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6/25 12:52:37
Name 아이유라
Link #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79&aid=0002611050&sid1=001
Subject [일반] 복지부의 대학교 내 금주 추진, 어떻게 보시나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79&aid=0002611050&sid1=001

복지부가 6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생활 속 치매 대응전략을 보고했습니다.
여기서 치매의 가장 큰 적으로 음주를 꼽았는데요.
그래서(????) 대학교 등에서 음주, 주류 판매를 금지하도록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2012년에 이미 이슈가 됐죠.
당시에 잠잠해졌을 때는 결국 엎어졌구나 싶었는데
잊을만 하니까 다시 나타나네요.

어디 하나 이해되는 구석이 없는 정책입니다.
치매 예방과 왜 묶여서 나오는지부터 물음표네요.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의견도 잘 모르겠구요.
단속이 제대로 될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학생들의 자율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처사죠.

나름 융통성있는 방안이랍시고
학교 축제기간에는 총장의 사전요청이 들어오면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는데
이게 진짜 생각을 하고 만드는 정책인지 더 의심이 됩니다.
학교 측에서 학생회와의 대립 시 축제를 볼모로 잡을 가능성도 있어보이고
그 전에 왜 학생들이 교내에서 술마시겠다고 학교측에서 정부 부처에 요청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단속을 더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것도 같구요.

대학생을 나이 든 고등학생 정도로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면학 분위기 조성한다며 
두발 단속했던 선생님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그 모습이 정부 부처와 겹치는 것도 소름돋구요.

개인적으로, 
대학은 졸업했지만 아직 학교 테두리 안에서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연구 끝나고 퇴근해서 기숙사 앞 편의점에서 맥주 사먹는
그런 소소한 기쁨마저 앗아가는 것 같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탑갱좀요
14/06/25 12:54
수정 아이콘
왜 치매 대응전략을 대학교에 적용하는지 모르겠네요 -_-;
아이유라
14/06/25 14:05
수정 아이콘
사실 치매에 대한 전략이라기보다는 절주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단계랍니다.
14/06/25 12:55
수정 아이콘
대학생들 음주를 막을 근거도, 권리도 없을텐데 무슨 깡으로 저런 짓을 하는지...
같은 논리로 그냥 한국에서 술을 금지시켜 버리죠
사악군
14/06/25 12:57
수정 아이콘
음? 근데 그러면 지금은 학교 매점같은데서 술을 파는건가요?

저희는 학교에서 술을 마셨지만 밖에서 사와야 했는데.. 교내 음주금지면 이게 뭔 소리야하겠지만
교내에서 술을 판다는 것도 좀 이상하게 보이긴 하네요.

교내 음주 금지 - 반대
강의실 내 음주금지 - 찬성
교내 주류 판매금지 - 찬성 (축제 제외)

정도로 생각합니다.
아이유라
14/06/25 13:03
수정 아이콘
저는 각각 다른 학교에서 학부 졸업하고 대학원 다니고 하는데
두 학교 모두 교내에서 주류 판매합니다.

저정도로 학교에서 교칙을 세운다면 저도 강하게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왜 정부에서 들이대고 있는 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불량공돌이
14/06/25 13:12
수정 아이콘
교내 주류 판매 금지가 되면 기숙사 매점에서 차가운 맥주를 사서 바로 샤워를 하고 나와 월드컵을 보며 한모금 마시고 캬아~ 하는게 불가능해집니다.
사악군
14/06/25 13:12
수정 아이콘
아 기숙사가 있군요..-_- 기숙사 생각은 못했네요. 그런데 기숙사는 또 좀 다른 얘기가 아닌가 싶은데..
불량공돌이
14/06/25 13:25
수정 아이콘
뭐 실제로 제 모교의 경우 교내에서 술을 파는곳은 기숙사 매점과 기숙사주점 딱 두군데 뿐이긴 합니다. 좀 다른 영역이긴 하지요.
하지만 기숙사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캠퍼스라는 공간이 공부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생활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교내에 판매금지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아이유라
14/06/25 13:31
수정 아이콘
하.... 뭘좀 아시는군요 ㅠㅠㅠㅠㅠㅠㅠ
정지연
14/06/25 13:27
수정 아이콘
포항공대에 가본적이 있는데 거기는 교내에 술집이 있더군요.. 학교가 외진데 있고 너무 크니까 밖으로 나가기 힘들어서 존재하는 듯 했습니다..
마스터충달
14/06/25 12:58
수정 아이콘
치매랑 20대 음주랑 상관관계가 큰가요?
아이유라
14/06/25 13:05
수정 아이콘
링크 인터뷰 보시면
"대학교에서 주류를 판매하고 음주를 금지하는 것은 저희들이 청년기시절부터 좀 건전한 생활습관을 형성하자는데 취지가 있습니다." 라고 하네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어서 이러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오도바리
14/06/26 11:07
수정 아이콘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세살부터 몸에좋은 이유식을 뺀 모든 음식 금지하고 영어조기교육도 법으로 제정하죠 '건전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서 말이죠.
치렐루야
14/06/25 12:58
수정 아이콘
실적은 만들어야 하고 생각의 한계가 명확하니 나오는 수준이 저모양이죠
이렇게 된이상 복지정책으로 대학교를 금지하자?!
가만히 손을 잡으
14/06/25 13:00
수정 아이콘
사내 회식시 음주문화가 건전한 기업문화와 일의 능률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회식시 술 대신에 우유로 바꿔주세요.
업무능률 향상과 건강 다 잡을 수 있습니다.
함박웃음오승환
14/06/25 13:09
수정 아이콘
우유를 술마시는 양만큼 마신다고 생각해 보시죠. 크크
가만히 손을 잡으
14/06/25 13:15
수정 아이콘
아.. 토하겠는데요.
뭐 근데 어차피 술도 토하는 건데.
김티모
14/06/25 13:25
수정 아이콘
우유 토하면 그거 냄새가 크크크
인생은혼자다
14/06/25 13:00
수정 아이콘
미니스커트와 장발 단속은 안 하나요?
14/06/25 14:50
수정 아이콘
미니스커트랑 장발은 왜 같이끼시나요
아무리그래도 술이랑 비교될게 아닌데 ;;
14/06/25 14:54
수정 아이콘
장발단속하던 시절로 돌아가는거 같다는 의미이신거 같은데요

