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3/16 06:41
그렇게 사람은 인간성을 상실하고 짐승이 되가는거죠.
인간이 짐승과 다른점은 글쓴분 께서 말씀하신 동물적 '본능'을 '이성'이라는 힘으로 억누를수 있다는 점이겠죠. 그거 못하면 짐승이죠 그냥 짐승.
10/03/16 07:11
자유와 평등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기본적으로 인간은 자유와 평등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다른 사람도 개인의 자유와 평등에 대한 권리를 침해할수 있는 권리는 없으며 또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무력으로 지배할 권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히틀러나 다른 독재자들과 같이 무력을 동원하여 살인을 하고 다른 나라를 빼앗으며 경쟁을 하게 된다면 기본적으로 인권을 침해하게 되고 무력을 통한 경쟁으로 인간, 민족, 나라를 짓밟고 한쪽이 우위를 점령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또다른 세력이 무력으로 다시 점령하고 계속적으로 인권이 침해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무력을 배제한 자유와 평등을 기본으로 한 순수한 능력만으로 경쟁하는게 올바른게 아닐까 합니다... 결국 민주주의에서의 경쟁이 제일 올바른 경쟁이라고 생각합니다
10/03/16 08:05
히틀러가 좀 특별한게 자국민에겐 거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다만 피점령국 및 특정인종에게 너무 가혹했죠.
뭐 히틀러의 인간관/세계관이 어찌됬건 그의 가장큰 실수는 전쟁에서 패한겁니다. 전쟁에서 승리했다면 지금의 히틀러의 위치에 스탈린정도가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정의로운 자가 승리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승리한자가 정의로운거고 패배자는 악이되는거죠.
10/03/16 08:21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에 보면, 인간은 본래 이기적인가 이타적인가를 논하는데 현대 정신과학의 분석에 의하면 인간은 본래 이타적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환경과 학습에 의해 자라나면서 이기심과 질투를 갖는다죠.
10/03/16 08:23
히틀러 인간관에 대한 저의 답 : 인간의 본성중에 이기심은 근본적인 요소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이기심만이 근본적인 것은 아니다.
냉혹한 무한경쟁의 사회가 당연한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하여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로 인간의 본성중에 한가지를 꼽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입장바꿔생각하는"능력, 즉 다른 개체의 상황에 자신을 투영해보거나 혹은 공감하는 능력입니다. 어쩌면 상상하는 능력이라고 할수도 있을겁니다. 인간에게 이런 능력과 본성이 있는한 무작정 남을 찍어누르고 우위를 점하려는 사회속에서는 순간적으로 행복할지라도 늘 마음한켠에는 불편함이 있을것이라 믿고, 결국은 불행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히틀러의 인간관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히틀러인간관의 대척점에는 "경쟁이 없는 화목한 낙원" 같은 세상을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종교에서 말하는 천국이나 이상향이 이런 느낌일까요? 하지만 이기심,경쟁심이라는 인간본성을 배제한다는 점에서 이것또한 히틀러 인간관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들이 이기심을 떨쳐버린 성인군자들이 아닌다음에야 강요된 평화이지 정말로 행복할거라 생각치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모범적인 사회는 "존중을 바탕으로한 경쟁"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입니다.
10/03/16 08:38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본능은, 본능이 아니라 이러한 사회 환경에 태어남으로서 필요한 생존요소를 갖춘것에 불과합니다. 즉, 사회의 모습에 따라 인간의 본능도 바뀌는 거지요.
10/03/16 09:00
박정희의 예에 비춰보면 히틀러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절세의 영웅으로 칭송받았겠죠.
극단적이고 무자비했다는 점에서 히틀러의 인간관이나 세계관은 그다지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약육강식은 자연의 법칙이긴 하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자연의 법칙대로만 움직일 순 없는 거죠. 각 개인들이 평화와 안정을 주장하는 것은 위선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강자의 위치에 설 수 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언제라도 약자의 위치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한 보호책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10/03/16 09:23
글을 읽다가 갑자지 쌩뚱맞을 수 있지만 처절했던 춘추전국시대에서 공자의 유교사상 등장이 생각나네요...
설사 인간이 본질적으로 다투고 경쟁하는 존재라고 하더라도, 누가봐도 옮은 가치는 공존이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과 개인, 국가와 국가, 인류와 자연... 한쪽이 한쪽을 경쟁에서 이겨 도태시키는게 과연 합당할까요...
10/03/16 09:30
시대가 많이 흐르면 지금보다는 훨씬 평가가 덜 가혹할 것 같습니다.
그냥 나폴레옹처럼 제국을 꿈꾸다 몰락한 풍운아 정도로 기억될 듯 하네요.
10/03/16 09:44
인간성이라는 부분에서 인간이 경쟁하기 위해 타인을 적으로 둔다는 점은 맞는 말인것 같지만,
항상 옳은 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타인을 적으로 두지 않고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으며, 타인을 찍어내리지 않고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경쟁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요. 단순히 남을 찍어누르고 그 위에 올라서는 경쟁의 길이 서로 상생하는 경쟁의 길보다 가기 쉽기 때문에 많이들 선택하는 것 뿐이지, 아직도 세상엔 함께 살기 위한 경쟁을 하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세상.. 너무 각박하지 않겠어요?^^; 빈 터//님의 히틀러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절세의 영웅이었을꺼라는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건 왜일까요.. 서글퍼지려고 하네요.
