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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0 11:08
단편적인(악질적인) 케이스를 놓고 여자분에게 친구란 어떤것인가? 라고 전체로 몰고 가는것은, 소수의 pgr여성분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쓴분의 답답한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성급한 일반화가 아닐까 염려됩니다.
10/04/10 11:18
음.. 여자를 남자가 이해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그냥 둬야죠.
예전 경험들을 보면 비슷한 케이스가 많더군요 "야. 딱히 너랑 친하지도 않고 지갑으로 여기고 널 이용만 하는게 다른 사람 눈에도 뻔히 보이는데, 그래도 친구야?" "응" 음..남자라면 다신 안볼 사이라도 여자들끼리는 친구가 되더군요. 그냥 남여차이라고 생각합니다.
10/04/10 11:19
본심이 어떻든 상대 앞에서 드러내는 표현은 그대로 내보일 수 없으니까요.
작고 뚱뚱한 여자애를 여친이 귀엽다고 하는 것을 보고 단둘이 있을 때 정말 귀엽다고 생각하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작고 뚱뚱하지만 대놓고 그렇게 말할 수는 없으니 귀엽다고 하는거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10/04/10 11:21
저기...
제가 보기엔 여자 중에서 그런 사람들도 많긴 많습니다. 학기중엔 둘도 없는 친구들. 방학땐 연락 하나도 없이 쌩~. 그러다가 개학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헤헤 웃으면서 다시 절친... 삼삼오오 그룹지어 뭉쳐서 다른쪽 뒷담화하기.... 제가 학교에서 본 여자들의 반은 이렇더군요. (그냥 옆에서만 보고 얘기하는건 아니구요.) 진실하게 친구로지내는 여자 몇 명이 있는데, 한 명씩 3~5명을 구성되있는 그룹들에 각각 포함되어있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여자들에 대한 실상을 전해들으면 그렇더군요.
10/04/10 11:28
여자들은 진짜 뒷담화가 장난 아니죠.
같이 놀땐 팔짱끼고 손잡고 다니다가도 한 사람 없으면 뒷담화가 시작됩니다. 대학다닐때 여친 친구가 자취를 해서 여친과 다른 친구들이 그 자취방에서 자주 노는데, 하루는 제가 친구들 만나러 가지말고 같이 저랑 같이 놀자고 했더니 하는 말이 "안돼. 친구들 모일때 안가면 엄청 호박씨까.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은 엄청 까여서 꼭 가야돼!" 라더군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기 보단, 제가 본 대다수의 여성분들이 그랬다는 겁니다. 댓글들을 보니 다른분들 생각도 다 비슷하신 것 같네요. 상심이 크시겠지만 여친분과 더 돈독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세요.
10/04/10 11:54
남자도 뒷담화 많이 까는 사람은 많이 까죠. 친구 포함해서.
그냥, 여자가 선천적으로 남자보다 말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이건 연구결과가 많죠) 뒷담화의 횟수 자체도 많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사람 나름이죠. 뭐. 그게 굳이 성별의 문제겠습니까?
10/04/10 12:01
저도 예전에 여친 사귈때 님 경우랑 거의 유사한 경우를 겪어본 적 있습니다.
더 어이없는건 그렇게 심하게 뒷통수 맞고도, 애가 착해서 다시 만나더군요.. 남자 뒷담화랑 여자 뒷담화는 기본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겪어본 바로는 수위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거든요..
10/04/10 12:03
전뭐 남자여자 별 차이 없는거같습니다. 제 경험을 얘기하면..
대학교1학년때 제친구들이 같이 놀땐 놀지만 보통때 같이 다니는 부류가 2개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전 근대 고등학교때도 그랬고 친구들이 한쪽으로 편향되는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친한 쪽이었습니다.(보통 노는애들으 노는애들끼리, 공부하는 애들은 공부하는 애들끼리인데 전 두쪽하고다 친하게 지냈죠..) 그러다보니 저때 전 A쪽 B쪽애들둘다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A쪽 한친구의 생일이라 모였는데 B쪽남자애들에 대한 뒷담화를 하더군요.. 걔는 성격이 어떻더라 쟤는 뭐 어떻더라 전그런건 별로 안좋아하기에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일뒤에 B쪽 애들하고도 술자리를 하게되어서 갔는데 역시나 A쪽애들 뒷담화를 하더군요.... 전 그냥 듣고만 있었는데 그후로 그냥 왠지 양쪽 한테 죄진기분이 들더군요.. 전그래서 누가 물어보면 농담으로 "내가 그자리 빠지면 내 욕할가봐 꼭가야되"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남자, 여자가 문제가 아니라 뒷담화를 하는사람 하지않는 사람이 맞지 않나 생각됩니다.
