치 선데이서울만 보고 대한민국은 콩가루 공화국이라고 외국에서 얘기하는거랑 뭐가 다릅니까..
10/08/03 11:15
특종에 눈이 멀었으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거겠죠. 사실인지 확인하다 보면 다른곳에서 빵 터트릴수도 있고.. 여러모로 아쉽네요.
10/08/03 11:19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요. 북한이야 뭐 설령 강제노역시켰다하더라도 안했다고 할테니까요. 문제는 조선일보가 처음 터트렸다는게 신빙성이 제로긴 하지만요.
10/08/03 11:27
10/08/03 11:30
썬이 황색지인건 우리도 알고 있지만, 조중동 및 몇몇 뉴라이트계 언론들이 황색지라는 것을 영국애들이 알리가 없죠.
대략 예상되는 루머 확대재생산 경로는 네이버 및 몇몇 커뮤니티에서 '북한 애들 돌아가면 수용소 가는거 아냐???' -> 북한 관련 인터넷 찌라시에서 옳다쿠나 하고 근거없는 기사 생산 -> 더 썬에서 인용 -> 조중동일보 인용 -> 세계언론 인용 정도로 예상합니다.
10/08/03 11:44
또하나, '북한대표팀 관계자'라는 분이 사실무근이라고 하면 사실무근인건가요?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라는 기사도 청와대에서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안믿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말은 어찌 그리 쉽게 믿으시는지 모르겠군요. 더군다나 북한은 언론이나 표현의 자유가 없는 나라인데 설령 끌려갔다고 해도, 관계자분이 끌려갔다고 말을 할까요? 북한대표팀감독이 티비에 나와서 건재함을 과시해도 못믿을 나라인데, 관계자분 말씀하나로 사실이 밝혀졌다니.. 좀 무리가 아닐까요? 결국 '더선'의 기사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루머로 밝혀졌다'라는 기자님이나 글쓴분의 주장도 아직 맞다고 할수는 없는 것 같군요. 좀더 사실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일 북한대표팀의 수용소행이나 강제노역이 사실로 밝혀지면(북한은 폐쇄적인 나라니 밝혀질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시사인이나 이데일리도, 찌라시 취급을 피할수 없겠네요.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구요.
10/08/03 12:04
하지 않은 증거가 없으니 했다고 하는 것은 무리죠.
북한이 암만 독재국가라도 4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의 감독을 해꼬지 할리는 없습니다. 따라서 일단 정황상으로도 말이 안되며, 말이 안됨을 증명해야 할 이유는 없죠.
10/08/03 12:11
확실히 제가 좀 단정적으로 본문 코멘트를 작성한 부분은 인정합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댓글에 적어주신 말을 보고 다시 보니 그런면이 있네요. 적절하게 수정을 하겠습니다.
10/08/03 12:10
언론이 갈수록 가관이군요. 네티즌간의 루머보다 더 글로벌하면서도 파급효과는 높으니...
확인 안된 루머를 여기서 쓰면 저기서 받아쓰고, 물건너가서 또 받아쓰면서 확대하고, 또 물건너가서 진짜처럼 되고, 다시 되돌아와서 받아쓰면서 확정이 되고, 또 물건너가서 완벽한 하나의 진실로 받아들여지네요.
10/08/03 12:40
전에 무한도전 '죄와 길' 편에서 김제동이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는 측에서 행위여부를 증명해야지,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측에서 증명하는건 아니다' 대충 비슷한가요? 김정훈 감독이 강제노역 중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야지, '김 감독이 강제노역중이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기 때문에 그는 강제노역중이다' 라는건 아니죠;;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1387446593063712&SCD=DH21&DCD=A00704 이데일리(뉴데일리가 아닙니다)의 송지훈 기자가 작성한 '北 축구대표팀 감독 강제노역설은 '사실무근'' 기사입니다. 재일동포 축구칼럼니스트 김명욱 기자가 직접 북한대표팀 관계자에게 문의했고, 그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습니다.
10/08/03 12:42
제가 중국언론 쪽을 봤는데요, 중국의 한 기자는 더 선의 탄광기사를 소개하면서 직접 북한대사관에 전화해 사실무근이라는 기사를 썼습니다.
