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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21 22:55
실용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독서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에도 말씀하셨듯이 독서를 하고 뭔가를 더 많이 알게되고 더 생각하게 되면 오히려 괴로운 점들이 많아집니다. '지식인의 고뇌' 또는 '지식인의 의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학교에서 배운 여러 가지들은 이 세상에 제대로 적용할만한 것들이 없죠. 그대로 하면 손해만 보는 세상이고요. 하지만 그 괴리감을 적절히 메우면서 융통성 있게 사는 것도 성인이 가져야 할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고한척 깨끗하게 살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기에는 너무 손해를 볼 것 같아서요. 하지만 뭐가 옳은 건지는 잊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투표 때마다 작은 힘을 보태야겠지요. 그렇게 조금씩 바꾸는데 힘을 보태다보면 언젠가는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살아도 손해보지 않는 세상이 올 수도 있겠지요.
10/04/21 23:04
서점 가서 잘나가는 책들 보면 유명인 자서전이거나 소설이 대부분 인게 참 안타깝더라구요
저도 인문서적(주로 역사서적)을 많이 챙겨 보는데 친구들이 저희집 놀러와서 책장에 있는 책들 보면 무슨 천연기념물 취급을 하더라구요 ㅠㅠ
10/04/21 23:05
그 책을 읽는 '재미'자체 만으로도 독서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뭔가 얻기위해서만 책을 읽는건 아니니까요. 전 그냥 자기계발 측면이전에 재미있어서 읽었습니다. 지금은 버릇이 되었지요. 알아주지 않아도 자기만 만족하면 그저 그만.
10/04/21 23:13
저도 그냥 자기 만족과 상식을 넓히기 위해 책을 봅니다.
요세 들어 하얀 바탕의 검은 글씨의 책보다는 검은 바탕에 하얀글씨의 터미널을 500배 많이 보긴 하지만. 지하철에선 책을 손에 쥐게 되더군요. 책을 읽으면서 오는 사회와의 괴리에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이런 사회의 부조리를 바꾸기 위해 점차 노력하는 몽상가 님이 되셨으면 하군요. 후후후. 그리고 솔직히 다독자와 대화하다 보면 '아 이 사람 책 좀 보는구나~' 라고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그런 사람들과 대화 하는것도 하나의 재미지요. 간혹 친구들과 대화하다보면 '이게 말이여 당나귀여~' 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그것도 또 하나의 재미지요 으허허허허허허허허~
10/04/21 23:15
전 등하교시에 전철에서 남는시간을 활용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 편인데요.
정말 재밌다고 느끼는건 가네시로 가즈키(?)같은 일본작가들의 1권짜리 소설이나 좀 가벼운 내용의 책들인데 자주 보는 책은 기독교관련책들이네요... 웃긴게 집에 있을때 남는시간 대부분은 컴퓨터하거나 스타보는데 쓴다는것... 아. 슬프다. 이러면 안되는줄 알지만... 끊을수가 없어요...
10/04/21 23:24
제 취미는 "판타지 소설, 무협소설"입니다. 당연히 만화도 포함되구요.
취미라고 짤라 말하는 수 있는 이유가 구입도 하기 때문이구요. 일단 한국사회에서, 이렇게 말하니 재미있군요 도움이 된게 수능, 대학시험에서 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단 워낙 많이 읽다보니 언어영역은 공부를 안해도 정말 잘나오던군요 그리고 요즘 나오는 작은 판타지 소설 300여 페이지 정도는 1시간 은 안되서 정독으로 읽습니다 그러다보니 공부할때도 실제로 도움되구요 뭐 글에서 말하신 바가 이런 기술적인 부분은 아니겠지만 분명한건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얻은 장점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굳이 검증하거나 대화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위에 분들이 언급하셨듯이 취미는 재미가 있고 자기만족이 되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언급하셨듯이 분명히 아는만큼 보입니다. 사회가 변하지 않는다 하셨는데 개인의 변화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여나 여유가 되시면 친인들과 이야기 하면서 영향을 주고 받으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10/04/21 23:25
약간 뻘소리이긴 합니다만 맑스의 책을 읽다보면 대한민국에서 소위 보수(수X)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오히려 대한민국의 진보진영 그 누구보다도 맑스를 훨씬 더 잘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그네들이 기득권을 유지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이나 정책들이 때론 세련(?)되고 때론 거칠며, 거짓과 진실을 절묘하게 배합하는 것 등 수십년의 기득권을 쌓아오는데 필요했던 그 노하우만큼은 정말 다른 의미로 대단하더군요.
