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2/21 23:45
사람들이 왜 살이 찌는지, 왜 살을 빼려고 하는지에 대한 성찰 없이 다이어트 방법을 '과학적으로' 밝히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아무리 잘난 척 해 봤자 사고의 수준이란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10/02/22 10:11
왜 살이 찌는지, 왜 살이 빼려고 하는지에 대한 성찰이 있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밝히려는 시도가 있는거죠. 과학적으로 밝히기만 하는 것이 문제의 해결이라 생각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다이어트라는 장르를 바라보면서 사고의 수준의 발달을 이야기 하신다면.. 뭐.. 언제 인류가 살 찌는 것에 대한 걱정을 해봤는지나 궁금하군요. 인류가 다른 부분에 대해서만큼 수천년의 사고를 해왔다면, 살 찌는 것과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고작 100년도 안됩니다.
10/02/21 23:48
Ms. Anscombe님// 다이어트의 이유는 건강한 삶을 위해서입니다. 물론 여성분들의 빼빼한 몸을 위한 다이어트는 고개가 갸웅뚱하지만..
10/02/21 23:49
그 부분은 '왜 살이 찌는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빼빼한 몸을 위한 다이어트"는 '왜 살을 빼려고 하는지'와 연결되어 있죠.
10/02/21 23:49
이거랑 비슷하게 일명 '멸치족'이라고 불리는 마른사람들도 안먹어서 살안찌는경우는 드뭅니다. 상대적으로 뚱뚱한 사람은 마른사람보다 적게먹는데도 살이 잘찌고 소위 말하는 멸치족들은 많이먹어도 안찌니까요. 그런거 가지고 '넌 왜이렇게 말랐냐. 살좀쪄라' 하는건 악담이라는걸 알아야 될텐데 말이죠. 너무 그냥 막 뱉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들 나름대로의 스트레스가 있는데도요
10/02/21 23:50
한 15kg 정도 뺀 친구는 알고 있는데, 제가 알기론 5년은 넘었습니다. 근데, 운동하거나 소식하거나 한게 아니고 아파서 빠졌지요. 어쨌든 유지는 합니다.
다른 친구도 10kg ~ 15kg 정도 뺀 것 같은데, 5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적어도 4년은 확실히 넘었거든요. 그 친구는 자기가 덜 먹고 유지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계속 빠진 상태 인 것 같아요. 물론 고도비만에서 뺀 사람보다는 적게 뺀 거지만, 더 많이 빼면 마른 축에 속하니까 적당한 것 같기도 해요. 여자라서 예뻐지려는 목적이 강했을 거구요.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정작 저는 못 빼고 있어요ㅠ
10/02/21 23:50
사람의 몸의 프로그램에 의해 살이찐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전 식이요법이랑 운동으로 96kg에서 63kg 까지 한..3~4개월 걸렸습니다. 나름 3끼 다먹었구요. 절대 기름이 들어간 음식과 군것질은 입에도 안댔고...줄넘기 하루에 3000개는 무슨일이 있어도 했습니다. 그리고 2년 정도는 유지했습니다. 당근 꾸준한 운동? 그런데 한번 발목이 돌아가버린 이후론 그냥 먹기만 했고. 그리고 76kg에서 딱 정체되었습니다. 근데 공부한다고 그냥 막 저녁에 야식 먹고 했떠니 지금 고대로 돌아왔네요ㅠㅠ 근데 무섭진 않아요. 이번에 또 음식조절 하고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그냥 살찌던말던 맘대로 먹었지만요...(사실 살빼고 긍정적인거보다 주위사람들이 불쌍해 보일정도로 말랐다하여 어느정도는 찌웠습니다.) 한때 어머니께서 아들이 해골바가지가 되어서 잤다고 우셨다네요;;; 하지만 현실은 시투더망.. 그만좀 퍼먹고 살좀 빼라네요 ㅠㅠ 이래라 저래라...큭 무튼 운동과 소식이 답인것 같아요. 뚱뚱해서 좋을건 한개도 없잖아요^^
10/02/21 23:51
