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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19 11:46:18
Name 白首狂夫
Subject [일반] 정치 집회는 물론이고 추모 콘서트도 못하게 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글 재주도 머리에 든 것도 별로 없는 이 어린 녀석을 점점 반정부 세력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침묵하고 있는 특정 분들과 그들의 수뇌부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히틀러, 무솔리니도 좌빨로 몰고가는 그들이 제대로 좌빨스러운 짓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 히틀러와 그 끄나풀들의 행태를 Ctrl+C, V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에 합치하면 법치, 민주주의로 간주하고
자신의 이익에 맞지 않으면 불법, 반 민주주의로 주홍낙인을 찍어대는 그들이
정치 집회도 아닌 콘서트도 열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불법/폭력적인 시위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해서 차단하는거야 그네들 판단이려니 하겠습니다만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적중률 높은 예언시스템이라도 갖고 있습디까?

영정차를 운전하신분에게는 도로교통법과 각종 사주 의혹을 들이밀어서
어떻게든 먼지하나 털어내려 발악하고

조중동 기자라는 작자들이 사실인지 확인도 하지 않은 온갖 개드립들을 내뿜어낼때
현 정부를 비판한다는 이유로 아직 혐의도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작가와 PD들의
7년치 이메일 내용을 털어내어 언론플레이나 해대는 우리 고귀하신 견찰 나으리들.

정녕, 진심으로 그분과 그분의 추종자들 께서는
몇십만명의 내장이 서울시청을 뒤엎고
수백만 부모 자식들의 통곡소리가 3면이 바다인, 아니 4면이 바다인
당신네들의 조국을 울려야만 정신을 차리시렵니까.

---------------------------------------------------------------------------------
기사 본문은 아래 사이트에서 무단으로 펌했습니다...-_-;
http://poisontongue.sisain.co.kr/927


방금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기획팀으로부터 들어온 소식입니다.

연세대학교 학교 측이 경호업체를 불러 공연장인 노천극장을 봉쇄했다고 합니다.
이미 학교 측은 이번 추모콘서트를 주최하는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측에 공연 불허 방침을 알린 바 있습니다.

현재 경호업체 직원들이 노천극장 출입을 막고 있어
무대설치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연대 총학생회 측은 강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도 왔다 간 상황이라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학교측에서 시설보호요청을 해서 경찰력이 동원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광장에 이어 또 하나의 민주화 성지인 연대 노천극장까지 막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연대 총학생회 측은 학교측의 반발을 우려해
이번 추모콘서트에서 일절 정치색을 배제했습니다.
그래서 '시국콘서트'로 기획된 행사를 순수한 '추모콘서트'로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이 공연을 막는 것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준홍 총학생회장은 "어떤 어려움이 와도 이번 공연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마감이라 후속 취재가 거의 불가능한데,
관심있는 블로거분들 현장으로 가주시기 바랍니다.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입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2123-3641)에 상황을 문의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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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9 11:55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가 멈추다 못해, 엄청나게 후퇴중인듯하네요.
어제 밤에 민주주의를 주제로 100분 토론 했는데 한나라당측 패널들의 말도 안되는 의견에 보는내내 울컥했습니다.
09/06/19 11:59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주어 없으니까 상관없죠?
폭풍의언덕
09/06/19 12:05
수정 아이콘
쾌도 홍길동의 한 대목이 생각납니다.
"그럼 전 무얼 해야 합니까?"
"아무 것도 할 게 없으니 아무 것도 하지 마라."
SOD매직미러호
09/06/19 12:15
수정 아이콘
추모 콘서트 작명이 안좋습니다.
다시 바람이 분다.. 해석할 여지가 너무 많은 명칭이에요
명칭을 747그린성장실용콘서트로 바꾸고 장소도 고대 녹지캠퍼스로 바꾸면 허가 나올겁니다.
09/06/19 12:18
수정 아이콘
고재열 기자의 다른 포스트를 보시면 이번 콘서트에 대한 자발적 후원금이 1천만원이 넘었다고 나옵니다.

저는 이걸로 먼지털이를 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중이었는데, 개최 자체를 불허하는군요..... -_-;;;
09/06/19 12:23
수정 아이콘
설마 대학 축제까진 건들지 않겠지..라고 생각한 제가 졌습니다 -_-
또 한바탕 충돌이 벌어질 거 같아 우려되네요 ㅠㅠ
연대 총학생회 화이팅~ 입니다!

