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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25 11:19
고생하십니다..
딴짓 하다가 못듣고 항의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 마음고생 하시겠네요. 저렇게 밥숟가락 입에 넣어줘도 안씹고있다가 자기는 밥먹은 적 없다고 도리어 소리치는 사람들 보면 참 답답합니다..
14/10/25 11:21
그래도 가끔은 그런 고객 옆에서 저희 직원들 편들어주시는 고객님들도 계시기에 위안을 받습니다.
더불어 化神님의 댓글도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__)
14/10/25 11:19
홋카이도에서 열차가 무려 3시간 가까이 지연됐었는데,,
그 많은 승객들이 얌전히 앉아있고 이렇다할 웅성거림 한번 없더군요...후덜덜 저는 안내방송을 못알아들으니 승무원에게 가서 짧은 영어로 몇가지 물어보긴 했지만, 난동은 커녕 목소리 크게한번 내는 사람이 없다는 상황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14/10/25 14:03
저는 일본어방송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이라,,
아마 지연사유에 대한 설명이나 향후일정 등이 방송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시스템적인 문제에 대해 항의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열차내의 기장이나 승무원에게 진상부려서 해결되는 문제가 있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표출으로 보여서 보기 좋았습니다.
14/10/25 13:41
미국 북서부에서 기차 탄 적 있는데 3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는 거리를 5시간 걸려 가더군요.
그런데, 항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 저는 제 객차 내에서만 있었으니, 다른 객차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기차 타본 유일한 경험이었으니 일반화하기는 어렵겠지만 신선한 경험이었네요.
14/10/25 11:26
일본에서 전철로 출퇴근하는데 열차 지연 크리 만나는 경험이 한국보다 월등히 높은듯 합니다..
특히 인명사고로 인한 지연은 거의 한달에 한번씩은 접하는 듯하는... 아직 일본은 스크린도어가 설치 되지 않은 역이 많아서 그런듯 합니다. 특히 한번 멈추면 한시간 가까이 지연되는데 재미있는 점은 그 어떤 승객도 승무원에게 따지는 장면을 제가 도쿄 5년 살면서 본적이 없습니다. 전철안에서 장시간 대기탈때에도 있는데 다들 아무말이 없습니다. 아 뭐야 하는 불만도 터져나올만 한데 말이죠. 이런거보면 이사람들은 참을성하나는 진짜 어디서 도라도 닦고왔나 싶기도하고. 그런데 저도 이제 멈추면 그러려니합니다. 회사에 가서도 전철이 멈춰서 늦었어요 하면 상사는 확인증 같은거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으례있는 일이니까요. 또한 도쿄엔 지상으로 다니는 전철이 많아서 바람좀 불고 비좀 오면 바로 지연크리 터집니다. 심지어 아직 바람이 불기시작도 안했는데 뉴스예보만 보고 열차 한두시간전에 미리 세우기도 합니다. 안전을 제일 우선시하는 규정 때문인지는 몰라도 말이죠. 잡설이 길어졌는데 이글을 읽고 수고하시는 역무원분들에게 쉽게 불만- 진상 크리 터뜨리는 분들은.. 도쿄에서 정신수양좀 쌓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한가지 경험 추가하면 일본에 온지 얼마안되서 이러한 열차 지연의 위력을 몰랐을 때의 에피소드인데요. 큰 태풍이 온적이 있는데 회사에서 아직 잠잠한데 오후 한시에 전사원 집에 가라고하더라고요 저녁에 태풍온다고..그 때 갔어야 했는데 아직 비도 안뿌리는 상태여서 일좀만 마무리하고 가야지 하고 네시정도까지 버티다 나갔습니다. 간발의 차로 전철 멈췄더군요. 2호선 라인 이런 한 선이 멈춘게 아닌 거의 90퍼센트의 선로가 ... 그런날은 택시도 잘 안잡힐뿐더러 타도 집까지 택시비 십만원 크리 터지기에.. 일단 태풍지나가면 곧 움직이겠지 하고 기다렸습니다. 오후 여덟시쯤에 태풍이 지나고 잠잠해졌습니다. 아 이제곧 움직이겠구나 하는데 .. 열시가 지나도 안움직입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일본은 비가 그쳐도 전 선로 점검을 다 완료해야 움직인다는 걸 알았습니다. 열한시가 되서도 안움직여서 일본이란 나라에 대한 온갖욕을 속으로 한뒤에 비지니스 호텔을 찾았습니다. 일본인들은 이미 안움직일거란걸 알았는지 왠만한 호텔은 다 만실이더군요... 겨우겨우 하나 찾아서 침대에 누워서 티비를 켰으니 그 때 시간이 열두시.. 이제 일부열차 운행재개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왔습니다.
