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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1 12:00
아직 고등학교 1학년의 신분이지만 성인이 된다면 저도 꼭 투표를 하고 싶군요.
그리고 무죄판결을 받았음에도 이미지... 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그것이 얼룩져버린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습니다.
10/04/11 12:07
군복무 기간을 계기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고,
제대하고나서 국민학교 때부터 봐왔던 중앙일보를 끊었습니다. 부모님께는 여차저차 다른 이유를 대고... 아직까진 아무리 생각해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10/04/11 12:08
그렇죠.. 검찰의 의도는 애초에 한명숙 유죄가 아닌 흠짓내기였고,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수구언론들의
어시스트로 말도 안되는 증거들인데도 불구하고 그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계속 될 거 같구요.. 하지만 반대로 이번 무죄판결을 통해서 유죄를 밝혀내려 한 것이 아닌 흠짓내기였다는 걸 깨달으신 분들도 분명히 계실껍니다.. 어느 쪽이 더 많냐는 미지수지만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분명히 희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문은 무작정 조선일보만 보지 말고, 경향신문, 한겨레 보자고 한다고 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두 개다 보시면서 차이점을 스스로 발견해나가는 게 아무래도 좋겠죠.. 저희 집도 아버지께서 조선일보를 보시는데 그냥 제가 경향신문 1부 신청했습니다.. 다만 아버지께서 절대 경향신문은 안 보시네요.. 저는 경향신문만, 아버지는 조선일보만 보시는 안타까운 사태가.. 그래도 계속 권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좋아지겠죠..
10/04/11 12:13
더 무서운 건 20대들이 투표를 한다고 해도 뒤집어질 정도는 아닙니다.
'어짜피 2MB가 될 건데 뭐하러 딴 데 투표해?' 라고 하는 걸 학교 주변 식당에서 듣고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10/04/11 12:13
아마도 공직자의 부정부패가 자기와 직접 관련이 없으면(실질적으로 피해를 받지 않으면)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아서 인 거 같습니다. "어차피 너희들은 다 똑같은 진흙탕에 사는 놈들이야" 라는 생각을 가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죄선고에 대해서 별 의미없게 생각한다고 할까요?? 이걸 떡검이 노린거죠.(가장 지저분한 놈들이죠.)
10/04/11 12:19
자식원하는것은 모든지 해주는 부모, 모든지 들어준다는 부모, 자식의 미래를 위해 모든것을 희생하는 부모라할지라도
자식의 미래가 되는 사람, 자식이 지지하는 사람. 자식이 아끼는 사람에 대해서는 철저히 냉정하시죠, 부모님은요. '성적오르면 제가 지지하는 사람에게 투표해주세요' ,' 저 서울대 가면 아빠엄마 친구10분 제가 지지하는 사람에게 투표해주세요'라고 말할 수 없는게 부모자식관계이고요,
10/04/11 12:36
조중동에 문제점이야 말해 입만 아플정도고 문제는 조중동을 보는것이 결국 그들에 행위를 동조하고 나아가 뒷받침해주는 일이 된다는 겁니다.
신문시장에서 그들에 파이가 점점 줄어든다면 조중동 스스로가 논조 바꿀껍니다. 결국 그들역시 지극히 자본에 충실하거든요. 하지만 지금처럼 이게 신문인지 소설인지 알수없는 종이쪼가리를 찍어내도 사람들이 자꾸 봐주면 이래도 보는구나 하며 계속 그런 짓거리를 하게되는거죠.
10/04/11 12:45
정치나 종교적인 이야기는 너무 민감한 문제라서, 의견이 다를 경우에 친구, 부모님과 자식 사이라도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 쉽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어디가서 함부로 의견을 내놓지를 못하겠더군요. 특히 제 주위에 한나라당 지지 하는 사람이 많아요...
10/04/11 13:16
조선일보가 제공하는 컨텐츠(정치면 외)의 질이 좋아서 구독률이 높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요.
실제로 한 부를 정독하려면 한시간 반이상, 거의 두시간 걸릴텐데, 흥미있는 부분만 골라서 읽을거라면 굳이 조선일보가 아니라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저는 경향신문의 사회,국제,경제,사설 면만을 주로 읽는대도 한시간 가량 걸리더군요.
