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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24 22:56
네.. 서울신보에서 창업자금대출 보증이 있어서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일단 서류 넣어놨고 실사 나올 예정입니다.
두세달 앞을 보니 어쩔 수 없었네요. 그 뒤는 어떻게 되겠죠. 크크
14/10/24 23:00
쉽지 않습니다.
지금 망해가는 IT 회사에서 일해주고 있는 실정인데, 사장님 얼굴보면 제가 더 슬퍼집니다. ㅜㅜ 그렇게 '칼있으마' 넘치던 사장님 얼굴이 썩어가고 있어요.. 저야 월급만 들어오면 땡!이지만, 사장님은 채무에 대한 무한(?) 변제 의무를 지고 있으니..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인간의 능력밖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있는 힘을 다해 위험을 피해가시길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14/10/24 23:06
연재글 기다린 사람 여기 있습니다..?
역시 사업초기에는 사람문제가 가장 크죠. 저도 사업하는데 초반에 한 분이 일(매우 중요한)을 했다고 했는데 안해서 그 뒤로 일이 4개월이나 밀렸습니다. 다른 준비가 다 됐는데 그 파트가 준비되질 않아서 저를 포함한 다른 파트 사람들은 그냥 생시간을 날렸었죠.. 암튼 여러 일들이 잘 해결되어서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기에 연재글 올린다고 부담갖지는 마세요. 흐흐.
14/10/24 23:11
저랑 딱 같은 상황이셨네요. 제가 그 친구 보내고 나서 다른 개발자들한테 조언 아닌 조언을 들으면서 혼자 이렇게 외쳤습니다.
"내가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을 한거야!!" ㅜㅜ 기다려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언제 쐬주나 한잔... 크크
14/10/24 23:19
그런데 저는 대체 인력이 없어서 그 이후로도 그 분과 같이 일을 합니다;;
그 뒤로는 잘해주신 일도 있고 돈을 날린 일도 있고 +- ZERO네요. 피쟐하시니 나중에 둘 다 성공해서 한 잔 거하게 하죠. 크크크
14/10/24 23:09
저도 고생하고 있지만.. 짧은 기간이지만 3년동안 느낀건..
삽질은 할 수록 는다는 겁니다. 삽질을 죽지 않을정도로만 하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사업이) 죽으면 그걸로 끝이니까..
14/10/24 23:13
네.. 저도 버티기 들어갈려구요.
어차피 앱이 나오면 사람 끌어 모으는데만 신경 쓰면 되니까요. 기본기는 갖춰진 앱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삽질와중에 지금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구직사이트에서 딱! 만난게 뭔가 하늘이 나를 돕는게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14/10/24 23:52
3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글에서 지친기색이 보이네요. 힘내셔서 저를 비롯한 많은 솔로분들 구제해주세요. 다음글에서는 지금보다 파이팅 넘치는 글을 볼수있었으면 합니다.
14/10/25 00:20
1편부터 읽었는데 나이 40까지 IT업계에서 굴러먹으셨다고 쓰셨는데 왜 개발 일정을 개발자한테 맡기는지 모르겠네요.
클라이언트 만드는게 무슨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그냥 프레임워크 가져다가 쓰고 꾸미는 부분은 디자이너한테 맡기면 되는데 본인이 직접 설계하고 그 설계에 맞춰서 일정이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개발자가 3달안에 끝낸다고 하면 디버깅 + 테스팅 + 안정화까지 6달까지도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IT업계에서 구르신 분이 처음 겪어보신것처럼 멘붕하셨는지도 이해가 안됩니다. 개발자가 어떤 부분에서 질질 끌고 있으면 왜 시간이 지연되는지 실시간으로 알아내고 그 지연되는 부분이 서비스 설계상의 필연적인 부분이라면 설계를 약간 바꾸는 방향으로 개발 진행을 빠르게 만들수도 있는거고 그게 정 안되면 그 부분만 본인이 하고 나머지 부분을 시킬수도 있는것 아니었나 싶네요. github로 실시간으로 이 사람이 무슨 커밋을 하는지 볼 수 있는데 너무 방관하신것 아닐까요 그리고 실리콘밸리에서 명언이 있습니다 'No one is going to steal your idea. The problem is implementation.' 아무도 아이디어를 훔치지 않아요. 왜냐면 누군가는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데 다만 실행할 능력이 부족하거나 용기가 없는거니까. 벤쳐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조그마한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인것 같습니다. http://jdlab.org 에 좋은글들 많으니 여기서 쭈욱 읽어보시면 무엇을 잘못하셨는지 스스로 이해하실수 있을것 같네요.