저도 정부가 나서서 음주까지 간섭하는거 보면 그런 기분이 들긴 하네요
엔하위키
14/06/25 13:01
수정 아이콘
그런데 가령 담뱃값 인상 이런거는 세수 증가 효과 등이라도 거둘 수 있으니까 시행하겠구나 이해를 하겠는데 이 정책은 추진하는 진짜 목적은 뭘까요?
아이유라
14/06/25 13:06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의문입니다;;;;
혹자는 농담으로 "학생들이 술먹고 정치얘기를 해서 그렇다"며.... 크크크크
王天君
14/06/25 19:17
수정 아이콘
그냥 쥐어짜는 거겠죠. 주류 회사들이 건네준 로비 봉투가 좀 섭섭했던 모양.
국민 건강하는 척하려면 술이랑 담배 쥐어패면 되니까요
14/06/25 13:04
수정 아이콘
교내음주를 아예 막는건 반대하긴 하는데 교내 음주문화가 공부하는데 있어서 방해가 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애들이 술을 먹으면 응원을 그렇게 해대면서 시끄럽게 구는데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기 힘들정도긴 합니다. 진짜 의도는 고위 공무원들이 행시 준비할 때 쌓인 빡침을 이제 푸는거 아닐지 싶네요..
아이유라
14/06/25 13:11
수정 아이콘
면학 분위기 해치는 사례야 분명히 있지요.
저는 공부 방해된다 싶을 정도로 심했던 건 본적이 없지만요.
제가 겪은 일이 없어서 그런지 학문의 자유 운운할 정도로 심각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끄러워서 공부 못하는거야 하루이틀 정도니까요.
14/06/25 13:13
수정 아이콘
이건 자율로 해결할 문제죠. 좀 더 나가면 학교측까지는 나올 수 있겠네요. 정부가 정책으로 다룰 일은 아닌 것 같네요.
Teophilos
14/06/25 13:04
수정 아이콘
담배를 나라에서 전매하는 주제에 참 같잖은 짓거리들 하고 있네요.
저글링아빠
14/06/25 22:45
수정 아이콘
중요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담배 전매제도는 폐지된지 엄청나게 오래되었죠..
Teophilos
14/06/25 23:03
수정 아이콘
오.... 모르고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4/06/25 13:05
수정 아이콘
대학 내 음주단속이라니... 딱 박정희 때 장발단속 수준이네요
14/06/25 13:07
수정 아이콘
웃기는 소리죠.
근데 저런 웃기는 소리를 좋아하는 어르신들이 있고
그 어르신들이 투표 열심히 하고 하니까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열심히 하는 거 아닌가...
마 그리 생각합니다
아이유라
14/06/25 13:14
수정 아이콘
어르신들을 탓하기엔 당장 네이버 댓글만 봐도....
술자리에서 강압적으로 술 멕이는 선배들 얘기하면서 이정책을 지지하는 댓글이 여럿 되네요;;;;
14/06/25 13:28
수정 아이콘
네이버 댓글쓰는 사람들에겐 안타까운 얘기입니다만 사실 대부분의 술자리는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죠-_-;;
아이유라
14/06/25 13:30
수정 아이콘
제말이 그거에요 ㅠㅠ
그 네이버 댓글들은 생각을 많이 안하고 쓴 것 같네요.
본인의 자유를 침해해달라고 외치는 꼴이라니.... 그것도 틀린 방향으로 말이죠.
물티슈
14/06/25 13:36
수정 아이콘
자유를 침해 받았다는건 본인이 느끼는거에 따라 다른 문제라고 봐야죠.
아이유라
14/06/25 13:38
수정 아이콘
자유에 대한 문제가 본인이 인식하고 있느냐에 달린 문제였나요?
물티슈
14/06/25 13:45
수정 아이콘
적어도 이 문제는 본인이 느끼는거에 따라 다르죠. 교내음주로 피해를 봤던 사람이면 뭐 저런거 할수도 있겠구나
싶은거고 난 가볍게 마시는정도인데 하는 사람이면 저거 무슨 개똥짓이냐 할수 있는거고
전 개인적으론 술은 피부때문에 거의 안마셔서 하던 말던 관심없습니다. 하면 뭐 개인적으론 찬성입니다만.
저거 하나 했다고 뭐 다른거 어쩌구 하는 비약은 여기선 별로 하고 싶진 않네요.
아이유라
14/06/25 14:21
수정 아이콘
교내음주를 할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 해도 할수 있는걸 못하게 된다는 점에서 자신의 자유를 내려놓은게 아닐까요.
뭐 주제와는 좀 먼 얘기고 잘 모르는 얘기니까 여기까지 할까요.
물티슈
14/06/25 14:28
수정 아이콘
교내음주 금지를 찬성하는 분들중엔 몇몇은 내 자유가 교내에서 주폭 부리는 인간들에게 침해받았으니 찬성이요 겠죠?
저도 여기까지 하죠. 네이버엔 찬성에 대부분이고 여긴 반대가 대부분인걸 보면, 좁히기 힘든 문제라고 봐요.
아이유라
14/06/25 14:37
수정 아이콘
물티슈 님// 네. 그렇죠. 다만 이번 정부들어서 개인의 행동 하나하나를 컨트롤하려는 법안이 많이 보여서 그런 흐름에서는 좋지 않아보이네요.
지금은 교내 음주에서 끝날지 몰라도 나중에 더 큰 자유를 뺏길것 같은 불안감이라고나 할까요. 좋은 의견 감사했습니다
물티슈
14/06/25 14:42
수정 아이콘
아이유라 님// 권력의 속성이라고 해야되나..그런거겠죠;; 이번 정부 실망한 거야 두손으로 꼽아도 부족하죠.. 이런 법안은 젊은층의 투표율이 지금보다 훨씬 높다면 결코 나오지 않았을거 같긴 합니다..
참치마요
14/06/25 13:07
수정 아이콘
교내 음주 금지 - 반대
강의실 내 음주금지 - 찬성
교내 주류 판매금지 - 반대
아스미타
14/06/25 13:08
수정 아이콘
하도 이상한 걸 많이 봐서 그런가