자신의 의지라 생각합니다 저도 매우 뚱뚱(!!!) 한지라 맘먹고 살을 뺴면 10~20kg 는 금방 뺍니다. (워낙에 뚱뚱한지라)
하지만 저같은 경우 술을 워낙 좋아해서 일주일에 5번 이상은 마시고 그것도 주량이 꽤 되는지라 소주 4~5병은 마십니다. (그나마 나이가 들어서 조금 줄은편이죠... 에.. 많이 먹은 나이는 아닙니다만... -_-;;) 거기에 술을 먹다보니 일정한 패턴으로 식사를 하는게 아니라 한끼에 다량섭취하는식으로 불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진지라... 댓글이 산으로 간 경향이 잇긴하지만 뭐 결론은 과학적이고 자시고 본인이 하기에 따라 달린거 같습니다. ... 근데 사실 이게 말이 쉬운거지 ... 공부 열심히 하면 다 SKY 쯤이야 문제 없지 않습니까...? 뭐 이런거죠 ...
10/02/21 23:56
내용이 좀 충격적인데요.
오히려 열심히 노력하셨다면 살을빼고 멋진 몸을 가질 수도 있을분들이 저 내용에 자포자기하거나 할까봐 걱정되네요.
10/02/21 23:56
Ms. Anscombe님// 그런 성찰과 연구는 수도 없이 진행되어왔고, 어느정도의 결론이 도출되어 있는 상태이며, 미용과 관련된 다이어트 정도로 한정됩니다.
건강과 생존에 위협이 되는 초고도비만에 대한 인문학적인 접근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물론 인문학엔 젬병이라서 제가 뭘 모르고 이러는지도 모르겠군요.) 세상엔 55kg->48kg의 다이어트만이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10/02/22 00:02
'특정 종류의 살 찜'에 한정된 얘기였던가요? "모든 다이어트"라고 나와 있어서 말이죠. 초고도 비만인의 다이어트가 95% 정도를 차지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 성찰의 결론이 뭔지 궁금해지는군요.. 초고도 비만이라면 저도 체중을 줄이는 것을 권고하지만, (본문의 내용이 맞다면) 7, 8번은 다른 얘기를 하고 있군요.
10/02/21 23:57
5년이면 상당한 기간 아닌가요. 대학에 입학해서 졸업하고도 남네요.
평생 예쁜 몸매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몸매를 가지고 있으면 되지요.
10/02/21 23:57
관련내용 전공을 공부하면서 나름 한 생각인데요, 다이어트라는것은 신체의 프로그램을 바꿔야 성공하는것 같습니다.만약에 10kg를 빼고 싶다면, 1년에 1kg씩 10년을 빼야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장시간동안 아주아주 서서히 프로그램을 바꿔야 합니다. 이렇게해도 안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시간에 절대로 프로그램은 바뀌지 않는것 같습니다. 부작용만 생기구요.
전 남들이 보기에 ' 그렇게 먹고 어떻게 사냐 '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소식주의자인데, 여자치고 살이 많습니다. 이것때문에 사실 꽤 괴롭기도 합니다. 많이먹고 살찌면 억울하지도 않죠. 프로그램이 잘 바뀌느냐, 안 바뀌느냐의 문제는 아무래도 유전적인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타고나기를 그렇게 타고나는것 같습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신 분들은 자신의 신체 프로그램이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분에게 말하고 싶은것은, 만약에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평생 줄일 각오로 도전하세요. 그러니까 3달뒤에 몇키로가 아닌, 50세에 제법 멋진 중년남으로 살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수십년을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자신의 몸을 바꾼다는것은 힘든것이니까요. 글을 보니 책 내용이 결국 유전적인 요인만이 증명되었을뿐이다가 결론인것 같은데요. 사실이긴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타고났다면, 운명을 바꿀 정도의 노력이 있으면 성공한다고 봅니다.