10/04/21 23:31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요새 그 문제 때문에 매일 매일 고민하고 갈등하고 있습니다.
책 읽을때마다 항상 다짐하는 마음이 "이것까지만 읽고 자격증 공부하자" 입니다. 주로 찾아 읽는 책들이 "정치,경제,사회분야"+"에세이,자서전,소설"+"신문,주간지(책은 아니지만;)"입니다. 글 쓰는 것도 좋아해서 매일 한두시간은 글 쓰는 것에 할애하고 있죠. 얼마전 광주mbc에서 '안철수-박경철 대담'을 봤는데,참 내용이 좋더군요. 크게 공감했던 내용 중 하나인데, 안철수 교수가 이런 말을 합니다. "한 가지 책을 엄청나게 많이 본 국민이 사는 국가가 무서운 국가.. 사회갈등도 독서부족인 듯. 상호이해의 여지 부족" 지금 당장 "스펙"이 되진 않지만, 언제가는 그 축적된 독서의 힘이 발휘될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10/04/21 23:33
저 같은 경우는 분야가 상당히 한정되어 있는 데다가 논픽션 위주라서 좀 걱정이 됩니다.
제 방에 있는 책 중 20%가 전공서적, 60%가 역사서, 20%가 나머지군요. 역사서도 저 60% 중 40%가 2차대전 밀리터리 계열이라... 편식이 지나치게 심각한 편이죠.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책을 읽을 때 철저하게 제 자신의 재미를 위해서 읽는 타입입니다. 당최 편식을 못 고칠 바에야...; 그리고 전 교보문고 같은 데 '5만원 써야지' 하고 들어가면 나올 때는 10만원을 쓰는... 책욕심이 많은 타입입니다-_-; 이거 되게 나쁜 습관인데 고쳐지지가 않네요ㅜㅜ
10/04/21 23:38
전 글쓴분과는 다르게 폭넓은 독서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인데요, 솔직히 독서 폭넓게 해봐야 느는건 술자리에서 잘난척 한두마디
정도밖에 없는거 같네요. 저 역시 어릴적엔 책을 가까이 하다가, 나이 먹을수록 책을 멀리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이래봤자 어차피 남의 생각 아닌가요? 진정한 진실은 아니지 않나요? 흠... 글쎄요, 국민이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단 어릴 떄부터 받는 교육과 현실과의 괴리를 최대한 좁히는게 진짜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더나은 것 같습니다.
10/04/22 00:05
nam9ya님// 현재의 공교육이 저모냥저꼴을 하고 있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이 문제 자체를 인식하지 못해서 입니다.
그렇게 인식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위에 어떤 분이 쓰신 것처럼 보수진영 분들이 수십 년 동안 열심히 사회 전분야에 걸쳐 공들여 작업을 해온 결과지요. 학생들은 정의로운 법으로 인해 사회가 올바르게 돌아가게 한다고 배우지만, 교과서와 현실과의 괴리는 너무도 심합니다. 제가 폭넓은 독서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는, 폭넓은 독서를 통해 타인과의 상호 이해에 대한 의식 및 능력을 키우는 사람들은 굳이 독서를 안해도, 그냥 살다보면 그렇게 되기 때문입니다. 폭넓은 독서가 충분조건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그냥 독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공고히 하는 과정을 즐기는 것입니다. 애초에 그럴 사람들은 이미 다 정해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평소에 꽉막힌 사람들이 아무리 독서를 폭넓게 열심히 해봤자 자기 생각,자기 사고방식을 기준으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 받아들입니다. 똑같은 책을 읽어도 감상이 사람마다 모두 다른게 그 이유죠. 전여옥 의원이 책을 안 읽을 것 같습니까...? 수구XX분들이 과연 책을 안 읽을까요? 오히려 그런 사람들일수록, 책을 많이 읽는 경우가 많죠. 현대사회에는 쓸데없는 정보가 너무도 많아서 우릴 해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요... 넘치면 모자라는 것보다 좋지 않죠.
