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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24 22:35:45
Name Eva010
Subject [일반] 인터넷 악플러 때문에 경찰서에 고소 하고 왔습니다... (有)
제가 살면서 이런 날이 있을지 몰랐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한 커뮤니티 싸이트에 2년전 제 글에 왠 욕이 달렸더군요. 처음보는 사람인데 저한테 욕을 하길레 제가 이사람 글에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찾아봤지만 제가 이 사람 글에 코멘트를 달거나 다른 글에서 트러블이 일어나 언쟁을 하거나 이런건 없었습니다.

그래서 쪽지를 보내서 욕하지 말라고

"다음에 그러지 말아라 신고할려고 캡쳐해놨으나 내가 그냥 봐줄테니 앞으로 그러지 말아라"

라고 아주 좋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상대는 듣는둥마는둥 사과도 제대로 안 하더군요,

그 뒤에 이런 저런 일로 이 사람은 제 글에 코멘트를 안 달기로 헀습니다

그런데 코멘트를 안 다니 제가 게시물을 쓰면 그거랑 비슷한 게시물을 써서 저를 비꼬는 겁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제 글에 사람들 안 볼때 코멘트로 비아냥 거리고 욕하고 얼릉 지우고...

또 다른 사람 게시물 가서 제 욕이라던가 비방하는 글을 막 올리고 그러고 다니더군요

이런 사람 상대하기 싫어서 그냥 무시했습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지

또한 박수도 손이 맞 부딛쳐야 나지요 이런 사람과 인터넷에서 싸워봤자 남는게 없다 생각하고 계속 무시 했습니다

전 상대 안 해주면 금방 질려서 그만 둘지 알았는데 2년이 지났는데도 그대로 인겁니다

말도 저번보다 훨신 심해졌고 이번에는 아예 도발을 하더군요 다른 사람 글에 코멘트로 저를 비꼬고 거기다가 게시물 써서 저를 또 비꼬고 제가 상대를 안 해주니 만만한거 같더군요 이 사람에게 여지껏 당신이 날 스토킹 형식으로 비꼬고 욕한거 다 모아 두었다

그만 두어라 라고 말 했는데 이 사람이 저보고 스토커에 피해망상 주의자라면서 저를 신고 하겠다고 하더군요.(자기는 무죄랍니다)

자기는 저한테 그런 말 한적 없답니다 자기가 한 이야기는 자기 주변의 친구 이야기라는데 웃긴게 제가 글을 쓰면 그 글 주제랑 똑같은 글을 10분도 안되서 쓰고 제가 쓴 글이랑 주어가 모두 동일을 합니다 (예를 들면 오늘 일본인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제가 글을 쓰면 이 자식은 일본인 여자친구 있는 사람중에 능력도 없는 그런 사람이 딱 한분 여기 계신다지요 이런식으로...)

와... 증거로 스크린샷이나 게시물을 전부 찾아서 이 자식에게 보여주니 합성이라고 하고 자기를 모함 할려고 한다면서 그 사람이 오히려 저를 싸이트 운영자한테 신고 하더군요 ....

하도 답답해서 고민중에 ...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컴퓨터 학원의 선생님께서...

"사이버 수사대 신고"를 하라고 하더군요

신고는 하긴 하는데 접수한 스크린샷을 찍어 상대에게 보내 보라고 하더군요

보통 정상인이라면 그거 보고 잘못 했다 미안 했다 이런 소리가 나올거라고 하더군요

접수 취소도 간단하기 때문에 보여주고 바로 취소 할 생각 이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전 아직도 이놈이 무슨깡으로 덤볐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갑니다 분명 보통 사람이라면 접수한 스크린샷만 봐도 미안하다고 할텐데...

인터넷에는 참 신기한 사람들이 많네요

정말 정말...

제가 10년 넘게 인터넷 하면서 이런넘은 진짜 처음 봅니다.

정신세계가 완전히 다릅니다 쪽지로 이야기를 해봤는데 무슨 벽보고 이야기 하는것도 아니고 동문 서답만 계속하고..

전 무슨 맨첨 변호사 이야기 하고 그러길레 법률지식 있는 사람인가 했는데...

100% 개구라에 경찰서 가보지도 않았더군요 친구때문에 경찰서 따라가서 조서 쓸때 옆에 있었다는둥
이야기 하는데 조서 어떻게 쓰는지 절차도 제대로 모르고 있고 소설 썼더군요

내가 준비한 증거 자료를 안 보여준것도 아니고...



후... -_-



아.... 이 건과 별도로...



그 싸이트에서는...