10/02/22 00:05
유전자가 중요하긴 하지만 만능은 아니죠. 미국식으로 살찌는, 그러니까 마름모꼴 형태로 살찌는 사람들이 미국 이외에도 있나요? 거의 못 본 거 같은데요. 이게 다 음식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10/02/22 00:05
2번 동의합니다. 다만 음식과 건강에 대해서 인식 및 의지가 박약한 경우가 꽤 많습니다. '통통'이 아니라 '뚱뚱'일때 말이죠.
3번 .... 뻥같습니다. 4번 '통통'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뚱뚱'은...믿겨지지가 않네요. 5번 식욕억제는 생각보다 쉬운데....그냥 변명같아요. 해봐서 알죠. 6번 몸무게는 변화하지 않았어도 더 건강해졌겠죠. 이건 확신합니다. 7번 과체중은 뚱뚱이 아니죠... 8번 동의합니다. '건강하다' = '체력이 좋다'의 경우에 있어서 말이죠. 체력이 좋고 근력이 좋고 심폐기능도 훌륭한데 몸무게가 건강에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런 상태가 모두 좋을라믄 체중과 상관없이 운동은 해야하지요.
10/02/22 00:06
제가 어떤 해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또 뚱뚱하다는 기준이 저에게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를 예로 들자면 저희 부모님은 두분 다 날씬하시고 살이 정말 안 찌는 체질입니다. 하지만 전 초등학교 6학년부터 대학교 1학년때까지 몸무게가 70kg 밑으로 내려가본 적이 없으며,(키는 178정도입니다.) 심지어 군대가기 직전에는 90kg 이상 찌기도 했었죠. 이후 훈련병서부터 일병때까지 몸무게가 거의 30kg 가까이 빠지며 68kg 정도 나가게 되더군요. 그리고, 위에 나와있는 대로, 상병때부터 다시 찌기 시작해서 제대 즈음엔 80kg에 육박하게 됩니다. 제대 이후 반년만에 80kg 후반대까지 갔구요. 개인적으로 걷는 여행, 즉 트레킹 형식의 여행을 좋아해서, 한 두달 정도 여행을 갔다오면 10~20kg이 왔다갔다하는 기이한 상황이 일어납니다.;;;
현재는 72kg 정도 되는데요,(여행 직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된 유전적 성향"이라는 것은 사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먹는, 정확하게 세끼씩 먹는 식사에 적응된 몸이 아닐까 싶네요. 20년을 맛있게 먹어온 음식을 1년 정도 못 먹었다고 해서 그 음식이 맛 없게 느껴지는 건 아니니까요. 써놓고 보니 정리가 안된 뻘플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한 마디만 하자면, 세상에 정해진 운명이란 것은 없습니다. 정해진 몸무게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몸무게라는 것도 인간이 수치화했을 뿐 아침부터 저녁까지 끊임없이 변하잖아요. 2년만에 요요가 온다면 5년을 참아보심이 어떨런지요? 흡연자들이 하는 말 있지 않습니까.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평생 참는 거라고.
10/02/22 00:11
어차피 프로그램화된 몸으로 살 수밖에 없다는건 좀 의아하네요.
저는 고3때부터 군대가기전까지 80후반몸무게였다가 군대에서 10kg 빠졌고 전역하고 학교 다니면서 10kg가 더 빠져서 현재는 68~70왔다갔다 하는데요. 이 과정에 딱히 몸무게를 빼야겟다고 다이어트를 시도한적은 없었구요. 바뀐것은 예전처럼 밤에 간식먹는습관이 없어진것과 예전보다 먹을 수 잇는 양이 줄어든거 정도네요.
