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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4/13 00:50:55
Name 오바마
Subject [일반] [야구]2011년 8월 17일 그일이 없었다면?
저장을 생활화합시다 ㅠㅠ  (사라진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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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게시판에 흥미로운 질문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https://ppt21.com../?b=26&n=57725

2011년 SK 프런트의 감독경질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글이지요.  2010년대 류중일표 삼성왕조가 시작된 이래 삼성 팬들은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걱정없는 시대가 왔지만, 2011년은 아직도 삼성 팬들에게 최고의 관심사입니다.
11 한국시리즈에서 SK를 무찌르고 왕조를 계승했다만 그건 김성근 없는 SK, 앙꼬 없는 찐빵과 다름없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작년 10 한국시리즈에서 0:4라는 완패를 당했었으니... 모든 적을 무찌른 삼성 팬에게 단 한 가지, 유일한 찝찝함이 바로 이 2011년 SK입니다. 이 찝찝함은 한화 팬이지만 야덕인 저에게도 남아있는 찝찝함입니다. 저에게는 선동렬 vs 최동원보다 궁금하면서도 아쉬운 순간입니다. 이건 윤얄 팬에게도 항상 남아있는 찝찝함과 비슷합니다. 이윤열 전성기에 임요환을 만났다면 정식으로 황제 승계를 받았을 텐데 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과연 2011년 SK는 어떠했을까요? 그리고 경질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한번 당시 SK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1. 2011년 SK는 어떠한 행보를 걸었는가

4월 초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SK는 공수 완벽한 경기력으로, 리그 유일무이의 7할 승률을 가볍게 달성합니다. 이 학살은 장장 한 달 넘게 이어지며 올해도 SK는 우승인가 싶은 허탈함마저 주게 됩니다.
이처럼 무적 행보를 가던 SK도 멈추게 되는데 그건 바로 타격의 급격한 부진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타격은 사이클이라고 했던가요. 지나치게 강력했던 4월 탓인지 더욱더 못해 보이는 5월의 타자 진덕분에 여전히 리그를 학살하는 투수진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승률이 떨어지며 결국 5월이 끝날 즈음엔 LG의 추격으로 1위 자리가 위태위태해집니다
6월이 되어도 부진한 타격이었지만 역시 타격은 사이클인가요, 한 달 만에 돌아온 타격으로 또 한 번 질주를 시작합니다. 리그 1위가 질주를 하니 격차가 벌어집니다만... 너무 오래 기다린 탓인지 격차를 크게 벌리진 못하고 잘해오던 투수진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이 시기에 김광현이라는 리그 최고의 1선발이 뇌경색으로 빠지고, 외국인 투수 매그레인이 극도의 부진을 하면서 결국 6월이 끝나는 날, 삼성에 1위를 내주고 맙니다.
1, 2선발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부상, 부진으로 빠져버리니 팀은 승을 보는 날보다 패가 많아지고 1위와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부진이 심상치 않자 결국 외국인투수 짐 매그레인을 방출하고 브라이언 고든을 영입하는 강수를 두게 됩니다. 그러면서 재정비를 시작한 SK는 뜬금 선발의 활약과 사이클 돌아온 타선으로 맹렬히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선발진이 구색을 갖춰주고 타선이 살아나자 원래 최고였던 불펜이 합쳐지면서 다시 한 번 SK의 위용을 떨치고 있는데......

2. 2011년 8월 17일, 그 이후



결국 프런트가 나서면서 시즌 시작 후 138일, 91경기 52승 40패라는 성적을 남기고 감독은 교체됩니다.

그 이후 선수들은 혼란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표현하듯이 16경기 동안 4승 1무 11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타선이 49점을 내는 동안 투수진은 78점을 내주면서 투타 전부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최악의 팀으로 향해가던 중, 당시 하위권이던 넥센, 엘지, 한화를 연달아 만나는 대진으로 기세를 타고 그 기세를 이어 이길 경기 이기고 질 경기는 대패하는 득실차가 나타나면서, 25경기 동안 118득점 104실점으로 한 0.550쯤 되어 보이는 득실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15승 2무 8패라는 0.652의 승률을 거두면서 최종성적 71승 3무 59패로 시즌 3위를 수성합니다.

