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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27 21:47:01
Name 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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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청년실업 개인의 책임인가 국가의 책임인가




이명박 대통령이 청년 실업 문제에 관해 자주하는 말이 있죠

"요즘 청년들 눈이 너무 높고 도전정신이 없다.중소 기업에도 지원해보고 하면서 스스로의 눈높이를 낮춰라"

뭐 대략 이런 요지의 말인데...아시다시피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말하면 비난댓글이 득달같이 올라오곤 합니다.
니가 현실을 아느냐 정부는 뭘 하느냐 뭐 이런 저런 종류의 댓글이지요.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이명박 대통령과 사상면에서 대척점에 있다고 할수 있는 유시민씨도 같은말을 한다는 겁니다

Q.취업은 각자의 책임'이라는 발언 때문에 누리꾼들이 맹비난을 퍼부었는데
A.취직은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다. 누가 알아서 하나?
지금 우리나라 청년실업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청년 90%가 대학생이다.
고학력 실업문제가 아닌 그냥 청년실업문제다. 그리고 모두가 안정적 고용과 높은 급여가 보장되는 대기업에
들어가고자 하면 취업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 선망하는 일자리가 제한되어 있다면 눈높이를 낮춰야지.
요즘 많은 대학생들이 중소기업에 가거나 창업도 하지 않나. 그럼에도 취업하지 않는 청년들도 있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모든 일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책은 없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56181

사상면에서 정반대인 두 사람이 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 기회에 한번 묻고자 합니다.지금같은 청년 실업의 문제는 과연 저 두분이 말씀하신대로 개개인의 문제입니까.
아니면 이들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의 의견대로 사회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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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7 21: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유시민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유시민씨가 하신 말씀과 가카께서 하신 말씀의 의도가 같아보이지는 않습니다..
10/02/27 21:52
수정 아이콘
저렇게 눈만 높고 실속없는 고학력자들을 대량 양산한 것도 결국은 국가 정책의 실패로 귀결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개인의 잘못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정작 정책 입안자들이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는 건 핑계 같습니다.
10/02/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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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까닭은 학력인플레가 너무 심하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처럼 대학진학률이 높은 나라는 찾아보기 어렵죠.
그러다보니 고등학교졸업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도 대학생을 쓰려하게 되고(어차피 남아나는게 대졸자니까요)대학생들도 자신들이
대학교육까지 마쳤다는 이유로 눈이 능력에 비해 너무 높죠.서민들도 자식들 대학등록금으로 허리가 휘고...사교육비는 나날이 높아져가고...
우리나라가 제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역시 교육문제입니다.
BonJwaLoaD
10/02/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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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명의 실업이라면 개인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건 뭐 몇십만명 단위의 단체 실업인데 국가의 책임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요.
Zakk Wylde
10/02/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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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과학력자를 대량 양산한게 많나요?
대학생만 많지 고학력자들이 많은거 같지는 않은데요.

대학생=고학력자라면 고학력자만 많은게 맞기는 하지만..
10/02/27 22:01
수정 아이콘
4년제 대학이상부터 사회적으로 고학력자로 봅니다.
원래대로라면 현재 인서울+지방거점국립대 수준의 학생들만 대학생이 되는게 적절한 비율인데,우리나라는 아무나 다 대학졸업장은 따고 보니 그게 문제죠...많은 사람들이 쓸데없이 엄청난 비용을 교육비로 지출해야 하니까요.
10/02/27 21:57
수정 아이콘
대학생=고학력자 아닌가요? 4년제 대학까지 나오고 여태까지 쏟아부은 등록금이 얼만데 눈높이 낮추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Zakk Wylde
10/02/27 21:58
수정 아이콘
그럼 결국 대학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대학생을 너무 많이 양산한 국가 잘못이 맞겠군요.
10/02/27 22:01
수정 아이콘
개인의 책임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개인의 책임인 경우는 말 그대로 개인적인 경우 뿐입니다.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는 거 자체가 개인적인 경우가 아님을 뜻합니다.
사람은 어딜 가나 비슷하니까요
10/02/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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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에 있어서 유시민과 이명박이 대척점에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요. 그렇다고 같다는 것도 아니지만..
Langrriser
10/02/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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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낮춰라...라...사람들이 왜 좋은 직장을 잡으려고 하는지 이유를 따져보면 너무 쉽게 나옵니다. 한마디로 개고생길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적당히 낮은 곳으로 취직해도 미래가 보이면 사람들이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단순한 고생의 문제 여부가 아니라 미래가 있고 없고, 그리고 최소한의 보장이 되느냐 안되느냐의 문제라 생각이 됩니다. 최소한 보장이 안되더라도 미래가 있다면 그래도 할 사람들이 있고 할 생각도 생길테고...그런데 미래가 아예 없고 현재의 보장이 안되는데 도대체 누가...에휴 -_-
10/02/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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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IMF시기 때는 국가의 책임을 크게 물을수 있겠지만 ...