14/10/25 11:40
우리나라에서 일본처럼 전철이나 기차를 운영한다면 저는 아마도 2백살까지는 살수 있을것같네요.
하도 욕을 많이 먹어서리..크크크.
14/10/25 11:52
쓰시면서 이유를 말씀하셨네요. 열차 연착으로 지각하거나 하면 한국에선 그게 다 개인 탓이죠. 이해가 없으니 개개인들은 그 상황에 예민할 수 밖에 없겠죠. 왜 버스 안탔냐 소리 나올거고요. 하긴 버스 타서 늦으면 왜 열차 안탔냐고도 하고... 결국은 그게 다 개인의 성실성과 준비성 부족으로 취급하니 서로 거칠어지는거겠죠. 딱히 사람들이 더 나빠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4/10/25 12:13
왜 사람들이 저렇게 행동할까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은 없이 단순히 아오 이놈의 국민성 타령만 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죠.
왜이리 자학하는 사람들을 인터넷에서 많이 보게 되는지 참... 그 놈의 국민성,미개 타령해봤자 자신 역시 그 미개한 국민의 한사람인건데.... 그렇게 말한다고 자신은 뭐가 좀 깨어있어 보여서 그런걸까요?
14/10/27 07:44
"한국에선 그게 다 개인 탓이죠"
국민성이라기보다는 그냥 현 시스템이 어쩔 수 없이 그러하다는 점을 짚은 것 같습니다. 군대문화가 나쁘다고 하지만 그건 '원래 한국인 국민성이 그렇다'가 아니라 일제문화의 잔재인 것 처럼요.
14/10/25 13:26
예 저도 한국 사람들이 나쁘다는 취지로 쓴건 아니고요. 그냥 일본 전철의 후진성 및 일본인들의 체념 문화 랄까 해탈 문화랄까 이런게 결코 선진적이라고 보진않습니다. 다만 이글에 나온것처럼 도를 지나친 진상짓만은 하지말아야한다고 생각해서 도쿄의 전철 후진성을 겪으며 정신수양좀 해봤으면 좋겠다 라는 의미로 길게 제 에피소드를 써봤습니다. 그만큼 한국 전철 시스템은 선진적이고 저렴합니다!
혹여나 밑에분이 쓰신것처럼 제가 국민성 운운하기 위해 쓴글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싶어 사족을 답니다.
14/10/25 11:30
이탈리아갔을 때 지하철역 폭발사고가 났다고 이상하게 열차까지 감편이 됬는데 하필 저랑 친구가 탈 기차가 캔슬이 되는 바람에 몇시간 뒤 걸 입석으로 타고 간 기억이...
14/10/25 11:35
1년에 20회정도 출장을 다니는데 .. 서울-부산을 왕복하고 매번 ktx를 타구요. 그런데 단한번도 정시도착하는걸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 5~10분정도의 연착은 정시도착에 포함하는건가요?
14/10/25 11:44
위에 wAif님이 말씀해주셨듯이 UIC 정시운행율은 고속열차기준 15분이내이므로 15분 이내에만 도착하면 정시운행으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코레일 자체적인 기준이 따로 있으니 무궁화건 새마을이건 ktx건 정시보다 10분이상 지연이되면 바로 본사사고로 잡히게되어 각 담당본부별로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현장에선 UIC 정시운행율따위는 신경도 안쓰고 무조건 10분 이내에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는 구조라능..;;
14/10/25 11:43
기차를 한달에 2~8번 정도 타는데
예전에 있던 포인트제도 때문에 쏠쏠히 재미보면서 다녔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없어졌던데 혹시 왜 없어진건지 아시나요?
