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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07 13:13
어... 음... 만약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한테 저런게 보내지고 그걸 조롱하거나 불쌍하게 보거나 하는 반응을 얻고나면 순간적으로 자살생각 날거같긴하네요
14/11/07 13:19
화상채팅하는거야 미성년자랑 하는거만 아니면 범죄가 아니니 즐기실분들은 딱하나만 알고계시면됩니다.
뭐 설치하라고하면 절대 하지마세요. 설치되는순간 영상캡쳐되고 주소록 자동으로 털립니다
14/11/07 13:23
예전에 피지알 유게에서 자살건은 아니었지만 몸캠으로 돈 뜯기는 걸 인과응보라는 식의 댓글이 많아서 놀랐는데, 오늘 반응은 그때랑 또 다르네요..
사람이 죽는 것은 거의 언제나 슬픈 일입니다.
14/11/07 13:44
법적인 비난가능성이랑 도덕적 비난가능성은 경중이 다를수밖에 없는데 기껏해야 도덕적 비난가능성 가지고 법적 피해를 인과응보라고 하는게 옳은건아니죠
14/11/07 13:48
인과응보라는 건 지금뭐하고있니님께서 정리하신 얘기죠. 자업자득 정도가 맞겠네요.
애초에 사기꾼들이 잘못 없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피해자가 자초한 면이 있다는 거죠. 그리고 제 본 댓글은 댓글 분위기가 다른 이유를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죽었으니까 굳이 타박하지 않는 것 뿐이지 사람들 의견이 바뀌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14/11/07 13:55
인과응보는 제가 직접 본 댓글이고 그게 자업자득이라고 했대서 달라질게 있나싶네요 구글검색했는데 안 나오네요...ㅡㅡ
자초한 면이 있다고 해서 사기꾼을 비난하기 전에 피해자에 대해 조소부터 난리는게 옳은 일은 아니라 생각됩니다만.. 분명 자기 행위에 비해 더 큰 피해를 봤고 ~공갈이니까~ 심지어 미혼인 남자가 면식없는 여자와 몸캠을 하는게 도덕적 비난의 대상인지도 확정적이지 않은 상황인데요 그리고 유감이네요. 바뀌는 게 옳은 사안이라고 보거든요.
14/11/07 14:14
사기꾼은 법적 비난가능성이 있으니 처벌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피해자는 비난받는 게 아니라 비웃음당한거죠. 비난당할 일은 아니니까 비난당하지는 않고 비웃음당할 일을 했으니까 비웃음당하는 겁니다. 조금 더 정리하자면 누가 비웃음당할 일을 했다고 해서 그걸 비웃는 게 옳은 일이 아니죠. 그런데 그건 그 사람을 배려해서 그런 것이고, 그 사람과 별개로 그 일이 비웃음 당할 일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의에서는 그건 비웃음 당할 일이 맞다는 의견을 말하는 건 틀린 일이 아닌거죠.
14/11/07 14:41
공갈당한 사건에서 ~인과응보, 자업자득~이라고 적힌 표현이 비난이 아니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그런 사건 글에 저런 표현 단 한줄이 피해자를 가해자보다 더 책망하는 어감이 아니라고 생각되지도 않는군요. 몇몇 지적하는 사람들 역시 그러한 이유일겁니다. 즉 그 피해자에 대한 댓글러의 평가에서 피해자를 가해자보다 더 책망하는 어감이 나고 그런 표현이란 겁니다. 저게 도덕적으로 비난당할 일인가는 차치하고서라도요
14/11/07 14:03
sns좀 뒤져보면,
알몸, 음부 사진으로 유혹, 맞팔로 약간의 밀당(?), 영상통화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요. 남자들은 어떻게든 한번 할수 있는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 어마어마하게 달라붙고..
14/11/07 13:24
참 안타깝고 기가찹니다.
