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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02 23:39
정말 놀랐습니다...하하....
같은 '당원'이라서 그런지 더 반갑기도 하구요... 뒷담화에서 스타판에 대한 웬지 보수적인 입장이랄까요...그런 인상이었는데....의외입니다 하하!! 당원으로 정말 반갑습니다. 하지만 결코!!! 엄옹의 '당적'으로 인해서 이런저런 측면에서의 '힘'이 작용되어서는 절대로 안되겠지요....!!!
10/07/02 23:43
개인적 신념이라 존중하지만 왜 진보신당인지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그리고 입당이유가 좀 어이가 없네요...
그 동안 논란이 있을때 조차도 엄재경님을 좋아했고 스타를 보는 큰 몇가지 이유중에 한 분이신 분인데 지난 지방선거시 진보신당의 행보는 독선적인 면이 있었음에도 조금 의외입니다. 에궁 당원 분들도 많으신것 같은데 괜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딱 드는 첫 느낌이 물음표여서 댓글 달아봤습니다.
10/07/02 23:46
나님// 음....저는 서울시민은 아니지만... 엄옹의 입당 이유가 이해가 가네요...6/2 지방선거 이후 노회찬 대표가 받았던 비난은 확실히 비민주적인 이유였다고 생각했구요...오지랖같지만... 전 이해가 가네요....
10/07/02 23:48
노빠에 민주당 지지자인 저조차도 노회찬 대표에 대한 비난은 잘못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분명 경기도의 유시민 후보가 더 가능성이 높아 보였고 진보신당은 거기에 맞춰 후보사퇴를 했었지요.
반면 심상정 후보에 대한 비난 역시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10/07/03 00:00
대한민국 국민 엄재경씨가 입당한 거라면 전적으로 환영합니다...
이 일이 엄재경 해설위원의 해설에 아무런 외압을 불러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10/07/03 00:03
같은 당을 지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유명인'이 나와 같은 당을 지지함을 아는 것으로도 많은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엄재경 해설이 어떤 당을 지지함을 선언하고, 입당하는 것이 거의 영향을 끼치진 않을겁니다. 영향을 끼쳐서도 안되구요. 다만 그 '영향'이라 함은 스타판, 또는 업계-방송사겠지요...주로...-에 작용할 보이지 않는 '힘'이어야겠지요... 그리고 엄옹이 만담에 정치적인 색을 입힐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제가 위에 달았던 댓글처럼 엄옹은 적어도 제게는 은근히 보수적인 이미지로 다가왔었고, 정치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엄옹도 충분히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한 개인의 '입당'이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는 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오히려 자연스러운 행위일수도 있구요. 내가 지지하는 정당을 위해 이 정당 화이팅! 하는 입장에서 소정의 당비를 납부하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이랄까요? 온게임넷의 자회사라고 봐야할 CJ, 그리고 한지붕 두가족인 삼성의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지만, 그 누구도 지적하려하지 않았던' 비리를 공개하고 고치려고 노력했던 인물이 엄옹의 적극적 지지의 계기가 되게 만든 노회찬님이란건...너무 생각을 뻗친거겠죠...? 그렇기를 바랍니다..
10/07/03 00:05
이적집단초전�님//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저조차도 심상정 후보에 대한 당 내의 비난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너무 잔인하달까요...정치인으로서 고뇌했을 심상정의 결정에 대한...혼란스럽지만 좀 아닌거같더라구요...
10/07/03 00:06
사실 입당이란게.. 별거 아닙니다. 아마 엄위원님 생각은 당비라도 내서 진보신당에 좀 보탬이나 되어주자 이런생각이신거 같네요.
10/07/03 00:07
정당으로의 '입당'에 다소 의미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분이 많으신것 같네요.