14/10/25 11:48
포인트제도가 없어진게 아니라 변경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건당 5%포인트 적립제도에서 현행 열차이용실적 30만원 초과시 10%할인권을 보내드립니다. 이것도 1년 이내에 사용 가능하며 웬만하면 본문에 예시처럼 최대한 장거리 이동시 사용하시는게 이드기여!라는군요.
14/10/25 17:49
없어진거 아닌가요? 할인권제도로 변경된걸로 보이는데.. 왜 바뀐건지 아시나요? 만원이내로 이동하는 근거리 노선을 타다보니 10퍼센트 받아도 딱히 쓸곳이 없네요 ㅠ
14/10/25 11:45
일년에 적어도 오십번 이상/사년동안 케이티엑스 타왔는데 진짜 정시는 거의 경험 못했습니다. 한 오분 십분은 기본인거 같죠. 그그러나 이십분 이상 늦어서 지연 승차권 받은 적이 있냐? 하면 그것도 케이티엑스만 한정지으면 딱 두번입니다. 케이티엑스는 나름 만족합니다. 무궁화는... 생각보다 자주 연착이 있지만 그냥 여유갖고 사는지라..
예전에는 한번 서울역 가기 직전 광명에서 고장나서 열차를 바꿔타야할 일이 생겼는데 생각보다 빨리 대체 열차가 오고 서울역 도착하니 정시보다 십분 늦었더라구요. 그런데도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어르신이 있었는데.... 내쫓았으면 했네요... 사정이 어떻든 시끄러워서..:: 결론은 머... 만족하고 잘 타고 다닙니다~ 각종 혜택이 줄어든게 슬프지만요 ㅠㅠ 드디어 역방향에도 적응해서 표구하기 한결 쉬워졌네요
14/10/25 11:52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열차의 운행구간이 길면 길어질수록 출발역과 종착역 기준으로 정시도착은 정말 정말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대한 정시에 운행하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워낙에 한정적인 선로에 많은 열차가 다니다보니 불가피한면이 없지않고 그나마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다른 분들도 말씀해주셨지만 오분,십분이 아니라 삼십분에서 한시간 지연도 일상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이라.. 어찌됐건 '정시율'도 고객님들과의 약속이니 최대한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지만 난 말단이자나? ㅠㅠ
14/10/25 12:09
KTX가 15분 이내 도착시 정시도착으로 간주한다는 건 변수가 많은 원거리 운행을 한다는 걸 고려했을 때 충분히 합리적인 기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 여러 분이 말씀하셨듯, 경부선 KTX를 타면 거의 항상 부산쯤 가면 10분 정도 늦습니다. 호남선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정말 정시에 도착하는 일은 겪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10분이 일반적으로 장거리 이동에서 큰 차이는 아니고, 그 차이로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면 저는 그런 무리한 계획을 세운 승객의 잘못이라고 하고 싶어요. 그러나 현실적인 여건상 항상 10분 정도 늦을 수밖에 없다면, 시간표를 현재보다 10분 더 걸린다고 처음부터 솔직하게 변경해서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KTX는 빠르다는 마케팅의 차원이었건, 조금은 무리한 시간을 제시하고 기관사와 임직원을 쪼아야 그 시간에라도 들어간다는 고려였건, 어떤 다른 이유였건, 항상 딱 10분쯤 늦는 기차라면, 원래 걸리는 운행시간이 10분정도 더 걸리는 기차인 거고, 그럼에도 시간표를 고치지 않고 항상 늦는다는 건 어떤 의미에선 좀 기만적인 행동이라고 보고 있어요. 위에 다른 선진국 사례들이 들어져 있는데, 그 복잡한 유럽 노선에서도 기차가 늦는 일은 종종 발생합니다만, 기차가 항상 늦는 일은 그다지 쉽게 겪기 힘듭니다. 프랑스 남부 일부 지역 정도고 심지어 악명높은 이태리 기차도 진짜 정시도착이 상당히 흔하죠.