별 감흥이 없네요.
곡사포
14/06/25 13:08
수정 아이콘
교내연애부터 금지시켜라.
까리워냐
14/06/25 13:09
수정 아이콘
곡사포를 국회로!
곡사포
14/06/25 13:11
수정 아이콘
쏘라구요??
참치마요
14/06/25 13:11
수정 아이콘
교내연애는 금지해야 합니다.

CC 3회 경험자 드림.
사직동소뿡이
14/06/25 13:17
수정 아이콘
아뿔싸.....
곡사포
14/06/25 13:20
수정 아이콘
아하~ 교내커플들로부터 CC기를 3번이나 맞으셨단 얘기죠?
.
..
...
....
.....
아니라고 말하지 마세요.
참치케찹 만들어버릴붕께.
아이유라
14/06/25 14:07
수정 아이콘
CC해봤자 불편한게 많아요. 부러워하지 않으셔도....
아 물론 경험담입니다.
Tiggeryun
14/06/25 17:56
수정 아이콘
그전에 일단 cc를 시켜주십시오!?
기다리다
14/06/25 13:09
수정 아이콘
일단 치매예방..이런 이유로 교내음주는 반대고, 학업의 장소로써 대학교내 음주금지는 당연히 찬성입니다. 축제때에 한해서 음주허용하는건

물론 용인되는게 맞다고 생각되고요. 개인적으로 학교내 음주로 학교내 문제를 하도 많이 봐왔을 뿐 더러, 학업의 장소에서 왜 음주를 허용하는지도

잘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대학교자체를 단순 학업의 장이 아닌 사교의 장으로도 넓게 볼 수 있으나, 굳이 사교의 장에 음주가 들어가서 학업에

방해를 줄 필요는 없는거죠.
아이유라
14/06/25 13:19
수정 아이콘
윽, 급하게 쓰느라 제 글이 좀 부족했는데.... 학교 차원에서 충분히 해결 가능한 부분을 굳이 왜 정책으로 시행해야하는지. 제 요지는 그겁니다
14/06/25 13:09
수정 아이콘
저희학교는 이미 축제기간 제외 교내금주라...
아이유라
14/06/25 13:21
수정 아이콘
무덤덤하시겠네요 크크크
종교랑 관련있는 학교인가요?
14/06/25 13:46
수정 아이콘
아뇨 병원가지시고 엄청동안이신 할머님이 총장이신...
김승남
14/06/25 13:51
수정 아이콘
최근에 교명을 바꾼 곳이겠군요.
정말 너무 동안이시죠.
14/06/25 13:53
수정 아이콘
사실전 새내기...
SoulCompany
14/06/25 13:10
수정 아이콘
꼭 저럴때만 어른 노릇할려고하고.......
대학생이 애인줄아나 노답이네요
14/06/25 13:10
수정 아이콘
주폭 단속만 강하게 하면 될 것을
14/06/25 13:11
수정 아이콘
대학교에서 술도 팔았었군요. 저도 교내에선 술 못마시는게 맞다고 보는데요.. 술은 술집에서..
14/06/25 13:11
수정 아이콘
치매예방이랑 엮는건 좀 이상하지만
교내 음주 금지가 그렇게 이상한 건가요? 전 당연하다고 보여지는데요.
미국만 해도 그냥 길거리 음주가 안됩니다.
공부하는 캠퍼스에서 음주를 못하게 하는것은 이상한게 아니죠.
자율성 침해라기엔 캠퍼스 금방 벗어나서 술집이 널려있을텐데요.
불량공돌이
14/06/25 13:19
수정 아이콘
술을 마시고 하는 잘못된 행위를 단속해야지, 술을 마시는 행위 자체를 단속하는건 좀 이상합니다.
저같은 경우 캠퍼스는 공부하는곳이라기 보다는 생활하는 곳이고(과거기숙사생) 학교 밖의 술집에 가려면 기숙사에서 버스를 타고 15분 이상 나가야 합니다. 대도시 시내에 위치한 대학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대다수의 대학이 이런 조건일 텐데요.
14/06/25 13:22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는 그냥 모든 사람이 길에서 술을 못마십니다.
그리고 기숙사실 안에서 마실수는 있을텐데요.
그거까지 터치하면 사생활 침해죠.
요는 학생들이 볼 수 있는곳에서 음주를 막는다는게 아닐까요?
충분히 납득할만한 사항같은데요.
불량공돌이
14/06/25 13:33
수정 아이콘
미국에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은 미국 나름의 사정이 있겠죠.
학생들이 볼수 있는곳에서 음주를 막는다는 취지인지, 주점활성화 의지인지, 주점에서만 술을 마실수 있으면 치안에 효율적이어서인지.
저는 외진 캠퍼스에서 기숙사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기숙사만 따로 떼고 보지 않고 캠퍼스라는 공간 전체를 생활공간으로 인식하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교내음주금지라고 하면 기숙사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고 당연히 기숙사도 포함된다고 보았지요.

