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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5 23:26
너무 부끄럽지만 군생활 당시, 가족 중 누군가 돌아가신다면 휴가를 받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네요.
너무 힘든 때였어요. 물론 그런 어린 마음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지만. 상 치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남은 군생활 건강하게 마치시길.
14/10/15 23:28
저때도 같은 소대 친구가 중간에 비슷한 일을 겪었어서... 감정이입이 더 되네요.
군대에서 자기가 아픈것도 서럽지만 주위 사람이 힘들어하는 거 보는 것도 괴롭죠. 나가서 위로해줄수가 없으니까요. 아무쪼록 건강하게 잘 버텨내시는게 부모님에게 최고의 위로가 될 것 같아요.
14/10/15 23:41
저도 군에 있을 때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네요... 할머니도 암 수술을 이겨내지 못하시고 돌아가셨거든요.
뭐 대단한 사유도 아니고, 장거리 선탑자로 배치됐으니 다음날 나가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꼭 제대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루윈님 가족들도 많이 힘들텐데 잘 위로해주시고 무사 복귀 & 수료하시기 바랍니다.
14/10/15 23:44
제 후임도 비슷한 이유로 그렇게 나갔다온적이 있었는데 안타깝더라고요;; 말로는 위로를 해주지만 위로가 안될거라는 걸 아니깐 더 미안하기도 했고요..(제가 꽤나 아끼던 후임중에 한명이었어서)
군대에서 진짜 괴로운 건 자신이 아픈것도 있지만 가족중에 누군가 아프면 진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참 슬픕니다..;; 힘내시라는 말씀밖엔 더 드릴 수가 없네요...
14/10/16 00:19
저도 제1신교대-제2신교대 넘어가는 수료식날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뭐같은 중대를 만나서 책임을 서로 미루더라구요.. 1신교대에서는 2신교대 가서 받아라 2신교대에서는 미리 1신교대에서 휴가를 받고왔어야한다....군대에서 참 속상했던 기억이 있네요... 많이 힘드실거 알지만 힘내시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외조부님도 가장 많이 바라시는 일이셨을거에요
14/10/16 00:29
어이구..... 일단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네요....
저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저렇게 훈련소에서 훈련 받던 중에 상을 당해서 예기치 못한 휴가를 나가게 되면 유급이 되는건가요?
14/10/16 00:57
훈련소 시절 생각나네요. 덩치도 좋고 체력도 너무 좋아서 훈련은 전혀 힘들지 않았는 데 같은 분대와 옆 분대에 조폭들과 기타 살인미수 범죄자들이 있어 뭐같았던 기억이...이 놈들은 진짜 안하무인이라 초면부터 반말에 왕따 놀이에 약한 사람들 윽박지르고 성질 건드리고 인격모독하는 데 도가 튼 놈들이었죠. 인성이 나쁜 사람이란 게 뭔지 제대로 알게 된...요새 프로게이머 인성으로 말 많지만 이런 놈들에 비하면 천사라는 생각이...
주제에 어긋난 댓글이지만 옛 생각이 나서 적어보았습니다. 힘든 마음 잘 추스리고 훈련 무사히 마치시길 바랍니다.
14/10/16 01:23
2010년 9월 10일 입대해서 자대배치 받고 주말에 처음으로 동아리 활동을 하는데 행정반에서 찾더니 나갈 준비하랍니다..
친할머니 돌아가셨다고.. 군복입고 포대장이 부대근처 터미널까지 데려다 줘서 강원도 화천에서 진도에 있는 장례식장까지 간 기억이 떠오르네요.. 아무튼..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14/10/16 10:26
저도 말년에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한창 해안지오피에서 심신이 피폐해질때라 아 당신은 돌아가실때도 못난 손자를 도와주십니까 하고 엉엉 울었던 그 휴가가 생각이 나네요.. 힘내세요!!
14/10/16 11:09
에고.. 저도 09년9월말에 입대 후 11월초에
자대간지 3일지났을때 아침에 갑자기 인사계원이 부르더니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혀 생각치도 못 했는데 정말 멍하더군요 슬픔은 순식간에 찾아오더라구요 부모님은 저 신경쓰일까봐 이야기 안하려고했는데 사촌형들이 이야기해서 휴가라도 나오게 하라고하여 2박3일 청원휴가 나와서 장례식 지켜보고 복귀했네요 힘내세요 그래도 힘든 훈련받고 적응안되는 삭막한 곳에 있다가 부모님 얼굴보니 힘이 나더라구요
14/10/16 15:19
저도 공군 입대 3일만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었는데 3주만에 부모님이 편지를 보내주셨을 때 처음 알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앞으로 군생활 무사히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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