14/10/25 12:23
훔..이게 좀 복잡미묘한것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 혼자서만 달린다면 지금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도 도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중간에 겹치게 되는 수십편의 무궁화, 새마을, 화물열차중에 단 한편성만 문제가 생겨도 지연이 발생된다는 것이죠. 차량자체 결함이 아니더라도 열차출발시각이 다 되서 급하게 뛰어오시는 고객님들을 매몰차게 규정대로 '열차출발 3분전부터는 승차권 발급이 안됩니다' 라며 돌려보내기도 힘들고, 미리 승차권을 구하신 고객님들도 밖에서 볼일보다가 열차출발시간이 다되서 부랴부랴 오시면 또 열차출발을 지연시켜야 하고,, 한마디로 지연이 발생될 수 있는 변수가 너무나도 많기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그런 문제까지 감안해서 설정된게 지금의 시간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변수까지 다 감안하지 못하고 시간표를 만들어 고객들과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함은 사과를 드려야 마땅하겠죠. 저도 좀 더 널럴하게 계획좀 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4/10/25 12:26
네 무궁화 새마을 화물과 겹쳐서든 어쨌든 '항상' 10분 늦는 기차라면 처음부터 10분 더 걸린다고 하지..라는 생각인 겁니다.
항상 10분 늦는다면 그런 문제를 '어느 정도' 감안했을 뿐이지 완벽하게 감안하지 못한거고 (혹은 안한거고) 적어도 70% 정도의 기차는 정시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정도의 시간표를 짜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90% 이상의 기차가 5-10분 늦는 거는 코레일에서 보기엔 이상하지 않을지 몰라도 일반적으로 보기엔 이상한 걸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장거리 기차가 10분 쯤 늦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기차가 10분정도씩 늦는다면 시간표에 이상이 있는거라는 거죠.
14/10/25 13:20
근데 이게 또 재밌는게 시간표를 10분 지연시키게 짜면 또 10분이 느려질겁니다. 구간 구간 시간표도 변경을 시켜야 하거든요.. 그럼 몇몇 사람들은 또 그 몇분 차이로 변경시킨 시간표를 보고 30초 1분 이렇게 늦을거고 다른 무궁화 새마을호 편성도 다시 짜야할테고 수백편이 다시 시간표가 짜여도 여전히 발생가능한 문제때문에 지연이 될수도 있고.... 그럼 나중에 부산 가면 여전히 10분이 늦어있는 사태가 발생할수도 있을거라는 거죠.. 그렇다고 부산 도착만 10분 지연 시켜놓고 다른 역들은 정시에 출발하게 하면 그것도 시간표 편성이 어긋나는게 있을게 뻔하니까요.. 결국 계속 10분씩 밀어내는 악순환 끝에 새마을호 속도가 나올지도.-_-;;;
물론 제 이야기야 예가 그렇다는 거고 10분은 몰라도 20분을 밀어내면 정시에는 도착하겠지만 KTX가 지금보다 20분 늦어진다 그러면 또 불만 속출할테고.. 현실상으론 저글링아빠님 말씀처럼 지적이 나올수도 있고 있을수도 있는 그런 상황인거 같습니다..
14/10/25 13:44
헐..혹시 WhenyouRome...님 직원이세요? 어쩜 정확히 파악하셨지..
네 맞습니다. 부산 바로 전 역까지를 지금 시간표대로 운행하고 부산 도착시간만 10분 늦춘다면 가능할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거대로 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고 WhenyouRome....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전체 운행시간표를 변경하면 그건 또 도로아무타불이 되어버리는 결과라서요..