3. 경질 전 SK의 전력은 과연 어느 정도 였을까 [스탯나열로 스크롤이 길어졌습니다.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당시 SK의 성적은 시즌 중인만큼 단편적인 성적 외엔 구하기 어려우나 11KBO를 열심히 보던 인천 사는 한화 팬의 기억+남아있는 자료+친한 SK 열성 팬을 토대로
시즌 91/133경기 진행 중 성적 / (SK 팬의 당시 경질 전 평가) /  ☞ 최종성적
1. 정근우 0.304  5홈런 17도루 (예전만큼 도루를 미친 듯이 하던 건 아니지만 정근우 이름값에 맞는 활약하던 중, 8월에는 잠깐 빠졌었음)
☞ 최종성적 : 0.307 - 0.384 - 0.420 6홈런 20도루
2. 박재상 0.253  3홈런 12도루 (초반에 엄청나게 잘하다가 여름에 SK 못 나갈 때 드럽게 못해서 욕 무쟈게 했는데 다시 부활했더라)
☞ 최종성적 : 0.256 - 0.337 - 0.423 4홈런 13도루
3. 최정 0.324 14홈런 13도루 (장난 아니였다 너무 잘해서 20-20은 달성하고도 남을 줄 알았는데 홈런만 넘기고 도루는 못 했더라)
☞ 최종성적 : 0.310 - 0.402 - 0.526 20홈런 15도루
4. 이호준 0.272 8홈런 1도루 (초반에는 다 잘하는데 혼자 못 하다가 여름부터 타율 홈런 다 복구하고 잘함)
☞ 최종성적 : 0.253 - 0.333 - 0.399 14홈런 2도루
5. 박정권 0.271 9홈런 5도루 (꾸준했다. 임팩트도 없고 특별히 못 하지도 않아서 기억이 잘 안 남)
☞ 최종성적 : 0.252 - 0.317 - 0.393 13홈런 9도루
6. 박진만 0.306 4홈런 4도루 (나주환 군대 가고 빈 유격수 자리 수비만이라도 됐으면 했는데 불빠따라서 놀람)
☞ 최종성적 : 0.280 - 0.363 - 0.408 6홈런 6도루
7. 김강민 0.265 3홈런 7도루 (마찬가지로 별로 임팩트가 없었음)
☞ 최종성적 : 0.281 - 0.331 - 0.423 8홈런 9도루 [가을 대반격의 주역1]
8. 정상호 0.266 6홈런 (뜬금포도 있고 장타력이 좋았음, 다른 팀들 포수 난리 났을 때인데 정상호가 있어서 걱정 없었음)
☞ 최종성적 : 0.260 - 0.314 - 0.402 11홈런
9. 임훈 0.270 3도루 (중간중간 담 때문에 한 달씩 빠짐)
☞ 최종성적 : 0.266 - 0.355 - 0.358 5도루
안치용 0.303 (난세의 영웅, 희망)
☞ 최종성적 : 0.311 - 0.426 - 0.511 12홈런 3도루
최동수 0.304 (잘 데려왔다 싶었음)
☞ 최종성적 : 0.304 - 0.345 - 0.381 2홈런

당시 롯데가 워낙 강력해서 그렇지, 당시 타선을 보면 롯데 다음가는 2위권의 타선이였습니다. 물론 그 이유 중 하나는 SK의 타자는 SK의 투수진을 상대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투수진


[엑셀에 잘못썼는데 전반기 성적 = 감독 교체 전 성적 / 후반기 성적 = 감독 교체 후 성적 이 맞습니다]

당시 SK는 고든의 합류로 선발진의 구색이 갖춰졌고, 8월 잠시 제구력 난조로 빠져있던 고효준, 뇌경색으로 빠져있던 김광현의 공백이 있었습니다.

4. 그렇다면 김성근의 SK는 김성근 없던 SK처럼 후반기 41경기에서 5할 승부를 할 수 있었을까?

