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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19 20:54
저도 대학생활 내내 생활비 마련 아르바이트 하다가
졸업후에서야 취업준비 시작해서 10개월간 토익, 스피킹, 기초 자격증 등을 따서 서류 전형 10군데 정도 도전해봤지만 역시나 전패.. 수도권 4년제 영문과입니다. 전 다행히 사촌누나들이 운영하는 영어학원에서 오퍼가 와서 일단 견습생 신분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만.. 그냥 취업 도전했었다면 과연 30살 이전에 취업이 가능했을까 싶네요
14/11/19 22:36
토도 나오는데 뭔가 좀 벙찌더라구요. 이게 뭐라고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목을 매나... 하고 멍때리다 보면 다른 사람들은 다들 책 읽고 있고
14/11/19 23:00
예전 일이지만 서류 합격여부를 늦게 확인하여 사트 보기 전날 밤 9시에 알아버려서
사트가 뭔지도 모르고 가서 시험봤던 기억이 있네요.. 합격했다는것이 함정..
14/11/19 21:01
엑셀로 가계부를 쓰고있는데 한달에 오로지 저만을 위해 쓰는 돈이 한 8만원 정도 되네요. 교통비 포함하고 통신비는 제외하고, 통신비야 별정통신으로 24000원에 막고있긴한데. 전 소비를 극도로 줄이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8만원중에 와우 계정비도 포함되어있군요. 역시 게임은 제일 효율적인 취미생활입니다.
14/11/19 21:05
요즘들어 확실히 느끼는 건..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도전정신이 없어서 공무원을 하는 게 아니구나.
오히려 시험을 보고 통과하면 된다는..그 객관적인 과정 때문에 가는 거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14/11/19 21:08
최소한 공무원 시험은 노력을 배신하진 않으니까요. 인문계에서 장학금 토익 점수 올리고 자격증 얻어야
이공계 졸업장 하나보다도 못한 처지인데..뭘 도전하고 싶을지 의문이 드는 것 같습니다.
14/11/19 21:18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도전정신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기성세대 분들이겠네요.
그분들 젊었을 때랑 지금이랑은 다른 세상이죠;;; 정말이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이 좋아서 할까요. 길이 없으니까 하는거지.
14/11/19 21:46
90년대초만 해도 말이죠... 졸업 전에 교수님께 술 한병 사들고 찾아뵈면 원서 몇장 던져주며 골라서 가라 하던 시절입니다... 젠장
14/11/20 09:09
근데 막상 그 때가 좋았지 하기에도 애매한게,
그 분들은 취업만 쉬웠다 뿐이지 거품 꺼지고 IMF 충격을 고스란히 받은 세대도 그 세대죠.
14/11/20 13:26
애시당초 공무원 한다고 도전정신 없다는게 말도 안되는 소리죠.
사기업 들어가서 원하는 일을 하든, 어쩔수없이 지원해서 합격하든 공직에 나아간다는거랑 하등 다를게 무엇인가하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대로 공직은 시험보고 통과하면 갈수있는 객관적인 과정과 결과가 있지만 사기업은 서류-면접-인정석 모두가 어떤 기준으로 되는지 안되는지가 불명확한 과정들 투성이라서요. 괜히 운칠기삼 소리하는게 아니니.... 면접 3패했다고 이렇게 적는건 아닙니다ㅠㅠ
14/11/19 21:11
혹시 저 인문계에 상경계도 포함되는지 그게 좀 궁금하네요 ... 요즘은 경영학과, 경제학과 같은 상경계 나와도 취업이 어렵다고 하는데 ...
확실히 요즘 20대 30대 청년 젊은 세대들의 취업난이 예전보다 더 심각해지고 더 취업하기 어렵고 힘들어진게 체감이 제대로 확 옵니다.
14/11/19 21:14
요즘에는 경영조차도 이공계 만세를 외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그냥 기업 입장에선 이공계는 지방대 점수 바닥쳐도
인문계보단 좋아란 이공계 만능론이 퍼져있어서..제 이공계 친구도 교수 추천빽으로 4년동안 게임만 했는데 칼취직..
14/11/19 21:15
역시 취업 대세는 무조건 공대가 진리군요 ;; 복전 (복수전공) 을 경영이 아니라 무조건 전화기 (전자, 기계, 화공) 중 하나를 했어야 했는데 ㅠㅠ
14/11/19 21:27
이공계 만능론이라기보단 이공계 졸업자 수보다 인문계 졸업자 수가 많은데, 대부분의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은 이공계 인력이니 그런 것 같네요. 제조업 위주 국가의 현실이죠...