전에 pgr에서 저몸캠사건의 피해자를 냉혹하게 질책하며 흡사 불구대천의 죄인인양 비난하며 상종도 안하겠다는 글들이 올라오는걸 보고 저들이 죄를 지었냐 오히려 피해자다며 옹호하는 글을 쓰다가 냉소만 뒤집어쓴적이 있는데 한인간의 인격 그것도 사회적 인격을 완전히 말살시킬수 있는 이런 범죄에 오히려 피해자를 조롱하고 질책하는 우리문화에 솔직히 혐오감이 듭니다. 저런일에 관대해질수 있는 문화가 되야하는데 이건 아무런 죄도없이 그저 남보기 부끄러운행동 하나했다고 세상이 백안시하고 난 그렇게 할거야를 당당히 떠들고 거기에 박수치는 판국이니 진짜 중범죄자들은 태연히 세상살건만 아무죄도 저지르지 않은 사람은 그수치심에 세상을 떠야한다는게 안타깝습니다
14/11/07 13:29
제 말이요.
저도 제 친구가 이거 당해서 작년에 관련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 뉘앙스가 당해도 싸다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어느순간 이런 분위기를 보니 제 일도 아니고 제 친구일인데도 왠지 내가 겪은건데 친구팔아 질문한 것 같아 보이더라구요. 전 이게 피지알만의 문제가 아닌 그냥 우리 사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당해도 싸다..'
14/11/07 14:37
넷상에서 지나치게 도덕적인 면을 강조, 강요, 의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덕적인 면만을 생각하다보니, 무엇이 잘못된 것이고, 누가 나쁜놈인지를 망각하고 도덕적인 부분만 지적하기에 바쁘죠. 특히 성에 관해서는요..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14/11/07 16:04
사회에 그런면이 없다는 건 아닌데, 이 건에서 사기꾼이 나쁜놈이라는 걸 망각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냥 너무 당연한 전제라 논의가 안될 뿐이죠. 만장일치니까.. 왜 자꾸 잊지 않은 걸 잊었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14/11/08 10:26
댓글을 이제야 봤네요.
여기서 망각을 말 그대로 잊었다로 생각하신다면... 제 단어 선택이 잘못된 것이겠지요. 뭐 넘어가고, 제 댓글은 단지 이 사건만을 말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사기에 당한 사람들의 기사, 글에 달렸던 비아냥들을 말한 것이지요. 악플 달던 사람들 중에 사기꾼의 나쁜 면을 정말로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군요. 사기꾼은 아오안이고 이런 얼척없는 것에 당한 멍청한 피해자 비하하기에 바빴죠.
14/11/07 19:21
저도 여기 동감합니다. 잘한 건 아닐지라도 당연히 먼저 비난당할 대상이 따로 있는데, 피해자를 조롱하는 이런 문화는 문제가 있죠.
좀 더 나아가면 왕따 피해자나 성범죄 피해자한테 "당한 사람도 잘못이 있다" 이런 개소리를 하는 악습이랑도 연결점이 없다고 할 순 없을 듯 합니다.
14/11/07 20:26
저도 동의합니다.
피해자가 그런 욕구를 가졌는지 아닌지, 그리고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물론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관계에서는 의미가 있을 수 있고, 그래서 몸캠 영상을 받았을 때 거기 찍힌 상대방을 백안시하고 피할 수는 있을지라도, 이런 사건에서 간과해선 안될 점은(그리고 더 초점이 맞춰져야 할 부분은) 개인이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것(그런 욕구와 행동)을 드러낸다고 위협하며 물품을 요구하고, 개인이 지키고 싶었던 비밀을 거래의 수단으로 사용하다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뻔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비밀을 널리 공표한/하려는 행태라고 생각되거든요. 물론 저처럼 생각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음란 행위를 했다는 것과, 비밀의 타의적 노출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의 경우라고 해서, 후자의 경우가 아닌 것은 아니겠죠. 그리고 전자의 경우라고 해서 후자가 정의로워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개인적인 차원에서가 아닌 사회적인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할 것은 어디까지나 후자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14/11/07 13:34
일면식도 없는 사람과 왜 몸캠을 왜 하는지.... 저 대학생이 자살하기 전까지 마음고생했을꺼라 생각하니 안타깝습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수 있는건데요.
14/11/07 13:35
몇달전 저 사건으로 회사동기 한명이 퇴사를 한적 있었는데 그때도 퇴사까지 해야하나...했었는데 자살하는 피해자까지 발생을 하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14/11/07 13:40
남자의 뇌가 성욕에 얼마나 멍청한지 깨닫게 해준달까요..
