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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2 12:50
박근혜의 최대 정치적 실착이라고 봅니다.
분위기 띄우는것 까지는 좋았지만 의총에서 거부되었으면 일단 한발 물러섰어야죠. 정작 유승민은 버틸 것 같고, 괜히 당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대통령 이미지만 만들어 버렸습니다. 거기다가 분위기 파악 못하고 김태호 깽판치는 거 보면 오래 갈 것 같네요.
15/07/02 12:56
저도 거부까지만 하고 멈췄으면 딱 좋았다고 보는데, 왜 본인이 나서서 그런 말을 했는지 참 안타깝더군요. 그리고 친박쪽 사람들이야 청와대에 신호가 계속 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라면 정말 x맨 인증이죠.
15/07/02 13:03
청와대에서 신호를 계속 보냈다면 서청원이 가만 있을리가 없습니다.
근데 서청원도 김태호를 면박줬다는 것을 보면 김태호 혼자 설레발치는 것 같거든요.
15/07/02 13:08
역으로 신호를 보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님 저는 대통령님의 충실한 종입니다 딸랑딸랑.
왜냐면 여기서 김태호처럼 난리치는 사람이 없으면, 박근혜 꼴이 자칫 정말 우습게 되어버릴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고 친박계가 모두 난리치면 진짜 일이 더 커질 수도 있고요. 이쯤에서 적절히, 그러면서도 박근혜가 원하는 방향으로 수습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편에 서서 난리치는 사람이 더도 덜도 말고 딱 한둘 정도가 필요합니다.
15/07/02 13:16
저는 실착이라기 보다는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면서까지 거부권을 행사하고 원내대표를 욕할 수 있는 뭔가가 있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국회법은 세월호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상황이고, 시행령으로 덮으려고 대표 및 원내대표에게 사인을 다 보내놨는데, 국회법이 통과가 되어버렸으니....지금 내가 처한상황을 알고 있을 것이고, 사인까지 보냈는데, 감히 법을 통과시키다니...넌 배신이고 나쁜놈이야로 귀결되는 것이죠
15/07/02 13:27
깊게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유승민 키워 줬는데 내 말 안들으니까 저 녀석 쳐내라는 신호를 노골적으로 보낸 거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거부권 행사하는 것 만으로도 새누리당은 재의 부결을 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걸 통과시켜 버린다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정면 도전이거든요. 그런데도 굳이 저런 발언을 한 것은 유승민 찍어내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고 봐야죠.
15/07/02 12:51
분당사태까지 가서 실제로 분당이 되면 모를까 그 전까지 새누리당이 내부분열한다는 말은 안믿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저러고도 선거때만 되면 그때만큼은 위아더월드하는 정당이 새누리당이라...
15/07/02 12:53
https://youtu.be/lfnA0z9cBAA <- 영상입니다
뭐 그냥 일시적 싸움이고 선거되면 어느떄처럼 똘똘 뭉치겠죠.
15/07/02 13:48
야당은 기본적으로 정의롭지 못한 이는 내 편이 아니다라는 입장이고 여당은 내게 이익이 되는 편은 내 편이다라른 입장 아닌가요? 태생적으로 결속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걸 아우를만한 인물이 있어야만 되는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15/07/02 12:55
선거때야 언제 그랬냐는 듯 합칠 거라고 봐서.
오히려 리얼리티 보면 흔히 나오는 갈등 후 화해, 단합 같은 시나리오 느낌도 나고 -_- 다만 박근혜 대통령 말기가 좀 흥미롭긴 합니다. 과연 자연스럽게 권력을 내려놓으면서 후임 대선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지 아니면 그때도 왕같은 느낌으로 이렇게 강경노선을 걸을지... 전역 전날까지 꼬장부리는 말년병장처럼 그럴 느낌도 좀 들어서
15/07/02 13:09
시나리오라고 하기에는 대통령이 얻는게 너무 없고 유승민이 얻는게 너무 많죠. 그리고 본인 욕먹으면서 남 띄울 전략을 할꺼라 생각이 안듭니다 대통령이;;
15/07/02 13:02
유승민 원내대표는 최초의 박근혜 대통령의 공격에 허리굽혀 사과하는 모습으로 '선방'하면서 대중의 동정표도 얻었고, 인지도도 대폭 끌어올린 상태에다가 비박이 친박보다 '많다'는 표계산이 끝난 상황이다보니 오히려 느긋해졌어요.
