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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2 11:47
내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진짜 제대로된 군생활이다! 라고 생각해서 훈련도 열심히했는데... 처음엔 저도 좀 억울하고 그랬었는데 시간 지나다보니 깨닫게 되더라구요..
15/07/02 11:49
이정도면 선방입니다.. 전 자대배치 받고 둘쨋날 구보하다가 급성 배탈로 인해 주변 대형 이탈해서
인적드문 나무와 풀밭으로 뛰어들어갔어요.. 2월에 눈오고 윗통은 까고 눈밭이고.. 휴지는 없고.. 끝나고 내무실 복귀했을때 사람들의 경멸하던 시선을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15/07/02 11:51
목욕탕에 있던 조교 사제비누&비누곽 들고와서 사용하다가 간부가 하는 내무검사에서 걸린 저만 하겠습니까..저 때문에 조교도 욕을 한바가지로 먹었죠 크크
15/07/02 12:34
1년새 많이 바꼈내요 저 13 04기인데 훈련병들 나갈때 머 쓰면 곧이 곧대로 조교들 영창가서 터치 일절 없었습니다.
근데도 먼가 쓰인게 있었던지 두명 영창 가던데...
15/07/02 12:38
그냥 그런거 쓸 생각 자체를 안했던 것 같아요
저희때는 저 여자 하사가 중대원들 데려가서 책상 다밀고 1시간동안 얼차려도 시켰다는.. "나는 너희들이 쳐다볼수도 없는 하사다!!" 이러면서요... 크크
15/07/02 13:08
발표하는 부분에서 닉네임을 실제대사로 봤네요 크크 말실수로 까이신줄 알았더만 흐흐
저 상황에서 중대장한테 일러바치면 고문관인가여 크킄
15/07/02 13:12
후방기 교육을 안받아서 동기들에 비해 자대에 일찍 왔습니다.. 그런데 자대배치 다음 날 바로 유격..
급하게 유격 주기표해서 관물대에 붙여놓고 까먹고 유격 행군 출발... 행군 도중에 갑자기 생각남^^^^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면서 이걸 어쩌지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식은땀 뻘뻘 흘리면서 한참? 고민하다 바로 앞에 있던 얼마 차이 안나는 맞선임에게 말을 했더니 맞선임이 저보다 더 당황한 표정으로 같이 식은땀 뻘뻘.. 맞선임이 맞선임의 맞선임에게 보고.. 맞선임의 맞선임 " 아 x됐네.." 식은땀 뻘뻘 까진 아니고 혼자 궁시렁궁시렁 타고 타고 분대장에게 내용 전달... 분대장 내리갈굼 시전 ㅠㅠㅠㅠ 가장 힘들었던 건... 전역 얼마 남지 않은 분대 왕고-_- "신병 괜찮아 괜찮아 그럴 수 있지", "우리때는 상상도 못 할 일인데^^", 이미 내리갈굼 시전한 분대장한테 "야 분대장 신병 유격 주기표 관물대에 붙어 있다는데??" 부터 시작해서 하... 지금 생각해보면 주기표 놓고 왔으면 유격장 가서 다시 만들면 되는거고?? 상병 정도만 됐어도 혼자 커버 칠 수 있었던 거고, 늦게 군대간 게 죄인거고.. 자대배치 받고 다음날 바로 유격 가는 이등병이 무슨 죄라고.. 정말 지옥같았던 첫 유격이었습니다ㅠㅠ 불행 중 다행?은 상병 달고 두 번째 유격에서는 최고참급들 빼고는 유일하게 유격 경험자라 코스 타는 게 수월 했더랬죠 코스 빨리 못타면 PT체조가 기다리고 있어서 미친듯이 손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교관이나 조교의 눈에 들기 위해서는 조교들의 말이 끝나기 전에 미리 손들면서 x번 유격생 미친듯이 외치는 거라는거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그렇게 코스를 가장 빠르고 많이 탔던 저는 4박 5일의 유격왕 포상을 받았다는 건 자랑입니다 흐흐..
15/07/02 15:05
전 귀찮아서 집 여자친구 친구 모두에게 3달정도
연락 안했더니 나중에 일과시간 도중 행보관이 부르더군요. 오죽 연락을 안하면 어머니께서 부대로 전화를 하시냐? 지금 당장 여기서 전화해... 병장 4호봉때였습니다... 훈련병 신병때 들었던 철을 새로온 신병에게 천천히 인수인계하고 있었나봅니다.
15/07/02 16:00
중대장이 하라 그래서 했는데, 이걸 눈치 없다고 다구리 치고... 이런 문화를 군대에서 배우고 와서 알아서 눈치 보고 눈치 주는 꼰대문화가 사회 곳곳에 남아 있다 봅니다. 자기가 잘한 것에 대해 인정 받고, 눈치 안 보는 문화가 절실한 사회입니다 정말.
15/07/02 18:19
전 종행교에서 경리병과 후반기 교육을 받았는데 거기 경리병과 담당 교육관이 인상좋은 소령님이셨습니다. 한번은 교육중에 너희가 정말 힘든일이 있으면 찾아오라고 어떤부탁이든 한번은 들어준다고 하셨죠.
그래서 한번 찾아가서 친한 친구가 내일 입대하는데 통화하고 싶다면서 하니 흔쾌히 들어주시더라구요. 전화 편히 하라면서 십분정도 자리도 비켜주시고 진짜 고마웠던 생각이 나네요. 이굴을 읽어보니 저도 눈치없는 사람이 된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15/07/02 19:08
해당부대 배치받고 편지 한통쓰고 연락한번 안했는데 부모님이 1년후 부대로 생사확인 요망 전보를 보내고..... 대대장이 군용무전기로 비상 통신와서 뽀드타고 침투중에 선임하사 핸드폰으로 살아있다고 1분 통화한 기억이 나네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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