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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3 09:56
그놈의 지극지극한 대학교 총학생회 부정은 왜 지금까지도 계속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도 있었고 (맨날 총학생회 후보랑 대립후보랑 싸우고) 회계는 왜이리 투명하지 않은건지 원....
10/08/03 10:02
어느 학교나 이런 비슷한 일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총학을 불신하는 경우가 많죠. 총학생회장 한번 하고 나면 차 한대 뽑고 나온다, 축제나 행사등 업체에서 총학생회에 로비를 벌여서 돈받고 한다. 등등.. 제가 학보사에서 일할때 총학생회에서 학생회비 및 예산 남은것으로 푸켓 단체 여행을 간다고 합니다. 총학이 잘한일이 무엇이 있느냐, 학생들돈으로 여행을 가느냐며 따졌을때 니들은 못가서 억울해서 그런거냐? 그럼 같이 가던지 라는 이야기를 총학과 본관에서 듣게 되었죠. 허울뿐인 총대에서도 감사권한을 가진 감사부장도 같이 룰루랄라하고 가버리니 할말이 없더군요. 나중에 학보신문으로 위 내용을 쓰겠다고 하였을때 다음 학기 예산 및 감사문제로 압박 들어오고, 결국 본관에서 중재하여 끝냈습니다. 정말 더러운 꼴 많이 봐서 안타까운 학창시절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지금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10/08/03 10:02
저런 놈들이 몇년후에는 국회 의사당에 앉아있겠죠...
애초에 답이 없던 놈들이 저런 자리에 나가는지, 아니면 저런 자리에 나가면 답이 없는놈으로 바뀌는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10/08/03 10:06
뭔가 보람된 일을 하고 싶어서 학생회를 하는 게 아니라...
뭔가 돈 좀 맘대로 쓰고 싶어서 학생회를 하는 놈들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고 봐야죠.
10/08/03 10:43
아는 동생이, 대학교 1학년 부터 총학생회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기억은 잘 안나지만, 총학생회장에 당선되면 최소 '억' 대는 뜯어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회비다 참가비다, 입학 때 등록비인가... 해서 거의 절반을 가로챈다고 하네요. 게다가, 정치권과 잘 이어지기만 하면 미래는 보장된 거고.. 그래서, 당선을 위해 이래저래 학교 행사라면 모두 참석하던데... 이런 관행이 끊어지기 위해서, 회계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영수증을 공개한다던지...)
10/08/03 11:01
실제로 있는 일이었군요 이런게..-_-;;
율곡이이님 말마따나 학생회장하면 승용차 뽑고~이 소리 많이 들었었는데... 그게 사실이었나요 헉...-_-;;; 당연히 농담이겠거니 했는데 맙소사...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더니...
10/08/03 11:59
총학하면 승용차를 뽑는다느니, 억대 돈을 번다느니 하는 말 100%라고는 말씀 못드려도 대부분 근거없는 루머입니다. 실제로 보신 분 있으십니까? 대학교 총학 1년 예산이 얼마인데 차를 뽑고 억대로 돈을 버나요(보통 억대는 넘기지만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꽤 됩니다) 본문과 같이 막장인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합니다. 요즘은 학생회 원래의 목적보다는 스펙쌓는 자리 정도로 인식되긴 하지만요. 특히나 국립대학인 경우는 거의 말도 안되요.
다만, 사립대 중에 역사가 짧으면서 재단 자체가 막장인 곳은 학교재단과 결탁해서 부정을 저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었습니다. 서로의 시꺼먼 부분을 덮어주는거죠-0-; 얼마 전에도 지방의 모 전문대에서 무려 '조폭'출신 학생회장에 구속되는 사건도 있었죠. 생각해 보세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운동권 총학생회장이나 단과대 학생회장은 수배자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행사 참가비를 절반을 뜯어내고 학교 축제 참가 업체로부터 로비를 받고, 학생회비를 횡령하는게 말이 됩니까 --;
10/08/03 11:58
저희학교에 부재자 투표소가 없었던가요.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
사실 어디 학교 총학이든 같지 않겠습니까?? 읽어보면서 씁쓸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총학에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부경대에는 있다는 것이 부럽네요. 저희학교는 총학이 잘하고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이런 글도 없을 뿐더러(저희학교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투표율도 낮고, 막상 투표해도 지인이 있는 쪽을 찍거나 공략 따위 보지도 않고 학생회 이름만 보고 마음에 드는 학생회 찍고.... 많거든요.
10/08/03 12:40
시대가 지나면서, 학생회가 몰락해가는건 어느 학교나 동일한 듯 합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식권위조 -> 부정선거 의혹 -> 인원 부족으로 재선거 무효라는 3대 콤보로 지금 단대 학생회장 연석회의가 총학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에헤라..
10/08/03 13:46
일단 총학생회의 잘못들이 보이기 때문에 능력있는 학생회는 아닌듯 합니다.
하지만 이 글 또한 감정적으로 쓰인 부분이 많아서 신뢰가 가지는 않는군요. 출력한 대자보나 손으로 쓴 대자보나 정보를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대부분 지적한 부분을 보면 소통의 문제가 가장 큰 것 같고, 총학측이 부패했다기 보다는 그냥 무능해서 벌어지는 일 같습니다. 글 쓰신분은 옛날 학생회는 학내문제로 찾아가면 먹다남은 막걸리라도 주던 총학이 그립다 하셨지만, 막상 지금은 막걸리 꺼내주면 학생회실에서 일은 안하고 술마신다고 뭐라 할 사람 같군요...