14/11/19 21:23
상경계요? 똑같죠 인문계랑 크크크.
많은 분들이 그래도 상경계열 전공자 우대 전형이 많으니 상경계열이 문과 갑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대학생들이 상경계열 복수 전공이나 부전공을 한 탓에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죠. 아, 물론 사회과학대나 인문대 나온 것 보단 낫습니다. 취업 안 되는 학과는 교양으로 돌려야되는것 아닌지 모르겠어요.
14/11/19 21:27
일단 컴공과 출신인 저조차도 복수전공으로 경영학과를 선택할 정도니 경영학 전공자가 넘쳐나는 것도 있겠다 싶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과열되어서 엄청나게 심각할줄은 몰랐는데 청년 취업난이 알고 보니까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심각한 상황이더군요 ;; 진짜 이러다가 20대 30대 취준생 대부분이 전부 죄다 실업자가 되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완전히 망하는 거 아닌가 싶더군요 ....
14/11/19 21:55
에휴.. 얼마전 얼핏 20대 직장인 절반 이상이 월급이 200만 원이 안 된다는 얘길 친구한테 들은거 같은데..
서울 살면서 200만 원 안 되면 언제 저축하고 어떻게 결혼하라는걸까요. 그런데 그거조차도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니.. 진짜 끔찍합니다. 자영업하면 죄다 망한다 그러고.. 이거 뭐 한강이라도 가야되는거 아닌가싶어요;;
14/11/19 21:59
20대 사회 초년생 월급 평균이 150만원이라는 신문 기사를 얼마 전에 본적이 있는데,
사실 150 받고 생활하면 결혼하고 아기낳는 건 둘째치고 연애조차 돈이 없어서 생활에 쪼들려서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애초에 연애, 결혼, 출산 다 포기했고, 딱 하나 "생존" 만 보고 살고 있습니다. 이 생존 경쟁 지옥판에서 무슨 그 어떤 개짓이라도 해서 닥치고 일단 살아남는 게 유일한 목표입니다. 설령 예전 1970~1980년대 황금기가 다시 온다고 해도 이미 불황을 경험했기 때문에 연애, 결혼, 출산은 절대 안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IMF나 세계 금융 위기가 한 차례 다시 찾아온다면 말 그대로 최상위 0.1% 빼고 나머지는 끝장이라고 봅니다.) 그냥 딱 삼시 세끼 먹고 살 정도만 벌면서 "인생이란 원래 '고통' 이야 ~" 하면서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 서민들이 먹고 살기 힘들고 어렵다고 하니까 진짜 정치권, 정부, 기업에서 딱 먹고 살 정도의 돈만 주는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
14/11/19 22:04
말씀하신 금액이랑 비슷하게 받고 일해봤죠. 말씀하신게 다 맞습니다. 자취비로 들어가는 돈만 100만 원이 넘기 일쑤인데 연애까지 한다라.. 불가능해요. 거기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대체 어쩌라는건지.. 캥거루족, 부메랑 키즈 전부 어쩔 수 없는 현상들입니다.
14/11/20 01:50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근로자 임금총액은 평균 262.1만원(정규직 298.5/비정규 165.4) 정도고, 중위임금이 190.5정도로 추산됩니다.
(관련통계상) 저임금근로자로 분류되는 중위임금의 2/3이하(127만원 이하)를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이 25.0% 입니다. 이중 여성이 70%, 60대(23.5%), 50대(22.1%), 20대(21.8%), 40대(20.6%), 30대(12%)의 비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취업자 전체 비중이 여성(41.9%), 40대(26.5%), 50대(22.9%), 30대(22.5%), 20대(14.0%), 60대이상(13.2%)라는 것을 고려 할 때 전체집단중 저임금근로지 집단에 여성, 60대와 20대가 과잉대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4/11/19 21:31
경제학부 나왔는데 옆동네 공대생괴수님들이 오셔서 A 다 쓸어가고 불쌍한 학점으로 졸업했습니다.