그리고 더 나아가 '학생들이 보는 곳에서 음주하는것이 이상한가'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수업중에 술을 마시는 행위는 금지되어야겠지만 수업 후 건물 밖 벤치에서 맥주한잔하는게 그렇게 금지해야할 일인가요?
덧) 비록 금지한다 하더라도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후 교내에서 교칙등으로 정해야지 정부 등에서 법으로 금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4/06/25 13:41
수정 아이콘
그게 맥주 한잔인가 소주한병인가의 차이겟죠.
간단하게 맥주 한잔만 하고싶은 사람들도 있겟지만
소주 병나발 부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공부하는 곳에서 소주 병나발 부는사람들이 길거리에 있으면 보기 안좋은것은 맞죠.
아이유라
14/06/25 14:00
수정 아이콘
그냥 보기 안좋아서라면 캠퍼스 내라도 건물 안에서 마시면 할말 없지 않나요? 교내 음주 금지라함은 기숙사도 포함하는데 말씀하신대로 사생활 침해구요.
불량공돌이
14/06/25 14:02
수정 아이콘
소주병나발부는것을 안볼수 있는것과, 맥주한잔 할수있는 것의 경중을 판단 할때 ik09님은 전자가 크다고 생각하시고 저는 후자가 크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공부하는곳이냐 생활하는곳이냐의 인식차이도 영향을 미친것 같습니다.
윗댓글에 추가한것처럼, 교내구성원 중 ik09님처럼 금지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서 교칙으로 교내금지가 정해질 경우 따를 의향이 있습니다.(이경우에도 기숙사는 절대 반대) 제가 캠퍼스를 생활공간이라 인식했어도 개인의 생활공간이 아닌 공동의 생활공간이니까 구성원 다수가 금지를 원하면 받아들여야죠. 하지만 이걸 왜 외부에서 정하나요? 맥주한잔 할수 있는것도 일종의 개인권인데 개인당사자들의 합의없이요.
14/06/25 14:05
수정 아이콘
경중은 판단하는것이 아니라
원천적으로 병나발을 금지하려면 맥주 한잔쯤도 금지 되어야하죠.
교내에 음주단속기 들고 돌아다니면서 음주 단속할순 없잖아요. 그렇게 되면 정말 문제죠.
불량공돌이
14/06/25 14:09
수정 아이콘
경중의 문제죠.
그래서 저는 맥주한잔쯤을 하기위해 남이 병나발 부는걸 용인할수 있는거구요.
14/06/25 14:20
수정 아이콘
그럼 어떤 식으로 규제를 하면
맥주한잔은 가능하고 병나발 부는건 못하게 할까요?
그게 안되니까 그냥 다 못하게 하는겁니다.
불량공돌이
14/06/25 14:21
수정 아이콘
ik09 님// 예 그게 안되니까 저는 다 되게 하자(아예 규제를 하지말자)는거구요.
王天君
14/06/25 19:25
수정 아이콘
그건 보기 안좋은 행위로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고, 또 그런 사회적 영향력이 해당 행위에 대한 억제력으로 작용하니 굳이 법으로 제정할 필요가 없지요.
공부하는 곳에서 소주 병나발 부는 사람들이 많은 경우에나 의미있는 지적입니다.
아이유라
14/06/25 13:23
수정 아이콘
미국은 길거리 음주가 안되나요? 어떤 취지에서 생긴 법인지 궁금해지네요
14/06/25 13:32
수정 아이콘
캐나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붕없는 곳에서는 술못마시고 지붕있는 곳에서는 담배 못피웠습니다. 2000년대 초반이었는데 한국친구들끼리 술마실때 나가서 담배피고 와야해서 엄청 짜증들을 냈었습니다.
압도수
14/06/25 14:15
수정 아이콘
엄밀하게는 술병이 보이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영화 같은거 보면 노숙자들이 종이봉지 같은 거로 술병을 가린 다음에 마시는거로...

아, 그리고 술을 마시지 않고 술병만 보이게 들고다녀도 과태료 부과하는 주도 있죠...