SK가 경질 후에도 5할을 맞출 수 있던 비결은 9월 한 달 동안 제대로 미쳐서 0.430에 육박하는 타율로 혼자서 공격을 이끈 김강민,  전반기에도 리그 최고였지만 후반기에는 도저히 공략할 수 없었던 정대현, 박희수, 정우람, 그리고 준수한 선발에서 우수한 마무리로 컨버젼에 성공한 엄정욱 이렇게 5명의 공이 지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중 김강민, 정대현, 정우람 같은 경우엔 기존 감독과 사이가 나쁘지도 않았고 감독 교체 후 입지의 변화(벤치에서 주전)나 바뀐 감독에게 특별한 가르침을 얻은 케이스가 아닙니다.
하지만 감독 교체 후 박희수 같은 경우 추격조-> 필승 조의 입지변화 / 엄정욱 같은 경우 4~5선발 -> 마무리 입지변화가 있었습니다.
즉 김성근의 SK라면 박희수, 엄정욱의 후반기 대활약은 기대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존 송은범, 전병두, 그리고 이승호 선수 등이 감독 경질을 하자마자 딱 그 시점을 기준으로 급격하게 몰락을 했는데 그런 경우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볼 순 있습니다.

김성근의 SK라도 2011년 SK와 동일한 최종 위치에 갈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 만약 한국시리즈에 갔다면?

과연 한국시리즈에 김성근의 SK vs 류중일의 삼성이 이뤄졌다면 어땠을까요

실제 역사에서는 승승패승승으로 삼성의 원사이드한 우승이 이뤄졌습니다.
이 당시 경기는 1, 2, 3, 5차전이 전부 1~2점 차의 투수전이 이루어졌는데 투수전에서 강하다고 평가받는 김성근 감독의 경기가 더욱 아쉬워지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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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ianhwang
15/04/13 00:53
수정 아이콘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내기로 걸라 하면 그 해에는 SK 걸었을 거 같습니다.
그 다음해부터는 모르지만요 ;-)
항즐이
15/04/13 00:55
수정 아이콘
그냥 야만없이죠.

경질 발표 이전에 이미 삼성은 1위였습니다.

[즉 김성근의 SK라면 박희수, 엄정욱의 후반기 대활약은 기대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존 송은범, 전병두, 그리고 이승호 선수 등이 감독 경질을 하자마자 딱 그 시점을 기준으로 급격하게 몰락을 했는데 그런 경우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볼 순 있습니다.]

송은범, 전병두, 이승호는 김성근 감독 시절에도 퍼졌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투수였고, 그게 또 나타났을 뿐입니다.
오히려 박희수 엄정욱의 대활약은 로또급이죠.
오바마
15/04/13 01:01
수정 아이콘
리그 1위라면 삼성이 했을 가능성이 95%이지만 한국시리즈가 궁금합니다
11 한국시리즈가 역대급 투수전이였던걸 생각하면 작은 작전 하나 하나, 교체 하나 하나가 큰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고 승부는 흥미진진하지 않았을까요?
항즐이
15/04/13 01:06
수정 아이콘
김성근 감독이 있었던 코시와 비교해서 11코시의 SK 투수들은 전혀 못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퍼졌던 송은범 살아나서 역투하는 판인데요.

승부가 조금 더 흥미진진... 혹은 끈적끈적해졌을지는 몰라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저는 솔직히 야구는 통계로 드러나는 힘에서 5%도 안움직이는 스포츠라 생각합니다.

김성근 감독이 훌륭한 감독이고 승률이 높은 이유가 흔히들 생각하는 "투수 운영과 대타의 귀재"라고 보는 시각에 대해서 저는 부정적입니다.
쥐어짜는 운영, 투수교체 타이밍, 대타, 대수비, 작전... 시즌 중의 이런 개입은 전체 WAR로 봤을 때 1,2도 안될 겁니다.