자격증밖에 답이 없다 생각하고 공부해서 은행 지원하려니까 자격증 안본다네요? 자소서만으로 배틀뜨는 스펙초월소셜리쿠르팅에서도 통과했기에 자소서는 자신있었습니다만 자격증도 안 보고 경쟁률은 100대 1이 넘어가서 자소서를 다 볼 순 없으니 커트할 수 있는 건 학점 뿐인가봐요... 서류에서 올탈락했습니다. 도대체 뭘 해야 되나 싶네요ㅠㅠ젠장
14/11/19 21:34
고딩때 인문계 간 제 친구들 중 몇놈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나머지 놈들은 다시 폴리텍대나 기능대학 아니면 취업전문학교 다니더군요 ;;
(그렇다고 다시 공대를 들어가서 전자-기계-화공 전화기 전공하기에는 나이도 나이고 무엇보다 등록금이 많이 들어서 어려울 것 같고 ...) 대학교까지 나와서 생고생하는 거 보면 이게 남일이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 ;; 하여튼 요즘 들어서 취업때문에 여러모로 많이 심란합니다 .....
14/11/19 23:24
경쟁률이 300:1을 넘어도, 자소서를 아예 안보는 경우는 학벌이나 학점 토익등의 일반적 기준이
평균보다 미달되는 경우죠. 인문계 기준으로 학점이라면 3.5 이하, 토익은 뭐 800 이하, 이런거 말이죠. 그런 경우 아니라면 우수한 자소서는 분명 큰 메리트가 됩니다.
14/11/20 01:47
저희 학교 기준으로 봤을때 상경계 취업률 공대 만큼은 아니지만 준수하던데요..
아, 물론 복수전공 / 부전공 학생들 제외 하고요. 공대야 뭐.. 워낙 많이 뽑고 많이 자르니까요..
14/11/19 21:36
흔히 인문계는 대기업이고 어디고 취업해봐야 처음 하는 일은 고졸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죠. 뭘 배웠건 그냥 시키는데로 하나하나 배워나가야되는데 그럼 어차피 인문계는 뭘 전공하던 다 필요없다는거고, 그렇다는 말은 딱히 인문계여야 할 필요가 없다는 거니 말씀하신 학부지식 정도라도 갖춘 이공계 지원자가 여러모로 낫다는거죠.
14/11/19 21:37
1. 상경계열은 타과 복수전공이 많아져서 전공 희소성이 떨어진다. 심지어 보통 웬만한 대학에서 졸업자 수도 가장 많은 과
2. 이공계는 그래도 재교육 기간이 짧고 필요에 따라 빠르게 써먹을 수 있다 3. 한국같이 양산기술로 먹고 사는 노동집약적인 산업이 주력인 나라에서 엔지니어는 불황 중에도 많이 필요하다. 반면 상경계는 더 뽑는다고 회사 전체의 업무 효율이 크게 늘어나지 않음(이게 핵심이라 봅니다) 일감으로 떠오르는 것은 이 세 가지정도?
14/11/19 21:53
이공계 만능론이라기보단 이공계 졸업자 수보다 인문계 졸업자 수가 많은데, 대부분의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은 이공계 인력이니 그런 것 같네요. 제조업 위주 국가의 현실이죠...
위에 단 댓글이지만 이런 이유죠. 학부지식이라도 있는 사람이어야 키워 쓰죠.
14/11/19 21:59
솔직히 공대다니는 친구들은 프로젝트니 실험이니 해서 대학시절부터 전문성을 엄청나게 쌓죠.
하지만 인문계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저도 독수리의 습격님 말대로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인문계 전공자가 고졸과 다를 바가 없다는 건 인정하기 싫지만 사실인것 같아요.
14/11/19 21:34
저는 전공이 통계라서 인문계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고 자연계라고 말하기도 좀 그런 애매한 학과인데
어찌어찌해서 취업을 하긴 했네요.... 뭐 물론 아직 자리를 제대로 잡은건 아니지만....
14/11/19 21:46
회사에서 신나게 구르고 이런글 보면서 마음을 다잡습니다...
불쌍한 인문계... 지옥같은 취업시장 관문을 통과하고 나면 더욱 더 지옥같은 환경이 기다리고 있다는...
14/11/19 21:55
현실이 어렵다고 이상한데 취직하면 더 안 좋습니다.
퇴직금 못받는 364일(1월2일~12월31일) 계약직은 웁니다 엉엉ㅠㅠ 심지어 사기업도 아니고, 해양수산부에서 이런 근로계약서를 작성..
14/11/19 22:06
고용 안정을 보장해야 할 정부부터 앞장서서 비정규직 계약직 쓰는 거 보면 이 나라는 이미 답이 없는 거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듭니다 ...
14/11/20 01:28
국가 기관에서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어요.. 예산 압박이 엄청나게 심하죠..
