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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24 11:25
크크 저도 다 나선게 아니라는건 알죠. 제가 언급한 포인트는 결국 그 정도의 단체행동이 과연 현재도 일어날수 있냐 하는 것이라서^^;
14/10/24 11:32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서 시민들의 그 때보다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위대도 폭력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정부도 폭력적인 행동을 자제하죠.
그때처럼 누군가 직격으로 쏜 최루탄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면 그와 같은 단체행동이 일어날거라 생각합니다. 08년에 진압세력이 폭력적인 행동을 하자 많은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죠. 지금은 정부도 비폭력적인 수단으로 강압하고있고, 시민들도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저항하고 있을 뿐입니다. 물리력의 동원여부가 꼭 정치적행동을 하고있는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할 수 없죠.
14/10/24 12:55
물리력의 동원여부를 중요시하는게 아닙니다.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사망사고, 폭력적인 행동으로 인해서 물리력을 행사하는
단체행동에 대한 포인트가 아니라, 이미 많은 부분에서 분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에 따른 국민들끼리의 이해관계도 얽혀 있는 현대사회 에서 정부가 비폭력적으로 조금씩 자유권을 침해한다면, 국민들끼리도 서로 자기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마당에 일관성있고 단일화된 행동을 통해서 정부를 비판 할 수 있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14/10/24 11:24
그냥 그런거 같아요
80년대 갑자기 경제가 호황에 이르니 3S정책이다 뭐다하는 관심돌리기가 성공이였고... 지금은 너무 먹고 살기가 힘들다보니 민간사찰이고 뭐고 나만잘살면 된다 모드가 되버리니 ...
14/10/24 11:27
정치권에서 하는 부동산 정책이나 서민을 위한답시고 하는 정책들의 본질과 효과는 결국 중산층 및 서민층 죽이기가 되어버리고,
움직임을 만들어야 하는 층에서 먹고 사는것조차 힘드니, 다람쥐 쳇바퀴 돌듯 결국 정치권에서는 이 정책이 아무말 없는 것 보니 괜찮은것으로 받아들이고 또 다른 중산층/서민죽이기 정책을 시행하는 구조라 생각하네요^^;
14/10/24 11:52
좀 엉뚱한 이야기지만, 뭐가 좋다고 다들 서민 서민 하는건지 전 통 이해가 안 가네요.
그나마 강희최고님이 서민이리고 하신 건 자조겠거니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정치인들이 서민을 위해서라고 떠들면 '그래 지들은 서민이 아니라 이거지'가 제일 먼저 떠올라서 그리 기분이 좋지 않거든요.
14/10/24 12:17
사실 한국은 중앙정치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중앙정치라는 게 사실 뻔한 결론 밖에 못냅니다. 내부정치(정당이나 국회, 정부 내의 구성원들 간에), 외부정치적 행위자들이 현대 정치는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 세월호 법 같은 경우 일반 국민은 이 사안에 그다지 이해관계가 없음에도 지친다 피곤하다 혹은 더 강경해야 한다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겨우 4명이서 한팀으로 하는 AOS도 팀워크가 개판인데 수십 수백집단 사이에서 내는 결론은 뻔한 거죠.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민주국가 모두 그러니 더 답이 없습니다. 사실 한국 정치의 이런 중앙정치의 구조적 문제에도 재대로 뭔가 돌아가려면 소규모 지역이나 사회 공동체가 필요한 것이죠. 최소 지역 현안 문제는 지역 공동체에서 해결해야 그나마 되는데 한국은 그게 안됩니다. 심지어 지역 아파트 값도 국회에서 걱정해야 하는 구조는 뭔가 웃기죠.지자체가 제대로 안돌아가고 자생적 자치조직 이 너무 빈약합니다.
14/10/24 12:35
세대, 계층, 직종, 문화 뭐 별별 거에서 분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제대로된 구심점이 없어요.
반공, 반정부 이런 "주요한" 주제는 너무 식상하기도 하고 피로하기도하고 근데 정작 제일 중요한 노동, 사회 문제는 잘 건들지도않고. 이렇게 몇년 더 가면 바이마르 공화국 ver.2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
14/10/24 15:45
바이마르공화국은 전쟁패전으로부터 출발했다는 태생적 한계가 있어서 그렇지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장 선진화된 법을 보유했고 과학 의학 등에서 근대학문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인물들을 다수 배출했으며 가장 중요한(?) 제 아이디 바우하우스가 존재하던 시기기도했죠. 크크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과정에서의 논의 역시 선진적인 것이였지만 아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해결하기가 힘든 난관이있었다면 우리나라는 아직 역량자체가 조금 아쉬운 상황이라봐야... 바이마르공화국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변호 한 번 해봅니다.
14/10/24 12:40
이런 저런 사태가 터지면서 느끼는거지만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한 세대, 한세대를 거쳐가면서 문제가 아니었던걸 문제로 인식하고 그 문제를 인식한 세대가 나라의 중추를 맡으면 점점 더 발전해나가는, 뭐 그런게 발전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 터지는 문제들도 그러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재를 거쳐 민주주의정권이 들어선지 20년이 갓 지났으니... 더 시간이 필요하겠죠. 다만 걱정되는건 현재의 문제를 인식한 우리 세대들이 나라의 중추를 맡았을때도 지금과 다를바가 없을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14/10/24 12:47
이미 자신의 삶에 직접적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 적어졌다는 것이죠 민주주의 개나줘 당장 직장 차 스마트폰 인터넷 여자 등 내가 필요한것 손뻗으면 닿을것이 더 많거든요
요즘 사회가 바로 이천년전 소크라테스가 배부른돼지 언급하던 중우주의 비판하던 부유한 고대 그리스와 너무 흡사합니다
14/10/24 13:21
예전에 1년전쯤에 이와 비슷한 글을 올렸는데. 감성의 과잉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1년전과 비교해서 세상이 나아진게 없다는 사실이 아릿하네요.
14/10/24 13:30
인터넷이 있는게 더 문제인듯... 사람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그게 오히려 욕구 분출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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