김성근 감독의 고승률은 오히려 비시즌/시즌 중 훈련에서 나오는 거겠죠.
바로 그런 의미에서 SK가 좋을 때의 성적은 실력대로 나온 거지 (실력을 잘 만든거지) 실력 이상의 마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포스트 시즌도 똑같구요.
SK도 업셋 없이 우승했고, 업셋 못하고 준우승 했습니다. 그거면 말 다했죠.
애패는 엄마
15/04/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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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이건 1% 부정적할 것 없이 삼성 우승이라고 봅니다만 김성근감독 지휘하에 3위였으니 우승을 가정하는 것은 사실 의문을 제기하긴 어렵다고 봅니다만

kbo에서 감독이 개입이 war이 1,2도 안될까하는 건 좀 요즘들어 다른 생각도 듭니다.
kbo만의 세이버를 구했을때 mlb의 밸류값과 달라지는 경우가 종종 생겨서. 큰 틀의 논리성은 여전힌 강력하게 유효합니다만
kbo 감독은 mlb 감독과 개입 정도가 너무 달라서 말이죠. 매니저로서 프런트와 조화하면서 꾸려진 선수를 경기에 따라서 메뉴얼대로 적용하다가 상황에 따라 변화를 주는 mlb와 선수단 자체를 자기 취향으로 조합하면서 타순, 포지션, 엔트리와 잦은 경기 개입을 해나가는 kbo의 경우 mlb 예측보다는 경기 영향이 더 클거라고 예측합니다. 사실 시스템 발전도가 낮을수록 개개인의 역량에 따른 폭이 더 크니깐요. 다른 kbo 세이버 밸류도 그렇고 뭐 그렇다고 아예 엄청나게 순위를 뒤바뀔 정도는 아니라고 봐요. 항즐이님이 war 1~2정도 보셨으면 저는 3~5정도로? 그리고 하위권일수록 그 폭이 큰게 가능하고 상위권에서는 1~3정도를 넘어가긴 힘들거라고 봐요.
루크레티아
15/04/13 00:59
수정 아이콘
코시에서 만났어도 박빙으로 삼성이 이겼을 겁니다.
김광현, 박경완 없으면 삼성 이기기 힘들죠.
15/04/13 00:59
수정 아이콘
야만없....정말 파이어가 날 시나리오가 생각나기는 합니다.
지금 한화가 올해 또는 내년에 4~2위 정도 한 다음에 김성근 감독이 인터뷰로
" 내가 없어서 삼성이 우승한 것이다, 이번에 증명해 보이겠다" 하면 오늘 PGR 댓글이 600개 정도 나왔는데 PGR에 글이 한 3개 쯤 올라오고 댓글은 1000개 돌파+모든 야구 사이트가 마비될 겁니다.
물론 지금 김성근 감독의 감각이나 한화 사정으로 봐서는 가능성이 0에 가깝죠. 6~9위 정도로는 어그로가 안 끌릴 겁니다.
루크레티아
15/04/13 01:02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 한화 전력으로 2~4위 찍으면 저런 말 해도 반박하기 힘들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 정도로 삼성과 한화의 선수격차가 너무 심합니다.
15/04/13 01:08
수정 아이콘
원래 제대로 된 어그로는 좀 비벼지는 맛이 있어야 잘 끌리죠. 6~9위 할 때 저런 인터뷰 하면 삼성팬들은 뉘예~뉘예 하면서 짜증은 나지만 별 신경은 안 쓰겠죠. 뭐 4~2위는 실현 불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루크레티아
15/04/13 01:10
수정 아이콘
하위 성적 찍고 저소리 하면 노망든 영감이 뻘소리 작작 하시라는 반응 나오죠.
항즐이
15/04/1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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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도 않은 말로 비하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루크레티아
15/04/13 01:1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그런 말 하실 양반은 아니지만, 만약 그렇게 하면 저런 소리 들어도 싸다는 말입니다.
항즐이
15/04/13 01:07
수정 아이콘
그런 망언까지 할 분은 아니지만,
야인 되고 나서 삼성/류감독에게 향한 평가는 진짜 삼팬들 환장하게 만들죠.
탑망하면정글책임
15/04/13 01:02
수정 아이콘
삼성 타자들이 맥을 못추리는