다 주고 쓰면 감사때 처분받을걸요? 주면 준다고 국민 혈세 흥청망청 쓴다 소리 듣고, 안주면 안주는 데로 국가 기관 조차 이꼬라지 라는 소리 듣고... 몇년 전 부터 공공기관 포함한 나라꼴이 말이 아니긴 아닌것 같아요..
14/11/19 22:10
저는 자업자득 성격도 조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죄다 부모님이 해주다보니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꽤 있지 않을까 해요. 그러다보니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는것은 당연하고 알아보는 시도도 하지 않죠. 거기에 사회적 환경이 환상의 콜라보가 이루어져서 지금의 이런 총체적 난국이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14/11/19 22:12
12년 하반기부터 인문계 취직시장은 진짜 왓더헬입니다.
고시 몇 년 하다가 이번 하반기에 닥치는대로 원서 막 쓰고 있는데 스펙 제대로 안 갖춰놓으니 문과에서는 젤 괜찮은 편인 SKY경영이지만 서류 승률이 20%대네요. 물론 친구들보면 영어 성적 좀 괜찮은 남자인 경우 서류 6~70%이상도 뭐 충분하긴 하지만 서류뚫고 인적성, 1, 2차 면접까지 다 뚫기가 쉽지 않죠.
14/11/19 23:00
IMF가 본격적으로 취업난이 시작되기 시작한 때가 아닐까요?
그 때부터 조금씩 실업자가 계속 누적되어 지금까지 오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14/11/19 22:15
인문계가 취업시장에서 외면당하는 현실은 슬프지만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네요....
입문대 졸업생은 나중에 택시기사 한다는 농담도 있고........ 대안이 뭘까요 ??? 제 생각으로는 입문학과의 커리큘럼 전체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으로는 뭐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14/11/19 22:19
주위 인문,상경계 친구들의 경우에 공대에서 그 학점에 어학점수면 괜찮은 기업 골라갈 정도인데 취업이 정말 안된다며 안 좋은 기업 들어가는걸 보면 안타깝더군요.
14/11/19 22:23
특정직업군 물어뜯는 모습을 보면 고소하다고 생각이 들다가도...결국 이렇게 되면 다 같이 망하는거라고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론 불쌍하고...
대체 어디서부터 꼬인거고 뭐부터 풀어야 하는건지....에휴~~~ (일본같은 경우 몇년전부터 이공계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이쪽도 그렇게 가겠죠? 아님 벌써 진행되는지도...뭐, 대충 이유가 급여도 많고 잘 키우(?)면 현재는 센스가 없어도 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점 등등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하하;;)
14/11/19 22:32
상경계는 그래도 나름 전문 지적 기술이 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물론 취업후 배우는게 거의 다지만 이쪽 지식이 있으면 확실히 업무 배우고 익숙해지기 쉽구요.
몇년 일해서 전문 기술을 습득하면 이 기술의 초과수요로 인해 죽을때까지 날 먹여살릴 방법하난 생겼구나 안심도 되구요. 이런 면에서 이 업으로 제가 들어온게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 .
14/11/19 22:54
인크루트가 825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확정된 대졸신입 채용규모가 2만706명이었다고 합니다. (2014.09.12 머니투데이 기사)
연간 대학 졸업생 30여만명에, 서울대 학사가 16496명이니 연간 (예비) 졸업생만 4100명선, 연세대 신촌캠 학부생이 의대제외 17435명이니 여기서도 4300명선, 고려대 안암캠 학부생이 20090명이니 여기서 5000명선, 소위 서연고서성한 까지 가기도 전에 서연고만 연간 13000명씩 (예비) 졸업생이 배출됩니다. 여기에 카이스트, 포스텍 연간 500~600명 추가. 100대 기업 대상도 아니고 중견기업, 중소기업 다 합쳐논 상장사가 2만명 뽑는다는데 답이 없는겁니다. 아울러 지방소재 공장을 가지고 있는 제조업종 대기업, 중견기업은 공장 관리직 (생산관리, 품질관리, 공무 등) 을 뽑을때 가장 선호하는 대상이 해당 지역의 지방 거점 국립대 졸업한 공대생들입니다. 서울 출신들 뽑아봤자 3년안에 그만두는걸 경험해봤으니까요. 매출대비 고용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비스업종인데 여기는 소수의 관리직을 제외하면 딱히 대학물 먹은 사람들이 필요 없습니다. 다음은 제조업인데 수출형 제조기업들은 환율때문에 난리도 아니고, 내수형 제조기업도 CJ 같은 곳은 사업 구조조정 한다고 있는 사람도 내보내는 판입니다 (CJ가 그룹 규모에 비해서 몇년간 정말 사람을 많이 뽑았었습니다) 플러스 알파로 제조기업들이 공장을 수도권에 잘 안두고 지방에다가 많이 짓는 편이죠. 여기서 서울출신 대학생들이 역차별을 한번 더 받습니다. 대학 졸업생들의 숫자에 비해서 '다닐만한 직장' 이라는 평을 받는 1000대기업, 2000대 기업에서 뽑는 사람의 수가 너무 적습니다. 중소기업을 건실하게 만들어서 다닐 만한 직장의 수를 늘리는 것이 방법이 될 텐데, 이거야말로 글쎄 .. 요 ... 라는 말부터 나오게 되는군요.