10/03/16 09:53
인간(혹은 인간의 본능)은 언제나 이기적이고 경쟁해야 한다는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허구에 가깝습니다.
이런 가정 하에서는 다른걸 다 떠나서도 보나 '문명'보다 '본능'에 가까운 원시부족사회가 문명사회보다 훨씬 이타적이고 공동체적인 삶을 영위해가는 것을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평화를 주장하는게 '위선'이라고 말하는 자들이 도리어 정당성을 차지하기 위한 자기합리화를 하는겁니다. 역사상의 모든 파시스트, 독재자들이 그러해왔듯이 말입니다.
10/03/16 10:00
'나의 투쟁' 을 읽어보면 히틀러의 생각을 옅볼수 있죠. 물론 저도 사놓고 얼마 안읽었습니다만 (재미가 없어요) 먼나라 이웃나라 독일편에 나온 히틀러의 생각이랑 얼추 비슷합니다.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보면 히틀러의 철학이 독일에서는 의미를 가졌죠.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제국주의 시대가 아니잖아요. 또 히틀러는 개인 vs 개인 의 상황을 상정한 게 아니라 민족 vs 민족 이었고 우월한 민족과 열등한 민족이 있다고 한 것이니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와는 다르다고 봅니다. 제국주의 시대가 가지는 특징은 어느 순간부터 제로섬의 레드오션 상태가 되었달까요. 최초에는 제국의 입장에서 식민지가 생기는 대로 플러스섬이었다면, 어느 순간부터 식민지화할 땅이 없어지면서 뺏고 뺏기는 전쟁터가 된거죠. 산업 구조 등의 한계로 식민지 없이는 타 제국과 경쟁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생각할 수 있는 대안은 전쟁이구요.
지금은 물론 명문화된 식민지는 없습니다만 분명 수탈이 이루어지긴 하죠. 그렇지만 적어도 그 제국주의 시대보다 사람이 한발자국 더 나아간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경쟁상황에서 생각해야 할 게 플러스섬이냐 제로섬이냐가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만약 내가 이걸 먹으면 너는 이걸 못먹고 혹은 그 반대라면 지금의 경쟁은 완전 쓰레기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현 체제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그 경쟁의 끝에 아무도 경쟁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나은 상황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차이가 아닐까요. 그리고 유명한 말이 있죠. 어떤 체제나 상태를 비난하는 사람은 그 상황에서 패배자의 위치에 있다는 말인데요. (물론 이 명제가 참은 아닙니다. 스스로의 사회적 위치를 포기하고 movement 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 이 말이 사회를 유지하는 모멘텀 중 하나라고 봅니다.
10/03/16 10:44
주류경제학에서 보면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며 각자의 이기적인 행동에 의한 결과는 상호호혜적이라고 해서 그 이기적인 행동을 긍정적, 사회적으로 효율적이라고 보고있습니다. 그것을 비판하는 것이 맑스 경제학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정치경제학입니다. 인간은 때때로는 이타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의 행동이 반드시 호혜적이지 않다고 보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지금 사회가 경쟁이라는 단어를 너무나도 좋게, 긍정적으로 보고있지 않나 싶습니다. 공정한 경쟁이라고 하더라도 그 결과는 불평등하죠. 물론 결과의 완전한 평등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결과의 평등은 보장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 공정한 경쟁으로 돌아갈 수 있고 그것이 긍정적 순환이 되는 것이죠. 히틀러의 인간관, 국가관의 경우에서 비판할 수 있는 점은 바로 이 공정한 경쟁이 아니였다는 점같습니다. 힘의 논리,가진 자의 횡포지 경쟁이 아니지요
10/03/16 10:45
인간이라는 존재는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충분히 이기적인 존재이기도 하지만, 얼마든지 이타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론이든 그에 타당한 논리가 있지만, 그러한 이론이 극단을 달리게 된다면 바로 히틀러의 마음가짐, 독재자의 마음가짐이 되는 것이죠. 히틀러는 성악설의 극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악설이 물론 틀린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극단적인 성악설에 혹해서 그를 지지하는 것은 그냥 선동에 넘어간 행위라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여지가 남은 성악설이라면 좋겠지만 히틀러류의 극단적 성악설은 별로 설득력도 없고 예를 들어도 너무 극단적이군요. 만약 저 이론이 맞다면 그 잘난 히틀러의 3제국은 어떻게 존재했을까요? 아무도 서로 믿지 못하고 경쟁에 싸움을 계속해야 하는데, 신용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힘든 세상인데 과연 한 체제라는 것이 잘 돌아갈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자신의 체제마저 부정해야 하는 이론에 긍정하긴 좀 힘들군요.