취지는 다름아니고 미국이 전통적인 청교도국가이다 보니 생각보다 이런 빡빡한 법들이 꽤 있죠.
아이유라
14/06/25 14:2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요컨데 종교적, 도덕적인 이유군요.
술병만 보여도 벌금 부분은 후덜덜....
그렇다면 이번 정책을 더더욱 지지 못하겠네요.
우리나라가 기독교 국가도 아닌데 왜 이런식으로 절주문화를 만드려고 하는지.....
압도수
14/06/25 14:43
수정 아이콘
뭐 굳이 종교적인 이유라기보다는 법이라는게 원래 국민정서 따라가는거겠죠.
PGR에서도 꽤 많이 파이어되는 음주시 범죄에 대한 심신미약 판정 같은것도, 우리나라에서 미국같은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통용되는 이유 또한 음주에 관대하고 술을 취하도록 마시는 문화에 기반한다고 봅니다.
전 지금보다 좀 덜마셔야 한다고 보네요. 국가가 좀더 개입하더라도.
아이유라
14/06/25 14:52
수정 아이콘
절주문화를 만들어야된다는 건 동의하고 또 그게 국가의 개입없이는 잘 이루어지지 않을것 같다는 것도 동의합니다. 그래도 정부가 권위주의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지금은 맡기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이번 건은.... 압도수님처럼 국가의 개입이 있더라도 절주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효과가 거의 없는 정책이라고 생각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최코치
14/06/25 14:19
수정 아이콘
캐나다에서는 길거리에서 술먹으면서 비틀거리는 것을 굉장히 창피하게 생각한답니다.
아이유라
14/06/25 14:30
수정 아이콘
사실 한국에서도 창피한게 맞죠. 안 창피해 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지만요 크크크크
이걸 정책으로 채택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같아서 의아하네요.
14/06/25 13:14
수정 아이콘
==
이것은 이제 여러 가지 절주. 물론 술을 완전히 금주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제 절주 대책이 다양하게 있거든요. 그중에 하나의 방법이지, 이게 ‘대학교 술 판매 및 금주하는 것이 바로 치매예방이다’ 이렇게 하기는 어렵고요. 주류에 관해서도 우리가 좀 더 지금까지 너무 관용적인 문화가 있었더라면 앞으로 술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적정한 사회적 규제를 좀 가할 필요성이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이해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

요컨대 건전한 생활 습관을 목적으로 절주를 위해 금주령을 하겠다는 것인데, 취지야 이해하겠지만 저런 꼰대 같은 마인드로 권력을 남용하면야 뭐 욕 많이 드시고 오래 사실 듯합니다.
아이유라
14/06/25 13:42
수정 아이콘
축제기간에 총장이 요청하면 허용해줄게. 라는 부분은 좀 기가 차더라구요.... 저한테는 정말 심하게 권위주의적으로 보였습니다.
14/06/25 13:15
수정 아이콘
대학가 분위기가 자율적으로 교내음주를 자제하는 분위기인데 굳이 정부가 나서서 할거까지야; 이런 생각이네요
동네형
14/06/25 13:15
수정 아이콘
애들 표는 필요없어!!
14/06/25 13:15
수정 아이콘
바람직한 시민 양성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희생하려는 짓거리는 정말 멈추지 않네요. 지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이걸 왜 나라가 간섭합니까.
엔하위키
14/06/25 13:2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바람직한 시민이라는 모델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아니 어떤 의미로는 정해져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ㅡㅡ;
14/06/25 13:29
수정 아이콘
만화 못보게 하고 게임 못하게 하고 뭐 뻔하죠. 놀지 말고 불만갖지 말고 나라를 위한 역군이 되어라 이거 아닐까 싶습니다.
14/06/25 13:15
수정 아이콘
치매예방은 단순히 정책 전반을 포괄하는 제목이고
인터뷰 기사를 봐도 대학 음주금지 및 주류 판매는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 되어 있죠. 전 찬성합니다.
아이유라
14/06/25 13:27
수정 아이콘
저는 면학분위기는 각 학교가 알아서 할일이라 생각해서....
14/06/25 13:31
수정 아이콘
네. 그 부분이야 개인이 느끼는 필요성의 차이라 다 다른거죠.
아이유라
14/06/25 13:35
수정 아이콘
축제기간에 총장의 사전요청이 있을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한다는 부분에서
학교를 상대로도 갑질하려는 정부의 권위주의가 심해보여서....
정부에 맡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살자아자
14/06/25 14:44
수정 아이콘
저도 찬성!
14/06/25 13:16
수정 아이콘
저희학교는 국립대라 그런가 기숙사 내 음주금지 각 매점 음주판매 금지인데

뭐 저대로되도 그대로겠네요...
스웨트
14/06/25 13:21
수정 아이콘
음주판매는 금지지만 난장은 자유였죠 아마
14/06/25 14:06
수정 아이콘
네 그런데 기사를 보니 음주 금지는 아직 말이 제대로 안나온 것 같네요.
충대 4,5월 9,10월 막동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죠..크크
14/06/25 16:13
수정 아이콘
아직도 막동 하나요?? 어렸을 때 막동에서 짜장면 시켜 먹은 게 엊그제 같은데 복학하면 졸업이라 ㅠ
14/06/25 16:15
수정 아이콘
여전합니다 흐흐
아이지스
14/06/25 13:17
수정 아이콘
금연이라면 이해가 가는데 이건 앞뒤가 안 맞네요
레지엔
14/06/25 13:18
수정 아이콘
말같잖은 짓이라고 봅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6/25 13:20
수정 아이콘
같은 논리로 심야 통금도 가능합죠
14/06/25 13:21
수정 아이콘
원래 논리로만 따지면 대부분의 과태료 원인 행위는 다 심야통금과 이어져 있긴 합니다.
내려올
14/06/25 13:2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이거 말고 할일이 그렇게 없나;
14/06/25 13:25
수정 아이콘
그냥 국내에서는 금주 추진하시죠...
14/06/25 13:29
수정 아이콘
이제 통금 나오고 몇개 더 나오면 과거로 귀환준비 완료 되겠네요.
이런 것도 막겠다는 걸 보면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그냥 대한민국 금주법 발효시키죠.
14/06/25 13:30
수정 아이콘
인사부터 행정부처 일처리방식까지 점점 유신시절을 향해 퇴보중인 것 같네요.
푸른 모래
14/06/25 13:32
수정 아이콘
무슨 강간 컴플렉스 같은 거라도 있나;
솔로9년차
14/06/25 13:33
수정 아이콘
교내 음주는 싫지만, 어디까지나 학칙에 따라서 결정할 일이라고 봅니다. 법으로 어쩌고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문재인
14/06/25 13:33
수정 아이콘
학교 앞에 상점이 없거나 외딴 곳에 있는 학교들은 불편하겠네요.
걍 사서 들어오면 그만일듯 한데..
14/06/25 13:36
수정 아이콘
근데 이런 정책이 어르신들에겐 먹힐거 같다는게 함정이네요.
'학생이 공부를 해야지 어디 술이나 처먹고 쯧쯧'
근데 병 예방 차원이면 오히려 나이대별로 술 구매량을 제한해야 하지 않을까요.
20대는 일주일에 3병 30대는 2병 이렇게 해서 60대 이상은 소주 2잔...이래도 좋아한다면 위에걸 찬성하는것도 인정할거 같네요.
14/06/25 13:37
수정 아이콘
굳이 정부가 왜 나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14/06/25 13:42
수정 아이콘
대학생 투표율이 완전 바닥이니 뭐.....