14/11/20 09:37
서울출신 대학생들이 역차별을 당한다고 하기보다는 지방소재 기업들의 생존전략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
채용에서 가장 1순위로 보는 것은 '얼마나 오래 근무하느냐?' 입니다. 그게 눈에 안 보이니까 그냥 보이는 평가지표만으로 뽑거나 아니면 3개월 인턴이라는 과정을 보면서 그런 것들을 파악하는거죠. 근데 오랜 경험상 서울+수도권 지역 출신 신입들은 지방에 취업하는 걸 서울+수도권 지역의 기업으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로 보는 게 많다는 것을 파악한 겁니다. 그래서 대학서열이 높은 서울+수도권 지역 대졸신입 뽑는 것 보다는 대학서열이 좀 낮아도 지역국립대 대졸 신입을 뽑는 거죠. 서울출신 공무원들조차 세종시로 간다고 하니 불평불만 난리나는 걸 보면 그보다 떨어지는 사기업이면 뭐 말 다했지요.
14/11/19 23:07
회사 다니면서 바닥을 뚫고 들어간 애사심이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회복된다는게 웃프네요.
32의 늦은 나이로 취업되기 전까지 2년의 구직기간 동안 암담함, 절망감을 느끼며 살았는데, 지금 젊은 친구들은 한창 발랄해야 할 20대 초중반부터 그런 기분을 느끼겠군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14/11/19 23:10
정신 못차리고 방황하다가 9월 중순에서야 취업에 도전하기 시작했는데... 제가 준비도 안 되어 있었지만 문과 비상경계니까 정말 힘들더군요.
처음에는 제가 노스펙이고 나이를 먹어서 그런 가보다 했는데, 여러 가지 스펙을 갖춘 과 후배 2명도 하반기 취업 실패하는 것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네요.
14/11/19 23:21
환경이 이렇고 조건이 이런데도 아직도 개인의 탓을 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공계가 아니라면 대학입학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자신에게 정확하게 들어맞는 어떤 길을 찾고, 그 길에 올인 수준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간신히 '제대로 된 직장'을 찾을 수 있는 사회 이런건 절대 건강한 사회가 아니고, 이걸 사회의 문제로 파악하지 않고 개개인의 문제로만 파악하는건 그 사회가 점점 더 회복할 수 없을만큼 병들어가는 지름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취준생분들 정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고생들이 많네요.
14/11/19 23:31
대학생활 신나게 인생을 즐긴 입장에서... 말을 해보자면...
처음에는 열심히 취업준비를 안해서 잘 안되는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주변을 봤죠.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던 친구도 저와 같은 처지네요. 깨달았습니다. 사회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요.
14/11/19 23:46
딱히 즐거운 얘기는 아니지만 공대는 딱 취업할때만 좋아요.
취업만하면 인문계 사람들이 훨씬 나은 삶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물론 당장 취업을 못해서 난리인게 문제지만..;
14/11/20 01:23
이런 얘기도 이젠 배부른 소리죠. 일단 취업이 되어야 비교를 하든말든 하는거라서.
사실 요즘같은 시기에 취직 가능한 인문계생이면 그 쌓아놓은 스펙이나 학벌을 감안했을 때 조금 더 편해도 이상할 거 없다 싶기도 하고.
14/11/20 01:46
인문계생이 스펙 쌓을때 공돌이들은 전문 지식 습득한다고 머리 터지죠.
절대 취업 쉽게 되는거 아니고, 취업 후에 인문계 생이 더 편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14/11/20 01:49
대학 나왔으면 전문지식은 당연히 쌓고 들어가는거죠. 인문계쪽 지식이라고 대충 놀고 있으면 알아서 머리에 들어오는 게 아니거든요.
