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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04 12:09
물론 규정상으로는 위쪽(?)에 청구해서 예산을 따내는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이렇게 처리하면 후환이 없다고 말 못해서 말이죠..ㅠㅠ
14/09/04 12:02
에프케이님//
개인적으로는 한국이 현재 살기 너무 팍팍한 나라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는데 여유가 없고 기업과 정부가 개개인을 거의 등쳐먹다 싶이 하니 착하게 살면 바보라는 소리밖에 들을게 없겠지요.
14/09/04 13:36
공감되네요.
가전 매장에서 잠깐 알바를 할 때 보면 고객센터 전화하면서 진행부리면 얼추 다 들어주더라고요. 물론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객관적으로 봐도 말도알되는 요구들이 대부분이고요. 이런 문제로 최근 생각을 했었는데 1박 2일에서 자주 나왔던 '나만 아니면되.' 라는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팽배해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14/09/04 12:11
물론 이것도 한 방법이긴 한데요..워낙에 수량이 많다보니 경찰에서도 싫은 내색을 비칠때가 많아서 말이죠 ;;
그리고 매일 경찰서로 왔다갔다하며 넘기는 인원조차도 아쉬울때가 많죠. 본문에도 있지만 보통 한 역에 4명이 근무하는데 직원당 월 1회 지정휴무를 쓰고 여직원같은 경우엔 보건휴가도 쓰고하면 주간 근무때에는 거의 3명이서 근무를 하다보니 너무 바빠요..ㅠㅠ
14/09/04 12:00
유통업체에 다니는 1인으로서 말씀드리자면
본인이어디서 잃어버렸는지도 모르면서 지점 전체 cctv를 보자고하시는분도 계시죠.....ㅠㅠ 지하7층부터 지상9층까지 약 세시간을 돌리는 불상사가....ㅠㅠ
14/09/04 12:12
아..이런분도 많죠.
밥팅님은 그래도 한곳에서 모두 확인이 가능하지만 어떤 역에서 잃어버렸는지를 모르는 분의 경우 한 구간 모든 역의 cctv를 전부 다 뒤져보자고 하는 고객님도 계셨더랬죠!!
14/09/04 12:08
거의 10년쯤 전 전공책 산 날 역사 내부 의자 밑에 두고 내렸는데 역무원님이 찾아주셔서 거의 절하다시피 하면서 찾아왔었는데...
감사하다고 말하는 게 당연한건데요. 그냥 앞으로는 규정대로 딱딱 자르시는 게 좋겠어요... 잘 안되시겠지만.
14/09/04 12:14
규정대로 하면 하루종일 욕얻어먹기 바쁘다는데 천원짜리 두장 들어있는 제 지갑을 겁니다.
얼마 전 파업할땐 업무 특성상 참가도 못한 저에게 직접 '빨갱이 새x들 전부 광장에 끌어모아서 돌로 쳐 죽여야 된다'는 소리도 들어봤네요 ㅠㅠ
14/09/04 12:15
규정을 제대로 정해놓고 철저히 지키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진싱치면 규정에 없는것도 해주니 그후에는 같은상황을 처리안해줄수가 없고 그러니 더 진상피우고 ,진상피우지 않으면 정당한 대우도 못받고 ,점점 진상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14/09/04 13:06
규정대로 하면 저희도 편하고 좋죠.
일례로 무궁화호나 케이티엑스..출발 5분 전부턴 매표를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급하게 타려고 무리하다가 사고나는 경우가 많아서요. 하지만 실제로 딱 열차출발 5분전부터 매표를 안해버린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
14/09/04 12:18
4년쯤전인가요.. 왕십리에서 여자친구와 같이 가다가 여자친구 가방을 놓고 내렸었는데..
정말 열심히 찾아주시더라구요.. 너무너무 고마웠던 기억이 있는데.... 씁쓸하네요... 항상 이런문제를보면 저런 몰상식한 사람들때문에 보통사람들이 간접피해를 보는것같아 안타깝습니다..
14/09/04 12:21
물건 잃어버린건 100% 잃어버린 사람 잘못이죠. 코레일 뿐만 아니라 어떤곳이든 분실물이 있었던 기관이나 사업장의 직원 입장에선 쓰레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갖다 버려도 아무 할말 없는건데 말도안되는 의무를 지우는 저능아들이 너무 많아요.