국민으로서의 당연한 권리이고 의사표현입니다. 국민들 모두가 각자의 정치 입장의 표현을 자연스럽게 당연스럽게 하는 정치를 축제로 아는 정치가 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간의 호불호가 아닌 각 정당의 입장과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정당을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
10/07/03 00:10
개인적으로 진보신당이라는 당보다는 노회찬, 심상정씨를 좋아하는 1인이나
앞으로 스타방송에 정치계 입김이 불 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몇몇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도 있기에 그다지 유쾌하진 않군요. 그럴일이야 없겠지만 부디 방송중에는 정치적 스탠스를 비추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0/07/03 00:12
음... 엄재경 해설위원의 정치적 성향은 잘 모르지만
개인의 기질적인 면에선 노회찬 전 의원과 통하는 면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스타판과 진보계가 접하는 하나의 다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07/03 00:14
그런데 스타관련 방송에서 정치적인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할까요...??
메딕이 없어서 바이오닉이 병력이 녹아나갈때 "무상의료 안됩니까?"라던지.....
10/07/03 00:19
저는 다른 당 당원이긴 합니다만
당원이 별게 아니란 걸 알려드리기 위해 리플을 답니다. 생각보다 당원 가입 과정은 상당히 간단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종이 쪼가리에 인적 사항 기입한 것으로 끝났어요. 당비는 내지 않고 있구요. 메일과 핸드폰으로 당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연락이 오는데 참석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크크;;; 어느 당의 당원이라는 게 제 정치적 정체성을 드러내기에 편하게 작용한다는 것 현실 정치 체험이나 유명 정치인을 만날 기회. 이 외에는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걸 딱히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당원 한명은 선거에서의 5표 만큼 효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당원 숫자는 정치인에게는 자신이 속한 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 있는가를 가늠할 수 있는 수단이니까요.
10/07/03 00:28
정치를 업으로 삼는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자신의 정치색을 주변에 확실히 드러내는 것은 실은 있어도 득은 없는 행동이죠. 그걸 감수하면서까지 소수당에 가입을 하는 것은 나름대로 멋져보이긴 합니다.
10/07/03 01:12
좋은 일이라면 좋은 일이겠지만,,, 그보다는 진보신당의 정체성이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이 되어가고 있는 과정 중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민노당 분당사태 이후로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하지만...
뭐, 다시 시작하는 게 나을 것인지, 아니면 일단 세부터 불리고도 그 체질을 바꿀 수 있을지(안된다는 것은, 이미 민노당때 밝혀졌지만)가 문제겠군요.
10/07/03 01:14
링크 깨졌어요 ㅠ.ㅠ 링크된 곳에 왠지 인증샷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나저나 참 의외의 소식이었기 때문에 많이 놀랐습니다. 본인의 선택이기에... 어련히 알아서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ps) 그나저나 입당 날짜와 시간이 2일 오후 2시라니... 아아 이거슨 운명의 데스티니
10/07/03 01:16
그러고 보니 마포네요... 마포 민노당 사이트 잘 돌아갈때는 많이 갔었는데, 진보신당 갈라져 나온 이후로는 한번도 안 들어가봐서 게시판 분위기가 어떨지 궁금하다는...
10/07/03 01:34
진보신당의 정체성이 문제긴 하죠^^... 이번 선거에서 진보대연합으로 뭔가 뚜렷한 것을 보여줄 절호의 찬스였는데 아쉽게 됐네요. 당내 분위기는 민주적이어야 하지만, 일단 결정내린 지침은 최대한 지켜가며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10/07/03 01:37
진보신당을 지지를 하시는 분이던 안 하시는 분인던...
타인의 정치적 신념에 대해서 함부로 왈가불가 하면 안 되지 않을까요 ;;
10/07/03 01:49
대박 빅뉴스인가요.;;;
그쪽에서 화제가 될 뉴스라면 모를까, 이쪽에서 "엄재경 해설이 어느 당에 들어갔대."하면서 화제가 될 뉴스인지는 모르겠네요.;; 본인이 공개되는 걸 원할지도 의문이고.