좌완 파이어볼러나 니퍼트.....가 있어야 삼성 공략이 가능한데

이미 당시 뇌경색으로 김광현이 맛이 간 상황에서 sk가 삼성을 이긴다고 보기에는 좀 무리수가 많습니다

차라리 김성근 없이 김광현이 멀쩡했다는 가정으로 하는게 더 확률이 높겠네요

그리고 11년도면 오승환이 47세이브 찍은 년도네요..
리스트컷
15/04/13 01:19
수정 아이콘
김성근의 에스케이는 그때이미 3등권이었던걸로..
어제내린비
15/04/13 01:24
수정 아이콘
다른 삼성팬은 어떨지 모르지만 일단 저에게는 2011은 최고의 관심사도 아니고 찝찝하지도 않습니다.
삼성이 우승할만한 전력이었고 그래서 우승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김성근 감독이 있었어도 같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랜드로드
15/04/13 01:25
수정 아이콘
김성근이 안 짤렸을 경우보다 차라리 김광현이 2010 모드였다면? 이건 좀 고민해봤을것 같네요
15/04/13 01:26
수정 아이콘
만약 붙이면 다 우승하죠
오바마
15/04/13 01:42
수정 아이콘
누가 이겼을까에 대한 토론이 보고 싶은것이지 SK가 우승했을거다 하는게 아닙니다 댓글이 SK는 3등임 이런식으로 나오길래 제가 SK도 우승 권의 강팀이였다 식으로 SK쪽에 붙어서,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면 어땟을까 하고 생각해보시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전 단순히 그냥 PGR에 계시는 야구 매니아분들의 의견이 궁금한겁니다 SK도 아니고 처음부터 한화 팬인걸요
댓글 다신 분들이, 만약 맞붙으면 누가 이겼을 거다 라고 의견표출하시는게 아니라 SK3등임, 싸우지도 못함 이런식으로 나오시니까 많이 속상하네요
선동렬이랑 박찬호랑 누가 잘했을까 같은 질문엔 박찬호는 LA다저스라 KBO참가못함 이런식으론 대답 안하시잖아요.....
항즐이
15/04/13 01:48
수정 아이콘
이 글이 깔고 가는 논지 자체가 "김성근 있었으면 달랐을 텐데, 없어서 졌을지도?" 니까 그렇습니다.
15/04/13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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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을 붙이고 본인의 주관과 팬심이 들어가는 시점에서
우리팀은 이러이러해서 셀거고 저팀도 좋지"만" 이런이런 점에서 우리한테 안될거다 이 이상으로 의견차 좁히고 논의하기 힘들텐데 토론이 제대로 될 거 같진 않네요. 팬심과 개인적 선호도가 들어가는 이상 서로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주관적으로 판단할테니까요
그래서 수치로만 판단하려는 거죠
선 대 박 도 시대도 무대도 다르니 만약 붙여야 하고 의미없는 논쟁이긴 하지만
대 약물시대 거친 동양인 최다승 대 메이저 기록 없는 투수라는 점에서 박찬호 승리로 정리되는거 아니었나요?
크보 최고는 선동열/이승엽 한국최고는 박찬호/추신수 라고 말하는거 처럼요
김감독 류감독 중 한명은 메이저 감독하고 다른 하나는 kbo감독하고 이런 것도 아닌데 비유가 이상하네요
오바마
15/04/13 01:36
수정 아이콘
감독 경질후 후반기에서 강팀과의 경기(특히 vs삼성) 에서 승수 다 내주고도 좋은 대진(당시 하위권팀 상대가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덕분에 남은경기 승률 5할했어도 최종 3위에 2위와 2게임차였습니다