개인적 문제가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눈만 높고 실속없는 "나름 고학력자"들을 대량생산하고있는 우리나라 분위기가 문제라면 문제 겠지요

중고등 학생들 분위기가 장래희망은 무엇이며 내가 좋아하고 하고싶은일이 무엇인지 정하는것이 우선이 아니라

일단 좋은 대학이 목표라는 점 입니다,

수능점수에맞춰 학교를 간다는건 웃긴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우리나라 대다수 수험생들이 X대 컴공 Y대 수학과 두개붙었는데 어디갈까 식의 고민을 합니다.
(전자, 후자가 비슷한 점수대를 형성한다는 가정)

이건 웃기지않습니까?

저의 결론은.. 국가가 만들어낸 틀이 개개인의 문제를 야기시킨것 같다 라고 정리하면 되려나요? -_-;;
장군보살
10/02/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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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대학들을 양산해냈고 너도 나도 대학생이 되어버립니다. 그 비싼 등록금을 부담하며 졸업을 했는데 당연히 일말의 기대심도 있지요. 대학도 졸업했는데 적어도 조금은 복지나 수입면에서 좋은 직장을 찾는게 당연해지지요. 물론 눈높이를 낮추면 누구나 언제든지 취업이 가능합니다. 공장 생산직에서 일을 한다면 가능합니다. 저도 일자리 못구할때에는 항상 생산직의 문을 두드려봤습니다. 그 어떠한 곳도 다 취업가능합니다. 고용보험이나 이런게 적용안되는 공사장 노가다 일을 제외해도 말이죠. 대학을 졸업하고 공장에 가려니 막상 망설여지는 분들이 많죠. 블루칼라로서의 취업은 사실 고졸이나 중졸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곳을 가버리면 자신이 대학을 졸업한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할수도 있구요.
사회적으로 대학교들을 왜이리 많이 양산했는지도 모르겠고, 대학교를 졸업한만큼 적어도 최소한 인간답게 일할만한 직장을 구하고싶다는 졸업자들의 심리도 있을거구요.
10/02/27 22:11
수정 아이콘
답은 간단합니다
유시민씨는 가카와 사상에서 대척점에 있지 않다는 게죠
저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유시민씨에게도 문제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만
우리 가카는 어떤 사상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그 사상이 아예 없다는 것이 문제인겁니다
그래서 그냥 자기 편리한데로 그때 생각나는데로 가져다 말할 뿐이니 앞뒤가 맞는 게 하나도 없죠
10/02/27 22:19
수정 아이콘
대기업 위주의 성장으로 중소기업들을 대기업 시다바리로 만들어놓고
모두가 대기업에 갈 순 없다? 뭔가 앞뒤가 안맞는데요.

사교육 문제에 대해 " 모든 고등학생이 서울대에 갈 순 없다. 눈을 낮춰라. " 이거랑 뭐가 다른가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대통령이 할 말은 아니죠
DynamicToss
10/02/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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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대학 신설도 문제죠.

몇개의 대학은 존폐위기 까지 있고
박카스500
10/02/27 22:28
수정 아이콘
대학은 등록금만 4천만원에 가까이 내야되는 상황이고, 자취며 생활비며 하다보면 집에서 지원을받던 스스로 벌던간에
지출은 기본 6천은 넘어갈 겁니다.(서울서 자취+장학금 받지 못하는 상황+생활비+학원비네 뭐네 하면 1억정도 들겠죠)

하지만 그저 눈을 낮춰서 불러주는 곳 가자니 저기에다 들인 돈을 벌어들이기란 쉽지 않죠. 자연스레 눈이 높아질 수 밖에요.
信主SUNNY
10/02/27 22:31
수정 아이콘
청년실업문제가 국가의 책임이 아닐 수가 있나요?