충분히 내가 저렇게 될수 있는거죠.. 그래서 더 조심해야하는거구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4/11/07 13:50
죽음까진 가지 않았어도 될텐데 하는 안타까움은 있네요.
일 년 전쯤에 신혼초였던 형님이 털려서 정말 기겁했던 기억이 있는데 (단톡방에 새벽에..) 그 이후로 이걸 왜 하는지 의문이 생긴... 그런데 몸캠 자체는 법적으로 불법인가요? 궁금하네요.
14/11/07 14:02
회원가입이 필요한서비스는 주민번호도용해서 가입하고 해외IP로 들어오니 수사하려면 중국의 협조가 있어야하는데 해외공조수사가 이런 자잘한건으로 쉽게 되질않죠
14/11/07 14:09
사실 피해자란 사람들이 잘못을 한게 맞기는 맞습니다.
운 좋게도 제 주변엔 아직 저걸 당한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경험을 해보진 못했으나 어느날 갑자기 이상한 카톡방에 수백명 인간과 함께 초대되고 보니 평소 면식이 있던 어떤 분께서 XX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흔들어대는 영상을 뜨더라는 상상을 해보면 말이죠. 근데 이 사람들이 한 잘못이란 건 굳이 따지면 남자들이 다 한다는 자위행위를 약간 더 세게 해보려고 했던 정도인데 비해 그 대가로 카톡으로 이어져있었을 그동안 쌓은 인맥의 대부분을 잃어버리고 거의 강간을 당한 급의 자존감 상실을 경험해야 했는데 이게 비례가 맞는다고는 도저히 볼 수가 없죠. 한편으론 이런 계획을 꾸며 푼돈이나 긁어모으려던 무리들은 뭐 돈벌이를 하겠다는 건 그렇다 치고 자기들의 카톡 장난으로 한 인간의 인생이 망가진다는 걸 아는 건 당연한 것이고 오히려 바로 그 점 때문에 엄청난 가학적 쾌락을 즐겼을 게 분명합니다.(피해자들이 발발 떨면서 생쇼하는 모습이 얼마나 즐거웠을까요?) 나름 고달픈 생업(?)에 종사하는 와중에 아주 쏠쏠한 재미를 줬겠죠. 솔직히 이런 정도의 이익형량엔 그다지 심오한 고찰이 필요 없을 것임이 명백함에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에 접해 피해자들을 비판하거나 조롱하는데 더 치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일부의 경우 평소부터 성적 보수주의를 신념으로 삼았기에 그런 장난질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 사람도 없진 않았을 테고 아마 가장 많은 사람들은 그냥 이런 사단엔 별로 끼어들고 싶지 않다는 방관자적 태도를 취하고 있었겠지만(솔직히 방관자가 유죄라고 말할 사안까진 아니라 보입니다)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은 아마 이 특정한 인간이 남 보기에 꼴사나운 모습을 드러내어 잘근잘근 씹어줘도 누가 뭐라하지 않을 이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자 하는 가학적 본능을 여실히 드러내보인 건 아닌가 싶습니다. 뭐 굳이 욕이나 조롱을 직접 하지 않더라도 근엄한 얼굴로 한마디 툭 던진다거나 심지어 자뭇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비웃음을 감춘다거나 이런 '꿀잼'을 신사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도가 얼마나 많습니까?
14/11/07 14:36
본질은 사기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차이가 있다면 사기는 보통 피해자의 경제적 욕망을 이용해서 큰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서 "먼저 돈을 내놔"라는 식으로 돈을 얻는다면 이 경우는 피해자의 성적 욕망을 이용해서 "이 어플좀 깔고 너도 자위해봐"하는 식으로 가장 은밀하고 치명적인 정보를 얻어내죠 어떻게 보면 둘 다 자기가 자초한거지만... 그런식의 시선이 2차 피해 3차 피해를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14/11/07 14:38
안타깝네요.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싶어요.
저 같아도 저런 일 당하면 딱 죽고 싶을 거 같거든요. 당장 내일부터 가족들 친구들 얼굴 어찌 보나 싶고... 시간이 지나면야 괴로움도 희미해지겠지만 당장은 정말 머릿속이 하얗게 빌 거 같아요. 이 몸캠은 정말 수단이 너무 비열하고 사람을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범죄네요. 이번 일을 계기로 어떻게든 잡아낼 방법을 찾았으면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4/11/07 14:40
몸캠 피해자는 멍청한거고 조심성이 없는거죠.