10/07/03 01:55
사실 개인적인 정치적 성향은 진보신당과는 저언혀 상관이 없는 입장임에도(오히려 반대쪽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엄재경 해설의 진보신당 입장은 참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치'라는 가치를 지나치게 무겁게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우리 사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를 결정하는 과정을 '정치'라고 생각해 본다면, 우리 사회 구성원 누구나 정치에 무관할 수도 없을 뿐더러,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저를 포함한 젊은 층에 아직도 '정치'는 '꼰대들이나 관심을 가지는 더러운 일' 이라는 인상이 박혀있지요. (최근 설치류과 모 요정님께서 이러한 풍토에 많은 공헌을 하시긴 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지배적인 경향은 그러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엄해설의 입당은 참으로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이제까지의 단순한 스타 팬' 이 조금이라도 더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될 계기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어서요. 물론 엄해설께서 중계 중에 정치적인 언급을 하실 분도 아니라 믿고, 또 실제로도 그러실 테지만, '내'가 아는 누군가가 이러저러 하더라.. 라는 것 자체가 장래의 유권자이자 시대의 동량이 될 청소년들에게, 한 번 이라도 더 '정치'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하나 걱정이 되는 건, 이러한 엄 해설님께 외압이 가해지지나 않을까 하는 점 입니다. 정말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엄 해설님께 신변의 위협이 가해지지나 않을지... 그게 가장 걱정이 되네요. 이걸 걱정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씁쓸합니다. 모쪼록 엄 해설님께서 별다른 피해 없이, 엄 해설님의 정치적인 신념을 꿋꿋하게 지켜나가시길 바라 마지 않습니다.
10/07/03 01:56
엄재경씨의 평소 이미지에 비추어 보면 별로 놀랄 일은 아니네요.
오히려 그동안 참 많이 자제하고 있었구나 라는 느낌. 정당에 가입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임에도 불구하고 해설에 정치색을 입히지 않았으면 하는 걱정은 지나친 느낌이 듭니다. 지금까지는 진보적인 성향이 없다가 당에 가입함으로써 갑자기 그런 성향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내일의 엄재경씨는 어제의 엄재경씨와 별 다를게 없는 거죠. 지금까지 엄재경씨의 해설에서 정치색을 걱정한 적이 없듯이 앞으로도 해설을 걱정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10/07/03 01:59
좀더 가벼운 정치, 유쾌한 정치! 엄재경님의 모습이 이러한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심각하게 볼 건 없겠죠.
다만 스타를 즐기는 사람들 입장에선 '빅뉴스'일 수 있다는 생각에 빅뉴스라는 제목을^^... (약간의 낚시성이라면 죄송..)
10/07/03 03:05
엄위원이 개인적으로 당에 가입한 것이 '대박 빅뉴스'라는 것도, 또는 그 일로 신변이 걱정된다는 등의 말도,
다소 호들갑, 오버(죄송합니다, 부드러운 표현이 당장 생각이 안 나서요)라고 할 수 있죠.
10/07/03 03:06
게임 해설가 한분이 정당에 가입했다고 해서 해설에 정치색이 들어가느니.. 하는건 너무 지나친 설레발 아닌가요?;;
앞으로 진보신당 당원으로서 선거전에 유세를 한다고 해도 해설만 중립적으로 하면 문제될게 있나요?;;
10/07/03 03:16
또 그렇다고 전혀 의미없는 뉴스라고 할 수도 없겠죠. 아무래도 유명인이니까요.
그리고 엄위원의 가입 이유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상황에서 입당자가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지방선거 이후로 탈당자도 늘었지만요... (그래도 아직 입당이 더 많은걸로 압니다.) 그간 소극적으로 지지하다가, '아 저분들이 계속 욕만 먹는데, 모두 등돌렸다고 생각해서 좌절하고 때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하는 우려에 적극적 지지로 변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0/07/03 05:59
아니 게임해설에 정치색이 들어갈 여지가 있나요??
