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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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10 01:32:23
Name donit2
Subject [일반] 심시티를 아시나요?
게시물 하나 남기고 잠자리에 들려고 합니다.
(참 무책임하군요 -_-)

한 1년정도 전에, 관련 글을 남겼던 것 같습니다. 혹시 호스팅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해서.

저는 심시티 사이트를 7년 정도 운영해왔습니다.
나름 국내의 사실상 유일한 심시티4 홈페이지였고, 회원수 3만명 정도의 규모였으니 나름 으쓱한 심정을 가진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pgr과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

그러나,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심시티를 실행하는 일은 전무해졌고, 발매된 시점과 멀어지면서 유저분들의 방문도 좀 뜸해졌습니다.
가장 큰 타격은 호스팅 사에서 지원을 중단하면서 자료가 유실되고,
재빠르게 이전하지 못하면서 많은 유저분들의 이탈이 생긴 시점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의 명분은 유지하고 싶어서 1년 정도 자비로 운영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그러했지만;)
하지만, 최근 매일 같이 트래픽 초과 메시지 때문에 제 개인 홈페이지에도 접속이 안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아무래도 부담스러워서 넉넉한 호스팅을 신청하고 한 계정에서 운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몇 일전부터 심시티 홈페이지의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아주 간혹 가입 인사글을 남기시는 분도 계셨고, 훌륭한 자료와 강좌에 커멘트를 다는 분들도 소수 계셨지만
1년 동안의 게시물이 거의 전무한 형편이었습니다.

그 많은 트래픽은 한번에 몇 개씩 만든 아이디로 자료만 다운로드 하는 분들의 트래픽이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바는 아니지만, 계속 운영해야하는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한 두달 고민하고 결정하기로 했는데, 결정이 쉽지 않습니다.

분명히 선량한 유저분들도 계실테고, 몇 년만에 찾아왔는데 운영하고 있어서 반가웠다는 쪽지도 간혹 받는데...
처음 만들 때 들였던 시간과 정성도 생각나고, 7년이란 세월 동안 쌓인 애정도 발목을 잡네요.


물론 가끔 '스타 심시티'같은 검색어로 포털 사이트 등에서 링크를 타고 오시는 분들을 볼 때면, 혹시 pgr에서 활동하시는 분은 아닐까 궁금해하기도 했었습니다 ^^


여러분들이 제 입장이라면 어떤 결정을 하시겠습니까?


ps.
12시에 고객님과 상담이 있어서 잠자리에 드는지라, 혹시 커멘트를 다시더라도 대꾸 못하는 부분은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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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0 01:42
수정 아이콘
저도 nightelf.com 도메인을 가지고 있는데 이걸 연장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네요 ^^;

저는 심시티의 아류작 Serf city를 중3~고2 3년동안 아주 신나게 즐겼더랬지요.
후속작부터는 Settler로 이름이 바뀌어서 나왔는데 여건이 안돼서 못해봤고...
그러다가 제작년에 Settler2 10주념 기념 리메이크작을 올클리어한 뒤에, 최근에는 아이폰용 Settler를 올클리어했습니다. 크

심시티는 아이폰에 받아두었는데, 아직 하는법을 잘 알지못해서 못해보고있어요 흐흐

근데... 고객님과 잠자리에서 상담을 하신다구요??
10/04/10 01:49
수정 아이콘
심시티 3000을 이후로 심.. 시리즈랑 멀어지게 되면서, 예전에 심시티를 그렇게 좋아했는데도
어느 순간부터 심시티=전략 시뮬레이션에서 건물배치하는 것으로 우선 인식하게 되더라구요..
오랜만에 듣는 추억의 이름이네요^^;
윤열이는요
10/04/10 01:54
수정 아이콘
심시티 맨날 교도소만 짓고 할줄 몰라서 접었죠