국가가 잘못해서 청년실업문제가 생겼다는 것이 아닙니다. 잘잘못을 가리자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청년들이 실업상태라는 '문제'가 국가에 발생했고, 그렇다면 국가는 여기에 답을 내야합니다. 아님 국가가 망하니까요.
"잘못한 책임은 개인에게 있으니 개인이 책임져야한다"는 말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만,
그 개개인은 취직을 못하고 있으니 그 책임은 지고 있는 겁니다. 거기에 더해서 뭔가 뭐라할 게 아니란거죠.

게다가 제도적 문제가 엄연히 존재합니다.
직종에 따라서 대우가 전혀 다른 사회를 만들어놓고, 왜 눈높이를 낮추지 않냐라고 말할 거라면 대통령 때려치고 눈높이를 낮춰서 그냥 공무원하라고 하고 싶네요. 문제 해결에 대해서 자기가 잘못한게 아니라고 고민도 안하는 사람은 능력이 없는 것이니까요. 왜 능력도 안되는데 눈높이를 높여서 그 자리에 있는 겁니까?

그리고 그래서 등록금을 낮추라는 것이지 않습니까. 4년제 대학을 비싼 등록금으로 나왔는데 눈높이를 낮추라니. 그럼 대학을 안갔다면 더 낮췄겠죠? 그럼 대학들이 독과점으로 과한 등록금을 받고 있다는 결론이 도출되야 상식적이지 않나요?

결국 국가는 미스가 없다고 하더라도 청년실업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책임'은 있습니다. 저따위 발언은 책임회피일 뿐 입니다. 국가총수로서 할 말이 아니죠. 억울하면 대통령을 해선 안됐죠. 눈높이를 낮췄어야죠.
그리고 일자리에 대해서 눈을 낮춘만큼 그만큼의 대우가 가능하도록(지금은 대우해주고 싶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대기업 위주의 정책부터 폐지해야죠. 대기업위주로 정책을 만들면서, 대기업만 가려고하지말고 눈을 낮추라니... 중소기업은 대우를 해주고 싶어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잖아요.
마지막으로 눈이 높아지지 않도록, 등록금을 낮춰야죠. 등록금이 높아서 이득을 보는 것은 대학외엔 아무것도 없는데도 정말... 삽질하지 말고 그 대학등록금 낮추면 그만큼의 돈이 풀리지 않겠습니까?

눈이 너무 높다는 말은 틀린 말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텐스의 차이가 있습니다. 눈이 너무 높다는 말만하면서 여기에 책임을 전가할 사람이라면 지도자가 되면 안됩니다. 다른 사람을 이끌 자격이 없습니다. 저 말이 해결책이냐, 혹은 충고냐의 차이인 것이죠.
저 말은 그냥 정답일 뿐입니다. 남들다 아는 소리를 대통령이 하면 욕을 먹는 것이죠. 유시민씨는 지금 욕이나 안먹을 뿐이구요. 유시민씨는 지금 대안이 있다고 한들 그 대안을 실행할 수도 없으니까요.
10/02/27 22:33
수정 아이콘
한두 명이 눈높이를 낮추는 것과 모든 사람들이 대기업으로 가려고 하는 것과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저도 주변에 여건 안 되는 사람에게는 눈을 낮추라고 이야기하지만, 사회 구조 자체가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현 판국에 이왕이면 대기업 가려고 하지요.
실제로 대기업 가기 위해 토익도 보고, 어학 연수도 가고, 자격증 시험도 보고, 소위 스펙 높이려고 애쓰는 것 아닌가요?
물론 그 모든 사람을 받아줄 만큼 소위 안정된 기업은 얼마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단순히 눈 낮추면 취직됩니다.
그런데 그 회사가 5년 후에 문 닫을지 10년 후에 문 닫을지 100년 후에 문 닫을지 어떻게 아나요?
대기업 역시 천년 만년 영원하지 않겠지만, 확률적으로 중소기업보다는 길고 오래 가는 건 맞지 않나요?
왜 이땅의 젊은이들이 대기업 아니면 공무원을 선호하는지 보면 답이 나옵니다.