10/02/22 00:11
3번 항목에 관해서 제 생각을 이야기 하자면
습관, 게으름, 의지박약, 운동부족, 환경등을 통한 비만에 관해서 과학적 접근은 역학이 거의 유일한 방법인데 역학이란게.....밝혀져도 실제로 과학적인 사실이라고 말하기가 힘들어서 밝혀지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논문을 찾으면 습관, 게으름과 비만에 관련된 논문은 정말 수도 없이 나올 거예요 물론 어떤 논문은 있다라고 하고 어떤 논문은 없다라고.........역학의 한계라고 생각되네요 이에 반해서 유전은 과학적으로 증명하기가 쉽기 때문에 밝혀진 것이고요 관련이 있다고 밝혀져도 실제로 유전적인 요인이 환경적 요인에 독립적이냐에 관한 내용은 역시나 물음표입니다 유전적으로 살이 찌는 체질이라도 운동많이 하고 적게 먹으면 빠지는건 진리입니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쪄 혹은 아무리 굶어도 살이 절대 안 빠져! 이런 말은 마치 학창시절 난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안 오르더라 쟤는 공부도 별로 안 하는것 같은데 맨날 1등이야 라는 말과 별반 차이가 없을 듯
10/02/22 00:15
다이어트 별거 없어요. 많이 움직이고 덜 먹으면 됩니다. 아 개인적으로 덜 먹는 것보단 살 덜 찌는 걸로 배부르게 먹는 것.. 살빼는 건 환경의 영향이 진짜 크죠..
10/02/22 00:20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가 있으면 빼는 건 저같은 경우 쉬웠습니다. 118에서 1년만에 70을 뺏는데 그 이후에 군대 가기 전에 관리 좀 안했더나 83까지 쪗죠. 군대 훈려소 신검에서 문제 있어서 나왔고 사회에서 다시 75까지 뺏습니다. 근데 더 뺄 필요를 충분히 못느끼고 있는지 요즘은 더 안빠지네요. 진짜 날씬한 몸매를 원하시면 다이어트만큼 재밌고 쉬운 건 없어뇨. 제가 보기에 그만큼 간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0/02/22 00:21
제 학교 여자선배가 귀여운스타일인데 160cm 에 54kg정도인데 좋아하던 남자후배에게 계속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아서,,
충격받고,, 1년동안 저녁 6시이후로는 안먹고,,, 학교와 집까지 거리가 1시간정도 걷는거리인데,, 매일 학교를 걸어서 통학했습니다. 따로 헬스장 안다녔고,, 하루에 매일 2시간 걷기, 저녁 6시이후로 안먹기. 군것질 안하기 그리고 1년뒤에 38kg로 됬습니다. 완전 팔둑이 젓가락으로 변했어요. 살이 전체적으로 다 빠져서 그런지 머리가 대두로 보이더군요 지금은 43kg정도로 유지하고 있어요.
10/02/22 00:28
글쓴 분께서 지나 콜라타의 전작, '헬스의 거짓말'을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존의 피트니스 업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가지 속설과 학설에 대한 반론을 제기합니다. 지나 콜라타는 주로 저널리즘에 입각하여 기존의 메인스트림의 시각을 비틀어바라보는 글쓰기를 합니다. 즉, '이런 관점도 있고 하니 주류학계의 말을 100% 믿을것은 못된다.'정도로 생각하시면 편할것입니다. 주류적인 시각이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켜주지는 않지만, 최소한 가장 부작용이 적은 방법론이라고 생각합니다.