10/04/22 00:08
책은 영혼으로 쓰여져야 하고 또한 영혼으로 읽혀져야 하죠. 사람에게 인격이 있듯이 책에도 책격이 있습니다.
원래 우파의 미덕이 공부 열심히 하는 겁니다. 한국은 우파가 없어서 탈이지만요.
10/04/22 00:22
공부하기는 지겹고 책상에는 붙어 있어야겠고 그럴때마다 책을 뒤적거리는데 전 주로 역사, 사회과학을 많이 봅니다.
책을 보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고 더 자세히 보면 내가 아는 사실이 어디까지 진실일까 고민도 하죠. 책을 읽으면서 이것저것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런게 쌓이고 쌓이면서 나의 가치관을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의 가치관이 확고하다면 세상에 휘둘릴 일도 적겠죠. 다만 요즘은 취업공부,걱정에 맘 편히 독서하기 힘드네요.ㅠ
10/04/22 00:34
책 많이 읽어둬서 안좋은 일은 얼마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틈틈이 보는걸로 한달에 2~3권 꼴로 보는 편인데, 하루에 4시간 씩 독서에 쓰시다니 굉장하시네요
10/04/22 00:50
책을 읽는거야 당연히 좋다고 생각하지만, 잠자는 시간을 6시간으로 잡는다하면 하루 거의 1/4가량은 책 읽으시는데 쓰시는거 같은데, 지나치게 많으신거 아닌가요..? 저 같은 경우는 책도 즐기지만서도, 책을 읽고나서의 여운 때문에 생각 좀 정리하려고 하다보면 그렇게 많은 책은 못읽겠더라구요.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제 나름대로의 필터링을 거치고 나서는 제대로 책 읽었다는 느낌도 들구요. 아니 그런것보다도 4시간은 너무 많으신거 같아서-_-; 한 댓글 남기구 갑니다..
아 그리구, 중간 중간에 몇 가지 잘못 쓰신 단어들이 보이네요. 실수시겠지만, 수정하시면 더 완벽한 글이 될듯 합니다~
10/04/22 00:52
독서를 목적 의식의 책 읽기와 즐기기 위한 책 읽기로 나눌 수 있다고 '지식 소매상'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그 분은 목적 의식의 책 읽기가 더 좋다고 말씀하셨고요. 하지만 저야 뭐 둘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독서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상 그것은 취미로의 독서가 아닌 일로써의 독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 자신이 책을 좋아하신다면 그냥 그 독서 자체를 즐기세요. 개인적으로 독서를 진정 취미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독서에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즐기는 것에 굳이 거창한 의미를 부여해야 하나요? 취미는 자신을 가꾸고 즐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 책을 사랑하고 독서를 즐기신다면 그냥 그 책 읽는 순간을 즐기세요.