'빈손으로 쫓겨나느냐' or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으로 야당 총수가 되느냐' 의 외통수로 몰고간 청와대 때문에 오히려 뻗대기를 하면서 청와대를 역으로 압박하고 있죠. 청와대만 바보꼴이 된 모습이에요. 정권 3년차에 대통령이 탈당하면 지금의 지지율로는 총선도 참패가 뻔하고 자신들의 '뒷일'도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 뻔하니.... 슬슬 청와대는 화해의 손짓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을겁니다.
15/07/02 13:10
지난 대선때를 보면 답이 나오죠.
국민 다수는 정권 교체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뭉쳐서 위기 돌파가 아니라 친이계와 친박계의 대립구도를 만들어 버렸죠. 이명박의 대안은 박근혜라고 지지층에 내밀어 준 것이고요. 전 이 과정이 여러 역학 구도 상 조금 일찍 시작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이겨야 하니까요.
15/07/02 13:19
이명박과 박근혜 두 사람을 비교하자면 이명박은 특정 목표를 위해 본인이 당하는 것을 참을 수 있는 사람인데, 박근혜라는 사람은 그게 안될꺼라 봤습니다. 말씀하신 상황이 대선싸움하기 좋은 판이니깐요. 전 그래서 현 상황이 꽤 흥미진진하네요.
15/07/02 13:32
진심으로 박근혜가 이명박 반만 정치에 대해서 알았어도 이렇게 고생하지는 않았을꺼라 확신합니다. 이명박도 쓸때없는 버티기를 꽤나 하긴 했지만 안된다 싶으면 숙이기라도 했는데, 박근혜는 본인이 숙여야 할 일에 다른 사람 세우고 같이 뭐라고 하고 있으니.
15/07/02 13:47
자각하기로는 왕족이니까요. 정치란 상대와 내가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이 기본인데...
이명박은 진심이 아닐 지라도 대등한 상대로 인정하는 척 했죠.(물론 뒤로는....) 지금 이 정권은 그런 면모에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고 봅니다. 선거와 충성심으로 뭉쳤던 친박이 세가 확실히 줄었죠. 항간에는 70%가 빠졌다고 하는 걸 보면.. 충성심에 대한 보상이 왕을 섬겨야 하는 신하의 처지였으니 나름대로 견디기 힘들었을 겁니다. 그에 따라 레임덕도 빨리 올 것 이고, 당청간 갈등은 더욱 파열음을 낼 것이라고 봐요. 흥미진진하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으나, 그 뻔한 전략이 먹히는 우리나라 콘크리트 층을 보면 마냥 불구경으로 끝날 것 같지 않아서 불편하네요. ㅠㅠ 내 집도 타고 덩달아 새민련도 하얗게 불탈 것 같아서...
15/07/02 13:22
진퇴양난인게 이 상황에서 새누리당 소속 그 누구도 이득을 못보고 있는데도 그야말로 '쫄리면 죽는' 상황이라 물러서지도 못해요.
친박계 입장에서는 밀어붙이자니 세가 밀려서 의총도 못하고 지도부사퇴도 못하는데 여론도 안좋죠. 그렇다고 빈손으로 물러서자니 대체 몇 연패인가요. 안그래도 연패로 위축돼있는데 여기서 또 밀리면 그냥 고사죠. 대통령은 탈당 엄포만 놨지 실행했다간 그리 식물대통령이라 비웃던 노무현보다 더한 이끼수준의 대통령이 될테고 친박계가 저모양이니 사정드라이브 밖엔 수가 없는데 그것도 잘 안통하는 걸 이미 이완구때 겪어봐서... 비박도 별다를 게 없어요. 일단 세로 친박을 눌러는 놨지만 막상 박근혜없이 내년 총선을 치를 자신도, 동시에 이대로 박근혜 사당이란 낙인을 안고 총선에 나설 자신도 없을 겁니다. 김무성대표는 양쪽에 끼어서 연일 이미지만 깎아먹고 있고, 상종가 치는 듯 보이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도 해당행위란 낙인을 지울수는 없어요. 그렇다고 물러서자니 정치생명 자체가 보장이 안되어버리니 못먹어도 고 해야죠. 개인적으로 최선은 박대통령이 발을 빼고 유원내대표를 재추인하는 정도에서 봉합하는 거라 보는데 그럴 가능성은 0.02%정도겠죠. 대부분 6일날 유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예측(이라 하지만 희망사항이겠죠)하지만, 진짜 안갯속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정계개편설마저 나도는 상황이니... 비박+비노 신당이 나오면 진짜 스펙타클 코리아 인증입니다. 안철수만 대표선수로 업어갈수있으면 경쟁력도 있어보이고요.