그런데 단속을 누가하나요? 설마 경찰이??
켈로그김
14/06/25 13:51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깔짝깔짝 안먹고, 나와서 죽자고 퍼먹으면 치매에 안걸린답니다.
아이유라
14/06/25 14:0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음주문화 개선하는 방법이 세련됐네요
14/06/25 14:23
수정 아이콘
캬 이분 최소 히포크라테스
14/06/25 13:54
수정 아이콘
하여튼 그놈의 면학분위기...

이건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문제지 정부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아 아니죠.
FastVulture
14/06/25 14:01
수정 아이콘
웃기지도 않아요... 에효...
포도씨
14/06/25 14:01
수정 아이콘
저는 우리나라의 음주문화 개선을 위해서 어떤 조치가 필요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런 정책은 이해는 해 줄수 있지만 찬성하진 않습니다.
먹고죽자! 음주문화 어떻게 바꿀 방법이 없을까요?
켈로그김
14/06/25 14:04
수정 아이콘
술먹는거보다 재미있는 여가활동이 많아지는게 최선이겠지요..

하지만... 없죠...;;
포도씨
14/06/25 14:08
수정 아이콘
게임이라던가...게임이라던가....
그러고보니 음주와 함께하지 않는 여가활동은 게임이 거의 유일한듯?
뭐 스포츠는 끝나고 한 잔이 필수라 논외...
아이유라
14/06/25 14:06
수정 아이콘
밤에 대신 놀거리가 필요하죠ㅠㅠ
누렁쓰
14/06/25 14:06
수정 아이콘
대학교가 제2고등학교가 되어버린 현실이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새강이
14/06/25 14:06
수정 아이콘
이건 아닙니다..
뒷짐진강아지
14/06/25 14:08
수정 아이콘
제가 다녔던 학교는 교내에서 술 판매 금지, 담배 판매 금지였죠...
저는 둘 다 안해서 좋았는데...
담배피는 사람은 편의점 나두고 교외나가서 사오는 실정...

이딴거 하지말고, 썩어빠진 직장 술문화나 개선좀 하지???
저 신경쓰여요
14/06/25 14:11
수정 아이콘
캠페인을 하는 거면 모를까 왜 법으로 금지시킵니까
카푸치노
14/06/25 14:20
수정 아이콘
이왕이면 회식 술 자리도 좀 없애주세요..
회식 자체도 아예 없애주시면 더 좋겠...
노던라이츠
14/06/25 14:20
수정 아이콘
제가 나온 학교는 원래 교내 주류 판매 금지. 교내 음주 금지였는데 전 좋았습니다. 밖에서 맥주 사와서 기숙사내에서 몰래 마신 기억은 있어도 학교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술판 벌인 기억도 없고 본 기억도 없습니다. 이번 법안은 전 찬성합니다.
엑스밴드
14/06/25 14:34
수정 아이콘
건전한 사회 분위기를 위해서 그냥 금주, 금연법을 통과시키는게 낫겠네요. 엄한 면학 분위기 타령하지말고.
압도수
14/06/25 14:36
수정 아이콘
사회에서 대학생을 성인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방증과도 같다고 봅니다.
또한 대학생들이 국가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그 어떠한 영향력도 목소리도 별반 행하지 못하는 세대라는 사실도 말이죠. 20대가 투표율 높고 무서운 세대였으면 이런걸 할수있을리가... 그냥 인터넷으로만 떠들어대는 집단이라는거죠.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우리나라는 음주에 대한 규제와 단속을 좀더 해야한다고 봅니다.
미국은 물론이고 영국, 프랑스 등 대부분의 소위 자유민주주의 선진국들도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만큼은 상당히 빡빡하게 법으로 단속하는 경우가 많아요.
나는 절제하며 맥주 한잔 가볍게 마실수 있다지만 그건 절제가 잘 되시는 분 이야기고, 공공장소에서 술한잔 걸치고 지나가는 사람 시비걸고 길거리에 여기저기 빈대떡 부쳐놓아서 지나가는 사람 메스껍게 만드는 분을 여기저기서 만날수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에서는 좀 더 강경한 음주규제가 필요하죠.

