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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5 12:54:02
Name J.D
Subject [일반] 친구가 가방을 잃어버렸다네요.
내일 결혼을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어제 친구들과 같이 다들 술을 마시고 기분좋게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거리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

내일 결혼하는 친구가 표정이 어둡더군요. 전 내일 결혼이 걱정되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같이 커피나 한잔하자하고 커피를 마시는데 어제 술자리 끝나고 다른친구랑 둘이서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한잔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누가 가방을 가지고 갔다고 합니다. 술자리에서 일어나보니 가방이 없어졌다네요.

거기에는 어제 친구들이 건네준 축의금과 약간의 예단비를 포함해서 300만원정도와 PMP, 회사서류, 지갑등이 있었답니다.

친구의 어두운 표정으로 괜찮다. 새롭게 시작하는데 액땜했다고 치자라고 애기는 했지만, 제가 화가 다 나더라고요.

당장 내일이 결혼인데 어두운 표정의 친구를 보면서 걱정이 되네요.

그냥 일상적인 일을 자게에다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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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5 13:05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에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렸는데
가방안에 있는 상품권,현금,지갑과
지갑안에 든 각종 카드들을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하더라구요.

저는 다행히 찾았습니다만... 친구분 정말 화나시겠네요.
The)UnderTaker
10/05/15 13:26
수정 아이콘
저도 학기초에 강의실안에서 지갑을 잃어버렸죠
잃어버린걸 눈치채고 강의실에서 빠져나온지 3분만에 다시 가봤는데 그사이에 없어졌더군요.
그뒤 한동안은 빈강의실인데.. 결론은 같이 수업듣는사람이 주웠다는건데

소중한사람한테 선물받은거였는데 참 마음이 씁슬하더군요

지갑안에 겨우 3만원에 나머진 다 현금카드였는데
고작 3만원때문에 양심을 버리나 하는 생각도 했었고..
어쨋든 안타깝네요 친구분..
10/05/15 13:37
수정 아이콘
전 2주 전쯤에 아이폰 잊어버렸죠..택시에서 내리다가 떨어졌는데..아직도 가슴이 아픕니다..ㅠㅠ
10/05/15 14:16
수정 아이콘
평상시 가방도 잃어버리면 화가 나는데, 축의금이 든 가방을...ㅠㅠ
10/05/15 16:27
수정 아이콘
저는 중학교 3학년때부터 써오던 지갑을 무던히도 잃어버렸었는데
항상 돌아오더라구요.. 신기할 정도;
버스타고 가다 없는 걸 알아채고 내려서 돌아가다보니 건너편 횡단보도에서 어떤 아가씨가 찾아주려고 뒤적이고 계셨던 적도 있고
대학 다닐때는 잃어버린줄도 모르고 있다가 누가 주워서 학교 본부에서 전화가 와서 지갑 찾아가라고 연락받은적도 있고..
많지는 않았지만 항상 돈도 카드도 들어있었는데 말이죠.
너무 고마워서 맡기고 가신 분 알아내려고 해도 못알아냈었죠.
아직 좋은 사람들도 많은 세상이니까 빠른 시일내 찾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장군보살
10/05/15 16:32
수정 아이콘
저라면 아주 우울해서 미칠듯 합니다... 저는 지갑을 세번 잃어버렸는데 단 한번도 돌려받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 글의 경우는, 어떤 인간이 가방을 들고 가버린 절도로 보이는데.. 진짜 우울한 일이군요..
바다갈맥
10/05/15 17:00
수정 아이콘
저는 일본에서 3만엔 조금 넘게 들은 지갑을 잃어버린적 있었는데요,
포기하고 있었는데, 친구의 도움으로 경찰서에 가봤더니 동전한개 안가져가고 맡겨놨더군요.
다른건 몰라도 저런건 본받을만 할듯...
BoSs_YiRuMa
10/05/15 18:01
수정 아이콘
제 친척 사촌형도 내일 결혼식인데 남일 같지가 않네요..
누군가 이 글을 보고 찾아주기를 바랍니다. 아직 세상은 따뜻하고 살만하다는걸 보여줫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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