근데 스타 커뮤니티에서 심시티를 아냐고 물어보는건 실례아닙니까?크크
다들 헌터 입구막기 심시티 한두개는 알고 있잖아요.
석호필
10/04/10 02:05
수정 아이콘
저는 심시티 2000을 정말 재밌게 게임을 했습니다. 정말 잘만들어서 인구수가 계속 늘어나는걸 보면 흐믓하죠..
3000부터는 너무 복잡하고,, 제 맘에 들지 않아서,,많은 시간을 투자를 안해봤는데
2000은 정말 재밌게 게임했네요...특히 미래형 아파트 제일 비싼거,, 하나씩 지을때의 쾌감이란...
내려올팀은 내
10/04/10 02:25
수정 아이콘
심시티 4 가끔 하고 있었는데 이건 지금도 여전히 고사양을 잡아먹는 게임이더군요.
386 시절에 시작한 심시티 2000부터 해서 4까지 참 재미있게 했어요.
샤르미에티미
10/04/10 02:32
수정 아이콘
심시티를 제외하고 그냥 홈페이지에 대해서만 제 생각대로 이야기를 드리자면 심시티를 지금 시작하는 초보 유저는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추억에 의해 찾는 사람들 혹은 예전에 방문했던 사람들, 있는 지 몰랐는데 심시티를 다시 해보다 접속한 사람들. 현재까지 활발하게 하고 있지 않은 게임의 팬 사이트의 접속자는 보통 이렇지요.
유지를 한다는 마음은 오랫동안 운영해온 그 추억과 애정. 그리고 간혹 찾는 사람들. 이라고 한다면 제가 생각하기에 추억과 애정은
미련으로 남아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것이고 간혹 찾는 사람들에 대한 것은 마음이 선하셔서 왠지 모를 미안함에 걸리시는 것 같은데 당분간의 운영은 가능하시다면 네이버,다음 등의 카페를 만들어 이전한다는 공지를 올리고(홈페이지 이름 그대로 만드시면 되겠죠.) 자료와 내용을 최대한 옮기고 관리를 하거나 깨끗이 포기하는 쪽이 좋겠지요.
거기에 미련인데, 이건 쉽게 버릴 수가 없는 부분이죠. 누가 말한다고 해서 어느 정도 도움은 될지 모르겠지만 결국엔 이건 본인 선택이죠.
근데 언젠가 끝은 있는 것이고 그 끝을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적당한, 적절한 시기면 더더욱 좋죠.
그걸 판단하셔서 하시길 바랍니다.
Lainworks
10/04/10 02:37
수정 아이콘
지금도 러시아워 가끔 합니다. 사실 4 나온지도 한참이니 웹사이트가 활발해지기는 조금 힘들겠죠.
심트로폴리스도 예전같지 않은게 요즘이니까요. 뭐 아쉬운 점이야 있겠지만 부담가져가면서까지 운영하긴 좀 그렇겠죠
계정에 있는 플러그인들을 삭제하고(링크로 대체하면 좋겠지만 손이 너무 가겠죠) 강좌나 커뮤니티 자료만 남기는것도 방법이 될수 있겠네요
리치나다옐로
10/04/10 02:53
수정 아이콘
저는 심시티3000해서 UFO 격추시키는 재미로 했던시절도.... 토네이도에 차,사람날라가는걸 보며 쾌감을 느낀적도있습니다.;;
사실좀괜찮은
10/04/10 13:12
수정 아이콘
썹시티, 심시티... 그리운 이름들이군요. 흐흐...

심시티는 EA에 들어간 이후로, 너무 보수적인 게임(이라기보다는 장난감이지만)이 되어버린 듯 해서 약간 씁쓸합니다. 하긴 안 그런 것이 어디 있겠냐마는...

이럴 땐 독립적인 회사였던 맥시스가 그립죠.
10/04/10 15:06
수정 아이콘
너무 어릴 때 접해서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건지 이해가 안되었었습니다.
아무렇게나 지어놓고 외계인 호출해서 부서지는 거 감상하고..아하하-
다시 한번 하고 싶네요.
임이최마율~
10/04/10 22:38
수정 아이콘
심시티2000...너무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속도로 이뿌게 쫙 깔아놓고 차들 팡팡 다니면서..고층건물올라가는 재미란..
10/04/10 23:52
수정 아이콘
아이고 너무 늦게 왔더니 함께 얘기를 못했네요 ^^;;
아무래도 운영보다는 심시티란 화제가 더 많은 관심이 있으시네요.
이젠 때 지난 게시물이지만, 가벼운 답글 정도는 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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