그에 비해 받는 피해가 엄청 크다는게 안타까운거고... 마치 원나잇하다 에이즈 걸린거라고 보면 비슷할려나요? 결국엔 한번의 유희를 즐길려고 설마 그러겠어? 나는 안 그러겠지하는 마음에 하다가 걸린거죠. 사이트 회원가입에 보면 대놓고 3자에게 등록정보 공유 및 활용 비슷하게 체크란이 있습니다. 그걸 체크 안해도 회원가입은 되는데, 귀찮아서, 빨리 회원가입하고 싶어서, 평소에 알아보지 않아서 그냥 다 체크하고 회원가입하면 작게는 스팸전화도 올 수 있는거고, 작은 사기라도 당할 수 있는거고 그렇죠. 인과응보란 말보다는 자업자득이란게 맞을듯 싶고요. 피해자가 자살했다고 자업자득이 아닌게 아니거든요. 위에 말했다 싶이 행한 행동보다는 너무 피해가 크다는게 너무 안타까울 뿐이죠. 하지만 3자 입장에서 봐도, 이건 사전조심외에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딱히 해줄 수 있는게 없죠. 한 업자가 경찰에 걸린게 피해자 9천여명에 피해금액 50억원 규모라니, 어마어마하죠. 친구라면 평소에 만나거나 얘기할때 그런 사기유형같은걸 공유함으로써 사전조심하라고 충고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14/11/07 14:53
아..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로 정말로 악질 범죄라고 생각해요, 나는 단수가 아니다 라는말 드래곤라자에 나왔던 말인가요? 학교 회사 가족 친구등 타인의 삶 속에있던 나를 완전히 죽여버리는 행위에요 ..
14/11/07 14:55
자위하는 모습을 가족들한테 보여주는게 죽기보다 싫은 사람도 있겠죠.심정은 이해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사기꾼들은 천벌받기를..
14/11/07 15:02
자살하는거 어느정도 이해는 되네요. 그야말로 사회적 위치가 완전 땅바닥으로 추락하는건데...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4/11/07 15:03
극단적인 선택 까지 가다니 안타깝네요 제 고등학교 동창도 그런 경험 있던데 막 아니라고 하던데
한번씩 그냥 이야기 회자 되는 정도이긴 하지만 딱히 그렇게 까지 이미지 손상은 안되던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4/11/07 15:0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의 댓글을 보다보니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판교 환풍구 사고가 생각이 나네요... 고인이 잘못한것은 맞지만, 사회는 고인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느것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냥 복잡한 생각들이 들어서 적어봅니다.
14/11/07 15:36
저도 그런 영상이 퍼진다면 자살할것같아요....
그런데 저 사람 자살한거 모르고 입금안돼서 범인이 유포까지 해버리면 어쩌죠; 고인이 죽도록 두려워했던 일이 일어날까봐 걱정이 되네요.
14/11/07 16:09
이런류의 범죄는 어떤 경우라도 영상을 풀어버리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처음부터 돈을 안주는건 바로 배포해버리고, 돈을 주면 다시 요구하고 또주면 또 요구하고..하다가 이제더이상은 못내겠다 할때 배포한다고...
14/11/07 15:39
사실 금전 사기나 이거나 결국 무지한 부분을 이용해서 사기친다는건 다를바가 없는데 사기당한 사람한테 '니가 멍청한거'라고 이야기 하진 않잖아요. 설령 그게 사실이라도 말이죠. 온라인게임에서 사기치는 사람들이나 그런 논리를 애용하죠.
14/11/07 15:4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본인의 부주의함도 있었지만 이를 개같이 이용당하는 세상에서는 뻔뻔함도 필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대학생이면 아직 많이 어린 나이인데 정말 안타깝네요.