14/10/25 13:53
직원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한게 맞다니 좋긴하네요.. 헤헤헤헤. 한국은 좁은 땅떵이에 인구 이동이 많고 노선 시간들이 너무 빡빡해서 정말 복잡하게 되있는거 같더라구요.. 진짜 땅크기가 지금보다 세배만 되도 꼬이는 노선이 줄텐데.. 아님 배차 간격 자체를 늘리고 차량을 늘리는 식으로 진행하거나 극단적으로 이동 인구를 줄이는 선택을 하더라도 안전성과 정시 도착 문제는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할거 같습니다. 현실은 모두 불가능-_-;; 근데 차량 길이를 늘리는건 역 사이즈때문에 안되는건가요? 차량이 부족한건가요? 아님 기관차 동력이 부족한건가요? 아님 그냥 안되는건가요?
14/10/25 14:14
차량길이 문제는 지금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역 크기 문제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지금 차량으로도 빈칸, 빈좌석으로 운행하는 열차가 많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객차 량수를 늘리면 늘릴수록 적자가 더 심해지기 때문에..;;
14/10/25 12:36
늦어져봐야 고작 10분입니다. 좀 느긋해도 되지 않을까요?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현재 코레일만큼 시간 잘 지키는 열차는 거의 못 겪어본 것 같습니다.
14/10/25 12:37
기차(경부선)를 많이 타는 입장에서 무궁화는 기본15-20분 정도 늦습니다. ktx는 거의 5-10분 안짝에서 도착하구요.
이정도면 뭐 무난하다 생각되네요.
14/10/25 12:42
예전 경춘선 단선일 때, 40분 간격으로 청량리/춘천에서 출발하는 차들의 지연이 쌓이고 쌓이면 22:30 발차한 막차가 청평역에서 반대편에서 늦게 X빠지게 달려오는 차 기다리느라 지연 15-20분 이빠이 먹었는데 종착역에는 정시 +5분 이내 도착하는 기적을 자주 경험했었죠…
14/10/25 13:23
윗 댓글에도 달았지만 그렇다고 10분 연장해서 10분 커버가 되느냐는 미지수 같네요.. 사람맘대로 안되는게 일이라..
14/10/25 13:41
저는 평택역에서 지금 철도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가끔 역에서 작업을하다보면 지연되는 차들로 인하여 고생하시는 직원들을 보곤 합니다.
한국사람의 빨리빨리로 인하여 근래들어 사고가 비일비재하는데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 방법또한 좋은것같습니다.
14/10/25 13:58
기차를 자주 탔었던 입장에서 정시율이 저렇게 높을리가 없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댓글보니 연착 15분까지 인정해주는군요
제가 운이 없었는지 전 연착되는 기차를 상당히 자주 탔습니다. 부산 - 서울을 다니다보면. 특히 밤시간대에는 2,30분 연착이 보통이더군요. 심할땐 1시간연착을 한적도 있고. 낮시간대에는 큰사고가 없으면 15분 안에는 다 가는거 같습니다. 5년전쯤? 급한용무가 있어서 서울-수원가는데 1호선을 안타고 새마을호를 급히 탔는데 안양?쯤이였나 거기서 40분동안 안가고 서있더군요. 그때 정말 눈물났었습니다. 멈춰있는데에 대한 방송도 전혀 없었고 죄송하다는 방송조차 없었죠. 그저 확인중이니 객실에서 대기해달라. 이런내용의 방송 두번이 끝. 출발하고도 아무런 안내방송도 없고. 10분일찍가려고 돈좀 썼다가 이유조차 모른체 40분을 늦으니 속이 꾀나 쓰렸습니다. 이 사건이후로 정말 어쩔수 없을때 말고는 기차를 안탑니다. 연착도 연착이지만 기본적인 서비스가 무너졌구나 싶었습니다.
14/10/25 14:19
하..어찌 그런일이..만족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라도 대신해서 사과드립니다.
차후라도 그런일이 발생시엔(물론 그런일이 당연히 발생해선 안되겠지만) 조용히 1544-7788눌러서 민원한통 넣으시면 추후 처리 결과까지 다 알려드릴겁니다.