14/11/20 01:56
학교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저희 학교는 인문대생이 듣는 전공학점 수와 공대생이 듣는 전공학점 수가 꽤 많이 차이가 납니다. 습득해야 할 전문 지식의 양이 다르다고 볼 수 있지 않을지요.
14/11/20 02:04
그런 비교라면 취업시장에서 인문계쪽 합격률과 이공계쪽의 합격률도 유의미하게 차이가 나니,
양쪽의 자원풀에서 뽑히는 인재의 질 자체가 다르다고도 볼 수 있겠죠. 근데 정말 학점차이가 많이 나긴 합니까? 저같은 경우는 인문계 학과에서 140학점을 들었고 선택 포함 전공이수학점이 82학점이었거든요.
14/11/20 02:09
저희 학교 인문대 학생들도 전공이수학점이 무무무무무무님 정도인데...
저 같은 경우는 공대에서 140 학점을 들었고, 전공이수학점 120학점입니다. 38학점 차이에, 보통 전공이 2~3학점이니 4년동안 12과목에서 19과목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14/11/20 02:07
공단이 없어도 지거국 공대는 취업 잘 되는 편입니다. 어디 갈까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요.
특히 기계, 전자는 서류 불패 수준에 최종합도 다들 2~3개정도는 되어서 어디로 입사할지 고민하더군요. 지거국 공대 중 취업률 낮은 몇몇 과들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다 80%는 넘더라고요.
14/11/20 00:21
2011년 기준으로 대학졸업자가 65%라는데 아마 지금은 졸업자가 더 줄었을겁니다.
그럼 아무리 못해도 35% 이상의 고졸청년들이 이 땅에 살고 있다는건데 대졸자들도 우수수 나가 떨어져 나가는 마당에 이 나라의 고졸청년들은 도데체 뭘 해먹고 사는 걸까요? 딱히 한탄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진심으로 궁금하더라구요.진짜 다들 어떻게 사는건지... 전 올해 2~300정도 모아서 수급자 전형으로 9급 칠건데 이거 실패하면 27살 정도는 됬을테고 그 이후로는 참 어떻게 살아야하나 모르겠습니다. 공무원 실패하면 중소기업 공장이나 들어가서 난 노예다 하고 생각하면서 24시간 죽어라 일이나 해야될거 같습니다.
14/11/20 01:22
수급자 전형 가능하면 계속 2-300씩 모아서 공시치세요. 씁쓸하지만 다른 의미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거나 마찬가지죠.
그걸 금수저라고 불러야 할만큼 암울한 사회라니. 하하하.
14/11/20 01:03
몇몇리플에서도보이는데
이건절대개인적인문제가아니고 개인잘옷이아닙니다 국가에 항의하고 개선을요구해야해요 좋게말해 청년들 너무착해요 투표도 안해 항의도안해~ 이러니 개선이될리가
14/11/20 01:27
음 전 대학원 진학예정인 학부생이라 잘 몰라서 진지하게 묻는건데 뭐 어떤식으로 개선이 되길 바라시나요?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사람을 뽑는데 그 숫자가 적은건 어쩔 도리가 있는게 아니지 않나요? 전 오히려 대학진학이 당연해진 사회 풍토부터 어떻게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14/11/20 01:31
기업이 뽑는 사람수는 동일하다고 쳐도,
뽑힌 사람에 대한 근로 조건이 문제겠죠? 기피하는 중소기업이라도 적정 수준의 시급, 고용 안정, 출퇴근 시간 준수, 초과근무 수당 지급 등이 개선되면, 실질적으로 갈 수 있는 선택지는 엄청나게 늘어나겠죠.
14/11/20 01:36
근데 그것까지 아직 그 중소기업에 뽑히지도 못하고 취업시장에서 좌절중인 청년들의 책임으로 떠맡겨지긴 애매하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 기업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같은데....
14/11/20 01:49
본인 문제라면,
스웨덴 젊은이들은 대부분 뛰어나고 열심히 해서 취업/생계 걱정없이 잘살고,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대부분 무능력하고 나태해서 취업 걱정하고 사는거 겠죠. 근데 그 스웨덴 젊은이도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면 취업 걱정 할거구요, 우리나라 젊은이도 스웨덴에서 태어나면 별 걱정없이 살것 같은데요.. 이건 본인 문제라기 보단 사회 구조 문제로 봐야죠.. 그리고, 기업 다니는 사람들이 저 조건 받아내려면 사측 상대로 강경투쟁-파업 밖에 없는데, 최근 사회 분위기상 사측에 손해배상 청구당하거나 해고 당하기 딱 좋죠. 덤으로 빨갱이 소리도 듣구요..