14/11/07 15:45
몸캠이 최근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버디버디 시절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채팅방 들어가면 몸캠방만 수백 수천개였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14/11/07 15:47
몸캠에 대한 도덕성 판단은 유보하고
자살로 까지 간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한국에서 자살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경제문제만이 자살 원인이 아니다라는 증거가 되겠고 어쩌면 경제문제도 다른 자살 문제를 막음으로서 해결 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자살에 대한 연구가 국내에서 좀 더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뒤르켐 자살론 읽어본다고 했는데 밀린 책이 많아서 언제 읽을지...
14/11/07 15:48
몸캠이 멍청해보일 수도 있고 위험할 수도 있지만 잘못이라고 하긴 좀 힘들죠. 그 점에서 '망신 좀 당하는건 니 탓이다'라고 할만합니다. 반면에 돈 뜯기고 궁지에 몰려서 자살할 정도의 잘못은 아니죠. 도덕성 얘기로 간다면 이게 부도덕한 행위인지도 좀 의문이고. 두 개의 레벨이 다른 관점을 인위로 뭉뚱그린 후에 비아냥거리는 것은 뭐랄까... 논쟁에서 오히려 자충수입니다.
14/11/07 16:00
안타깝습니다.. 수치심 때문에 맨탈 약한 분들은 충분히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으리라 봐요.
저렇게 피싱하는 애들을 잡아들여야 하는데..
14/11/07 16:0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몸캠사기단 잡을 방법이 정말 전혀 없는 건지.. 주로 중국 조선족들이 많이 한다고 하는데 말이죠. 국외로 빠지면 어떻게 업무 협조라도 해서 잡는 것이 불가능한 건가요 참.. 허망하네요.
14/11/07 16:32
저게 무슨 카톡에 친구 몇명한테 보내지는게 아니니까요...
부모님에 할머니할아버지이모고모삼촌사촌조카누나형동생한테도 다 보내질거고 번호가 있는 모든 친구선배후배현여친전여친썸녀심녀아는형아는누나아는동생 등 그야말로 폰에 있는 모든 사람들한테 보내지는거니까.... 끔찍하죠...
14/11/07 16:44
몸캠이 실제로 법에 걸리는 행위 인가요??
그와는 별개로.. 참 안타깝네요..이해는 가는게 수치심때문에 정말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생각은 드네요..
14/11/07 17:59
위에두분께 동시답변드리면 전 운좋게 유출안됬습니다 제가 카톡을 탈퇴해버리니 그쪽에서 연락할길이 없었거든요. 그들의 목적은 돈인지라 제가 연락이안되면 협박도 안합니다.
14/11/07 19:33
근데 보통 그생각을 못하죠. 전 이미 150만원 털리고 또 연락와서 아직 덜지웠다 더 내놔라 하는상태에서 경찰서로 달려갔습니다. 경찰 하는말이 연락을 안받으면 된다 걔들은 돈이 목적이어서 돈을 주기시작하면 연락이 계속 온다고아얘연락을 받지마라 뿌려지는건 운에맞겨라 그러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카톡탈퇴를하면 그들이 연락방법이 없을거같아 탈퇴해버렸습니다. 정말 안뿌리고 연락도안오더군요
14/11/07 18:24
엔뭐시기 돛뭐시기 등의 즉석만남어플등등을통해서 카톡연락처를 알게되면 몸캠하자고 다짜고짜말을합니다. 그러면 스카이프 아이디 교환하고 영상을 보여줍니다. 여성자위영상인데 실제 캠영상과 유사합니다. 서로 상대의 자위영상을 보여주면서 자신은 얼굴이 나온게 더 흥분된다고 유도합니다 그러다 영상을 확보하면 스카이프가 채팅이 잘 안된다고 자기가 아는 어플로 하자고 파일을 보내줍니다. 그걸설치하면 전화번호와 카톡목록이 해킹됩니다.
14/11/07 21:23
멘붕은 돈의 양에 비례하는거 같습니다 죄책감도 많이들지만 사기꾼들이라는 생각에 참을만합니다 근데 이야기들어보니 몇천만원 당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더라구요 그런사람들은 극단의 선택하는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14/11/07 21:21
1.카톡탈퇴하기 전에 이미 해킹으로 전화번호부 목록이 털리지 않나요?
그럼 내가 탈퇴를 해도 그 사람이 내 전화번호부 목록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상을 다 보낼 소지가 남아 있지 않나요? 2.그래서 지금 카톡을 안하시나요?