..이거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외국에서 암살자라도 고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어 없으니까 상관없죠? (2)
WanaBeTheMarine
09/06/19 12:23
수정 아이콘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연대가 조선일보쪽이죠...이사장도 방우영이고..(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학교측에서 막는건 당연할겝니다...높으신분들 눈치 안볼수가 없겠죠...
안타깝고 화나고 그렇네요.....방법이야 다음 대선밖에는 안보이고..그것도 확실하다고 보장못할 상황이니....
이제 다음주면 연대에서도 사법시험2차를 보는데 시끄럽지나 않으면 좋겠네요..

p.s 맨 윗줄로 연대를 비하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습니다..(제가 연대다니는데 그럴리가요;;)
happyend
09/06/19 12:25
수정 아이콘
그런데, 노천극장의 경우는 미리 예약하고 허가를 받으면 공연을 막을 수단이 없는 거 아닌가요?
학교측에서 왜 그런 일을 벌이죠?
노무현 전대통령과는 각별한 관계인 연세대학교일텐데....
09/06/19 12:29
수정 아이콘
멋쟁이 정부..
다이나믹 코리아 판타스틱 코리아! 원더풀 코리아...
09/06/19 12:33
수정 아이콘
뷰티불 월드... 그거같은세상...
생떼쥐바기
09/06/19 12:33
수정 아이콘
(송강호 말투로)와...아름답다 아름다워~!
술로예찬
09/06/19 12:37
수정 아이콘
죽은사람에게는 이제 볼일 없다 산 사람은 살길을 찾아야 한다는 저 정신
배움을 갈구하는 학생들에게 아주 바람직한 것을 가르치는군요.
초대 설립자도 그런 마인드 였을까?
09/06/19 12:43
수정 아이콘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걸 보여줘야되는건가요...
물론 지금은 쥐가 고양이를 몰고있지만.
[Random]부활김정
09/06/19 13:31
수정 아이콘
국민들 수준이 예전같은줄 착각하고 있나 봅니다.
왜 우린 2009년에 사는데 몇몇 패거리들은 70~80년대에 살고 있죠?
09/06/19 13:33
수정 아이콘
혁명이 필요한 시점이 점점 오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레이브
09/06/19 13:53
수정 아이콘
고르고13이 필요해....
서현이와치토
09/06/19 13:58
수정 아이콘
군사정권에 젊음을 보냈던 우리 아버지와 삼촌들도 지금 나같은 기분 이였을까..
비소:D
09/06/19 13:59
수정 아이콘
설마 대학 축제까진 건들지 않겠지..라고 생각한 제가 졌습니다 (2)
퍼플레인
09/06/19 15:3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연대 총학이 이한열 열사 걸개그림부터 시작해서 여러 모로 신경을 많이 썼길래,
6.10전후를 가장 개념차게 보낸 학교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생각했는데.

개념찬 학생들을 무개념 대학본부에서 망치는군요.
김선태
09/06/19 18:12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그래도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공감이란 단어가 의지력을 높여줍니다
09/06/19 22:33
수정 아이콘
글 재주도 머리에 든 것도 별로 없는 이 어린 녀석을 점점 반정부 세력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침묵하고 있는 특정 분들과 그들의 수뇌부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2)
토스희망봉사
09/06/19 23:22
수정 아이콘
신이시여 제발 저 인간들을 구원해 주소서
아영아빠
09/06/20 00:06
수정 아이콘
추모콘서트...꼭 지금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상황이 안된다면 조금 보류해둘 필요성도 있고, 꼭 연세대가 아니더라도, 멋진 공연장이 아니더라도
노전대통령을 기리는 마음만 있다면..
장소도 시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리고 과격한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꼭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셔야겠습니까?
본인이 대학총장 내지 관련자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겠는지, 가슴에 손을 대고 생각해보세요.
그 양반들도 고충끝에 내린 결정일 겁니다.
그분들이라고 아까운 분의 죽음을 추모하고 싶은 마음을 없겠습니까?
허나 세상일이라는 것이 울분과 의기로 되는 것이 아닌만큼 참으면서 시기를 기다려야할것같습니다.
지금은...침묵하면서 잊지않으면서 기다려야할 때인것 같습니다.
09/06/20 00:56
수정 아이콘
아영아빠님// 뭐 시기는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르니까요.
그래서 결정났습니다. 장소를 옮기기로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6191813535&code=940100

여기 뉴스 보면 성공회대로 옮기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실 문제는 처음에는 허가가 났다는게 문제겠죠.
그럼에도 이렇게 갑자기 불허쪽으로 결론이 난 건 뭔가 압력이 있거나 스스로 기거나 하는 건데요.
그런 상황이 유지되는 현 한국의 상황이 무척 위태롭다는 거죠.
침묵하면서 잊지 않는 분들도 많고 그렇지 않고 소리치고 잊지 않는 분들도 계신데요.
서로를 비난하지는 맙시다. 서로 비난해봐야 분노를 느껴야 할 대상인 상대방만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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