만약 감독교체가 없었다면 당시 투타 부활하면서 상승세였으니까 그 이후 16경기 4승 1무 11패 같은 어이없는 승패는 보여주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최종 순위는 더 올라갈 수도 있었겠죠
어쨌든 이부분은 제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아닙니다. 한국시리즈에서 돈걸라면 PGR분들은 어디에 걸었을까 싶은 내용이 궁금해서 올랴본 글이였습니다
당시에 글로버 고든 등 외국인 선수들은 감독의 교체가 별 심리적 타격이 없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성적이 급격히 하락해 버렸는데 혹시 그 시점을 기준으로 수비 불안이나 이런 약점 노출이 알게 모르게 있었던 건가 싶긴 하네요
비와당신의이야기
15/04/13 01:46
수정 아이콘
김성근 감독 있어도 당시 투수진은 삼성이 우위였죠.
그때 삼성 불펜진은 역대최강이라고 해도 될 정도고 실제 코시에서도 증명했죠.
반면 SK 불펜도 잘 던지긴 했으나 엄정욱 제외하면 한명씩 실점했는데 그게 다 패배로 이어졌죠.
왜냐면 SK타자들이 삼성 불펜을 못 뚫어내서.. 시리즈 도합 삼진도 몇십개 당했을 거에요.
김성근 감독이 있었어도 삼성이 이겼을 겁니다.
무무무무무무
15/04/13 01:49
수정 아이콘
기책으로 전력차를 뒤집기에는 당시 SK와 삼성은 간극이 꽤 컸다고 봅니다. 더구나 얘기하는 맛이야 김성근 쪽이 나을지 몰라도
류중일의 건실함이 김성근의 기책에 비해 딱히 뒤쳐진다는 생각도 안들고. 저라면 무조건 삼성에 겁니다. 고민할 거리도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다른 종목 얘기지만 아무리 유재학 감독이 만수 소리를 들어도 11-12 플옵에서 동부산성을 넘지는 못했죠.
그 패배로 인해 문태영 벤슨 라틀리프를 대거 영입하면서 3연패를 이뤄내게 된거고요. 만화가 아닌 이상에야 전력이 뒷받침되어야 전술도 통하는거죠.
Tech)MeronG
15/04/13 01:57
수정 아이콘
최형우 사구 맞추는거 걱정되는거 보면 너무 감정적인 댓글일까요?
엘롯기
15/04/13 02:18
수정 아이콘
야만없...이지만 전재산을 걸라면 삼성에 걸겠네요.
저때는 삼성불펜이 무패행진하던때 아닌가요?
임시닉네임
15/04/13 02:18
수정 아이콘
야만없인데
오히려 2011년 SK는 감독교체되고 성적이 올라갔습니다
경질당시보다 경질이후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죠.

그리고 SK시절에 상당히 만회를 해서 그렇지
김성근은 포스트시즌 승률이 높은 감독이 아닙니다.
단기전에 강한감독 장기전에 강한감독이 따로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이분화 한다쳐도 김성근은 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도 없습니다.
오바마
15/04/13 02:24
수정 아이콘
2012면 모르겠으나 11은 그렇지 않습니다 본문 1번과 2번 내용이 그러한데 감독교체후 성적은 떨어졌습니다. 상위권과의 격차를 말씀하신다면 그건 상위권이 떨어진거지 SK가 오른건 아닙니다
선수들 성적도 타자쪽은 김강민을 제외하고 전부 감독 교체후 성적이 그전에 못미치며 투수쪽은 엑셀과 같습니다
하늘하늘
15/04/13 04:02
수정 아이콘
감독교체후 성적이 떨어지는건 당시 전후를 따져봤을때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감독이 자신의 재계약 문제로 공공연하게 구단과 힘싸움 했었기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가 좋을리 없었고
결국 최악의 형태로 끝나게 되어서 선수와 팬의 충격이 컸고 경기때마다 경기장 분위기로 직결 되었던 점.
그리고 감독이 떠난 후 상당수의 코치도 팀을 떠나고 말았죠.

