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11/09 13:43:25
Name swordfish-72만세
Subject [일반] 저물가- 우리나라 언론이 말하는 것 중 가장 괴리감 큰 단어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511415
정부 '저물가'라는데 서울이 동경보다 생필품 더 비싸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699296
[뉴스 속 민심] "저물가? 저만 못 느끼나요, 뭐가 싼거죠"

물론 통계상으로 저물가가 맞을 겁니다. 단지 이건 임금상승률이 낮고 기타 생필품 가격 그렇지 않아서이죠.
그리고 물가 상승율이 낮은 거지 물가 자체가 낮은 걸 뜻하지 않다는 게 큰거죠.(물론 설득력 없는게
올해 상당품목은 또 큰 폭으로 올렸죠. 그 선봉장이 바로 과자! 그리고 공공요금)

찾아보니 이런 기사가 있더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366&aid=0000227522
'2년간 저물가' 불구 서민체감물가는 높았다

실제적으로 기실 실질 소득 증가율 0.8%으로 낮은 성장이었고
그리고 우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품목 부분- 가공식품, 교육비, 교통비, 전기세, 가스비는 5% 내외로 올랐습니다.
저물가에 큰 영향을 차지한 건 농수산물. 그리고 믿기 어렵지만 석유(-9%)

이러니 저물가를 서민들이 인식하기 힘든 거죠. 더욱 웃기는 건 원료(농수산물, 석유) 값이 떨어져도 오르는 가공식품과
가스비는 도대체 뭔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1/09 13:46
수정 아이콘
석유값 내리긴 내렸어요.. 디젤 1800원 치다가 요즘은 1500원대니..
Catheral Wolf
14/11/09 14:02
수정 아이콘
석는 9% 떨어졌다지만 국제유가는 거의 20%가까지 떨어졌죠 -_-
그리고 저물가가 나타났는데 별로 체감상으로 저물가가 아닌 이유는, 인건비가 가장 클겁니다.
인건비의 증가가 크지않기 때문에 타품목에 대한 물가가 아무리 늘어봤자 전체물가의 증가는 크게 나타나지 않을 수 밖에 없고,
서민입장에서는 버는돈에 비해서 생필품은 증가했으니 먹고살기 팍팍하다고 느낄수밖에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 최저임금 좀 올리고 정규고용좀 증가시켜라 미친것들아.
14/11/09 14:45
수정 아이콘
국내 기름 세금이 약 50%죠.
국제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될 수 있는 폭은 절반밖에 안 된다는 말입니다.
Catheral Wolf
14/11/10 00:16
수정 아이콘
세금이 50%이긴 한데 제가 알기로는 정액과 정율이 혼합된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그 절반보다 더 반영이 되어야 맞는거죠.
늦게 반영되고 있는거 맞다고 생각됩니다.
14/11/10 09:22
수정 아이콘
자세히 설명드리면,
11월 7일 페트로넷 기준 무연 92RON 제품가가 배럴당 91달러이고, 환율 적용하면 수입가가 리터당 621원입니다.

여기에 부과되는 총 세금이 905원인데, 그중 교통세 746원과 수입부과금 16원은 제품가에 관계없는 고정 세금이고,
제품가격 변동으로 바뀌는 세금은 관세와 부가세가 전부입니다.

관세는 수입가의 3%로 기껏해야 20원 내외이고, 부가세 역시 적용되는 기준의 절반이 고정세금인 교통세가 절반 포함되어 산출되기에
원유가 변동에 의한 세금 변동이 엄청나게 미미합니다.
환율도 좀 고려해야하지만 단순 계산하면, 올해 3월 초 배럴당 120달러였을 때 리터당 140원정도 했던 부가세가 11월 배럴당 90원까지 떨어져도 리터당 124원입니다.

