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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08 06:38
BBC live로 보고 있는데 앵커, 패널들도 다 놀라고 있네요. 전날까지만 해도 박빙이라던 선거가 완전 뒤집혔으니 흐흐
노동당은 충격을 먹었는지 ["출구조사가 진짜라면, 내 모자를 먹어버리겠다"(if exit poll is right, i'll eat my hat)]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요 스코틀랜드 독립당도 예상보다 더 선전한 결과(스코틀랜드 전 지역 석권)에 대해 자신들도 믿지 못하는 모양이네요. 아마 보수당은 자유민주당 지지자들이 옮겨가서 의외의 승리가 만들어진거 같네요. 한때 50석이었는데 10석으로 폭락했으니.
15/05/08 06:44
가장 흥미로운 점은 스코틀랜드 59석 중 58석을 SNP가 싹쓸이 할거라는 출구조사 결과입니다. 스코틀랜드 민심의 뒷심이 이쪽에서 발휘되나 보네요.
15/05/08 06:59
솔직히 지난 3주간 여론조사가 전부 초박빙이었는데 출구조사가 이렇게 다르게 나오니 좀 벙찌네요.
출구조사가 맞다는 가정하에 왜 노동당이 박살났냐고 분석하자면 그냥 노동당이 못해서라고 밖에 설명이 안되네요. SNP야 예상대로 흥했고, 립뎀도 예상대로 망했는데 그냥 CON-LAB 선거구에서 노동당이 개망한 걸로 밖에 딱히 설명이..
15/05/08 07:19
이건 여론조사가 잘못된것일까요.. 아님 뭔가 말도 안되는 삽질이 있었던것일까요... 저렇게까지 확 벌어진 경우는 처음보네요.
15/05/08 11:25
전에 질게 게임 답변 다셨던 것 중에 크킹은 해볼려고 해도 복잡해서 손 못 대겠다라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나는데 결국 하셨군요 크크 겜게에 도로시님 덕분인가 피지알에 크킹 유저가 가득해.
15/05/08 08:42
여론조사와 출구조사가 차이가 났다면, 여론조사 표본 설계에서 실패한 거겠죠. 보수당 지지성향이 강한 어떤 표본의 투표율은 높았고, 노동당 지지성향의 표본은 반대였다거나.
전 세계적으로 보수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안좋은 조짐이라고 생각됩니다. 안좋은 조짐이라기보다, 위험한 조짐이라고 생각되네요.
15/05/08 09:43
뭐 보수당이나 기민당 같은 조직이 이긴다고 뭐가 위험하겠습니까? 정상적인 보수집단인데요. 얘들이 원데이투데이 정권 잡은 것도 아니구요.
전세계적 현상이라도 보수당 성향이 정당이 유럽을 휩쓴 것 역시 드문일도 아니죠. 문제는 영국 독립당, 국민전선 이런 애들이 선거에서 이기는게 정말 위험한 일이죠.
15/05/08 09:45
극단적 보수당이라서 위험하다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세계적인 보수화 흐름이 위험하다는 거죠.
사회는 일정정도의 속도로 변해야하는데, 이 속도를 가속시키자는 것이 진보, 늦추자는 것이 보수라고 단순화하면요, 세계적인 보수적 흐름은 폭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실제로도 폭발의 조짐이 벌어지고 있구요.
15/05/08 09:56
유럽 측면에서 보면 이게 납득 불가능한 것도 아니죠. 비교적 보수당과 기민당 같은 정당이 경제 위기 극복을 잘하고 있죠.
또한 프랑스의 사민당 같은 정당은 현재 못하고 있구요. 이러다 보니 표심이 이쪽에 몰리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최소 동아시아의 어떤 나라처럼 못하는 데 찍는 건 아니라는 거죠.
15/05/08 10:00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엔 전체적으로 보수적인 흐름이 흐르기 때문에 진보당의 성과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래서 위험하다고 한 거구요.