14/10/25 14:02
몇달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삼일정도 머무른적이 있었는데 덴마크 국철을 타니 정말 아무 방송도 없이 시내 들어가는 길목에서 삼십분 이상 멈춰있더군요. 나중에 현지인한테 물어보니 그런일은 비일비재 하다고.. 덴마크같은 선진국도 어쩔수 없는데 우리나라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시스템이라 봅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14/10/25 14:34
일본도 시간표 초단위로 관리해서 관계종사자들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기관사들 자살한 사람도 있구요. 당연한 것이 제일 힘들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글이네요.
14/10/25 15:40
ITX-청춘 짱짱맨이네요. 하지만 광역전철하고 ITX-청춘밖에 다닐 일이 거의 없는 경춘선이라 그렇겠죠.
뭐 상봉 이후로 용산까지는 거북이이긴 하지만 억지로 중앙선 다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합니다. 아무튼, 요즘 대중교통 서비스에서 지연이라 것이 늦고 싶고 늦는 게 있겠습니까. 하다못해 농어촌버스도 그럴것이고. 뭐 다 제반 시설과 운영에 따른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나저나 저도 부끄님 글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흐흐.
14/10/25 16:03
저도 ktx 경부선을 종종 타는데, 정시도착은 잘 없습니다. (정시율 정의와 다르게 정말 정시, 정시 이전에 도착하는 경우요.) 근데 이게, 굳이 뒤에 약속이 빠듯한 경우가 아니라도, 늦는다는 사실 자체에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분명 내 승차권에는 xx:xx까지 도착한다며?!!' 라는 생각과 함께요.
차라리 도착시간을 몇 분 정도 여유있게 알려주는게 나을 것 같아요. 그렇게 여유있게 알려주면 정시에 도착하면 '우왕 운 좋네'로 기분 좋은 경우가 더 생기겠죠. 이건 또 속도 경쟁에서 뒤쳐지는 것 같아서 윗분들이 싫어하시려나요.
14/10/25 16:19
서울-부산 ktx 정시 도착은 거의 본 기억이 없어서 정시율이 98%가 믿기지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댓글보니 15분까지 인정된다고 하니 납득이 가는군요.
도착시간 표기에 좀 더 융통성 있게 더 추가해야하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서울-부산 경부선ktx는 10분 이상은 지연되는게 드물지만 5분은 당연하다고 여겨지거든요.
14/10/26 01:22
고생이 많으시네요.
장항선은 정시+10분 이내에 들어온다는 보장이 전혀 없는 노선이죠. 정시에서 10분 이내에 도착하면 우와... 하는 정도니까요. 1시에 도착한다는 동생을 데리러 갔는데 1시 반이 넘어도 안나오는 동생을 기다리거나, 어차피 늦을테니 1시 20분쯤 나갔는데 바로 도착한 동생을 만나서 기다림 없이 오는 경우가 엄청나게 아니, 대부분이었어요. 대전에서 사는지라 KTX 환승으로 종종 이용했었지만, 차라리 시외버스가 금액도 저렴하고, 시간도 잘 맞춰서 계획 짜기에 낫더라구요. 게다가 적립된 포인트를 자기들 입맛대로 30만원 쓰면 할인권을 준다는 말도안되는 정책으로 바뀌고 나서부터는 괘씸해서 장거리 이동시에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그냥 경차 렌트해서 다니는게 속편합니다.
14/10/27 10:46
장항선은 신창 이남은 비전철화에다 단선구간이라서 그런것도 있죠. 저 같은경우는 서울 신창 통학이라서 할인쿠폰 좋더라구요. 흐흐 금요일에는 KTX탔었는데 꽤 쏠쏠했죠 크크
14/10/26 04:08
독일기차(DB)는 기차 시간 지키는게 웬지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더군요~~
툭하면 공사하고,, 파업하고,,, 그거 아니어도 늦고,,, 저희 독일 선생님이 말하길,, 모순되는 형용사와 명사의 조합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정확한 시간을 준수하는 DB라고.... ((날쌘돌이 리버와 맞먹는 수준의 모순입죠~))
14/10/27 11:38
정시운행 기준이 종착역 도착기준10분이내 인가요?
ktx는 그렇다 쳐도 무궁화호는 10분이상이 자주보이던거같던데요. 제가 타는 열차만 지연되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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