14/09/04 12:37
8년전에 제가 하던 일이네요 ... 26개월동안 진상 딱 한번 만나봤습니다.
내린위치 무슨 열차를 탔는지 하나도 모르면서 벤치에서 술에 취해 졸다가 깨서 자기 우산 찾아내라더라구요 자기가 기자라면서 니들 이런식으로 하면 안된다느니 시스템이 어떻냐느니 기사를 써야겠다느니 하면서 명함도 주던데 기자는 맞더군요 크크 서울신문이었었나 ... 그래서 아 예~ 술 깨시면 기억도 못하실거 같은데 그냥 집에 가시라고 하면서 은근히 절 때려줬으면 했는데 청원경찰 ... (아무 힘도 없는) 보자 슬그머니 가더라구요 아쉬웠습니다.
14/09/04 12:38
본문중에 직원들이 돈걷어 카메라 손해배상했다는 부분은 도저히 이해안되네요. 아니 그런 고가품을 갖고다니려면 소유자 본인이 잘 챙길 일이지
도난이 아니라면 그냥 본인 부주의니 다 잃든 일부만 돌아오든 감수할 일이고 그걸 보관해줬다면 저 같으면 내용물이야 어찌됐든 그저 감사드릴것 같은데...다 잃어버릴수도 있는건데 돌아온게 어딘가요. 근데 일부가 없다고 손해배상청구? 완전 옛말대로 물에 빠진거 건져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란 심뽀네요. 개인적으로 고객님 고객님 하면서 너무 손님 추켜세우고 손님은 왕이다 하면서 무리한 요구도 들어주는게 우리 나라에 유독 진상이 많은 큰 원인이라고 보기 때문에 무리한 요구는 절대 들어주면 안된다고 보기에 본문의 대응은 아쉽네요. 진상이 저런걸 자주 겪으면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가 된다는 말처럼 당연히 지 권리인줄 인식하고 같은 일이 생기면 또 저럴 텐데요. 저는 본인물건분실은 본인부주의니 그 시점부터 손해보는게 당연하다고 보기 때문에 만일 보관하게되면 주차비 받듯이 날짜 시간 다 체크해서 보관료청구하고 이동요구하면 들어는주되 이동비용 청구해도 된다고 봅니다. 본인부주의로 발생한 일이면 그정도 페널티는 감수하는게 맞지않나 해서요. 내 부주의지만 난 손해 아예 안보겠어란 사고방식이 이해가 안되는데 본문처럼 대응하면 그런 사고방식의 진상을 늘이면 늘였지 줄이긴 어렵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애한테 무조건 오냐오냐 해주면서 애 버릇 안나빠지길 기대한다면... 운이 좋아 버릇 안나쁠수도 있겠지만 그럴 확률은 상당히 낮겠죠. 진상들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고객이건 뭐건 냉정할땐 냉정하게 제대로 하는게 나중을 봐서도 더 낫다고 봐서요.
14/09/04 12:58
훔..요즘 역사 내에 정수기, 물품 보관함 다 없습니다. 있다면 백화점이 같이 위치한 역사 내에 백화점측에서 설치한것이죠.
왜 없냐고요? 예전 서울역 물품 보관함에서 사제폭발물 터진일 기억하시나요? 그 후로 전부 없애버렸죠. 덕분에 애꿎은 일반 고객님들만 피해보는 상황이.. 예산 많이들여 설치한거..지금 어디 창고에서 썩고 있는걸로 압니다. 정수기요? 툭하면 거기에 독극물을 넣었느니 머니 하도 협박전화가 많이와서 없애버렸죠. 하지만 가끔 직원 정수기로 물 달라는 분들이 계십니다. 요즘엔 그것도 잘 안드려요. 왠줄 아시나요? 물마시고 며칠 있다가 오셔서는 그 물 마시고 식중독이 걸렸으니 또 손해배상 해달라.. 보험처리 해드리긴 했으나 그 후로 물 달라는 고객님 오시면 웬만하면 안드립니다. 덕분에 또 애꿎은 일반 고객님들만 손해..ㅠㅠ
14/09/04 13:30
와 물은 진짜 충격이네요... 목 마르다 해서 줬더니 손해배상;;;;;;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갑자기 제가 확 열이 받네요...