14/10/25 00:28
뭐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습니다. 해봐야 변명이겠구요. ㅜㅜ
알려주신 사이트 접속이 안되서 jdlab으로 치니 들어가지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알려주신 사이트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14/10/25 02:27
오타로 jdlag이라고 적었었네요 죄송합니다.
뭐 저도 이거랑 너무 비슷한 상황을 겪어봐서 (개발자 입장에서) 조언해드리는건데 개발을 모르시면 IT 스타트업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쇼핑몰 만드는 알바 받고 했었는데 의도와 상관없이 그냥 병목이 생기는 구간이 있는법이고, 그 구간을 기획자가 유도리있게 해결하지 않으면 개발기간만 죽도록 길어집니다. 기획을 살짝만 틀어도 금방 해결되는 문제가 기획자의 고집때문에 그 기간이 배로 늘어날수도 있는거구요. 그리고 나중에 괜히 개발자만 죄지은것처럼 되고.. 아무튼 그림이 너무 잘 그려져서 기분이 착잡합니다. "나는 이렇게 계획했고 너는 일정을 이렇게 약속했는데 너가 먼저 어겼고 나만 손해났으니 나가! 아나 어디 쓸만한 개발자가 없네 진짜" 이거 아닌가요? 미래를 알 수 없는 벤쳐를 하시면서, 직원은 월급으로 고용하시고 벤쳐 스톡옵션은 주지도 않으면서 마치 이 벤쳐가 자기 회사인것마냥 애착을 가지고 열심히 개발해주길 원하는게 더 이기적이란 생각은 안하셨나요?
14/10/25 14:57
제 상황을 얼마나 속속들이 알고 계셔서 이기적이란 얘기까지 나가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약속한 스톡옵션 있구요. 10시출근 6시퇴근입니다. 점심사주구요.
말씀대로 미래도 없는 스타트업이라 직원들이 일할수 있는 환경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신경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일하는 친구들 본인이 판단한겁니다. 본인 인생에 마이너스라고 생각하면서 적을 두고 있을까요? 어디서 이기적이라는 얘기를 들어야 하는지 어이가 없네요.
14/10/25 03:25
저도 이 생활이 3년 차로 들어서고 있는데...
다들 겪는 일이 비슷하군요. 1편부터 재밌게 보았습니다. 다만 저야 가족이 없고 모아둔 돈 까먹으면서 버티고 있는 형편인데도 이렇게 힘든데... 가족도 있으시고 대출까지 받으셨다니 그 심적 부담이 얼마나 크실지 상상이 되네요. 부디 성공하셔서 저를 포함한 비슷한 상황의 모두에게 희망을 주시기 바랍니다. : )
14/10/25 11:45
솔직히 말씀드리면 창업가 스타일은 아니신것 같습니다.
한 가지만 말씀 드릴께요. Great team + good idea is way better than good team + great idea. 죽을만큼 하셔서 의미있는 성과 거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대출은 안받는게 좋습니다.
14/10/25 15:07
네 제가 봐도 창업가 스타일이 아닙니다. 대출은 안받고 싶은건 누구나 그렇겠죠. 상황이 그리 되어서 보험용으로 일단 일으켜놨습니다. ^^
14/10/25 16:38
받더라도 제대로 받는게 중요합니다. 가장 피해야 할것은 연대보증이고 중진공이라던가 요즘에는 기보도 연대보증 없이 받는 방법들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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