10/04/22 01:35
정말 순수한 목적의 독서라면 흥미든 지식이든 교양이든 본인 스스로 만족을 얻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고 그런 것들이 언젠가는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자신이 선택한 위치에서 활동하기 위해 하는 공부를 '먹고살기 위해 하는 공부'라고 상대적으로 낮게 보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내가 보기에 그것이 하찮고 의미없어 보일수도 있고 실제로도 그러할지도 모릅니다만, 많은 경우에 특정 시기에 꼭 필요한 분량의 공부란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것들에 지장이 있지않을까 갈등이 되는 정도라면 제 지인들의 사례를 봤을때 독서량을 조금 줄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0/04/22 02:18
이하 댓글 내용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 강하니 읽으시고 스스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독서를 통해 얻는 지식을 1차적으로 활용할라 치면, 자격증 교재나 요리 레시피, 가전기기 메뉴얼 같은 서적들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독서'의 뜻에 교과서 공부나 메뉴얼 읽기의 의미를 일반적으로 부여하지는 않죠. 그런 차원에서 생각해보면, 영웅과몽상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서적에서 얻은 지식을 '검증 하거나 대화'하는 것도 독서의 의미와 목적에 포함이 되지만 그것만이 독서의 전부는 아닐 겁니다. 아주 많이 들어보신 진부한 구절이지만, 독서는 폭넓은 사고를 하게 합니다. 같은 사회적 문제를 놓고, 정치적으로만 일차원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정치/경제/사회/문화 등등 입체적으로 시각을 가지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해당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본질 파악, 그리고 더욱 발전적인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게시판에서 사람들이 토론을 합니다. 흑백으로 갈려 열띤 토론을 하다, 갑자기 어떤 사람이 이제까지와 댓글내용들과 전혀 다른 엉뚱한 관점에서의 댓글을 달고, 새로운 논점이 제기됩니다. 그러면서 처음의 이슈는 점점 입체적으로 다루어지게 되고, 토론이 진행될수록 문제의 본질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감정싸움이 아닌 바람직한 토론으로 이어진다면 긍정적인 발전을 위한 개선점까지도 토의가 될 것입니다. 물론 장단점이 있습니다. 지식의 폭의 넓으면 상대적으로 깊이가 얕다는 것이죠. 위에서 언급한 정치적으로 보는 사람은 다른 분야의 지식은 짧은 대신 정치적인 시각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일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독서를 할 때 한 분야만 집중적으로 팔 것인가? 폭넓은 견문을 갖출 것인가? 본인이 선택해야 합니다...라고 할 줄 알았죠? 그게 아닙니다. 우리가 말하듯, 이렇게 독서가 부족한 사회환경에서는 본인의 생활에서 허용하는 한 최대한 많은 종류의 최대한 많이 읽으면 됩니다. 견문이 넓으면 깊이가 얕아진다고 해도, 어차피 '안 읽는 사람'보다는 높은 지식수준을 갖출 수 있거든요. 닥치고 많이 읽자 정도 되겠습니다. 물론, 예전같이 책이 부족한 시대가 아니라 오히려 읽을 책은 넘쳐나고 있으니, 전략적인 독서법은 필요합니다. 지식의 밸런스를 맞추는 식으로요. 물론 처음에는 독서의 흥미유발을 위해 재미있는 분야를 읽으라고 많이들 합니다. 저도 거기에는 딱히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 분야로의 지식만 습득하고 어느정도 밸런스를 맞추기 아니하면, 사람이 보게 되는 시야가 좁아집니다. 그렇게 습득하는 지식을 의식적으로 장기간 편식하게 되면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되는 현대 사회에서 편중되지 않고 올바른 사고를 하기는 힘들것입니다. 자신이 보이는 부분은 자기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분야 밖에 없으니까요. 그렇게 되면 A분야의 능통하지만 B분야에 문외한인 사람과 B분야에 능통하지만 A분야에 문외한인 사람이 C라는 사회적 문제를 놓고 토론할때, 서로간의 입장차이는 절대로 좁혀지지 못하게 됩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싶어도, 알지를 못하니 서로를 이해할수가 없고, 문제의 본질인 C의 관점으로 접근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기도 힘들 거든요. 그리고 그것이 서로의 편을 가르고, 다른 쪽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비극적인 결과를 낳기도 하지요. 따라서, 저는 밸런스를 갖춰가는 다양한 독서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현실은... 지식의 밸런스건 뭐건 일단 독서라도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책 속에서 나온 1차적인 지식을 공유하지 못해서 아쉬우시다구요? 걱정마세요. 제대로 독서를 하시고 그것에 대해 영웅과몽상가님만의 고찰을 해보셨다면, 그 지식인 이미 영웅과몽상가님만의 내면의 지식이 되어서, 훗날 영웅과몽상가님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볼 수 있는 폭넓은 사고를 하는 데에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그게 독서의 진정한 힘입니다.