코치와 팬이 등을 돌린 상태에서 그 팀 성적이 좋아지거나 그 상태를 유지하는건 확률적으로 굉장히 낮은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ps. 물론 재계약과 관련한 잘잘못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겟타빔
15/04/13 02:39
수정 아이콘
경질이 되든 안되든 삼성이 11년도 코시에서 이겼을거라고 확신에 가깝게 생각합니다
김성근 감독이 있었다면 코시에서 1승정도는 SK가 더 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승의 향방이 변할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겠네요
사악군
15/04/13 02:56
수정 아이콘
야만없이니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돈걸라면 김성근sk에 걸었겠죠.
WiLDTUNA
15/04/1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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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팬인데 개인적으로 11년도 하니까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채름길이네요..크크크
저 신경쓰여요
15/04/13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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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없이니까 우승팀인 삼성이요
솔로10년차
15/04/13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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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이라면 달랐을까?'라고 묻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이만수SKvs류중일삼성이 아니라, 김성근SKvs선동열삼성이었다면 달랐을까?'라고 묶는다면 그땐 좀 고민해보겠습니다.
15/04/1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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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없이죠
김성근 감독이 있었으면 코시에 못올라갔을수도 있고
올라갔어도 4:0으로 졌을수도 있죠
이만수감독이라서 코시에 올라갈수 있었던 것일수도 있는것이죠
야구에 만약은 없습니다
아무리 가정해봐야 소용없죠
15/04/1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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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걸리면 sk죠..
15/04/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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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경질 이전부터 SK는 하락세를 쭉 타고 있었어요.
클레멘티아
15/04/13 07:59
수정 아이콘
이래서 삼팬이 11년을 아쉬워 하는 겁니다.
선동렬이라는 억제기를 빼고 한 첫 시즌.
야신 사퇴시 1위는 분명 삼성이었고
심지어 야신은 09년 업셋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 걸라면 sk라니...
거의 모든 지표가 삼성이 웃어주는데 아쉬울 뿐이죠.
태바리
15/04/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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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팬인데 2011년 전혀 안 아쉽습니다.
짤리는 시점에서 이미 삼성은 1위를 달리고 있었죠.
SK는 내리막 타고 있던 중 이었고요.
레모네이드
15/04/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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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감독이 하는 게 아니죠. 김성근감독이 포스트시즌 성적이 딱히 뛰어난 감독이 아닙니다. 쌍방울 때는 포시에서 하위권팀들에게 두 번 업셋된 전례도 있습니다. 정규시즌 성적보다 단기전성적이 높은 감독의 대명사는 김인식이죠. 2002년의 한국시리즈로 김성근이 야신이라는 칭호를 얻었지만, 2000,2001 년 김인식의 두산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그 이상이었습니다. 미러클이 무엇인 지 보여줬죠
착한밥팅z
15/04/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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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없인거 아시면서....
김성근감독이 있었으면 김강민의 9월 타율이 그대로였을지 어떨지, 막판에 살아났던 송은범이 그렇지 못했을지 모르죠.
돈 걸라면 삼성에 겁니다.
아무리 순수하게 궁금해서 질문하신다고 하셔도(본문을 쓰신 열정과 정성에도 불구하고) 감독직을 내려놓은 이후 김성근감독의 삼성/류중일감독에 대한 발언이나 2011 우승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온 점, 김성근 감독의 빈볼시비로 시끄러운 중에 올라온 글이라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네요.

모든 지표가 삼성 우위인데, 김성근 감독이 경질된 시점에도 이미 삼성의 팀 성적이 우위에 있었는데도 김성근감독이 있었으면 달랐을지도 모른다, 코시 결과가 바뀌었을 수 있다, 돈걸라면 sk다 라는 반응이 나오니 삼팬입장에선 고까울 수 밖에요.
애패는 엄마
15/04/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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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당시에 삼성 5위권 예상이 이해가 안 갔습니다. 피지알에도 여러번 썼듯이 그 당시 시즌전부터 우승 전력을 삼성으로 썼고 김성근감독이 끝까지 갔더라도 그때 예상처럼 마찬가지 삼성 우승이라고 봅니다.
15/04/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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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아마 순위가 더 떨어졌을것 같습니다.
김광현 선수가 없고, 믿었던 불펜 투수들이 슬슬 퍼지기 시작한 시점이었거든요.
지니팅커벨여행
15/04/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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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만수 부임 후 더 내려갈 것이라고 봤는데 더 잘 하더군요.
11년도만으로는 이만수 저평가가 좀 있지 않나 싶어요.
돌아보다
15/04/13 15:07
수정 아이콘
단순히 경질 전후 승률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것같습니다.
깔짝 한달 잘했다고 이만수 감독 재평가할 필요도 없죠 (이만수 감독의 능력에 대해선 이미 결론 났으니까요)
시즌중 아무 이유없이 감독이 경질되는 분위기에서 딱히 팀이 제대로 굴러갔을거라 생각이 안듭니다.

야만못일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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