10/02/22 00:31
1년 10개월간 천천히 108kg에서 68kg까지 뺐습니다. 딱 동거하던 여인네 한분을 쫓아냈군요 -_-;;
결국 입던 옷 전부 집으로 보내버리고 속옷부터 완전히 전부 새로 사고있습니다. 요요 두번 겪어서 일부러 천천히 몸도 적당히 만들면서 뺐는데 그후 68~70사이로 유지하는것이 3개월정도 지난것 같습니다. 아마 평생을 유지하는데 신경쓰고 살아야할것 같습니다. 그냥 안심하고 있으면 확실하게 조금이라도 찌는게 느껴지네요. @ 금욕만이 다이어트의 살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리한 금욕은 스트레스를 주고 괜한 폭식을 유발할수있기 때문에. 죽어도 술은 못끊어서 술도 별로 줄이진 않고 단지 안주만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 덕에 엄청나게 빨리 술에 취하긴 하지만서도 ^^
10/02/22 00:40
뭐 필요한 만큼만 먹고 꾸준히 운동하면야 빠지겠지요. 하지만 뚱뚱하지 않은 모든 분들이 그렇게 하는 건 아니거든요. 전 뚱뚱한건 팔자라고 생각합니다. 뚱뚱한 팔자인데 뚱뚱하지 않은 팔자인 사람들 처럼 생활하면서 뚱뚱하지 않기를 원하는건 이치에 안맞는 거 같습니다. 팔자에 역행하려면 억울해도 남다른 노력을 해야하는 건 당연하겠지요.
10/02/22 00:57
체중은 프로그래밍이 맞는거 같습니다.
댓글중에서 언급되었던 나름 멸치족이면 멸치족인 사람인데... 저같은 경우는 장기간 체중을 증량하고 있습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영양식, 적당한 운동을 아무리 병행하고 열심히 먹어도 과중한 업무나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하루만 삐끗해도 2-3키로가 빠집니다. 1키로 찌우는데 두세달이 걸리는데요...
10/02/22 01:07
먹는것 줄이고 운동하면 조절이 꽤 되는것 같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운동..무슨운동을 해야하는지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는 정확히 작년 2월 20일 부터 체중감량해서 105->73됬는데요.. 저녁을 6월까지 굶었고..;; 운동은.. 그냥 이틀에 한번씩 웨이트만하고.. (뛰는것을 워낙 싫어해서 러닝머신 같은 유산소?;;는 단1분도 안했습니다; ) (대신 교양시간에 배운 기초대사량인가 여튼 그것 고려해서 근육량 늘려야된다는 마인드로 웨이트만했습니다) 첫두달가량은 5키로도 안빠졌는데 그담부터는 조금씩 더 빠지더라고요.. 지금은 먹는 양이 유지가되서 그런지 아직도 계속 빠지고요... 확실히 길게봤을때는 근육량 늘리는 운동이 좋은것 같네요..
10/02/22 01:26
1600명이 동원 된 프로젝트 결과 다이어트가 거의 실패했다는데, 처음과 같이 계속 동일한 식단(영양적으로)을 가지고 생활했음에도 살이 쪘다는건가요? 아니면 처음 몇달은 잘 참고 식단대로 먹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능적인 식욕을 못 이기고 예전의 식단으로 돌아가 실패한 건가요?? 전자의 실패라면 정말 다이어트는 불가능한 것이고, 후자의 경우라면 의지가 정말 강하면 가능하다거나, 의지는 본능을 못 이긴다는 결론이 될 것같은데요. 아시는 분 답 좀 부탁드려요.