10/03/16 13:12
요즘도 히틀러추종하는 사람들 좀 있죠. 최근뉴스에서 찾자면 한국인 죽였던 러시아 스킨헤드족 같은 애들?
전체주의, 극단적 민족주의, 약자차별, 인종차별같은 것도 다 피해의식의 잘못된 발로에서 나온 거고... 굳이 그것이 아니라도 우리는 이 사회에서 이것저것 논리보단 감정적 선동에 휩싸여 움직이기도 하지요. 어떻게 보면 인간이란 존재가 100% 이성적이지 못한 나약한 생명체가 맞긴 한 거 같네요. 허나 그렇게 맹목적으로 생각없이 본능을 쫒는 게 옳은 건 아니라는 것은 제대로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이성과 인간성은 갖추어야한다. 그러기 위해 옳지 않은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 하나는 히틀러에게서 역설적으로 배울만한 부분인 듯 싶네요.
10/03/16 13:22
타국의 입장에서건 독일인들의 입장에서건 히틀러는 악인입니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올바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 이기려고만 한다면 짐승과 다를 바 없죠. 박정희는 적절한 예가 아닌것같네요.
10/03/16 13:42
알렉산더 나폴레옹 히틀러 칭기스칸... 따지고 보면 영토정복.. 많은 희생이 따랐죠. 가혹하지 않은 인간적인 전쟁이 어디있겠습니까. 승전국이든 패전국이든 사람은 죽어나가는데..
따지고 보면 조조 유비 손권 다 천하를 가지려고 전쟁한 사람들이죠. 원시시대부터 강자가 더 많은것을 얻고 사냥하는 짐승과 사실 다를바가 없었는듯... 다만 예전엔 물리적인 힘이었다면 점점 힘은 자본화.
10/03/16 14:18
그때 당시의 독일인들과 지금의 독일인들이 히틀러를 바라보는 시각은 같을 수 없죠.
히틀러는 1차대전 패전 후 침울한 독일 국민들에게 거의 구세주같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점을 보아서, 반드시 '히틀러', 반드시 '독일'에서만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 시기가, 국제사회의 교류와 영역이 넓어지고 산업혁명과 함께 전쟁무기의 급진적인 발달, 자본주의로 넘어오면서 2차 대전같은 종전에 없었던 '엄청난 스케일의 세계 전쟁'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다른 지도자들보다 히틀러가 부각되어 보인다고 생각해요. 히틀러가 없었다면 동시대 그와 비슷한 다른 권력자가 등장했을수도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히틀러 '이 후 시대'에서 제 2의 히틀러가 나올 확률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적인 인식이나, 실제로 두번이나 세계를 전쟁에 휘말리게 한 독일에게 국제사회가 가한 압박이라던가... 대신 좀더 물리적이고 투박한 북학정권이나, 좀더 교활한 전쟁을 펼친 부시라던가...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맞춰 다른 방향으로 권력을 이용하는 사람은 나오겠죠...
10/03/16 14:28
히틀러가 단순히 전쟁을 일으켰다고 비난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신겁니까? 주위에서 징기스칸 욕하는 사람 보셨습니까?
"히틀러의 전쟁선포도 알고보면 한 개인이나 국가가 득을 취하려했던 평범한 행동이 아닐까요." 당연한거죠. 제가 한나라의 수장이라도 호시탐탐 옆나라 노렸을겁니다. 이런 말씀 정말 죄송하지만 제가 풍신수길이라도 한국 쳤을겁니다. 헌데 히틀러는 전쟁과 무관한 수많은 민간인 유대인들을 수만도 수십만도 아니고 "수백만"을 죽였습니다. 제가 사는 부산인구가 350~400만입니다. 그것보다 더 많이 죽였습니다. 상상을 좀 해보세요. 부산에 사는 사람을 초등학생도 애기도 할아버지 할머니도 하나도 남김없이 싸그리 죽인 것 보다도 더 많이 죽였다고요. 한쪽이 손해를 보면 한쪽이 이익을 본다? 인간의 본성? 전략적 행동? 가슴이 답답하네요.
10/03/16 14:50
히틀러가 단순히 전쟁만 일으켰다면 지금 히틀러에게 내려지는 평가가 상당히 달라졌겠지만 히틀러가 비난받는 가장 큰 이유는 인종주의에 대한 광신으로 벌어진 대량학살이죠.
10/03/17 06:37
아직도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 600만명이라는 맹목적인 구라가 떠돌아다니는군요. 실제 사망자는 6만여명이며, 대일부 수용소에서 전염병으로 죽은것입니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박해하고 수용소에 강제로 처넣은 것이 원인이지만, 매스 미디어를 장악해서 선동질하며 과장하는 유대 언론도 문제지요. 히틀러 평전을 몇권만 읽어봐도 히틀러는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는만큼 초인적인 인물이 아니며, 그의 행위는 과장된게 많다는것을 느끼실겁니다. 애초에 2차 대전은 영국과 미국의 이득을 위해서 벌어질수밖에 없는 형태였습니다. 히틀러에 대한 평가라면, 휘말리게 된 2차대전에서 의외로 선전을 한 전략가라고 볼수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