이 사람 본인이 싸이트에 운영자한테 본인이 저를 신고하고 본인이 이용정지 당하는 희대 개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때도 대체 무슨 깡으로 신고 했는지 그걸 알고 싶습니다)



혹시 개그맨 지망생인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허경영과 비슷하게 자기만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분이던데...

아마도 이분이 지금 외국에서 있기때문에... 바로 잡지 못 할 걸 알고 저렇게 막 말하는거라 생각이 되지만...

한국에 돌아오면 어디 한번 면상 맞대며 경찰서에서 한번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2년이면 군대도 다녀오고도 남을 시간이었을텐데...

그 시간에 정말 공부를 했다면 이 사람 성공했을지 모르겠습니다...(아니 외국에서 키보드 붙잡고 멀 하고 있는거요 -_-)

진짜 제가 연예인도 아니고 악플이나 비방글 때문에 경찰서 신고하로 가보긴 처음이네요...

악플이나 이런거 시달리는건 연예인에 국한된 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허허참.... 별일이 다 있네요

지금도 이용정지 당했는데 계속 이상한 쪽지를 보내는데...

미치겠습니다... 진짜 전생에 무슨 원한을 진건지 -_-


이 사람이 외국에 있기때문에 국내에 돌아와야지 수사가 진행되기때문에 몃 년이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사람은 진짜 한번 호되게 당해봐야지 다음에 그러지 않을거라 생각되니 봐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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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적 마인
10/03/24 22:38
수정 아이콘
읭.. 괴로우셨겠습니다.
저래서 잡아봤자 초딩이나 중딩이면......;;
풍년가마
10/03/24 22:39
수정 아이콘
자기 코앞으로 소환장이 딱 도착해야 현실감각이 설듯. 애초에 무고죄가 뭔지도 모르고 드립치고 있는걸 보니 헛웃음이 호호
10/03/24 22:40
수정 아이콘
경제학적 마인드님// 상대방은 군대도 다녀온 20대 중후반의 사람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어진나라
10/03/24 22:40
수정 아이콘
정말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네요....;;
저런 사람은 일단 법으로 압박하는 게 좋죠. 잘 하셨어요.
10/03/24 22:41
수정 아이콘
SLR클럽인가요?

일례를 들어보니 참으로 유치한 행동이네요.

겉으로는 쿨한척 해볼테면 해보라지의 어투지만 속으로는 불안에 떨고 있을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학교빡세
10/03/24 22:42
수정 아이콘
상대도 안했는데 2년동안 계속 비꼬다니, 어떻게 생각하면 그것도 참 대단하네요.......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자기가 질렸을텐데
박루미
10/03/24 22:43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저기 있었지만 진짜 저기 변해도 너무너무 변해버렸네요.. 왜 저런 벌레들이 많아졌는지
술로예찬
10/03/24 22:45
수정 아이콘
쯧쯧... 스트레스 엄한데 풀다가 큰 코 다치는군요
10/03/24 22:49
수정 아이콘
나중에 후기도 좀.. 굽신굽신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하여튼 고생하셨습니다.
10/03/24 22:52
수정 아이콘
학교빡세님// 2년전에 그냥 신고해서 이용정지 먹었으면 만만하게 보지 않고 저렇게 하지 않았을거 같네요;
괜히 쓸때없이 인자함을 베풀었다고 생각되더군요 이게 바로 나비효과 -_-;;;
이번에 바로 안 잡으면 이 사람은 2년이 아니라 10년도 넘게 계속 저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10/03/24 22:52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나 사회에서나 저런 인간들 너무너무싫습니다.

제대로 혼좀 내주세요.
Zakk Wylde
10/03/24 22:55
수정 아이콘
콩밥 꼭 먹여주세요 그래야 쌀맛이 참 좋구나 하겠죠.. ⓑ
10/03/24 22:57
수정 아이콘
고소 취하하지 마세요. 저런 사람들은 일말의 인정을 가지고 취하 해주면 몇일 뒤에 더 심하게 할 겁니다.
직접 찾아와서 무릎꿇고 빌 때까지 쪽지는 무시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엄청큰그릇
10/03/24 22:58
수정 아이콘
정말 소름끼치네요...
저런 사람이 과연 실제로 만나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루드비히
10/03/24 22:58
수정 아이콘
이상하다는 것을 뒤로 하고서라도 대단하네요.
어떻게 2년을... 말이 좋아 2년이지 상상하기도 힘드네요.
정말 세상엔 신기한 사람들이 참 많아요.
10/03/24 22:59
수정 아이콘
꼭 제발 잡아넣어주세요. 속 시원하네요
가만히 손을 잡
10/03/24 23:04
수정 아이콘
이왕 수고하신거 끝까지 가면 좋겠네요.
이렇게 하는게 결국 저 인생에게도 좋은 교훈이 될겁니다.
10/03/24 23:07
수정 아이콘
잡아 넣어주세요.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제가다 후련하네요
10/03/24 23:12
수정 아이콘
가만 생각해보니 저도 pgr에서 그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닉넴이 뎀프xx이란 분이었는데..