10/04/10 12:11
뭐라그래야 되나,,, 분명히 남자나 여자나 그자리에 사람 없으면 까이는건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케바케로 존재하지만 사실이니까요.
근데 적나라함에 있어서는 분명히 여자들이 쫌더 심하더군요;;
10/04/10 12:13
저도 비슷한경우가 있었는데요. 그 여자친구의 친구라는 사람의 여자친구 뒷담화 이야기는 믿을 필요 없습니다. 사실일수도 있겠지만 그냥 그 사람이 싫어서 말 지어서 뒷담화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기한게 그러고도 또 둘이 만나면 티안내고 완전 좋아하는 친구처럼 지내죠. 싫으면 그냥 친구로도 안지내면 되는데 이상하게 둘이 있을땐 친구인척 친하게 지내고 없을땐 사실 같이 놀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싫네.. 제가 사실은 어떤애네.. 온갖 뒷담화를 하고 하더라고요. 한쪽이 순진하면 한사람 바보 되는거 진짜 순식간입니다.
10/04/10 12:49
뭐 지금은 괜찮아 지셨다지만, 그 사람 말 믿지 마세요..
하는 행동 보니깐 별 생각없이 사는 사람 같은데, 그런 사람일수록 자신보다 잘나서 피해의식 있는 사람한테, 없는 말 지어내서 까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여자의 경우에 제일 치명적인 말이 걸X니 뭐니 이런 말이기 때문에 지금의 애인분이 과거에 남자친구 몇번 사겼다던가 뭐 그런걸로도 그렇게 깠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마빠이님이 현명하신 듯, 괜히 그런 말 듣고 울컥해서 여자친구한테 헤어지자거나 그럴 수도 있겠다..싶은 상황이었는데 잘 추스렸네요. 여자친구한테 잘해주세요-그런 쓰레기같은 친구 두고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에고
10/04/10 12:54
남자 여자가 아니라 개인차입니다. 저는 정말 용서할 수 없는 남자분이 있습니다. 제 친구(여자)가 같은 대학 남자와 인생 첫 소개팅을 했는데 친구도 남자랑 사귈 생각이 없었고 남자쪽에서 애프터도 없었다고 합니다. 소개팅이 성사가 안된 경우인데...몇달 뒤.....끔찍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남자분에 동네방네 제 친구 험담을 하더라는겁니다. 본적이라고는 소개팅 딱 한번이고...대화한것은 몇시간 밖에 되지 않는데...그렇다고 소개팅 자리에서 싸우거나 그런것도 없고 평범하게 그냥 서로 호감이 없는 그런 자리였는데..... 정말 악의적으로 사귈 사람이 못된다...그런식으로 몇달을 험담을 해서 소문이 퍼지고...결국 제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는 친한 남자사람들이 말해줘서 알았습니다..... 제가 그 남자분을 보게 되면...멱살을 잡을겁니다...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구요...
10/04/10 13:08
뒷담화라는게 대부분 그렇죠.
사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연찮게 흘려들은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마치 자기가 사건의 중심에 있기라도 했던것처럼 부풀리고 꾸미고... 남말은 일종의 심심풀이 안주거리지 진실된 정보라고 믿는 사람이 바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 오히려 친한 친구가 제 뒷담화 까는건 그래 나 안주삼아서 재밌게 놀아라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데 별로 친하지도 않은 애가 마치 저에 대해서 잘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다닌걸 나중에 알게되면 살짝 짜증나더라고요.
10/04/10 13:14
똥 밟으셨네요.