10/02/22 03:31
아 이 책에서는 처음 몇달은 잘 참고 식단대로 했으나 결국 못참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은 의지박약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그렇게 먹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1994년에 그걸 관장하는 호르몬 "랩틴"을 발견했습니다. 즉 사람의 먹는다는 행위는 그 사람의 의지에 문제가 아닌 랩틴의 문제지요. 랩틴의 분비량이 적은지 많은지 혹은 이 물질이 뇌에 가는 경로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서 얼마나 먹고 안먹고가 결정되고 그 먹은 양이 지방의 양으로 환산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뚱뚱한 사람은 의지 박약, 불우한 어린시절, 노력부족등이 원인이라고 봤지만 그게 아니란 겁니다. 먹는다는 행위에 관한한 우린 호르몬의 노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몸무게는 범위가 있습니다. 만약 제가 80-100kg의 몸무게 범위를 가진다면 정말 운동열심히 하고 저녁 안먹고 죽을 만큼 노력해야 80의 몸무게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이하로 몸무게가 떨어진다면...극도의 허기를 느낀 나는 나도 모르게 냉장고 문을 열고 정신없이 먹게 되고 몸무게는 80을 넘어 90,100까지 가는 요요현상을 경험한다는 거지요. 그리고 그 랩틴의 분비양이나 작용기제는 각 개인별 마다 천차만별이고요. 즉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먹을것이 생각안나게 되는 축복받은 몸과 많이 먹어도 끊임없이 음식을 탐하게 되는 저주받은 몸이 있다는 거지요. 그래서 그 책의 한 비만인은 이렇게 인터뷰합니다. 비만으로 살기보다는 차라리 장애인이 되는것이 낫겠다고... 장애인은 사람들이 도와주려하지만 비만인은 경멸하고 조롱하고 왜 노력하지 않냐고 왜 뺄수 있는데 못빼냐고 훈계당한다는 거지요.
10/02/22 01:44
나 진짜 많이 먹는데 살이 안찐다, 라는 사람이 먹는 양과
나 진짜 많이 먹어서 살이 찐다,라는 사람이 먹는 양이 같을까요? 물론 정말로 많이 먹는데 살이 안찌는 사람도 소수 존재하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정말 극소수라고 생각합니다. 살이 찌지 않는 이유는 많이 먹지 않기 때문이고 살이 찌는 이유는 많이 먹기 때문이죠. 저도 야위어서 불쌍해보인다, 어쫍이, 외계인(머리가 커 보여서;;)로 불릴정돈데 많이 먹지 못합니다;; 다른사람 기준으로 조금만 먹으면 배가 부르거든요. 삼각김밥과 200ml짜리 우유를 식사로 먹으면 김밥의 밥 부분을 1/5정도 남깁니다. 배불러서요;; 반면 제 남친은 꽤 체격이 있는 편인데 (185/85) 식사가 아닌 간식으로 삼각김밥 10개도 먹어요. 예전에 제가 편의점에서 일을할때 폐기 삼각김밥은 모조리 남친이 먹었던...;; 물론 간식으로요. 타고난것이 많이 작용하긴 하겠지만 타고난것은 그야말로 입이짧거나 먹는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접니다..) 체질이 주위에서 흔히 볼수있는 살 안찌는 체질이라고 생각해요. 먹어도 안찌는 그런 체질은 정말 극x100000 소수의 사람만 가졌을 뿐이죠.
10/02/22 11:16
먹어도 안찌는 극소수의 체질이 저희집에는 3명이나 있군요ㅠ 물론 저는 아닙니다 ㅠ
먹는거 보면 정말 많이 먹고, 살찌는 것만 골라서 먹습니다. 밥먹고 바로(!) 과자 두봉지는 먹고요. 그렇다고 많이 움직이거나 한 것도 아니고... 체질은 분명 있습니다. 제가 기숙사 생활 할 때 같이 살던 여자 애들도 저보다 밥은 두세배는 먹지만 말랐습니다. 간식, 술 이런건 저보다 더 많이 먹구요. 제 주변에서는 흔한 체질입니다;
10/02/22 01:55
실험대상이 모두 미국인들이었다는 걸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영미권 국가들 외에는 서양인들이라도 아이스크림 몸매(걷는 것보다 구르는게 빠를 것 같은)가 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10/02/22 02:11
미국에서 이야기하는 다이어트 대상자들은 대부분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지는 므흣한 몸매의 소유자들이죠. 이런 사람들이 유독 미국에만 왜 이렇게 많은지는 참으로 수수께끼 같은 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크 푸드 국가' 에 '버리또만 먹어도 살이 찌는 유전자를 지닌 히스패닉들' 이 들어오면서 핵폭발과 같은 체인 리액션이 일어난 것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 (비만 2등은 영국, 비만 3등이 아마 멕시코일겁니다. 근데 미국은 두 나라의 구성원을 합했죠) 미국의 가로 세로 비율이 1:1 에 근접하는 비만자들 중에서 사실 아시안은 거의 없거든요.