15/05/08 08:56
보수화는 아이러니하게 살기 빡빡하고 어려울때 나오죠 당장 한국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가 그 예이고 스웨덴 같은 나라조차 보수 입법화되고 있죠
15/05/08 09:33
트레이더인데 벙찌네요...
전혀 예상 못햇습니다...재선거까지 내다보고 있었는데 반전 장난 없네요..이게 마켓의 묘미긴 하죠...파운드야 올라라!!
15/05/08 10:27
그냥 노동당은 SNP에게 처절히 발렸네요. 보수당에게 진건 둘째치고 스코틀랜드에서 전멸한게 더 뼈 아플지경입니다.
15/05/08 10:42
역시 전세계적으로 보수화가 대세인듯. 한국은 이미 새누리 원탑체제로 가고있고, 미국도 공화당이 지방선거 승리했고, 영국도 보수당이 이겼네요.
15/05/08 10:50
미국 영국 프랑스 모두 보수당이 대세인데...
왜 한국만 매국수구꼴통당이 집권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네요. 아, 잡혀갈라...조심해야지.
15/05/08 10:57
스코틀랜드에서의 결과를 보니 이해는 가는군요...
그러고보니 궁금한건데, 외국은 출구조사가 잘 맞는 편인가요? 언론도 그렇고 다들 출구조사 결과를 그냥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라...
15/05/08 11:29
이번선거에서 보수당이 하원의원 650석 가운데 316석을 확보한게 중요하죠 이러한 이유는 보수당이 연정에 성공해 재집권한다면 공약대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가능성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한 중요하게 볼 점은 스코틀랜드독립당은 58석 약진했다는 점 정도?
15/05/08 12:33
2012년 총선, 2012년 대선, 작년 7.30 재보선, 이번 4.29 재보선을 전부 한나라 - 새누리가 승리했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인식을 생각해보면 새누리를 보수라고 하지, 진보라고 하지는 않으니까요 ... (경제와 안보를 지키는 대한민국 정통 보수는 무조건 새누리당이고, 진보는 종북, 종북은 좌파 빨갱이, 그리고 그 종북좌빨은 민주당이니까)
15/05/08 14:43
비리같은 건 제외하고,
진보와 보수가 같은 방향에서의 속도차이라면, 현 정당은 퇴보를 원하고 있죠. 그럼 '방향성'을 따지면 보수화가 맞을 것 같아요... 지나친 보수화? 거기에 더해서 불법과 월권, 비리가.
15/05/08 13:50
사실 복지 축소를 바라는 건 아닙니다. 그들이 우파를 뽑는 이유는 이.민.자 죠. 사민당 처럼 세금을 늘리는 것도 아니면
현 수준 세금도 별로 불만도 아니니까요. 이런면에서 영국 독립당 같은 정당이 나타나는 것도 한국식으로 노동유연화나 이런 걸 요구하지 않죠. 단지 EU 탈퇴, 그리고 영국 독자로 이민자를 막아라! 사태가 이렇다 보니 보수당은 빠르게 노선을 변경해서 EU 탈퇴 투표까지 한다고 공약을 내건 거구요. 그런 면에서 유럽의 보수화와 우리의 보수랑 약간 이슈가 다릅니다.
15/05/08 18:02
동감.
지금 유럽의 보수화는 우리도 먹고 살기 힘드니 담 쌓겠다는 취지에 더 가깝죠. 저는 이 글을 보고 한국의 보수화는 경우가 다른건데 마치 세계적 추세가 보수화고 그래서 한국에서의 보수화도 합리적인 선택으로 여겨질까 걱정됐습니다. 이런건 선전으로 써먹기 딱 좋으니까요.
15/05/11 00:30
경제가 회복세를 띄지 않는 한 세계적인 보수화 흐름은 계속되겠죠.
그래도 그리스에서 시리자가 당선된 사례를 보면 경제위기가 진보표를 만들 기반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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