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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29 14:18:27
Name 모모리
Subject [일반] [만화] 다이아몬드 A(에이스) - 테라지마 유지
# 블로그의 글을 옮긴 것으로, 반말체가 싫으신 분에겐 불편할 수 있습니다.






조금은 색다른 정통파 야구만화






  시골 중학교의 에이스 투수인 에이준은 중학 야구의 마지막 경기에서 폭투로 경기를 패하고 만다. 그는 분노를 삭이며 친구들과 함께 고등학교에 진학해 야구를 계속하기로 다짐한다. 그런 그에게 야구 명문인 세이토 고등학교에서 진학을 제안한다. 에이준은 친구들과 함께 야구를 하고 싶다는 이유로 거절하지만 세이토 고등학교를 견학 차 방문하게 된다.



  1권 시작에서 폭투로 패하는 에이준을 보며 왠지 H2의 첫 장면 ― 꿈속에서 자신의 팔꿈치가 박살나는 히로가 떠올랐다. 이 패배를 계기로 절치부심한 천재 투수 에이준이 시골의 무명 고등학교 야구부를 고시엔으로 데려가는 것. 전형적인 야구 만화의 구조인 동시에 내가 예상한 다이아몬드 A의 이야기 전개였다.

  그러나 에이준은 세이토 고등학교라는 명문 야구부에 들어가게 된다. 이때까지도 나는 시골 출신이라고 무시당하는 에이준이 숨겨진 재능을 폭발시키며 명문 야구부의 에이스로 우뚝 서는 이야기를 예상했다. 그리고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에이준은 에이스는커녕 선발 자리도 꿰차지 못하는 그저 그런 투수에 불과했다. 즉, 명문 야구부에서 주인공 혼자 무능한 괴이한 구도가 세워진 것이다. 이 만화에 끌리기 시작했다.

  제목의 다이아몬드란 야구의 각 루를 연결한 모양이 다이아인 것을 의미한다. 야구장의 에이스란 뜻.



  설정을 보면 정통파 야구만화와 정반대지만 정작 이야기의 진행은 정통파 야구만화에 가깝다.

  이 만화는 '크게 휘두르며'와는 좀 다른 방향으로 대단히 현실적인 만화다. 주인공이 풋내기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 슬램덩크와 비교하자면 강백호는 무명 농구부에서 훌륭한 스승 없이 본인의 천재적인 능력으로 괴물같이 성장한다. 하지만 에이준은 명문 야구부에서 좋은 스승을 모시고 성장한다. 물론 진학 제의를 받은 만큼 그에게도 재능이 있다. 하지만 그의 성장은 더디다. 3개월만에 초고교급 선수를 농락하는 강백호와는 다른 것이다.

  주인공이 무능하기 때문에 시합에서 다루는 비중이 비교적 고른 모습을 보인다.



  정통파 야구만화가 갖는 단점 중 하나는 천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명문 야구부에 천재가 없다는 것도 좀 어색한 일이다. 위에서 비중이 비교적 고르다고 하였으나 그럼에도 두드러지는 천재가 존재하고 그들이 야구를 지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에이준 역시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떡밥을 솔솔 뿌리고 있으며(단지 그 재능이 일반적 야구만화에서 흔히 쓰이는 강속구가 아닐 뿐이다) 이야기의 전개 또한 에이준의 각성을 필요로 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작가의 다른 만화 : 자이언트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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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노는아이
10/07/29 14:20
수정 아이콘
에이준이 다른 만화의 주인공과 달리...
강견의 투수가 아니라는게 매력적이더군요. 뭐 성격은 너무 전형적인 열혈바보라서 좀 아쉽구요
요새 나오는 야구 만화중에선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만화입니다.(크로스게임도 야구 만화일라나)
학교빡세
10/07/29 14:26
수정 아이콘
주인공이 정통파 우완 속구 투수가 아닌
좌완 쓰리쿼터에 변칙 투구폼, 무빙볼을 던진다는점이 독특하긴 하더군요. 그리고 주인공이 생각보다 비중이 없는것도 신선하고요.
상대팀에 완전히 센 투수(나루미던가??)와 경기를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됩니다.
Into the Milky Way
10/07/29 14:27
수정 아이콘
대신 천재 한명 있죠. 사토루...