오히려 평소 엄해설님을 보수적이라고 본 사람인데 멋진 결정이라고 지지합니다. 아무래도 엄해설님처럼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무상급식 같은 공약이 현실적으로 다가왔겠죠 전 노빠고 민주당 지지하지 않지만 노회찬님에 대한 욕이 아니라 저주에 악담은 파시즘이 멀리 있는것도 아니고 선한 목적이라도 언제든지 우리안에서 나타나는 구나 생각했죠 그나저나 엄해설님은 비정규직이니깐 당비 오천원? 아니면 만원? 은근히 궁금하네요.
10/07/03 09:28
엄재경님이 비교적 유명인사라고는 하나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두고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을 해설에 끌어들일 분은 아니구요. 해설 중에 정치와 관련된 사소한 풍자라도 신중히 하실 분이라고 생각하구요, 걱정하시는 분들은 노파심이라고 생각합니다.
10/07/03 10:05
[비결] 우리안에 파쇼가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서울시장으로 노회찬을 찍은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진보신당 당원도 아닙니다. 오히려 제 주변의 진보신당 당원은 사표심리에 의하여 한명숙 후보를 찍은 사람도 있습니다. 2008년 총선에선 지역구는 민주당 후보를, 비례대표는 창조한국당을 찍은 중도성향임을 밝힙니다. 자칭 진보개혁이라고 칭하는 깨어있는 시민이라 말하는 우리가 과연 민주의식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노회찬이 조선일보를 간 글에 대한 해명글에 "우리안에 조선일보가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면 "우리안에 파쇼가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라는 것을 이번 선거에서 느꼈습니다. 노회찬의 조선일보 행사 참석을 욕하려면, 정세균, 송영길, 김진표를 비롯한 민주개혁이라 말하는 세력들에게도 똑같이 대해야 하며, 여러분들이 존경하는 많은 분들도 그와 비슷한 과거가 있으니, 그런 이유로의 비난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했다는 뜻이 아닌 형평성을 갖고 비판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야권 단일화는 진보세력을 위한 단일화였는지, 민주당을 위한 단일화였는지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민주당이 얼마의 양보를 했는지, 그로 인해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당의 입지는 얼마나 올라갔는지요. 단일화로 승리했으니, 앞으로 민주당과 시민단체는 단일화라는 잣대를 계속 들이밀것입니다. 그에 다른 당은 힘의 논리로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당할 것이고 사실상 양당체계로 가게 됩니다. 민주주의란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취하기 위하여 먼 미래를 보지 못한다면 그것이 우리의 한계일 것입니다. 지금 서울시장이 한명숙이 되지 못한게 노회찬 때문이라는 논리는 그 이전에 2008년 총선을 짚어봐야 합니다. 7막7장의 막장 홍정욱과 노회찬의 양자구도에서 김성환이라는 민주당 후보가 튀어나왔습니다. 거기서 김성환 후보는 약 16%의 득표를 하게 되고 홍정욱은 3~4%차이로 노회찬에게 앞서 당선되었습니다. 이 당시 김성환이 출마하지 않았다면 노회찬이 노원병의 국회의원이 됐겠죠. 지금 이곳에서 노회찬의 책임을 논하는 분들은 그 비난의 화살을 김성환 후보의 욕심에 보내시기 바랍니다. 결국 그 김성환 후보.....이번 지방선거에서 노원구청장이 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처럼 한 정치인이 크기 위해선 선거에 출마하고 자신의 입지를 다져야 합니다. 그러나 소선거구 제도에서는 그 뜻을 펼치기 힘듭니다. 다양성을 무시하고 양당제를 강요하기 때문이죠. 왜 양당제가 위험한가? 그것은 결국 기득권에 굴복해야 클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심상정 후보의 사퇴로 유시민 후보는 이득을 취했나요? 아니요. 부메랑을 맞았습니다. 유시민 후보는 최초 단일화 거부 사유를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을 내놓으면 나를 지지하는 사람이 김진표 후보에게 찍겠느냐." 라고 했습니다. 심 후보의 사퇴 사유는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의적인 사퇴가 아니란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진보신당 당원들은 이에 저항한 것이고, 유시민 후보를 싫어하는 안티들은 김문수 혹은 무효표를 던진거죠. 물론 패배의 원인은 그것이 아닌 그린벨트에 대한 소신발언이 정말 표가 떨어진 것입니다. 유후보가 패배한 지역은 동두천, 연천, 남양주 등 낙후된 지역입니다. 이들은 사익을 위해 표를 김문수에게 던진 것이죠. 