그런데 이 음주규제는 일단 담배처럼 공공장소에서의 음주규제부터 출발해야 할 것 같은데, 국민전체적으로는 음주광고 제한 정도로 소극적으로 출발하고 엉뚱맞게 대학교 캠퍼스 음주금지부터 들어간다는것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가장 만만하게 스타트 끊을수있는게 대학생들이라 이거죠. 사실 이건 정부욕할일인지 애매합니다. 워낙 대학생들이 호구잡힌거죠.
14/06/25 14:43
수정 아이콘
20대 젊은층이 호구잡힌 게 맞죠. 그리고 호구잡힌 거 벗어나려면 20대가 좀더 적극적으로 반발해야 하지 않나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투표로 보여주는 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요..
물티슈
14/06/25 14:47
수정 아이콘
인터넷반응처럼 투표율이 나왔다면 못했겠죠..
꼭 시위하고 하라는게 아니라 투표율로만 보여줬어도 이런 법안이 나올리가 없겠죠..이번만 해먹고 말거 아니면..
초식성육식동물
14/06/25 14:37
수정 아이콘
진짜 규제할건 풀어버리고 이런 같잖은 규제만 만들어내고. 국가가 누구를 위해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개인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있는건가요? 그렇게까지 사회에 피해를 주는건 아닌거 같은데.
아이유라
14/06/25 14:42
수정 아이콘
셧다운제, 아청법 등 개인의 일상생활에 대해서 터치하려는 일련의 정책들을 보자니.... 답답하네요
열심히살자아자
14/06/25 14:44
수정 아이콘
전 교내 음주 금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음주량에 대해서 제한을 두던지.. 물론 당연히 사람들이 몰래 술 마시고 그렇게 하겠지만 그래도 저 룰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주 조금은 음주문화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원한초보
14/06/25 15:05
수정 아이콘
대학내 음주 금지를 무슨 권리로 정부에 제한하는 거죠?
금지를 하려면 학칙으로 하던가 해야죠.
14/06/25 15:07
수정 아이콘
그렇게 술의 부작용이 무서우면 회식 문화부터 규제해 주세요. 학생들이 교내에서 마시면 얼마나 마신다고 그걸 규제한답니까?

그리고 저건 대학 캠퍼스에 가족 소풍와서 텐트 치고 맥주마시는 중년층들 반대로 무산될듯 싶습니다;;
아이유라
14/06/25 15:10
수정 아이콘
캠퍼스에 텐트를 친다구요? 문화충격이네요 크크크크크크크
14/06/25 15:10
수정 아이콘
저도 판매금지는 모르겠어도

기숙사를 제외한 교내음주금지는 찬성입니다.

제가 내었던 등록금이 광장에서 술파티하고 강의실과 대학에는 피자를 부치시는 분들 청소비로 쓰는게 아깝네요
감정과잉
14/06/25 15:13
수정 아이콘
학교가 자율적으로 금주를 한다면 모를까 정부에서 이 정도로 개입을 하는 것에는 의문이 드네요.
라라 안티포바
14/06/25 16:05
수정 아이콘
법으로 금주하는건 아무 의미도 없고 역효과도 난다고 보지만
술없이 처음 친해지기 힘든 그 문화는 정말 지금까지도 적응이 안 되더군요.
놀 줄 모르니 그냥 술만 퍼먹는다 라는 생각밖엔...
그래도 점점 의식있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예전보다 술 안 먹는 사람도 늘고 놀 줄 아는 사람들도 많아지니
점점 좋은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실격
14/06/25 16:12
수정 아이콘
저쪽분들이 노래를 부르는 자유민주국가입니다
14/06/25 16:25
수정 아이콘
근데 미국 내에서도 상당수 학교가 교내 금주입니다. 주마다 다르지만 새벽 2시정도부터는 아예 주류 자체를 전 도시가 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지 않고요. 오히려 술에 대해 너무 한국이 관대한 건 아닌가 생각해볼 필요도 있지요. 또 술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한국의 문화도 되돌아 볼 필요가 있고요
아이유라
14/06/25 16:49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는 사회적인 합의가 되어있으니까 그런 법이 있는거겠죠
우리나라의 음주문화가 왜 이렇게 됐는가는 정말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14/06/25 16:25
수정 아이콘
외대는 이미 교내 금주인걸로 알고있는데 외대분들 경험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토르트문트카가와
14/06/25 16:34
수정 아이콘
술판은 못벌여도 그냥 치맥 정도는 하고 있네요...
엘스먼
14/06/25 16:42
수정 아이콘
저는 찬성입니다. 너무 시끄러워요
콩먹는군락
14/06/25 16:52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4/06/25 16:55
수정 아이콘
교내 금주는 학칙으로 정하면 될 일이고, 굳이 이런 것 까지 법률이 개입하는 건 너무 국민의 자유에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 것 같아 모양새가 너무 안좋네요.
14/06/25 16:56
수정 아이콘
학내 주류판매금지/강의실내 음주금지,공원이나 학내에서 음주금지 이정도면 찬성입니다
뭐 사실 통과되도 무단횡단 불법이지만 할놈은 하듯이 마실놈은 계속 마시겠지만요....
지인은 학교내에 큰 연못?호수가 있는데 잔디밭에서 술마시지 말라고 써붙여놔도 기어이 잔디에 들어가서 마시고 놀다가 꼭 한둘씩 호수에 빠진다더라고요
그거듣고 헐 했네요 그러다 빠져 죽은사람도 있다던데 덜덜....
14/06/25 17:03
수정 아이콘
정말 개인적인 뻘소리긴 한데, 우리나라의 늦게까지 하는 야근이나 회식문화, 술자리 문화가
너무 치안이 좋아서....................이지 않을까 진지하게 생각해본적도 있네요
우리나라처럼 당연하게 새벽에 술먹고 들어가도 안전한곳이 별로 없다던데,
야근한 후 귀가길이 위험하면 야근 안시켜줄것같거든요.....돈보단 목숨이 중하니까....
술마시고 만취해서 집에 들어오는것도 마찬가지고......
14/06/25 16:59
수정 아이콘
7080시대도 아니고 자리 깔고 새우깡 안주에 교내에서 소주까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으니 큰 상관은 없을 것 같은데 별걸 다 정부에서 걱정하고 통제하네요. 그거보다 급하고 바쁜일이 화수분에서 쏟아지듯이 많을텐데.
14/06/25 17:01
수정 아이콘
아직 많습니다... 학교다닐때 월요일날 학교가면 쓰레기통옆에 소주랑 맥주병 수십개가 있어서