대학 졸업장이 1차적인 취업 자격증인 시대에 사교육비는 높아만 가니, 사람 입장에서 최소한 본전 생각 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정책, 높은 사교육비라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빼고 청년 실업을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청와대 계신 분이 말하는 것과 유시민 씨가 말한 늬앙스는 조금 다른 것 같네요.
청와대 계신 분은 무작정 눈을 낮춰라, 도전 정신이 없다, 라면서 책임을 전가하는 입장이라면 유시민 씨는 분명 정책적인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모든 일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책은 없다."라는 말을 보면 어쨌거나 취직은 개인적인 문제와 맞물린다, 라고 하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그럼에도 취업하지 않는 청년들이 있다"라는 말이 어쩌면 핵심처럼 보이거든요.
BoxeRious
10/02/2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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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비싼 등록금 천만원 가까이 쳐박아가면서 그렇게 대학을 다녔는데 중소기업부터 들어가고 싶을까요? 저는 제 능력에 대해서 자신감이 워낙 없어서 중소기업에서부터 경험을 쌓고 좀 더 큰 기업으로 옮겨가는 게 꿈이라지만... 정치하신다는 분들께서 아예 처음부터 대놓고 눈부터 낮추라고 학생들 탓을 하는 건 좀 화가 나네요. -_ -
10/02/2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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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청년실업자들은 학생때 IMF를 겪은 세대입니다
부모님들의 고통을 바로옆에서 겪은세대이지요 그래서 좀더 좋은직장 좋더 쎈연봉 안정적인직장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이지요
고용유연성을 강조하며 비정규직, 인턴 등 만 늘어갑니다
대기업 비정규직보다 못한게 하청업체정규직입니다
눈높이를 안낮추고 계속스펙을 쌓기보다는 경력을 쌓아서 대기업경력사원으로 갈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이건 대학재수와 편입과 유사합니다
재수보다 편입이 훨씬어렵습니다
눈높이를 낮추면 더 어렵고 확률이 낮은길로 가는 셈이지요

단기적으로는 현재 mb의 말이 많을수도 있겠지요 실업자들이 뭐든 일자리를 가져야 세금을 거둬갈테니요
(나라에 빚도많고 강바닥도파야되니)
그러나 지금의 정책은 밭에 퇴비보다는 화학비료로 농사를 짓는것과같습니다

전 지금 저출산의 가장큰 원인을 고용안정성의 부재로 봅니다
과거 80년대에 평생직장이 존재할때는 가장혼자벌어서 아이둘셋도 길럿지만 현재는 맞벌이를해도 아이하나 기르기도힘듭니다
당시는 평생직장이니 취직과 동시에 장기적인 계획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언제짤릴지 모르니 출산을 최대한 뒤로 미루죠
(미친집값,물가도 한몫)
티비에서 미친듯이 나오는 보험광고만 봐도 현재 국민들이 고용에 대해 얼마만큼 불안해하는지 간접적으로 느낄수도 있습니다

과연 지금과 같이 고용문제가 흘러갈때 고실업률과 저출산율이 얼마만큼 심각해질지...참....
지금과 같이 기업의 이익만 생각하는 정부하에서는 백약이 무효일듯합니다...
김연우
10/02/27 23:27
수정 아이콘
한명은 바보라서 그렇고, 한명은 자기 성질을 못이겨서 그렇습니다.
바보는 말할 필요도 없고, 다른 한명은 자신이 불쾌했다는 이유로 정치인으로써 스스로의 소견을 밝히는 자리에서 좁은 속만 보였군요.