요약하면 올해 3월초쯤 무연 배럴당 120달러일 때 수입가가 약 800원인데 세금이 930원이었고,
11월 초 배럴당 90달러일 때 수입가가 613원이고 세금이 904원입니다.
분명 원유가도 떨어졌고 환율도 떨어졌는데 숫자만 봐도 세금 변동이 얼마나 미미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실제 수입도착가격이 11월 초 대충 리터당 1520원 수준이고, 여기에 정유사에서 마진 먹거나 현물대리점, 혹은 석유공사 마진이 더해지고,
여기에 또 고정 수송비까지 포함된 후 주유소 마진을 포함한 가격이 우리가 주유소에서 접하는 기름값입니다.
바위처럼
14/11/09 14:04
수정 아이콘
언플이 그냥...패시브가 사기야..
노던라이츠
14/11/09 14:08
수정 아이콘
유럽.미국.일본 임금대비 저물가 아닐까요? 한국임금대비 물가가 저물가???
14/11/09 14:1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모든건 기업입장에서 해석해야죠. 임금도 싸고 원자재도 싸고 심지어 법인세도 싸니 저물가 맞습니다.
Arya Stark
14/11/09 14:14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적당히 뜯어먹고 있는거라는 의미죠. 맘먹으면 더 심하게 뜯어 먹을 수 있으니 알아서 기어라 정도..
당근매니아
14/11/09 14:42
수정 아이콘
원재료값은 낮아지고 물건값은 올랐는데 임금은 안오른다? 어디로 돈 새는 건지 빤한거죠.
캡슐유산균
14/11/09 14:59
수정 아이콘
저물가는 실지로 있죠.

가난한 사람들이 스스로 형성한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1. 1인가구 및 최소 소비를 위한 소형팩 포장품

2. 식품류의 임박상품, 리팩품, 진열상품 시장

3. 중고거래 장터

4. 다이소 등 저가 생필품 마트 확대

5. 해외직구, 공동구매 카페 등 조금이라도 싸게 사기위해 형성된 인터넷 구매자 모임

6. 국적을 가리지 않는 싸구려 소비재 증가 ->대표적으로 이제 식당을 중심으로 공공연히 붙혀 놓은 중국산 김치, 편의점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화재 먹인 중국 베트남 쌀

앞으로 정상품 시장과 저가품 시장은 서로 확연히 구분될 겁니다.

이렇게 소비는 분명히 예전과 달라졌고, 경제 정책자들이 보는 거시적인 시야에서는 저물가로 굴러가는게 분명합니다.

그래서 요즘 대형마트보단 편의점의 성장세가 높은 편이고요.

금번 분기 유통 영업이익율만 봐도 대형마트가 제자리 걸음이나 5%내외의 축소인데 반해 편의점 업종은 20%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위에 예는 저 소비의 증거가 아니냐 물으실 분도 계실겁니다.

그런데 저소비와 저물가는 서로 필수불가결한 관계이죠.

--돈이 없어도 살건 사야하고 -> 싼것 중에 고르고 골라서 최소 수량만 사고 -> 파는 사람은 수요가 줄어드니 더 싼 싸구려 제품이나 저가 루트를 고르게 되고 -> 싼 물건이 돌게 되니 싼것을 찾는 사람은 저가로 풀리는 제품만 사려고하고 -> 다시 싼것을 들여오고 -> 돌고 돌고-> 저물가--

바야흐로 지금은 불황형 저물가 시대입니다.