10/04/22 10:16
책을 읽었다고 세상을 바꿀 시각이나 힘이 금세 생기는 건 아니지만,
책을 읽지 않으면 뭐가 뭔지조차 모르는 무지한 상태로 사회의 틀 속에 휘말리면서 살아야 합니다. 인간에게 뭔가를 알고자 하는 열망과 재미가 있는 이상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순 없습니다.
10/04/22 10:30
좋은책을 제대로 읽고계시다는 전제하에.. 하루 4시간 독서는 훗날 반드시 큰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아.. 그리고 생각보다 책많이 읽은 대화가 되는 똑똑한 사람들 많더라구요. 그 점은 걱정안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언젠가 꼭 찾으시길!
10/04/22 10:31
'한국에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지식이라 하면 실용서적을 읽으면 되겠죠.
자격증 시험용 서적이나 영어공부 책도 이런 책의 범주에 들겠죠? 하지만 우리가 교양과 지식을 얻기 위해, 혹은 사고를 하기 위해 읽는 책은 이미 그 자체로 당장 돈이 되고 누가 알아주는 것이 본질적인 목적이 될 수가 없겠지요. 그리고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이 문제지 책을 굳이 읽을 필요가 있느냐라... 전자에는 동감하지만 후자에는 그럴 수 없군요. 교과서에도 물론 좋은 말들이 쓰여져 있습니다만 그 원전을 직접 읽음으로서 얻게 되는 충격은 지금의 한국 교육에서는 도저히 받을 수 없는 것이죠. 대학을 졸업하고서야 별 생각없이 펼쳐본 플라톤의 '국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이 그토록 저에게 큰 사고의 깊이를 줄 줄 몰랐습니다.
10/04/22 10:49
세이시로님//"제가 책을 굳이 읽을 필요가 있냐"라는 의미는 이것이 스펙에 그렇게 반영이 안되고 있고 그리고 그것이 실질적으로 취업이나 돈같은 부분에 직접적인 영향이나 이력서 적는 데 포함되지 않아서 그렇게 언급했을 뿐 책 읽는 것 자체가 필요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10/04/22 10:56
책을 읽는 것은 올바른 정보를 취득하여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타인의 생각이나 사상을 참조하여 감흥을 가상체험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고요 독서를 하는 이유는 다른사람에게 존경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독서를 해도 안해도 존경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면 알아서 존경해줍니다.
10/04/22 12:30
재미와 감동을 위해서도 보고,
시간죽이기로 보기도 하고, 잠을 자기 위해서도 보고, 큰 가치가 없어도 볼만하게 책이죠. 저는 만화책이 더 좋습니다;;
10/04/22 12:49
저는 뭔가를 얻어가는 정도가 pgr댓글 같은 인터넷 사이트 의견들 >>>>>>>>> 만화책>>>>>>>>>>>> 책인거 같네요.
책은 일단 종류가 너무 많고, 출판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부피가 너무 뚱뚱해집니다. 쓸데없는 내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죠. 책 300쪽 읽으면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부분은 많아야 20프로 정도죠. 정치,사회현상에 대해서 굳이 어려운 책 붙잡고 낑낑대며 읽는 것보단 pgr에서 많은 분들이 올려주시는 댓글들 읽는게 저에게는 굉장히 재미있고 유익한 것 같습니다.
10/04/22 13:16
저는 그냥 그때그때 끌리는 책 읽습니다.
주제는 그냥 그야말로 지맘대로 랜덤입니다. 칵테일도 있고, 민법도 있고, 미학도 있고 등등. 아는 척이라기보다는, 그냥 가끔 이야기하다가 한두마디씩 섞어주면 조금 더 재미있어지니까요. 사실 요즘 책 너무 안 읽게 된 건 맞습니다. (전공서 이외의 책들) 제 주위만 봐서 그런 건진 몰라도, 애들 전공서만 봐도 시간이 부족한 것 같더라구요. ISO-OSI계층 처음부터 달달달 외워서 TCP 프로토콜 헤더의 구조까지 줄줄 꿰고.. 저는 다 까먹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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