지금 생각나서 쪽지함을 찾아보니 없네요. 제가 화가나서 지웠나보네요..

먼저 인신공격 하시더니 쪽지로 해결하려고 쪽지보내니까 '그래 알겠다' 투로 나오다가..

'근데 너 몇살이니?' 이런식으로 나오다가, 인신공격. 참 나 어이없더라구요.

그땐 생각이 모잘라서 자게에 저격글을 올렸다가 저만 욕먹고(이런걸 두번욕먹는 짓이라고하나요..허허) 자삭했네요.
10/03/24 23:13
수정 아이콘
어리석은 어린 양 한 명 대가 한 번 제대로 치르게 해서 사람 상대하는게 그리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닫게 해주시려고 수고해주시네요.
정지율
10/03/24 23:16
수정 아이콘
초장에 잡았어야하는데 일이 커졌네요.; 암튼 저런 또라이가.. 근데 그걸 보고도 운영진에서 별 제제가 없었나요? 떱.;;;
WizardMo진종
10/03/24 23:17
수정 아이콘
군대가신거만 알고있었는데 이런일도 있으셨군요;; 가끔 오프사진 올려주시던분 맞죠? 뭐 좋게 좋게 해결되길 바랍니다;;
10/03/24 23:22
수정 아이콘
어디선가 많이 본 아이디다 했는데 그분이시네요. 게이머들에게 마구마구 가슴뛰던 시절 에바님 사진보면서 므흣함을 달래곤 했었는데...
그나저나 2년동안의 스토킹질이라니 독하디 독하네요. 장기간 끌고가시면 많이 머리아프실텐데... 그래도 꼭 사과받아내고 깨끗하게 바이바이 하길 바래요. 어휴 징하네요 정말.
모범시민
10/03/24 23:41
수정 아이콘
시작했으면 아작을 내어주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어정쩡하게 마무리지으면 나중에 반드시 해꼬지하려들겁니다

저런 사람들은 이상하리만치 꼭 그러더라고요
운체풍신
10/03/24 23:56
수정 아이콘
정말 뜨거운 맛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네이트 같은 사이트 보면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악플들이 많은데
그 사람이라도 혼쭐좀 나서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히리기우구
10/03/24 23:59
수정 아이콘
저런사람들을 보면 너무 화나요
혼쭐내주세요!
KIESBEST
10/03/25 00:03
수정 아이콘
(헉 감격 드디어 다시 피지알에 첫플을 달수 있게 되었네요..)
그간 참 고생이 많으셨네요.
힘드시겠지만 이 지리~한 싸움 꼭 이기시길!
저런 애들은 혼좀 나봐야 되요. 파이팅!
드림씨어터
10/03/25 00:12
수정 아이콘
일본에 있다고 안심하고 저런짓을 한 모양이네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합니다~!
10/03/25 00:36
수정 아이콘
사회 생활에 무슨 안 좋은 일들이 있었나요..
2년을 계속 저런다는 것도 근성인데 말이지요.
하지만 저런 근성은 별로 보기 안좋네요. 저도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오묘묘묘
10/03/25 01:01
수정 아이콘
얼마나 심한 욕을 들으셨는지, 또 그 사람이 똥이다. 생각하고 상대를 안한게 얼마나 안하셨다는건지 모르겠기에
뭐라 하기 어렵군요.
비소:D
10/03/25 01:37
수정 아이콘
이왕 시작하신거 뜨거운 맛을 보여주시길!
괜히 좀 유명하시고 활동 많이하시니 마음에 안들었나봅니다;
저도 과거에 홈페이지 놀러가서 게이머 사진 찍어오신거 많이 봤는데 오랜만이신것같네요
10/03/25 02:27
수정 아이콘
진짜 별에 별 놈이 다 있네요...
10/03/25 09:06
수정 아이콘
법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사람 같네요.
"민사소송으로 고소하세요"라니, 뭔 헛소리인지,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네요. 앞으로도 쉽지만은 않을것 같지만 힘내세요~
Who am I?
10/03/25 09:27
수정 아이콘
힘드셨겠어요. 공권력이 커다란 도움이 될것같지는 않지만..(우선 외국에 있다하니...) 에바님의 결단에 응원을 보냅니다.
최연발
10/03/25 10:15
수정 아이콘
후기를 기대합니다. 어떻게 되어 가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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