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동 화백이 상지대 사태에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상지대 사태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나, 내일 7월 30일에 사분위의 결정이 내려지게 되어 있고 과거 구 재단을 복귀시키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만큼, 다시 한번 많은 분들이 들어주십사 하고 관련 내용을 올려 봅니다.
(영소님께서 상지대 관련 사태를 잘 정리한 링크를 올려주셨습니다.
http://www.ddanzi.com/news/36665.html 를 참고하세요)
현재 상지대 사태에 대해 글을 올린 블로거들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여기에 직접적인 이야기들을 쓰는 것이 어렵습니다. 행여나 이번 건에 대한 이야기를 섣불리 올렸다가 해당 게시판에도 제재가 가해질까 우려되는 까닭입니다. 이미 작년 9월에도 정이사 선임을 촉구하며 블로그 등에 의견을 개진한 학생 20여명에 대해 명예훼손 관련 고소를 진행하여 여기에 대해 경찰조사가 이루어진 바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명예훼손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저번 글에 링크해드렸던 블로그의 주인인 민노씨만이 확인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찌 보면, 이는 명예훼손죄가 가진 힘입니다. 단순히 고소를 하는 것으로 상대는 신뢰성에 타격을 입고, 경찰조사 등의 물리적인 압박에도 당면하게 됩니다. 주장에 대한 반박을 하지 않아도, 단순히 고소를 하는 것으로 마치 해당 사건에는 양면성이 있으며 여론이 편향되어 있다는 뉘앙스를 확산시키게 됩니다. 실제로도, 단지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했다는 이유만으로 표현의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느니, 편향된 주장이나 유언비어를 퍼뜨리지 말라느니 하는 말이 나오고 있는 형국입니다.
혹시나 해서 덧붙입니다마는, 저는 상지대 학생은 아닙니다(같은 맥락에서, 허접하고 저급한 키워인 저에 대한 반감으로 이 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일들이 물밑에서 몰래 진행되는 것이 많은 만큼 여러 분야에서 모두의 관심이 중요한 때이고, 내 아이들이 있는 교육현장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더욱 이것에 대해 눈길을 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상지대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더더욱 그렇게 될 거구요. 물론 내일 결정이 어떻게 내려지느냐에 달려 있겠지만 말입니다.
http://www.saveschool.net
이 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한다면, 물론 틀린 것은 아닐 것이되 그나마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적당한 장소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누가 옳다 그르다를 이야기해달라고 말하는 것은 섣부른 강요일 수 있겠습니다. 저는 그럴 깜냥도 못 됩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관심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