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집 안에서 있었는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프로게이머...
그것도 있는사람들이 모두 티비에 봤던 선수들
임요환부터 해서 20명 이상이 있었는데 아마 집안에서 컴퓨터를 놓고
그 안에서 토너먼트 대회를 한거 같습니다.
일종의 친선 토너먼트 대회 인거 같은데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들 나름껏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를 하더군요
근데...응?? 근데 제가 일반인 자격으로 출전을 한거 같습니다.다른 일반인 선수들은 안보이던데...어떻게 된거지
근데 16강에서 만난 선수가 정명훈 선수네요
어차피 손놀림도 안되고 장기전 운영능력도 안되니 무조건 초반 러쉬 공격으로 가자 생각해서
1경기를 무려 이겼습니다 !! 이겨놓고도 진짜 어안이 벙벙했는데
그럴수밖에 제 스타실력이...진짜 개허접이거든요
스타안한지는 한 5년이 넘었고
스타 그만두기전까지 제 성적이 베넷 30~40 승률밖에 안됐습니다.
1경기를 이기니깐 정명훈 선수가 당황하는게 보이더군요. 봐준것도 아닌데
2경기도 제가 초반에 강력하게 러쉬하니깐 좀 선방하다가 정명훈 선수가 이겨서 스코어는 1:1
3경기가 진짜 재밌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제 컴퓨터에 에러가 생겨서 컴퓨터 상에서 3경기를 못하는 사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경기를 한고 하니......
종이에 스타맵을 그리고 그 종이에다가 유닛들을 그려서 스타를 하는 방식으로 ????!!!!! 하기로 했습니다.
이게 말이되나....꿈속에서는 말이 됐습니다.
배럭스 정사각형으로 종이에 그리고 서플도 그리고 벙커도 그리고
근데 정명훈 선수는 선수출신이다 보니 그림도 빨리 그리는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어찌어찌 그려서 인구수 한 130 정도 됐을때 진출했죠...
근데 웃긴게 진출하려고 생각하니 종이속 유닛들이 구불구불 움직이더군요???
진출하자 들려오는 소리 '뉴클리어 런치 디텍티드~'
바로 지지 쳤습니다. 1경기에서 한번 이겼을때 정말 와...정명훈 선수가 봐준거 같지 않았는데 말이죠
지고나니 갑자기 박성준(저그)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했는데
박성준선수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역시 우리같은 올드는 이기기가 힘들어~"
마치 저를 예전부터 아는것처럼....말하고........'우리같은????'
나는 나도 모르는 어떤 올드 프로게이머였을까???
후우...누구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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