15/07/02 13:29
물러서기에는 좀 많이 와버렸죠. 게다가 대통령 자존심에 그냥 물러나는것도 용납 안할 것 같고 주위에서 수습책 만드느라 머리 뽀깨지고 있을 것 같긴합니다.
15/07/02 13:39
1차 새누리당 분당▷
영남 뉴 친박연대 수도권+ 영남일부 비박 2차 새정연분당▷ 친노 비노 3차 비박 비노 합당... 요런 수순이 될 가능성.... 한 2% 봅니다 크크;;; 예측불가 코리아네요 흐흐;;; 요즘은 스포츠뉴스보는 쫄깃함으로 정치뉴스를 보게 되네요. 웃픈일이죠 사실...
15/07/02 13:29
전혀요.
김무성대표로서는 책임지지 않겠지만 기회를 지켜보겠다라는 제스쳐죠. 이런 대립구도의 모습을 보이면서 새누리당과 현 박대통령과의 관계를 여론에 맞추어 화해 혹은 분당을 하면 지지율을 그대로 끌고 갈 수 있는 패를 쥔다는 겁니다. 역사적으로도 결국 대통령이 어그로를 다 끌고 탈당하면, 그동안 떨어졌던 지지율이 고스란히 척을 지던 집권 여당으로 이어졌던 역사가 있었으니까요. MB같은 경우는 탈당하지 않았지만 MB->박근혜 정부로의 이양이 "정권교체"라고 이해될 만큼이나 척을 졌으니 굳이 탈당의 의미가 없었겠죠. 유승민 대표의 순교자 프레임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 추후에 따라올 내용은 포용자 김무성 프레임이겠죠. 그러면서 "김무성이는 잘할거여"로 넘어갈 것이 뻔합니다. 여야교섭이 드물게 이루어져서 법안이 올라간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표한 것, 그리고 그점에 대해 여당 원내대표가 "반발하는 듯 하지만 결국 거부권을 수용한 것"만 보더라도 이 모든 흐름은 다음 대선을 위한 초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봅니다.
15/07/02 13:40
그 전략에 박근혜의 의도가 들어가 있냐 없냐 가 제 관심사인데, 제 추측은 아니다 입니다. 지금 상황으로 새누리당이 선거에 어려울 것이다 그런 생각은 별로 하고 있지도 않고(애초에 야당이 만만치 않게 개판인지라) 이 판이 만들어지게 된 상황이 꽤 흥미진진한거죠. 개인적으로 박근혜의 영향력이 언제까지 갈지 굉장히 궁금했고, 제 예상보다는 상당히 빠른편입니다. 게다가 아직 년단위로 남은 대선까지 생각하기에는 변수도 많고, 대선까지 가지고 가기에는 작은 일이죠. 뭐 나중에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15/07/02 13:46
저도 이게 '무간도2' 찍는 건 아닐까... '유승민 원딜 키우기' 들어간 건 아닐까 잠깐 고민했는데... 차기를 위해 임기 반도 안 끝낸 대통령이 제 살 깎기도 넘어 제 뼈 분질러버리기를 할리가 없죠. 말 그대로 대통령의 캐릭터에 의한 돌발변수입니다. 예전엔 '꿇어' 하면 꿇는 거 넘어 죽는 시늉까지 하던 애들이 이제 컸다고 슬슬 들이받는 걸 참아줄 캐릭터가 아니죠.
15/07/02 13:33
어차피 터질거 지금이 좋죠. 선거도 없고, 상대도 분열 중이고, 친박에 명분이 주어졌지만 어쨌든 당권은 비박이 계속 잡을테니 서로 원수 질 일 많지 않고...