14/09/04 12:43
위에 어느분 말씀이랑 비슷한데, 진상을 만드는건 명확하지 못한 시스템 탓이기도 하죠.
큰소리치면 더러워서 해주는 풍조가 사회전체적으로 있으니까 진상을 부리게 되고, 반대로 기업이나 관공서는 이제 '큰소리쳐야' 메뉴얼대로 해주는 요령을 습득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메뉴얼보다도 짜게 대응하다가 진상이 큰소리치면 메뉴얼대로 해주는거죠. 물론 본문글의 경우가 이런 경우라는건 아닙니다. 결국 진상안부리는 소비자가 오히려 손해보는 구조가 되고.. 그러니까 클레임 들어왔다고 무조건 직원부터 패고보는 이런 문화가 웃긴거죠. 고객이 잘못한건 고객이 잘못한거지 억울한 클레임이든 뭐든, 아니땐굴뚝에 연기나랴는 마인드로 지목당하면 손해를 보는 시스템에서 진상고객한테 메뉴얼대로 대응해줄수 있을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14/09/04 13:04
옳으신 말씀입니다. 진상고객때문에 일반 이용자분들이 손해보는 경우가 없다고 말 못하겠네요.
근본적으로 시스템을 손봐야 할 문제인데 윗분들이 그런거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위 진상들이 바라는거 안해주면 엉뚱한 다른 문제로 불만 민원을 넣습니다. 불만민원 세번이면 삼진제라고 해서 본인 연고지와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곳으로 발령이 나버리는 바람에 규정대로 하고 싶어도 원거리로 발령나는게 무서워서 몸사리는 직원들이 많이지는것도 사실이지요..
14/09/04 13:28
와이프님이 서비스직에 있어서 진상 얘기를 자주 듣는편인데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이 소리를 점점 더 자주 하게 되더라구요..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고 부끄러움은 왜 우리 몫인가...생각만..
14/09/04 13:44
후... 세상엔 진짜 상식 안통하는 사람들 많네요...
저도 꽤나 요구사항이 많은 진상고객이라 생각하는데 이런 글 볼 때마다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네요.
14/09/04 13:50
저는 기관사인데요.
가끔 종점에 도착해서 회차하느라 운전실 반대편으로 이동하다보면 사람들이 두고 내린 물건이 있어서 내용물 확인차 안에 보게 되는데 검은 봉지안에 하얀천같은걸로 감싸져 있는게 있길래 과일인가 하고 열어보니 애기 똥싼 기저귀더군요..;;
14/09/04 14:16
아..크크크 맞습니다. 쓰레기 버리고 가는 사람들 정말 많죠.
차량 내부뿐만 아니라 아침 출근시간이 지나고나면 집에서 버리는 쓰레기를 굳이 역에까지 가지고와서 역 쓰레기통에 버리는 분들 정말 많아요. 요즘 예산 아낀다고 쓰레기봉투 사는 비용까지 줄이는 바람에 쓰레기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데 집에서 재활용 안되는 쓰레기들 그냥 검은 비닐봉투에 담아와서 모른척 쓰레기통에 버리고가는 분들..정말 밉네요..
14/09/04 13:55
1호선에서 3번 물건을 놓고 내린적이 있는데 한 번은 다 찾았고 한 번은 물건 몇개가 없었고, 한 번은 못찾았네요. 모두 내리자 마자 역에 근무하시는분쎄 말했었는데... 동인천 가는 급행 열차를 타고 주안에서 물건을 놓고 내려서 차량 시간하고 칸 번호 알려드렸는데 물건이 없다 하시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코레일 홈페이지 분실물센터 들어가보니 용산역 대합실에서 습득된 물품에 제것이.. 물건도 몇개 없고.. 그땐 속상하더라구요.