그래도 잘 대처하신것 같아 다행입니다. 손찌검이라도 했다면 정말 같은 수준으로 떨어지는건데요 (...) 그저그런 사람의 쓸데없는 말에 휘둘리지않고 여자친구를 믿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앞으로도 좋은 사랑 계속하시길 바랍니다 :-) 더불어 새 직장도 금방 생기셨으면 좋겠네요.
10/04/10 13:17
술안주용 뒷담화와, 정말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뒷담화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존재하니까요.
문제는 거기에 편승하느냐인데... 제 친구들끼리는 그런 일이 없어서 좋습니다. 다만, 이상하게 대학교 친구들 사이에서는 뒷담화의 강도가 높아지는 것을 보았는데, 이게 일반적인 사례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10/04/10 14:57
저딴 식으로 언행하면 결국 자기한테 돌아온다는 걸 모르는 걸까요..
그냥 나중에 더 크게 당하도록 냅두고 무시하는게 최고의 복수일 겁니다.
10/04/10 15:58
'여자는 원래 그렇다' 라는 식으로 일반화하는 분들도 계시네요.
위에 몇 분이 말씀하셨듯이 성별차가 아니라 개인차입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경험은 세상의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개인의 경험이 진리로 확대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뒷담화에 대한 남여차이가 존재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거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없는 이상은 성급한 일반화겠지요. 증명되지 않은 사실로 특정 성별의 회원에게 불쾌감을 주는 리플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10/04/10 18:12
제 주변 경험에 국한된 것 일 수도 있지만, 이십몇년을 살면서 느낀건 남자는 뒷담화를 하면 있는 사실로 까는데, 여자는 있는 사실로 까다가 점점 상상으로 상황을 만들어내고 그 상상을 기반으로 까고, 그 깐 상상을 기반으로 또 상상을 만들어내서 까고 그러더라고요. 대학교 1학년 때 어쩌다보니 여자들 무리들이랑 친해졌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도 까대길래 동의안하고 뭐 확인해보지도 않고 상상으로 까냐 그러면서 자주 반발했더니 자연히 멀어졌음... 뭐 어쨌든 저는 그런 경험을 좀 많이 해서 그런지 선입견 같은게 생겨서 여자들의 뒷담화는 잘 믿지 않습니다. 여자친구가 누구 뒷담화하면 그냥 그 자리에서만 맞장구쳐주고 한귀로 흘려요. 정말 사실 10%에 과장 9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꽤 까여봐서 어떻게 그 까인 내용들어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게 흐흐
물론 남자도 그런 사람 분명히 있었습니다. 신입생 때 한학번 위에선배가 하도 입놀리고 다녀서 중고등학교때도 안해본 주먹다짐을 대학와서 처음해본 경험이 --; 어쨌든 저는 물론 개인차지만 빈도가 여자 쪽이 좀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10/04/10 18:45
남자분들 뒷담화도 만만치 않아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여자들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학창 시절까지 여고 다녔던지라 아버지만 보고 자랐기 때문에 남자=과묵 이런 이미지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절대로 안 믿습니다. 공대 다녔었고 지금 구성원의 99%가 남자인 남초집단에서 10년 가까이 회사 생활 중인데 정말정말 남자들 수다스럽고 파벌도 심합디다. 지금 제 옆에서도 둘이 뒷다마 까고 있네요. 결국 제 생각에 인간 다 똑같... -_- (무념무상) 여하간 여자친구분께서는 친구 복은 없어도 남친 복은 있군요. :-)
10/04/10 18:58
헐,, 뒷담은 성별과 관련없습니다.
인간나름이지요.. 일반화하지 맙시다. 글쓴분이 이상한 여자분을 만난것뿐입니다. *레란 표현. 일반제정신인 여자들은 그런말 일반여자한테 하지 않습니다. 저도 윗분글쓴분말처럼 공대다니는 여자분한테 들었는데, 남자분들도 뒷담장난아니라더군요.
10/04/11 21:04
학교복학하고 나서 몇주 지나면 모든걸알게되듯이..
좀친해지면 가만히 있어도 다들 알려주죠 "오빠 이건비밀인데.. 걔있자나.." 머 그런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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