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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03 07:27
근데 저도 회사생활 5년 정도 해봤지만 자기 자동차 세차시키고 담배 심부름 시키는 김부장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저런 곳도 있기야 하겠지만, 저게 '다수' 라고 봐야하는 지에 대해서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10/07/03 08:25
대부분의 경우 악습을 경험한 사람들이, 특히 위에서 말씀하신 사발식의 경우에 악습이라고 생각되서 동기들에게 내년부터는 하지말자고 할 경우에 반대하는 이유는 보복을 가장한 화풀이죠. 나도 했으니 내년 신입생들도 해야한다... 받은만큼 돌려준다고 생각은 하지만 애꿎은 신입생들에게 화풀이하는 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술을 못 마시는 후배에게 20분동안 소주 3병을 먹여서 죽인 선배들도 있지만 자신들 얘기가 아니기 때문에 한 귀로 흘려보내는겁니다. 혹은 "에이 20분동안 3병은 좀 심했다. 난 그 정도는 안해" 라고 말하겠죠.
물론 술자리든 신고식이든 사발식이든 어떤 부분에서는 분명 긍정적인 측면이 없진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친목다지기가 이유라면 이유겠네요. 친목을 다지는 과정에 문제가 있더라도 그들은 친목을 다질 수 있다는 결과만을 보기 때문에 과정은 상관하지 않는겁니다. 제가 볼 땐 회사도 이것과 별로 다른 부분이 없어보입니다. 본문의 김부장이라는 사람도 분명 자신이 부하들에게 행하는 개인적인 것들이 악습이라는 것을 예전엔 알았지만 자신도 예전 상사에게 당했으니까 부하들에게 똑같이 하는게 아닐까요? 악습을 경험한 사람들의 '내 다음 사람에겐 어떻게 행동할까?' 라는 질문의 답은 크게 2가지입니다. 내 예전 상사는 했는데 왜 난 못해? or 난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물론 악습을 경험하지도 않았지만 성격이 원래 개X이라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악습을 경험한 후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10/07/03 08:26
처음에는 재밌게 본 거 같은데.. 갈수록 좀 억지도 많고 패배주의 같아서 별로입니다.
OrBef2님의 말에 대체적으로 동감하는 것이.. 저런 사적인 용무를 위해 부하직원을 시킨다면 막장이겠습니다만 그런 사람이 그렇게 많을 거 같진 않구요. 회사생활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자잘구레한 일이 꽤 많습니다. 이런 건 보통 아래사람에게 가게 되는데 전 그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 정규직 직원 생활을 제대로 오래 못 겪어봤다고 하시는데.. 본문은 그 이상으로 절절하게 쓰여 있네요. 제가 보기에는 저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취업 경쟁과 회사 생활에서의 또라이 상사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본문에 쓰여진 내용들 같은 경우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군대 생활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처럼요. 인터넷의 활성화로 안 보이던 게 많이 보여서 갑자기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봐요.
10/07/03 13:43
대기업 이야기로 찌질대지들 마시죠.
상사가 잡고 있는 것은 '인사권'이라는 이름으로 가려진 '돈줄'입니다. 제가 중소기업의 관리자로 있으면서 느낀건 위의 것과 정 반대에요. 왜냐면 중소기업의 '돈줄'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인사권'으로 부하직원들을 다룰 수가 없습니다. 네, 윗 사람이 오히려 더 비굴해져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거든요. '이딴 회사 딴데가도 충분히 구한다'는 식으로 나오면 어떻게 감당이 안됩니다. '딴데가서는 구하기 정말 힘든' 몇몇 회사의 사례로 사회를 단정지으려 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10/07/03 20:01
사적인 용무로 인해 자기 위치를 펑크내는 경우를 거의 매일 겪지요.. 그놈의 골프..
아마도 이 순간에 제가 세상에서 가장 미워하는건 [ 업무시간에 골프 치러 가는 인간 ] 일겁니다. 더 미운 사람이 딱히 떠오르지가 않아요. 박국장 이 XX!! 프로골퍼되려고 그렇게 골프치러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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