14/11/20 01:57
결국 연대도 없고 신뢰도 없는 게 문제인거죠. 취업성공한 사람들이 젊은층 일자리 늘려주겠다고 대신 싸워줄 게 아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당장 취업조차 안되서 기반도 소득도 없는 젊은층에게 취업성공한 사람들 처우개선시켜주도록 싸우면 그게 결과적으로는 너희들에게도 낙수가 되어 돌아올거라는 말은 너무 공허하죠.
14/11/20 01:55
이 분위기로 계속 간다면, 조만간 사회안정성이 아주 그냥 폭락할 것이고,
2011년 영국이 한 경험이 남의나라 이야기가 아니게 될 것이 우려되네요...
14/11/20 09:57
현직 PPT 디자이너입니다.
얼마 전에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이쪽 계통에서는 상당히 파워가 쌔기로 알려진, 거기에 인적 규모는 물론 예산 규모도 상당히 큰 정부기관 쪽 보고서를 만들었었죠. 보고서를 만들다가 그 기관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분포 데이터를 봤는데... 데이터 잘못 온 줄 알았습니다. 아니 여기가 이 정도면 다른 곳은? 정부기관에서 이래도 되는 건가 싶더군요. 뭐... 뭔가 업무 특성상의 이유라던가 그런 게 있나 살펴보니 그냥 인건비 절감이 목적..
14/11/20 10:08
우리부처 일이 많다 이번에 정규직 좀 더 많이 뽑아달라(실무부처)
-> 다른 부처도 똑같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인건비랑 TO 추가해줄 생각 없으니까 제한된 금액에서 알아서 쓰셈(예산부처) -> 그렇게 나온다면 비정규직이라도 일단 뽑아 쓰겠음. 일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음(실무부처) 고의적이라기보다는 예산부처와 실무부처간의 줄다리기 싸움이라고 봐야죠.
14/11/20 10:47
처음에는 그렇게라도 뽑아주시는(?) 거에 감사해야 하는 건지, 그 만큼 우리나라 고용시장이 가뭄이라는 반증인지 참 애매하더군요. 말씀하신 이유도 있고 뭔가 저럴 수밖에 없는 복잡한 이유도 있을 테지만... 실은 제가 저 사례를 특별히 기억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그 부서가 얼마 전 뉴스에 제법 크게 났거든요. 심각한 예산 낭비, 높으신 분들에게 과도한 차량 지원, 높으신 분들께서 마트에서 채소 산 걸 예산지출로 처리해 놓구선 인터뷰 때 한다는 말이 간식비... (그 기관은 직원들 간식으로 고구마, 시금치를 먹는다?) 아마 아실 테지만 TO 대비 실제 고용하고 있는 인원(비정규직을 포함한다해도)은 정부기관 상당수가 만성적 마이너스값이죠. 이유는 예산 부족, 업무 효율 정체 등등인데 그 부족하다고 하던 예산으로 하는 짓들은... 이쪽 계통에 있으면 상당히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행사, 높으신 분들 행차시 의전비 등등 자료를 만들다보면... (너무 많이 이야기했다간 정체가 탄로난다? -_-) 물론 위의 사례는 작금의 고용 문제와는 상관 없는 별개의 이야기로 까야 옳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아예 무관한 일이다 라고 치부하기에는 뒷맛이 좀 쓰군요.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쓰자면 '예산 그 딴 식으로 써대는 놈들이 사람 안 뽑는 핑계는 참 좋다' 정도? * ( ) 부분은 뭔가 자세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잡혀갈까봐 지웠습니다 -_-
14/11/20 11:20
그러한 예산낭비와 인건비는 따로 생각해야 하는게... 정규직을 위한 내부인건비는 고정입니다.