10/04/11 13:19
제생각은 지금 한전총리의 송사와 서울시장선거는 무죄라는 전제하에 별개의 문제라 봅니다.
바람직한건 한전 총리가 무죄이니 도덕적으로 큰 문제는 없는것이고 또한 무죄선고가 서울시장선거에 플러스가 될것도 없다라고 보는거죠. 전 그렇게 봅니다만 다른분들 생각은 다른가 보군요 정치떡밥 나올때마다 제가 맨날 적는 소린데 정치성향또는 지지자 가지고 니가 옳다 내가 옳다 싸우는건 정말 지치는 일입니다. 그냥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시고 본인의 정치신념도 인정받으세요. 정치신념같은건 공식에 따라 딱딱 떨어지는 문제가 아니고 그 사람이 수십년간 살아오면서 겪은 교육/경험등을 통해 서서히 만들어진 생각들이 뭉쳐져서 생겨지는겁니다. 몇시간의 토론을 통해 한나라당지지자가 민주당지지자로 바뀔수 있는게 아니죠.
10/04/11 14:02
그래서 무섭죠. 정치적 신념이란건 정말 자신이 겪고 봐온 토대내에서 성립되는 것이고
누군가 그렇게 강요하면 인간의 본능상 더 그렇게 하기는 싫은 면이 있구요. 사실과 상식을 근거로 말을 하면 아는체 한다고 면박받고 그 사람 뒷 조사까지 하고 사상도 검증받고 그래서 정치이야기 더 안하게 되는 사회가 되고... 그래서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인 미디어라는게 정말로 무서운겁니다........... 치가 떨리도록 무섭습니다... 그렇게 특정 언론 나무라도 꿋꿋하게 아니 더 심하게 논조의 수위를 올리는군요. 그러니 그 반대 성향 언론도 더더욱 반대 쪽 의견만 말하게 되고 대한민국에서 미디어란 대체 무엇인가요? 욕만 나옵니다. 정말로.
10/04/11 15:23
현재 글쓴분의 부모님에겐 한 전 총리가 별로 호감가는 분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가 없었어도 한 전 총리에게 투표하는 일도 없을 것이구요. 현재의 사회적 위치로 보아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시는 것에 그닥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런 지휘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다면 훨씬 존경 받으실 수 있긴 하겠지만요. 그래도 님의 부모님은 존경받을만한 삻을 살아오셨을거라고 믿고 또 자식이니 믿어드려야죠. 저는 님께서 유복한 환경에서도 보다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10/04/11 18:44
한명숙 전총리 옭아맬려고 정부에서 쇼하는건 알겠지만, 또 한명숙 전 총리를 찍어야 할 이유는 뭔가요.
전혀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10/04/11 23:29
C.P.company님//
소수의견이므로 공감합니다;;;. 이통, 나경원, 유시민, 허경영 누구를 지지하던 자기 맘이죠. Utopia님// 조선일보는 두껍기도 엄청 두꺼운지라 라면냄비 받침으로 딱인데. 다른 신문도 쌈박한^^ 대안도 아니고 볼만한 일간지가 없습니다. 글쓴분께선 부모님께서 님께 조선 보라고 강요하지 않으시면 존중해 드리세요. 글쓴분은 보고 싶은 일간지 보시면 되니까요.
10/04/12 01:15
멀쩡한 반 친구 하나 콕 짚어 얘가 도둑질을 했네 고래고래 난리를 치죠.
그리고 소란스러워지면 대충 뒤지다 (혹은 그쪽서 먼저 억울하다 해명) 아 아니네 미안- 이러고 끝냅니다. 근데 다음에 정말 누군가의 물건이 없어지면... 단 1%의 학우라도 그 아이를 의심해보지 않을까요? 그네들이 노리는건 그거죠. 분명 아니지만 누가 자꾸 기라고 하면 설마 긴가? 하고 의심하게 되는게 사람이니까. 멀쩡한 남의 땅 독도를 일본이 주구장창 지꺼라고 주장하니, 뭣 모르는 외국인들에겐 저긴 분쟁영토쯤이라도 되는건가 생각되는 것처럼.. 물음표만 띄워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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