여기서 위험한 것은 싼 것을 위해 해서는 안되는 탈세나 안전 품질 환경에 위험한 것 까지 손댈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러다간 대한민국이 불황의 일본이요. 배금주의에 중국이네요. ㅡ,ㅡ
14/11/09 19:10
수정 아이콘
저만해도 항상 일본물가 비싸다는 거에 속다가 갔다와본 애들 말 들어보면 선동에 속았다는걸 깨닫고 이마를 탁 쳤죠. 그래도 한국이 대중교통은 엄청 싸대요.
꼬마산적
14/11/09 19:3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 저물가 가 존재하나요?
왜 난 몰랏지??
14/11/09 21:36
수정 아이콘
서울이랑 뉴욕시티랑 물가가 거의 비슷하던데. 저물가요?
오히려 생필품과 의류관련은 뉴욕이 더 싸던데, 저물가요?
재밌군요.
이카루스테란
14/11/09 22:38
수정 아이콘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저물가라는 것은 물가 상승률 이야기하는게 아닌가요? 현재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고요. 결국 도쿄보다 싸다 비싸다 뉴욕보다 싸다 비싸다는 와는 의미가 다른 말이죠. 물론 임금이 오르지 않으니 실질적으로 더 비싸게 느껴지는거겠죠.
swordfish-72만세
14/11/09 22:3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본문에 적어두었죠.
이카루스테란
14/11/09 22:50
수정 아이콘
아...본문에 문제를 제기한 것 아니고요^^; 댓글 중에 물가를 단순 가격비교로 보는 댓글들이 있어서 적어봤습니다. 용어에 대해 동일한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으면 이야기 방향이 산으로 가고 제대로된 비판도 하기 어려우니까요.
파인애플빵
14/11/10 00:13
수정 아이콘
지금도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은데 월급은 그대로라 힘들다는 사람들 천지인데...
유인나
14/11/10 11:06
수정 아이콘
원재료 값은 낮아져도 가공품 들은 계속 가격이 오르는 신비! 근대 실질적으로 그걸 만드는 노동자 임금은 안오르구요 그 많은 이익들은 다 어디로 가는걸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4781 [일반] 저물가- 우리나라 언론이 말하는 것 중 가장 괴리감 큰 단어 [19] swordfish-72만세4827 14/11/09 4827 1
54780 [일반] SM 여가수의 세대별 정리 [17] 카랑카16497 14/11/09 16497 6
54778 [일반] 최근에 보기 불편한 광고 두 가지 [62] Neo10220 14/11/09 10220 3
54777 [일반] 대한민국에서 가장 쿨한 남자를 만나다 [4] 王天君6793 14/11/09 6793 5
54776 [일반] 임진왜란 해전사 - 8. 조선 수군은 어떻게 강군이 되었나 [35] 눈시BBand7301 14/11/09 7301 7
54775 [일반] 아직도 뭔가 심란하네요. 그냥 락이나 좀 헤비하게 들어볼까요. [15] Bergy105551 14/11/08 5551 1
54774 [일반] [K리그] 전북현대 통산 3 번째 K리그 클래식 우승 [21] 잠잘까3629 14/11/08 3629 5
54772 [일반] 넥센을 보며 느끼는 아쉬움. [125] 미하라13508 14/11/08 13508 2
54771 [일반] 연예인 노홍철 씨가 음주 운전 단속 적발, 프로그램 하차한다고 합니다. [304] 닭강정34092 14/11/08 34092 0
54770 [일반] 잔혹한 천사의 테제 라이브 공연신청과 일본내 만화 단행본 발행부수 순위 [20] 솔로10년차5794 14/11/08 5794 0
54769 [일반] 알론소 이야기 [17] 삭제됨4871 14/11/08 4871 4
54768 [일반] Star wars opening crawl 만들기 및 베스트영화모음 [4] Neo15628 14/11/08 15628 0
54764 [일반] [야구] 여유부릴때가 아닐텐데 후기 [77] 삭제됨5895 14/11/08 5895 0
54763 [일반] [연재] 빼앗긴 자들 - 8 [3] 가브리엘대천사1371 14/11/08 1371 0
54762 [일반] 책나눔...당첨자 발표요. [23] 터치터치3076 14/11/07 3076 8
54761 [일반] [잡담] 내 방에 냄새를 없애보자! [95] 사쿠라 치요19091 14/11/07 19091 3
54760 [일반] 당신이 프로레슬링 팬이라면 하늘이 두쪽 나도 봐야할 경기들.jpg [18] 신불해6608 14/11/07 6608 1
54759 [일반] 지마켓 직원이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빼돌렸다가 적발됐습니다. (뉴스 링크 추가) [46] Fin.8656 14/11/07 8656 1
54757 [일반] 도용 결제란걸 처음으로 당했습니다 [15] [twenti]5340 14/11/07 5340 0
54756 [일반] 구굴이가 주장하는 이용자 현황 통계 이야기 [39] homy7369 14/11/07 7369 4
54755 [일반] 실신해서 실려갔다 왔습니다. [50] The xian9612 14/11/07 9612 2
54754 [일반] 기상천외 '몸캠 피싱'이 뭐길래…대학생 자살 [115] 로즈마리17181 14/11/07 17181 2
54753 [일반] 인터스텔라 보고 떠오른 SF소설 두 편-스포 없음 [18] Zelazny5819 14/11/07 581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