성질을 못이긴 자 스스로도 말했듯 현재의 저취업 문제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물론 선진국에서도 고학력자 취업률 문제가 골머리라곤 하지만, 아직 한국은 그 수준까지도 가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사회복지, 소득대비 지나치게 비싼 물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어마어마한 업무환경 각차 등이란 사회적 환경이 대기업과 공무원 취직에 목매다는 사람들은 만든것이며, 이것은 한국이 유달리 심하게가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물가가 비싸니, 소득이 낮은 일을 하면 오히려 빈곤해지는 working poor가 됩니다. 게다가 해고당했을때 그것을 커버해줄 수 있는 어떠한 사회적 안전망도 없으니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고 창업등의 고 리스크는 꺼리게 됩니다. 그렇게 대학을 가려고 하는 이유도, 좋은 직장에 가려고 그렇게 노력하는 이유도 전부 여기에 있습니다. 임금이 낮으면 살기 너무 어려운 곳이 대한민국이니까요. 게다가 임금의 차이는 교육의 차이를 낳고, 교육의 차이가 빈부격차의 대물림을 낳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취업은 좋은 삶과 덜 좋은 삶을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죽을레? 살레?

이거지요.
이것을 좋은 삶과 조금 안좋은 삶 정도로 인식하는 정도의 지능을 가진 자가 대통령이 되고 노전 대통령의 후계자를 자처하니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는 것이지요.




특정인들을 위한 정책은 안하는 주의라.

웃깁니다.

저 성질 더러운 이가 정권 잡으면 특정인들을 위한 장애인 우대 정책 다 폐지하려 드는거 아닐까요? 극빈층을 위한 지원금 다 끊어버리는것 아닐까요?

지금 누군가가 하는일이랑 완전히 똑같군요.
거북거북
10/02/27 23:39
수정 아이콘
근데 한국의 대학교는 언제 이렇게 많이 늘어났나요?
검색을 해봐도 대학 (등록금) 증가 뭐 이런것만 걸려서 잘 안 나오는데;;
혹시 잘 아시는 분 있으면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대학교를 이렇게 늘린 '대의'? 라고 해야 되나요... 명분은 뭐였는지도 좀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쑤마이켈
10/02/27 23:46
수정 아이콘
누가 눈 낮추면 취업되는거 모르나요~
눈 낮추는 순간 고생길이 시작되는게 문제죠~
10/02/27 23:46
수정 아이콘
9,10에서 눈을 낮춰서 7,8로 갈 수 있다면 눈을 낮추겠지요.
그런데 한국은 9,10에서 눈을 낮추면 4,5 이고 거기서 한단계 더 낮추면 1,2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대학이라도 안 나오면 4,5에도 들어가기 힘들 겁니다..
Shearer1
10/02/27 23:51
수정 아이콘
유시민씨와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적 관점이 정반대에 있다고 는 볼 수 없습니다...
정치적 가치라면 모를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비슷한게 저 두사람이죠
닥터페퍼
10/02/27 23:59
수정 아이콘
일단 이 시점의 문제가 비단 미고용상태의 수많은 인력들이 있는 것만은 아닌데, 그 문제의 원인을 직시하지 못하고 또 다른 눈에 보이는 실업률 저하라는 결과만 낳으려고 하니 저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겠죠.

과거 노무현 정부와 지금 이명박정부는 신자유주의 경제라는 대의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걸 추진하는 방법이 달랐을 뿐이죠. 그러니 유시민씨와 mb의 시각이 크게 다르지 않는 것도 이상할 것은 없죠.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에 대학이 난립하게 된 주요 원인도 국가에서 지원을 하지 않고 대학 독자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너도나도 대학을 가고 싶다고 한들, 받아들일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으면 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대학의 독자적인 운영권을 쥐어주었기에 대학을 교육의 장이 아닌 장사의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비싼 등록금을 받아가며 방만한 대학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지금 고학력 미취업자들이 늘어난 것임에도 이 정부는 그저 취업대상자들에게 눈만 낮추면 된다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대응만을 토해내고 있으니 우리가 답답한 것이 아닐까요.
coverdale
10/02/28 00:09
수정 아이콘
"요즘 청년들 눈이 너무 높고 도전정신이 없다.중소 기업에도 지원해보고 하면서 스스로의 눈높이를 낮춰라" 그 다음에 다음과 같은 말을 붙였으면 좀 더 괜찮을 건데요.
"대신에 이 정권을 걸고 중소 기업의 복리 후생 및 안정성에 노력하겠다."
실제로 이런 말을 했을 지도 모릅니다. 기사에는 안나왔지만... 문제는 그런말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냐인데?
뭐... 이 정부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라는 것은,... 말 안해도 다 아실 것이고. 그래서 대통령이나 정치인의 자질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도덕성, 신뢰도 같은 겁니다. 자신이 비리를 저질렀느냐 안 저질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추후 이 사람의 집권 및 정치시에 과연 그가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그 정책을 수행할 것이냐에 대한 평가 척도이고, 그러므로 중요한 평가 요소인 거죠.
"정치인들 도덕성이야 뭐.. 다 거기서 거기지.." 라 거나 "대통령이 도덕적이거나 그런 거 별로 중요하지 않아, 얼머나 능력이 있냐는 거지" 라는 등의 말이 얼마나 위험 천만한 말이라는 거를 알아야 한다는 거죠. 어찌보면 도덕성이 신뢰로 이어지고 신뢰가 소통과 국민 화합, 국가 비젼 쉐어, 개인 삶에 대한 진정성 등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니까요.
10/02/28 00:16
수정 아이콘
학생들의 목표가 왜 대학생일까요.
꿈만 가지고 대학을 가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살아남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막말로 대학생들은 눈이 높아 취직이 안 된다고 칩시다.
그런데 고졸자는 대학생들처럼 눈이 높지도 않습니다.

