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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1 06:11
웃다 님께서 생각하시는 조성주 후보가 제시하는 비젼은 어떤 면인가요?
그런데, 노회찬 심상정 두 사람이 직업이 오직 정치인이었다고 하기는 어렵지 않나요?
15/07/01 06:19
두 분 다 위장취업 이후 사회 운동 후 정계 입문했는데.. 제가 아는 선에선 민주화 운동 이후 정치인만 하신걸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 the300 팀의 정의당 조성주 당대표 후보 인터뷰를 보면 다른 진보 정치인과 차별점을 1) 리더십 - 진보정당 '운동'이 아닌 진보'정치'를. 2) 조직 - 정치공학적 연대 혹은 '사회운동' 강화가 아닌 '정당'의 강화를. 3) 정책 - '노동조합' 이익의 단순 대변이 아닌, '노동운동 바깥의' 노동자 대변을.. 라고 인터뷰에서 답변했습니다. 저는 앞으로의 정치인들은 지금 한국의 상황은 어디에 있는지 노동자들은 어디에 있는지 서민들은 어디에 있는지 한국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질곡의 본질/실체는 무엇이고 우리가 그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 사회가 가지는 구조적 문제의 본질에 대한 규명을 이명박근혜 나쁜놈이라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화두에 대해서 조성주 후보가 이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인터뷰를 통해 적당한 시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7/01 11:04
정치를 한다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좌관 경력을 제외하면 조성주 후보도 운동했던 사람이고 앞으로 쭉 정치하면 결국 운동하다 정치한 사람이죠. 보좌관은 정치인지 아닌지 애매하군요. 하지만 그게 정치가 아니면 노회찬이 했던 정당활동(정치인이 되기 이전의 당직활동)도 정치라고 보긴 좀 어렵죠
15/07/01 07:18
최근 진중권씨 트윗에도 올라와서 눈여겨봤는데, 역시 피지알에서도 주목하는군요.
상상력을 강조하는 부분이 특히나 눈에 띕니다. 정치인들이 말하는 연민이 단어로만 다가오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조성주 당대표 후보의 말은 믿고 싶어지는 게 있네요.
15/07/01 08:27
박근혜 대통령을 욕하면 진보인줄 안다는 것도 꽤나 날카로운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답답함을 토로하면서도 이것이 과연 내 자신의 개인적인 분노를 정치적 액션이나 진보적 행동으로 스스로 포장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자문을 꽤 많이 했었는데, 조성주 당원의 저 말은 제가 고민하는 것을 정확하게 꿰뚫는 발언이라 생각해요. 이 주제에 대해서 끄적거려볼까 했는데 저랑 같은 고민을 하고 있어서인지 마음이 많이 기우네요
15/07/01 09:00
새정치연합에서 진행하고 있고 성공을 거둔 을지로위원회를 원래대로라면 정의당에서 먼저 했어야 했죠.
조성주 당대표가 선출된다고 해도 많이 늦은 감이 있습니다.
15/07/01 09:04
오직 정치인이었던 사람들 한계는 정말 눈에 뻔히 보이죠.
근데 조성주 이분은 어떤 분인가요? 검색해도 잘 안나오고... 음음
15/07/01 10:06
저도 궁금해져서 찾아봤습니다.
http://www.justice21.org/bbs/board_view.php?num=47995 당대표 후보 조성주 약력 전) 민주노동당 연세대학교 학생위원장 전)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 보좌관 전)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 전) 경제민주화운동본부 공동대표 전) 서울특별시 노동전문관 현) 정치발전소 공동대표
15/07/01 10:08
흠 진보 정치인 중에 주목할만한 분이 오랜만에 나왔네요.
이기는 전장에서 싸우자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지는 전장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어떻게하면 조금이라도 이기는 전장을 만들 것인가? 어떻게 하면 타협으로 이길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물음에 정답은 없겠지만 매번 선택해야 하고 그리고 작은 승리라도 가져가야겠죠. 이분이 당대표가 된다면 정의당의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겠네요. 그런 시발점이 된다면 새정치와도 다른 의미에서 연합이 가능할 수 있겠네요.
15/07/01 10:15
이 분들이 말하는 것을 2년뒤, 7년 뒤에 보수 정당이 따라하게끔만 만들어도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든 정치인들은 절박하게 20~30대의 미래를 고민하지 않죠.. 20~30대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인의 좋은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분이 인기가 생겨서 힘 있는 정당에서 좀 더 적합한 사람을 찾아 따라하려 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물길이 열렸으면 합니다.
15/07/01 11:10
저도 이번 당대표 선거를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사실 노심도 그렇고 대부분의 진보정치인은 모두 한창때 한번쯤 저런 길을 걸었을겁니다. 진보신당 시절에도 초반엔 대체로 그런 포지션을 취했죠. 역량(개인역량의 부족이건 당역량의 부족이간)의 한계가 있었던거고, 새로운 사람들이 또 그걸 딛고 넘어가야죠.
15/07/01 13:16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뭔가 특별히 할 필요가 없죠.
그걸 바라는 국민들도 많지 않을 겁니다. 정말 정의당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 뭘까 생각하는 정도 밖에 안되는거라면 안타깝습니다.
15/07/01 12:34
정치 관심 가진지 10여년 좀 넘은기간밖엔 안되지만,
이상적인 정치관을 그대로 실천하면 그 이상을 펼쳐볼 기회조차 못갖는게 정치판인것 같습니다. 일단 유권자들부터 그런사람은 착한척 눈꼴시다는 인상을 갖고 바라보는것 같더군요.
15/07/01 21:26
신선한 인물인 것 같네요.
문제의식이 좋긴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문제의식은 80년대에도 있었지요, 주류가 된 적이 없을 뿐. 그보다 저는 진보정당 평당원 출신으로서(민주노동당-진보신당-탈퇴) 정의당의 탄생배경, 강령, 포지션에 대해 항상 많은 의문을 느꼈었습니다. 올바른 역사의식에서 명분도 싹튼다고 보는데, 저는 인물의 이합집산 외에 이 정당의 탄생목적, 근본을 흐르는 정체성을 모르겠습니다. 조성주 후보가 이에 대해 아는 것은 대체 뭘까요.
15/07/20 16:03
웃다님의 글을 찾아 읽다가 이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정의당에는 노희찬씨와 심상정씨밖에 몰랐는데 조성주라는 트인 생각, 그 것을 글로, 말로 표한할 줄 아는 분이 나타나셨네요. 진보정당에 매우 고무적이고 희망적인 현상입니다. 대표 결선투표에서는 조성주씨의 지지표를 가져간 심상정씨가 당선되셨네요. 저는 심상정씨나 노희찬씨나 도찐개찐 다 적당히 호감있는 사람들이고 그 나물에 그 밥으로 생각하지만, 조성주라는 분이 한번 나서보면 어떨까, 한번 보고 싶네요.
15/07/20 23:36
조성주가 당에 입당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아 당대표가 되었으면 실제로 당을 이끌기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이 다른 정치인들에게 자극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10년.. 그의 행보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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