10/08/03 14:59
글세요. 일반적으로 '주장하는 쪽에 입증책임이 있다'라는 명제는 맞는 내용이지요. 하지만 이번경우는 그렇다고 보기 힘들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정치적으로 문제되는 사항이 있는데 그 사항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줄 수 있는 자료가 있다고 칩시다. 근데 이명박정부가 무슨이유에서인지 (국가기밀도 아닌데) 그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연히 언론에선 의혹을 제기하고, 야당에서는 공개하라고 요구하겠죠. 누리꾼들은 '왜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거야? 분명히 뭔가 캥기는게 있어서 그럴거야.' 라고 할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입증책임은 의혹을 제기하는 너희들한데 있다'라고 하면 과연 그게 옳은 말일까요? 이번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이 개방을 하고 언론의 자유를 허용하면 모든것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무슨 형사사건의 무죄추정의 원칙도 아니고, 모든것을 꽁꽁 숨기는 북한에 책임이 있는데 그것은 지적을 안하고, (북한정부때문에) 입증할수가 없는 언론에다가 입증책임을 요구하다니요? AggreSSive님// 의 링크에 맞는 적절한 예를 들어볼까요? A: 신은 존재한다 B: 입증해봐. A: 알았어.(입증하려고 길을 떠날 준비를 한다.) B: 안돼! 가지마! (A가 떠나지 못하게 훼방놓는다.) 입증 못하게 훼방놓는 B(언론의 자유를 공개하지 않는 북한) 을 지적하지는 않고 A(언론)만 비난하고 있는 걸 보니 솔직히 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0/08/03 15:16
행복하게살자님// 이번에는 그게 아니죠.
더 선은 노역형을 살았다는 '팩트'를 주장하면서 어떤 소스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어디에 확인했거나, 북한에 확인하려 했지만 거절당했다란 말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북한과 가까운 소스들에서는 그런 일은 없었다는 말만 나오고 있고요. 스포츠 찌라시나 정치면 카더라도 당사자에게 형식적이나마 최소한의 확인 절차는 거칩니다. 더 선의 수준으로 그런걸 할리는 없겠지만, 더 나쁜건 그런 매우 기본적이고 추가적인 확인절차도 없이 아고라 괴담 수준의 기사를 받아쓴 국내 대다수의 언론사들이죠. 정치적이나 사회적인 이슈나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폐쇄성에 대한 님의 말이 맞지만, 이번 해프닝에 대해선 언론사의 책임이 훨씬 막중합니다.
10/08/03 16:56
행복하게살자님//
http://www.thesun.co.uk/sol/homepage/news/3076075/How-do-you-solve-a-problem-like-Koreas-Cup-flops.html#mySunComments 노역형에 대한 출처는 전혀 없습니다. 문맥도, 잉글랜드 감독 카펠로 디스하는 면이 강하고요. 개인적으론 자아비판 했다는 기사 접하고서 적당히 버무렸다는데 한 표입니다. 북한이 먼저 나서서 해명을 할 수도 있지만, 만약 정말 그런 의혹이 있다면 피파에서 나설겁니다. 피파가 정치적 탄압에 대해서는 절대 그냥 넘어가는 기관이 아니죠. 인터넷 괴담에 속아넘어간다는 기사를 쏟아내는 신문들이, 왠만한 해외축구 팬이면 아는 더 선의 공신력, 더구나 어떤 근거,출처도 없는 기사를 어떤 교차검증도 없이 그대로 신문에 싣고 뉴스에 내보는게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10/08/03 19:09
한 집단이 그런 짓을 할 가능성이 있다, 했을지도 모른다, 걔네라면 분명히 그럴 거다.
글쎄요.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만 이번 일은 그냥 루머라고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만.
10/08/03 21:08
부카니스탄이 막장 국가이긴 하지만 이라크처럼 지고 돌아오면 콘크리트 공 차게 만들고, 사냥개 푸는 국가는 아니고 그들 나름대로는 문화 예술-체제 홍보용-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돌보고 있습니다. 애초에 부카니스탄은 국제대회 성적 안 좋으면 아오지 탄광 보낸다 이런 루머는 우리나라에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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