근데 그건 그거고, 10 ~ 15 kg 정도의 과체중은 의지력으로 얼마든지 커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반에서 꼴찌할 유전자를 타고 난 학생이 노력만으로 1등이 될 수는 없겠지만, 반에서 30등 정도까지는 올라갈 수도 있겠죠. 마찬가지로 100 kg의 유전자를 타고 난 사람도 80 kg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정도면 그럭저럭 행복하게 잘 살수 있다고 봅니다.
10/02/22 02:16
예전에 뒷담화에서 엄옹이 이런 이야기를 했었죠. 당시 화제가 살에 관한 것이었는데,
막 음식을 맛있게 먹다보니 살 이야기가 나오고 다이어트 이야기가 나왔는데 살이 빠졌다가 다시 찐다...뭐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갔죠. 그러니깐 엄옹이 '운동하면 빠지고 안하면 다시 찌지? 니 몸은 원래 그 몸인거야. 그렇게 사는거야' 뭐 이런식의 말을 했었죠. 사실상 죽을때까지 절제된 음식섭취와 운동을 한다면 모를까, [정상적인] -(그러니깐 절제된 음식섭취와 운동을 비정상이라고 봤을때) 삶을 살때 살이 찐다면 그 사람은 원래 체질이 그런 것인것 같아요
10/02/22 02:40
운동하고 먹는거 조절해서 살빠지면 그상태로 유지하면 되죠. 못할거 있나요?
그리고 연구란건 어디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와 결론을 냅니다. 미 식품의약부나 un같은 초 국가적 규모의 기관이 아닌이상은 연구자금 후원자에 따라 결과는 조작될수 밖에 없습니다. 본문이 조작되었거나 믿기 어렵다기 보단, 그냥 이런 연구결과도 있구나. 정도로 넘어가는게 옳을거 같습니다. 부모가 말랐는데 아이가 고도비만인경우는 뭐 주변에 넘치게 있습니다. 살 몇키로씩 빼고 몇년간 유지하는 분들은 tv만 틀면 나오죠. 이루씨나 4minute현아 빅뱅탑 등등등. 그렇다고 그사람들이 풀만먹고 살지도 않을터이고;;
10/02/22 03:13
제가 원래 175cm정도에 95kg 근처까지 나갔었습니다.
중고등학교때 학교운동선수도 했었고, 20대에도 꾸준히 운동팀에서 운동했고... 운동을 싫어하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타입은 아니었는데, 몸무게는 줄이질 못했습니다. 체중은 줄이고 싶은데, 운동안하는것도 아닌데 체중이 줄지않으니 답답했죠. 근데 한 1년전부터 사정상 잘 먹지못하고(?) 살게 되었는데... (여러가지 형편상 바쁘기도 했고..) 그냥 안먹고 못먹으니까 3달만에 75kg까지 갔습니다. (전혀 다이어트는 생각안했고... 담배는 엄청나게 폈던것 같네요. 운동도 형편상 못했습니다.) 요요가 걱정되긴하지만, 한 6개월간 75전후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살빼는거에는 안먹는게 확실합니다. 그게 힘들어서 그렇지...
10/02/22 11:44
다이어트 성공 여부는 대부분 살이 빼야하는 이유에 대한 충격의 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냥 아무일없이 빼는게 좋으니까 빼야지 해서는 왠만해선 빼기 힘들죠 결국 남들이 좋다니까 하는게 아닌 자신의 마음에 와 닿는 이유가 있는가? 의 문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