15/07/02 13:37
이 프레임 계속 끌고 가다가 박대통령도 반신의 경지에 오를수도 있을 듯...
강력한 리더쉽으로 힘든 (한)나라를 잘 살려 놨더니... 오른팔 이였던 사람에게 (정치적) 암살을 당한 불운의 대통령. 아버지와 묘하게 겹치네요.
15/07/02 13:43
그러기에는 인기가 너무 하락했죠. 하다못해 특별한 결과물이라도 나오면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이명박이 말한 주가 5천을 찍는다던가...
15/07/02 13:45
중요한 지점은 유승민이 나가든 그 자리를 고수하든 총선 때 당내에서 친박이 다시 수면위로 급부상할 일은 없다는 것이겠죠.
그렇기에 김무성이나 유승민은 나름 편안할겝니다. 김태호가 최고위회에서 그렇게 욕을 먹어가면서까지 강경하게 나가라하는 것도 현재 좌불안석인 친박들의 심리상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거죠.
15/07/02 13:55
김태호 이인제는 새누리당 대표경선 때는 범 비박계로 분류된 사람들인데 어느샌가 친박스피커가 됐더군요. 문제는 그리 상태가 좋지않은 스피커라 늘 잡음이... (연평해전 개죽음 발언 사과는 했나요? 그 건만으로도 이번엔 진짜 최고의원 사퇴해야 맞는 걸텐데) 개인적으로 이 사람들이 뭔가 멱살잡힌 모양새 같기도 하고요. 아니면 헛바람 든 거겠죠. 친박엔 대표선수가 없으니 박심이란 여의주만 꽉 물면 이무기신세 면하고 승천할수도 있겠다... 라고 말입니다. 정치병이 이렇게 무섭죠. 돌덩어리도 여의주로 보이게 만드니까요.
15/07/02 13:49
뭐 새누리당 내부에서 이렇게 싸우나 저렇게 싸우나 주먹직을 하고 쌍욕을 하는게 생방송으로 중계되더라도
결론은 "김무성이는 잘할거여" 죠....하아...
15/07/02 13:50
박근혜 대통령의 연이은 실정(세월호, 인사 파동, 메르스 대응 등)으로 인해 박근혜 정부의 레임덕이 가속화되고 친박세력이 새누리당내에서도 와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청와대쪽에서는 이러한 이탈을 막기 위해 '강력한 외부의 적'을 만들 필요가 있었죠. 이때 주로 사용되는 것이 야당이지만, 청와대의 야당 공격은 너무 식상해서 단합을 이끌어 낼만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습니다. 이에 내부의 강력한 라이벌을 '공적'으로 지목하게 되고 그것이 비박계의 대표인듯 대표아닌 대표같은 너, 유승민 원내대표가 된것이죠. 김무성 의원에 비해 '배신자'라는 타이틀까지 씌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이 작전으로 청와대에서 노린건 친박세력의 결집을 통해 새누리당 내에서의 친박세력의 '위세'를 보여주면서 총선에서의 유리한 포지션을 가져가고 차기 정권창출도 친박쪽에서 가져오겠다라는 속셈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승민 원내대표의 발빠른 대응과 그동안의 청와대의 실정으로 인해 여론이 친박세력에 우호적이지 않게되어버렸고 유승민 원내대표를 찍으면 박근혜 대통령의 이미지가 절실한 중도세력들이 깨갱하면서 지원사격을 보내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청와대의 바람과는 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청와대 입장에선 지금 시끄러운 메르스나 성완종 수사결과를 덮기는 했지만, 이 사태를 내상없이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문제로 남게되었습니다. 청와대는 백기를 들기에는 자존심이 상하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를 따르지 않았다는 친박지지자들의 분노를 잠재워야 하니...
15/07/02 14:10
김태호... 총리후보에서 낙마했는데 여전히 권력에 대한 불타는 열망이 있나보네요. 과감하게 김무성, 유승민과 척을 지는 행동을 통해 친박계 지지자를 결속시킬려고 하다니. 근데 총리후보에서도 짤렸는데 얼마나 더 나갈 수 있을런지.