14/11/07 21:27
네 경찰도 그거는 그럴수 있다라고 하더라구요 저로서는 도박을한거죠. 그쪽에선 전화와 카톡으로 연락을 했고 전화는 안받고 카톡을 지우니 '저'랑 연락이 안되서 돈받을 구멍이 없는거죠. 보복성으로 뿌릴수도 있겠지만 다행히 안한거같더라구요. 핵심은 '내'가 연락을 안받는겁니다
카톡은 새로가입했고 아이디를 바꿨습니다. 그쪽은 외국(필리핀)이라 번호등록이 아닌 아이디로 카톡을 하는거같더라구요
14/11/07 18:01
참.. 얼마전에 아는 동생이 지인들 싹 초대해서 핸드폰 유출당했으니 이상한거 와도 합성이니 신경쓰지마라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거 보자마자 얘 이런 사기 당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니길 바라지만...
14/11/07 18:17
피해자가 상당히 많네요.
경찰쪽에서 조금더 경각심을 갖고 단속이나 그게 안되면 피싱 경고문처럼 경각심을 위한 홍보라도 해야할텐데, 아무래도 피해자가 남자인지라 별로 크게 신경안쓰는듯 한데 이러한 부분에서도 남자의 성적 수치심은 우리사회에서 소외되었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저러한 남자들도 물론 잘한건 없지만 성을 파는 여성들이 응당 보호 받아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러한 남자들도 보호받아야한다고 봅니다. 어제 점화되었던 곽정은씨 성희롱 발언과 마찬가지로 곰곰이 생각해볼 문제라고 봅니다.
14/11/07 19:32
흠, 유게에서 보았는지 자게에서 본 건진 확실히 기억이 안 납니다만, 피지알에서 본 자료중에 남자 실종신고 하러 갔더니 "남자는 신고 받아도 안 찾아준다. 여자만 찾아줌" 이라고 하는 경찰 짤을 본 것 같은데...
14/11/07 20:07
사실 이 문제는 이제껏 없던 상황에서 신종으로 등장한 사기수법이라 이제 공론화가 되고있다고 봐야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성 파시는 여성분들도 은근 보호받기엔 힘들어요. 기초수급자 비슷한 개념이라 살짝이라고 기준에서 벗어나면 으양 쥬금
14/11/07 20:04
사실 일확천금을 꿈꾸는 폰지사기나 몸캠 협박 같은 경우도 대개 소위말하는 '도덕적'으로 살면 걸릴일이 없는 문제이긴 한데
인생선배님들도 이런거 다 겪어보시고(..) 도덕이란걸 정해놓으셨나 봅니다. 이래서 담백하게 살아야..
14/11/07 20:21
남의 일이니까 우스워보이지만 막상 본인에게 닥치면 괴롭기 그지없는 일이지요.
걸리는 사람들이 딱히 훨씬 더 미련하거나 색욕이 강해서 그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와 별다를것 없는 사람들이라고 봐요. 그래서 안타깝고 무섭네요. 유혹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분수에 맞게 살아야겠습니다.
14/11/08 01:06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럴수있죠. 불법을 저지른것도 아니고 사생활은 보장받을 권리가 있는건데 피해자일뿐이죠. 성생활의 자유도 있는거구요. 섹스를 하든 자위를 하든 몸캠을 하든 무슨 잘못이고 죄입니까. 근데 저라도 저 상황이면 견디기 힘들것같긴하네요. 하아. 그러고보면 비디오 유출 연예인들은 정말 대단하죠. 안됐네요. 자살이라니 휴~
14/11/08 02:12
그 유포댄 카톡방에 피해자가 당당히 건강한 젊은남자로서 자위했습니다. 그렇게 당당히 대처한 카톡 스샷 떠돌았는데 보신분들 있겠죠
막말로 부모님이나 어른들도 다 성관계 맺어서 자식 낳은 분들인데 그거 이해 못해주실까요 자살까지 하는건 아닌거같아요. 제 룸메도 이거때문에 100만원 보내니까 200만원 더달라고 해서 잠수탔는데 저같았으면 걍 100만원도 안주고 잠수탔을듯 유포되면 뭐, 어쩔수없구요 이런일저런일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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