예산이 정해질 때 정규직 인원수에 맞춰서 내부 인건비도 같이 할당이 되구요. 이건 이후에 증액 또는 감액이 불가능합니다. 비정규직과 관련된 외부인건비 설정은 그나마 내부인건비보다는 조금 더 원활하게 조정 가능합니다. 물론 다른 항목과 비교했을 때 건드리기가 까다로운 건 마찬가집니다만... 내부인건비보다는 유동적이므로 급한 인력충원 예산으로 많이 쓰이죠. 보통 그러한 예산낭비 지적사항은 인건비 외의 다른 항목들입니다. 어차피 인건비와 그 외 항목들은 둘이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고 그 사이간에는 상당히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예산낭비 자체는 탓할 수는 있지만 그 예산가지고 왜 정규직 충원을 안하느냐라고 연결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 자유롭게 내부인건비 증액이 가능했다면, 가장 먼저 해당 부처가 인력충원을 위해 돌렸겠지요.
14/11/20 11:40
애초에, 쓸데없는 예산 감액하고 사람 더 뽑겠다 예산 조정 좀 해 달라 인원은 만성적으로 모자란다 ... 식의 노력과 주장을 얼마나 기울였는지가 궁금합니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는 건가요?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요.
14/11/20 12:28
'쓸데없는 예산 감액하고 사람 더 뽑겠다 예산 조정 좀 해 달라' 라고 하면, 예산도 깎이고 사람도 안뽑아줍니다.
예산부처에서는 너희들이 쓸데없는 예산이라 그랬으니 그거 깎는 건 당연한 거고, 사람 뽑는 건 너희들이 매년 하는 징징거림일게 뻔하니 반영 안해주겠다는 답변이 나올 게 뻔하거든요.
14/11/20 13:06
글쎄요...저두 노예 직장인으로써 회사와 사회를 대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만...현실적인 이야기 조금만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의 비중이 절대적인 국가입니다. 공대진학이 회사 취업으로 가는 길인건 명백한 사실인데, 스타트부터 진로를 취업과 먼길을 택한 학생들의 취업난을 백프로 사회 탓이라 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직이 큰 대기업일수록 뛰어난 고스펙자보다 성실하고 제조업에 적응 잘하는 사람이 더 필요합니다. 정말 뛰어난 사람들은 소수만 있으면 되고, 나머지는 정확한 시스템아래 잘 돌아가기만 하면 되거든요. 공대생이 필요한 이유죠. 대학 생활의 목표가 진리탐구나 벤처 창업등 정말 거창한게 아닌 단순 '취업' 이었으면 애시당초 공대라는 지름길을 가야만 했어요. 하지만 대부분이 명확한 비전이나 생각없이 일단 대학이라도 가고 보자식의 학과를 선택하고 불필요한 스펙을 나열하며 회사에 왜 안뽑아주냐...라는 이야기는 회사입장에선 우는 이야기러 밖에 안들리죠. 너무 현실적이면서 불행한 이야기라 죄송합니다만....그들의 입장에선 공채로 미네랄 캐는 scv을 모집한다고 써놨는데 hp 1000이고 야마토 쏘니까 뽑아달라는 식입니다.
14/11/20 17:22
애초에 너나할것없이 전공에 대한 지식은 전무한채로 대학을 가는것 자체가 시스템의 문제죠
우리나라 초중고등교육에서 체계적인 진로교육이 부재하니 막연하게 대학을 가려하죠. 이미 교육이 부재한 시점에서 학생들의 시야는 좁아지며 직업의 다양성따윈 사라지게 되었고 돈이 직업의 귀천을 정해버리는 수준에 이르른거죠. 한국 사회에서 기득귄층이 배를 불리기 위해서 아주 최적화 되어있죠? 이제 자신들에게 이용당할 일만 남아있으니깐요 직업의 다양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돈이 직업의 귀천을 결정하는 사회에서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몇 남지 않게되고 그렇게 다수가 기업에 들어가 부속품처럼 이용당하다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시점에서 다른 부속품으로 교체당하죠.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치킨집이 현 사회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극적인 사실은 치킨집이라도 차리면 다행이라는거죠. 해외에서 생활하며 느낀점이 하나있는데 한국인은 제가 가본 어떤나라 사람들보다 일도 잘하고 똑똑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 능력에대해 대접받는법을 몰라요. 사회에 철저하게 길들여져있고 순응하며 살아갑니다. 눈이 멀었기 때문에 행동할줄도 모르며 자신이 보이는 만큼에서라도 어떻게든 살아가려고 안간힘을 쓸뿐.. 개개인의 문제로는 치부하기엔 억울하지 않나요? 비슷한 맥락으로 노동에 대해서도 쓰면 더 구체적인 근거가 되고 결론은 뭐 같게 나올겁니다. 아니 더 잔혹할 수도 있는게 현실이죠. 다만 어마어마하게 길어질것 같아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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