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8일, 비가 참 많이도 내렷습니다.
초복 전날이라서 배달주문이 무진장 많았었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겟지만, 저는 용인에서 닭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 하던 방식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물건 운반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다가 살짝 안오는 그 시간-겨울에도 꽁꽁 얼은 얼음판보다 살얼음판이 더 미끄러운거 아시죠?-..
유림동쪽 모 초등학교가 있는 좁은 골목을 돌아서 가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아이들(대략 3~5살 가량으로 추정) 둘셋이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게 아니겟습니까-_-;;
순간 문득 든 판단, '애기들을 치느니 차라리 내가 다치고 말자' 그 상황에서 어떻게 이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겟습니다만, 본능적으로 몸이 핸들을 꺾고 있더군요-_-;..
깔끔하게 넘어져서 오토바이가 반파되었습니다.우측 백밀러 다 뽀개지고 스쿠터 시동키 망가지고..
견적이 수리비랑 치료비랑 한 4만원가량 나왔네요;; 그래도 아이들이 안다쳤으니까 다행입니다.
어제가 초복이라 일거리가 많아서 일 다 하고 오늘 병원 다녀왔더니 다행히도 뼈는 안다쳣다고 합니다.
빗길에 운반하시는 분들 조심조심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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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년전 사고었는데 전 빗길에 차가 내리막 코너에서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 박으면서 40~50 이상 미끄러졌는데 ...
차는 앞본네트부분과 트렁크부분이 아예 없어졌죠....-_-;;
그때는 부슬비 정도에 그정도 미끄러졌는데... 비가 많이 오든 적게 오든 안전이 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