결국 낙후된 지역에서는 김문수=개발차익이란 공식으로 움직인 것입니다. 강남3구처럼요. '무조건적인 단일화만이 승리하는 지름길이다.' 라는 프레임은 진보세력이 아닌 민주당을 위한 프레임임을 인지하셔야 할 것입니다. 자 여기까지가 서론이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바로 선거제도의 개혁입니다. [비결]이란 것을 들어보셨는지요? 바로 비례대표제와 결선투표제의 줄임말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비례대표제가 있는데 뭔소리냐? 하시는 분은 유럽의 비례제를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독일은 정당비례대표에 득표한 의석에 따라 지역구를 포함한 비례대표를 균등하게 배분합니다. 지역구가 2석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정당 득표율이 10%라면 비례대표와 지역구2석을 포함하여 전체 의석의 10%를 배분한다는 것이죠. 이게 바로 소수의견을 존중하고 소수가 정말 좋은 정책이나 대중적이지 못한 정책을 제시할 시 표심이 오지 않는 것이 두려워 정책을 마음대로 펼수 없는 현재의 승자독식 구도를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정당득표에서 37%를 득표하고도 지역구를 포함하여 절반의 의석을 가져가는 선거제도, 정말 불합리하지 않은가요? 비례제의 시도는 2001년 김대중 대통령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보좌세력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기를 거부하며 이에 반대하였고, 헌재에서는 유권자가 후보에 찍은 득표가 정당을 지지한다고 볼 수 없다며 위헌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나온게 지금의 비례의석을 한정으로 한 비례대표제입니다. 이는 진정한 비례제가 아닙니다. 결선투표제는 다들 아시다시피, 1~2위를 선정하여 이에 대해 재투표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사표심리를 억제할 수 있으며, 소수정당이 처음에는 3%를 얻을지라도 다음엔 5% 이런식으로 자신들이 하기에 따라 득표율이 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것이 민주적이지 않을까요? 물론 비례제를 채택하는 대부분의 나라는 대통령제가 아닌 의원내각제를 채택합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95393&CMPT_CD=M0006 이는 오마이뉴스에서 말하는 호주의 선거제도입니다. 우선순위선거제도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선거제도를 바꾸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선택은 무엇일까요? 바로 최후의 단일화를 2012년 총선에서 해야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독식이 아닌 진정 소수를 배려하는 단일화가 되어야 합니다. 연정체제로 가는 길로 말입니다. 그 단일화의 화두는 반MB가 아닌 선거제도 개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시민단체와 민주개혁세력은 단일화만이 MB를 없애는 지름길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빠져나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국민들에게 대안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대안의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선거제도가 필요합니다. 무엇이 선행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우리는 깊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p.s 아이디 비밀번호 까먹어서 친구 아이디 무단도용했습니다.(..)
10/07/03 10:52
10년을 한결같이 해설 해 오신 분께
고작 정당에 입당했다고 해설에 정치색이 묻을까봐 염려하신다는건 엄 해설님을 모독하는....^^;;
10/07/03 11:47
전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멋지다고 봅니다.
"최소한 인간관계내에서 정치라는 것을 아는 분" 정도로만 알았는데 그 이상의 것을 볼 수 있는 분이니까요.
10/07/03 19:10
제가 정말 이상한 놈인지는 모르지만
이게 왜 뉴스꺼리가 되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한 개인의 정당에 입당했다는 얘기로 왈가왈부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그것이 해설에 영향이 있네 없네 얘기하는게 좀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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