2년전엔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졸자 취업률이 고졸자를 넘어섰죠.
다시 말하면 눈이 높은 대학생들보다도 고등학생이 취업이 안 되는 시대라는 겁니다.
기다리다
10/02/28 00:17
수정 아이콘
뭐 욕먹을 말일지도 모르겠다만...우리나라는 쓸데없이 대학을 많이 간다고 생각됩니다..그것도 이유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차사마
10/02/2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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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지금 숫자의 반으로 줄여야 됩니다. 그러고 나서 눈높이를 낯 추라는 말에 설득력이 생기죠. 아무리 안 좋은 지방대학에 비싼 등록금, 내다 버린 3~4년을 보낸 학생이라고 해도, 비정규직 80만원 월급 받거나 공장 들어가서 일하라고 하면 못하죠. 이걸 단순히 눈만 높다고 치부할 수 있을런 지? 에초에 대학이 우후죽순 생길 때 막아야 했습니다. 외국과 다르게 우리나라 부모들의 학벌 컴플렉스가 심각해서, 꼴등하는 자식이라도 대학에 갈 수만 있다면, 빚을 지고서라도 대학에 보내는 게 현실입니다. 자신들이 방기해 놓고 이제와서 눈높이 드립치면 적반하장인 셈이죠.
성야무인Ver 0.00
10/02/28 01:34
수정 아이콘
청년실업의 문제는 국가가 만든거 맞습니다. 대학수와 정원을 90년대 후반부터 무시무시하게 늘려놨는데 그 고학력인재들이 눈높이에 맞춰서 대학갈려니 힘들죠. 90년대 초반까지도 강남은 아니겠지만 서울의 많은 고등학교가 한반에 전후기대를 보낼수 있는 인원은 60명정원에 10명수준이었고 반에서 10등안에 들어야 허접한 대학이라고 갈수 있었습니다. 그때당시 백만명응시인원에 전후기 총정원이 19만명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알고 있기는 대학응시인원 70-80만정도에 대학정원이 전문대까지 합치면 70만명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못들어가는게 이상할정도인 상황이 맞는데 뭘 어쩌겠습니까? 대학은 많고 1990년과 비교해서 20년이 지난 지금 대학나온 인재가 3배나 한국사회에 필요적정인원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그때 인구 3800만에서 4800만정도로 인구가 천만명 늘긴했지만요. 청년실업 줄이는건 대학을 줄이고 고등학교 나와서 대학간 기간만큼 일을 더하면 대학졸업자와 월급을 비슷하게 만들면 괜찮겠죠.
에브게니
10/02/28 11:26
수정 아이콘
청년실업보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국말고 캐나다에서 살아야겠다 -0-
율리우스 카이
10/02/28 12:30
수정 아이콘
예전에 80년대에 대학교 정원 확대 및 대학교의 무분별한 허가(사회가 받아들일수있는 선을 생각하지 않고..)를 해준건 당시 전두환-노태우 정권의 선심성 정책 아니었습니까? 국민들도 자기 자식들 대학가기 쉬워진다니까 크게 반대안한거구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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