10/08/03 14:07
학생회가 회계가 불투명한건 사실이죠..
학과에서 총회같은거 할때 예산쓴거 공개하면서 PPT 파일 한페이지로 끝나더군요... 자세한 내용도 없고 부분적으로... 영수증 당현히 없구요...;; 회사가면 미친듯이 영수증 찾을거면서...;;
10/08/03 14:07
제가 다니던 대학은 뭐랄까, 3개 단대를 빼고 전부 운동권이었습니다. 총학, 총여학, 동아리연합, 문대, 공대, 경상대, 그리고 또 뭐 있었는데 굉장히 오래전 일이라 확실히 기억은 안나네요. 어쨌든 학생 자치회 중 7개가 운동권이었고 저도 관련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이곳 저곳 많이 기웃거렸는데 제가 보기엔 그렇게 깨끗한 총학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운동권 대학이 더 더러운 곳도 있습니다만, 최소한 제가 다닌 곳은 그렇지 않았네요. 전부 수배범이라 학교 안 모 학생회실에서 전부 모여 이불 깔고 자던 사람들이었는데 정말 궁색이 엄청 초라하더군요. 게다가 전원 민복차림 -_- 저는 학교를 1년 늦게 들어갔고 친구들한테 총학 비리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 이야기 들은 적 있어서 제가 가는 학교도 그럴까 했는데 제가 간 학교에서 제일 불쌍해 보이는 사람이 학생회장들이었습니다.
사족을 좀 붙이자면 저는 학생회에서 외부 업체 비리를 캐는게 더 신기했습니다. 식당을 외부업체에 맡겼는데 제가 학교 다닌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외부 업체 사장 비리가 대자보로 전교에 붙더군요. 저도 관련 활동 하면서 대자보 엄청 썼습니다. 학생회 예산을 대자보 종이값에 날리는게 아닌가 궁금할 정도더군요. 직원 비리, 총장 비판, 외부업체 약속 불이행, 국보법 관련 대자보 아주 매일 매일 바뀌어 붙는 것 같았습니다. 아침마다 교문 앞에서 각종 사안에 대해 시위하는 것은 물론이고 1시간 정도 시위하다 끝나면 모여서 신문총화도 하고 주말마다 집회 가고 신기한건 그렇게 시끄럽게 떠드는데 주변 주민 반응은 '그런가보다'였다는 겁니다. 주변 상가에서 후원도 해주더군요 -_-
10/08/03 15:07
투표함에서 일정 수 이상의 무효표가 나오면 그 투표함은 폭파된다는 학칙을 이용해서 일부러 무효표 드랍해서 특정 선본이 우세할 것 같은 투표함을 폭파시키는 수법도 왕왕 있어왔죠.
10/08/03 15:12
제모교도 강성운동권으로 유명했던 BIG3중 하나라고 알고있는데 불과 2~3년전 회계건에 부정투표건에 학생회장이 장학금횡령하고 한번에 여러개가 터지면서 뉴스에도 나오고 참 과관이었더랬죠. 그규모를 보니 차한대 뽑는건 일도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들던...
당시 휴학중이라 결말을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아마 물러나고 단대학생회가 임시로 대행했던걸로 알고있지만 2~3개단대빼고는 운동권이 꾸준했던지라 당시 선관위도 막장이었고) 당시 루머수준에 불과했던걸 의식이 깨어있으신분이 꾸준히 의혹제기하고 직접 대자보붙이고 언론사에 연락하고 학생회계사분도 자발적으로 나서서 감사하고 했던기억이 생각나는군요. 운동권-비운동권이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이나 그 전임자들의 관행이 문제인거 같네요.
10/08/03 15:21
진짜 총학생회 회장을 하면 차를 뽑고 한다는 이런 소문을 아직도 못 믿으시는 분이 계시군요.
저도 잘 믿지 않았는데 어느날 실제 제 베프가 총학생회에 간부급이었는데 절 부르더니 나 차사러 갈건데 같이가자해서 차보러 같이 갔었습니다. 원래 유흥으로 흥청망청하는 애라 무슨 돈이 있나해서 차를 둘러보면서 물어보니 총학생회에 있으면서 빼돌린 돈이라고 하더군요. 간부급인 그 녀석이 자기입으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하는말이 학생회장은 차 두대 정도는 뽑을걸? 그러더군요. 저도 안믿고 있었는데 실제로 자기학교 간부급인 녀석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믿게 되더군요. 근 2년전 이야기로군요.....
10/08/03 15:28
저희학교도 만만치않죠...
맨날 술먹으러다니고... 제친구가 학생회간부급인데 제가 학생회관련된걸 물어볼때마다 몇백씩 남는다고하더군요. 그거로 자기들끼리 먹고논다고... 제 주위 학생들도 학생회애들 쓰레기취급하죠. 원래 저런놈들이니까...이러면서... 그런데 선거참여안해도 누군가는 당선되고, 그 누군가는 다 똑같은놈들이될텐데 굳이 학생회같은게 필요하나싶네요... 참 씁슬하네요 이런현실이... 내 등록금.......
10/08/03 15:37
저희학교네요. 저는 이번에 코스모스 졸업을 하게 되지만..
사실 학생회 활동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는 않지만 1학년때부터 쭈욱 학생회 활동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올해 당선자들이 유독 말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전 이제 끝났지만...-.-
10/08/03 15:45
우리 학교도..... 부정선거 터져서 당선무효되고......
올해는 그나마 나은것 같습니다만 또 모르죠.... 무슨 일이 터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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