김무성 대표에게 대놓고 도발했으니 김무성도 가오(?)가 있어서 더 이상 친박편을 안 들어줄 것 같습니다. 친박계에겐 자충수가 될 수 있어 보이고... 사실 유승민 원내대표를 대통령이 직접 저격한 이상 사퇴 못 시킨다면 친박 힘이 빠질 것은 자명하므로 더욱 더 세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15/07/02 14:24
솔직히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다 핑계고 이 시점에서 싸우는 건 내년 총선 공천권을 두고 주도권 싸움하는거죠. 김무성-유승민 체제를 그대로 두었다간 내년 총선에서 친박들 자리보전 하기 힘들테니 시비걸어서 유승민 날리고, 김무성 체제 흔드는 게 박근혜의 목표일테구요. 더불어 메르스로 국정지지도 낮아진 상황에서 거부권행사로 청와대vs국회 구도를 만들면 절대 손해날 게 없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바닥이지만 국회에 대한 지지도는 더 낮으니...
오늘까지 상황만 보면 박근혜의 의도가 어느정도 성공했어요. 처음에는 유승민을 싸고 돌던 김무성이 엊그제를 기점으로 '대통령과 싸워서 이길 수 없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김무성이 어디까지 양보할지는 알 수 없지만 유승민은 결국 사퇴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적당한 인물로 새원내대표 합의추대하고 대충 끝날듯요.
15/07/02 14:38
글쎄요. 시끄러운게 장점처럼 보이네요. 이이제이도 아니고 내부갈등으로 여러 난제를 헤쳐가는 형국이라... 어차피 갈등은 봉합될테고 봉합되는 순간 당지지도는 급등할 듯 합니다.
15/07/02 15:23
아직 1년이나 남았는걸요
이러다가도 금방 똘똘 뭉칠겁니다. 설사 더 싸워도 여권지지층이 야권으로 이탈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지지자들도 큰 걱정은 안 할겁니다.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유승민씨는 안타깝네요.
15/07/02 16:29
벌써 유승민 대권론이 부상하더군요.
이번일로 새누리당에 강력한 대권후보 하나가 생긴 셈이라 손해랄 것이 없습니다. 어차피 박근혜는 임기 얼마 남지 않았고 다음 대선주자가 필요한데 지금으로 봐서는 김무성보다 유승민이 더 세보이네요. ;; 박근혜의 계획적인 술책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15/07/02 16:38
한참 한 것처럼 피로감이 있어서 그렇지... 박근혜 임기가 1/2도 안지났습니다. 대통령 아직 2년반은 더 해야해요. 자기 정치생명 걸고 후임을 키울 스타일도 아니고, 시기도 이르고, 그럴 전략가도 아닙니다. 결정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백해무익한 상황이에요. 새누리당을 무슨 자식새끼처럼 여기지 않는한... 이럴수는 없죠.
15/07/02 21:30
대통령의 폭탄발언에 드러나듯이 감정의 골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깊습니다.
이미 도저히 같이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판단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이리 큰 일을 저질러 놓은 것인지라 화해란건 없죠. 무리수를 둔 이 상황에서 그나마 손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일단은 손을 빼두는 것입니다. 당장 결정지으려 더 이상 쑤셔대거나 급하게 타협하려 하지 말고 보류해둔채 기회를 계속 엿보고 있으면 됩니다. 청와대에선 이미 운신의 폭은 좁혀 놨으니 유승민이란 사람은 없는 셈 치는, 대놓고 무시하는 행보를 하며 어디 하나만 걸려봐라 라는 식으로 먼저 큰일은 만들지 않을 듯 합니다. 유승민 입장에선 이 가시방석을 버틸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이미 인내의 묘수를 두어 큰 요동은 버틴지라 고사작전을 펼친다 한들 당분간 물러날 명분이나 이유가 없을 듯 하군요. 이번에 그랬듯이 앞으로도 상황봐서 대처하겠다, 즉 왠만하면 버텨보겠다는 생각인 듯 합니다. 결국 양측의 팽팽한 긴장감은 유지된 채로 이 상황이 꽤 오래 갈 듯 하며, 청와대에게 괜찮은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일단 두고보다가 9월 정기국회 즈음해서는 재차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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