14/09/04 14:10
분실물 관련해서뿐만이 아닌 요새 그런 사람들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호의로 해준 걸 당연히 알고 안 해주면 성질내는 사람들... 솔직히 분실물을 따로 연락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2주~한달 (재량껏) 보관하고 있다가 주인 안 오면 버린다던가 어디 내놓던가 하는 게 낫겠죠 그리고 연락처가 있어도 따로 연락하지 않고 주인이 올 때까지 그냥 기다리는 겁니다 사람들 하는 행동이 진짜 진상이네요
14/09/04 14:13
농담처럼 얘기하던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정서와,
수단과 방법이 어떻든간에 경제적 이득을 보면 그만이라는 천박함이 언젠가부터 국민들 사이에서 대놓고 드러나기 시작했지요. 몇년 전부터 정부와 기업들이 앞장서서 그걸 선도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점차적으로 거기에 물들어서 진상이나 악다구니를 부리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요즘 위에 예로 드신 사람들과 같은 경우를 여기저기서 자주 보다보면 이젠 시민의식은 정말 예전으로 후퇴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자기가 이득을 얻거나 편하자고 남한테 손해 끼치며 불편하게 만드는 행위. 좀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보고나면 그 천박함에 꽤 불쾌해지거든요.
14/09/04 14:17
이런 분들이 계셔서 그나마 힘들더라도 열심히 찾아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다 감사하네요. 하지만 본문에 있듯이 음료수 한박스보다 그냥 전화한통 넣어서 그 직원 칭찬좀 해주세요~ 하는게 훨씬 더 효과 직빵이라는거~!
14/09/04 14:51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 사는 친구들과 가끔 각국 정서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는데 언제 한 번 내렸던 결론이, "배려만 더해지면 한국 정말 살기 좋은 나라" 이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어려우니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려면 한참 멀었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전 항상 한국이 부럽습니다. 아직 공동체의식과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갖춘 사람들의 더러 적진 않으니까요. 여긴... 정말 얄짤 없습니다. 배려 안받는게 나아요 생색이 너무 심하거든요. 부탁 한 번 들어주면 열 마디 짜증과 곁눈질을 견뎌야하는 불편함 속에 살고 있습니다. 배려의 미덕을 갖춘 소수(?)시민들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마음 다시잡고 착해집시다 크크
14/09/04 15:14
우산을 꽤 자주 잃어버렸지만 절대 못찾던데.. 가방은 한번 잃어버렸지만 공익근무요원 및 역무원께서 다음역에 바로 연락해서 확보하고 잘 보관해주셔서 기분좋게 회수할 수 있었습니다. 택시같은건 택시정보를 기록 해놓지 않는 이상 지갑이건 핸드폰이건 놓고내리는 순간 끝인데 지하철은 확실히 이런게 잘되어있죠. 진상은... 사실 지하철 이용하다보면 별의 별 신기한 인간들이 많아서 그닥 놀랍지도 않네요. 어제도 취객이 지하철 기다리다가 갑자기 앞으로 엎어지더니 철로로 머리부터 떨어지셔서 여럿이서 내려가서 위로 들어올려드렸는데 열차가 30초만에 당도하더군요. 사람 죽는 모습을 1미터 앞에서 볼 뻔 했다고 생각하면 오싹합니다. 여튼.. 이용객이 많다보니 사건사고가 많은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그래도 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4/09/04 15:52
우산같은경우는..눈에 보이는데로 다른 고객님이 줏어가십니다 ;;
몇번 고객님이 확인하고 싶다고 하셔서 cctv 확인해드린적이 있는데 말 그대로 '공공재'도 아닌데 남이 두고 내린 우산은 십중팔구 다른 고객이 가져가시더라구요.. 비오는 날 접수되는 유실물 우산중에 그래도 회수율이 30프로정도는 되는거같습니다. 빨리만 연락해주신다면요..
14/09/04 16:05
본문과 별개로 요즘 지하철 개표구에 5인치 정도 크기 lcd광고판 달렸던데
광고 효과가 거의 없는거 같아요 그거 보고 있을 수가 없는데 누구 아이디어인지 광고 수입 적자 아닌지 궁금하네요
14/09/04 16:20
여자 인간님 한테 너무 잘해주다 보니 결국 배려와 사랑은 뒤로 가고 '너 변했어'가 남았던 제 예전의 이야기 인줄 알고 클릭했더랬습니다.
14/09/04 17:11
정말 진상..들이 많아요 ㅠㅠ
저는 전에 카드를 흘린 적이 있었는데 어떤 분께서 주워서 친절하게도 내리신 역에 맡겨주셔서 찾으러 갔었는데 그 역에서 직접 카드회사에 습득신고도 해주시고 제가 찾으러 갔더니 온 직원분들이 다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더라구요. 정말 새롭고도 훈훈한 경험이었어요. 음료수라도 사들고 갈 걸 그랬나 후회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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