요즘 나오는 야구 만화중에선 그나마 훌륭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10/07/29 15:08
수정 아이콘
연재중인 다른 야구만화들 덕분에 그나마 현실적으로 보이는 만화죠.
10/07/29 15:17
수정 아이콘
주인공이 초인적인 능력으로 완투하는 만화만 있어서 반대쪽 컨셉으로 잡은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별로입니다. 주인공 활약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통쾌한 맛에 보는 데 말이죠.
나는 고발한다
10/07/29 15:32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정통 야구만화 중 최고입니다.
10/07/29 15:35
수정 아이콘
사토루가 그냥 일반적인 강속구 투수라면 주인공인 저녀석은 배트 브레이커의 특성 ... 리베라의 커터라고 해야되나

그런 암시를 계속 주고 있죠...
higher templar
10/07/29 15:48
수정 아이콘
연애하는 만화 말고 야구하는 만화중에서는 제일 나은듯해요.
forgotteness
10/07/29 16:51
수정 아이콘
야구 만화를 쭈욱 나열해보면...

4번타자 왕종훈...
바람의 빛...
드림...

H2...
크로스게임...
터치...

원아웃...
크게휘두르며...
메이저...
다이아몬드 에이스...
라스트이닝...
고앤고...
루키즈...
그래하자...
청공...
공포의외인구단...


일단 제가 본게 요 정도인것 같은데...
그나마 현실적인건 다이아몬드 에이스...;;;

쓰다보니 야구 만화를 위장한 연예물도 좀 있군요...크크
Zakk Wylde
10/07/29 17:26
수정 아이콘
아아.... 야덕 돋네요.
무당스톰
10/07/29 20:22
수정 아이콘
원아웃도 현실적이지 않나요?

최고구속 130에 평균 110~120

직구밖에 못던지는 투수 -_- ;;

대신 머리가 먼치킨이긴 하지만요 크크
아야여오요우
10/07/30 02:30
수정 아이콘
저는 대책없는 먼치킨들이 설치는 스포츠만화류를 싫어하는 편이라 그런지 다이아몬드 에이스가 야구만화 중에는 제일 재밌네요. 크게 휘두르며도 괜찮은 편인데 취향이 좀 많이 안 맞아서.. 아무래도 다에는 선출 작가고 크휘는 여자 작가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꽤나 비슷한 부분들도 많더라고요 두 만화 다 포수가 굉장히 매력적인 것도 그렇고 주인공들이 킹왕짱천재와는 거리가 먼 것도 그렇고.. H2쪽은 애초에 야구만화가 아니고요. 원아웃은 이걸 야구 만화로 봐야 할지 도박, 아니면 심리 만화로 봐야 할지. 원아웃도 엄청 재밌죠 크크
10/07/30 09:48
수정 아이콘
다이아의 A 볼만하죠! 고교야구의 매력, '팀 스포츠' 로서의 야구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팀인 세이도 고교에도 정말 멋진 등장인물들이 넘쳐나고요..
그리고 사와무라가 무능하기만 한건 아닙니다. 최근 결승전에서 포텐 폭발중이죠..
티나한 핸드레
10/07/30 16:42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만화들중에 제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테츠야가 나루미를 어떻게 공략할지 궁금한데 다음화 언제나오나 모르겠네요...

전 야구만화 중엔 다이아몬드에이스가 최고고 그다음이 고앤고.... H2는 연애하면서 야구하는 만화라 여기선 제외...
예전 왕종훈이나 드림은 말을 하면서 공을 던진다던가 거의 빨랫줄 직구로 홈런을 때린다던가 공이 흔들리는 마구를 던진다던가 해서 별로

역시 다이아몬드 에이스가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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