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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16 15:34:17
Name 켈로그김
Subject [일반] 오늘은 왠지 센치함을 즐기고 싶은 날. 듣고싶은 노래들.

오늘은 추워서 꺼내입은 패딩잠바가 등짝에 난 구멍으로 오리털눈물을 뚝뚝 흘리는걸 보고는
조금 울적해지고 싶네요..

------------------------------

1. eric clapton - let it grow

"자라게 냅둬~ 자라게 냅둬~ 꽃이 활짝 피도록 냅둬~ 악천후와 찬 날씨에도~ (그러니 뻘짓하지 말고.. 마약같은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라는,
아주 교훈적이고 쉬운 단어로 된 가사와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서정적인 기타리프가 적절한 울적함을 줍니다.





2. carpenters - close to you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목수남매의 달콤송입니다.

사랑스러운 아름다운 연인을 찬양하는 노래로, 나도 너랑 붙어있고 싶고 모두가 너랑 붙어있고 싶다는 내용인데..
이게 출시 직후의 아름다운 다리우스를 찬양하는 모양새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모든 동네 초딩들이 당신을 픽하나봐요. 나처럼 그들도 당신이라는 꿀을 빨고싶어하니까요.."

자크로 다리우스를 만나던 시절이 떠올라 울적해지네요..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는 법.





3. 녹색지대 - 미

날씨가 쌀쌀해지니 왠지 퇴근길 찬바람이 구슬퍼집니다.
정말 낭만적이었는지, 그 낭만을 함께할 연인이 있었던건지는 상관없이
가난, 낭만, 사랑의 감정을 잠시 음미해봅니다.






4. sana - space dog

우주견으로 유명한 쿠드랴프카(한국어로 번역하면 복실이)를 기리는 노래죠.
달달하다면 달달하고 귀엽다면 귀여운 노래이지만, 저는 이 노래가 무척이나 쓸쓸하게 들렸습니다.
그 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5. 이승환 -체념을 위한 미련

초슈퍼울트라히트송인 천일동안이 있는 human앨범의 수록곡입니다.
저는 이 노래가 제일 담담한 회한(?)같은게 느껴져서 참 좋아하는데요. 어디 제가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

하지만 내일은 마눌님 애기데리고 친정가시니 최고로 High한 기분으로 이 노래를 즐기겠지요.
술 한잔 빨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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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icWolf
14/10/16 15:35
수정 아이콘
아.. 막줄 ㅡㅡ...
켈로그김
14/10/16 16:20
수정 아이콘
내일 더 즐겁기 위해 오늘은 적당한 서글픔을 즐기고 있지요 흐흐..;;
드라고나
14/10/16 17:13
수정 아이콘
목수남매의 센치노래라면 어제 한번 더 아니었습니까

덧붙여 센치 하면 생각나는
http://www.youtube.com/watch?v=E8YlpsDPQzs
켈로그김
14/10/16 17:56
수정 아이콘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했더니 오렌지로드 극장판 엔딩이네요..
일본어를 할 줄 알았더라면 가사를 좀 음미하면서 센치했을텐데 ㅠㅠ
로랑보두앵
14/10/16 17:30
수정 아이콘
좋은 노래 감사드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노래~

http://www.youtube.com/watch?v=yGrjil53-qU
켈로그김
14/10/16 18:03
수정 아이콘
아.. 소피마렵소..
14/10/16 17:34
수정 아이콘
센티하다면 역시.. 저는 이노래를..

http://www.youtube.com/watch?v=ab-S92Rg0m0
로랑보두앵
14/10/16 17:39
수정 아이콘
아~~~~~~~~~~~~~~~~
14/10/16 18:07
수정 아이콘
센치라면...

http://youtu.be/4iK22FfQODE
켈로그김
14/10/16 18:11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10cm는 들을 기회가 좀 없다고 해야하나.. 했는데,
과연 센치하고 섹시하네요..
GreatObang
14/10/17 10:14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딱 이 노래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말입니다~
4월이야기
14/10/16 18:08
수정 아이콘
술 한잔 빨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에서 추천의 엄지에 손을 잡고 싶슾셒;;;;
근데 어제도 달려서 오늘도 달리면 쓰러질 듯 싶은데 마눌님이 한잔 하자네요..ㅡㅜ

노래 잘 들었습니다.
켈로그김
14/10/16 18:16
수정 아이콘
내일은 슈퍼스타K 두번째 생방송을 보면서
혼자서.. 혹은 옆집아저씨랑 한 잔 할거같아요.
저번에 꽃게라면을 얻어먹어서 내일은 제가 참치라면이라도 대접할까.. 싶네요.

오늘 마트가서 그람당 단가 가장 싼걸로 하나 장만해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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