학생회에서 캠퍼스 폴리스 만들어서 지도시작한 뒤에야 좀 줄더군요
14/06/25 17:37
수정 아이콘
이걸 왜 나라가 나서서 규제하는 건지 이해 못하겠네요. 담배 규제로 재미 좀 봤다 그건가요. 흡연자 박해하는 거 보면서도 느끼는 건데, 이 나라의 금지는 너무 강압적인데다 배려가 없어요. 자유의 범위를 이해시킬 생각은 없고 그저 자유를 제한하기만 하죠. 술을 마시든지 말든지 근본적으로는 자율적이어야 하고, 그로 인한 제3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텐데,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사회악이자 가해자로 설정해버리고 사람들의 혐오감을 마구 유도하니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죠. 술을 억지로 먹이거나 과음하는 문화를 개선해야지 무작정 술을 금지하면 그 문제가 개선이 되나요? 술 먹고 사고치는 사람 개인을 구제해야지, 술 자체가 문제라며 규제하면 그게 만화박해, 게임박해랑 다를 게 뭡니까? 중고등학생들을 학업의 노예로 길들이는 걸로 부족해서 이제 성인인 대학생들까지 법을 들이대 착한 아이로 만들겠다는 건가요? 초중고등학교도 마찬가지지만 대학 역시 공부만을 목적으로 다니는 곳이 아닙니다. 강의 중에 다함께 술을 마시거나, 잔디밭에 둘러앉아 다함께 담배를 피우거나 하던 입장에서는, 술을 금지하면 면학분위기가 조성된다는 주장이 다소 우습네요. 왜요? 말마따나 미니스커트나 장발, 염색도 규제하죠? 진한 화장이나 화려한 복장도 금지하죠? 동아리 활동도 금지하고 교복 입히죠? '술은 누가봐도 나쁜 거니까 금지해도 된다'라면, 그 '나쁘다'는 이미지가 어디에서 왔는지부터 생각해봐야 할 겁니다.
아이유라
14/06/25 17:58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십니다.
[무언가를 사회악이나 가해자로 설정해버리고 혐오감을 마구 유도하니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죠.]라고 하신 부분은 특히 와닿네요.
14/06/25 18:3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이런 식의 덮어놓고 때리기가 계속되니까 시민들한테서도 '아 저거 보기 안좋아 내맘에 안들어 금지시키자' 이런 말이 나오죠.
오도바리
14/06/26 11:48
수정 아이콘
자유의 범위를 이해시킬 생각없이 그저 제한만 시킨다는 말이 와닿네요..
14/06/26 16:18
수정 아이콘
추천버튼을 누르고 싶게 만드는 댓글이네요.
김망아지
14/06/25 17:47
수정 아이콘
학교내에서 주류를 판매하는건 저도 반대하지만, 음주 금지는 좀....
물론 건물내나 강의실 이런데서 먹는건 당연히 교칙으로 금지해야 하죠.
근데 노천이나 이런데서 먹는거까지 금지하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별걸다 간섭하네요 정말
MoveCrowd
14/06/25 17:4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요새 주류업계가 잘나가는거 같은데 돈을 내놓질 않으니 압박 좀 하겠다 이거네요
후후하하하
14/06/25 18:47
수정 아이콘
반박을 물음표네요 모르겠네요 의문입니다로 하시네요
어차피 이유는 중요하지 않죠 술먹을 장소가 줄어드는게 자신에게 손해일 경우에는요
이렇게 길게 무엇이 맞는지에 대해 토론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차피 다들 자기한테 손해면 무슨 이유든 만들어 낼거 아닌가요?
아이유라
14/06/25 19:11
수정 아이콘
일정이 바빠서 글을 좀 더 자세하게 쓰지 못했다는 점 인정합니다...
제 생각보다는 발제에 더 의미를 두자고 스스로 합리화하면서 글쓰기 버튼을 약간은 가볍게 누른 죄죠...
속죄와 토론의 진행을 위해 (제 일부터 좀 끝내고) 제 의견을 덧붙여보겠습니다.
단지날드
14/06/25 19:20
수정 아이콘
나라차원에서 진짜 규제하고 감독해야 하는거나 좀 잘하지... 학교차원에서 규제하면 될일을 복지부가 나서서 해야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착한아이
14/06/25 19: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찬성입니다. 공부하는 곳에서 공부를 방해할 정도로 술마시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정말 불편합니다. 캠퍼스의 낭만이고 뭐고 술집에서 마시던 지네 기숙사 방에서 마시던 고성방가하면 욕 먹을 것을, 캠퍼스 내에서 소리지르는 거 자제 할 줄 모르는 초등학생 쉬는 시간 같은 사람들 때문에라도 꼭 시행됐으면 합니다. 마찬가지로 일하는 곳에서 일을 방해할 정도로 술을 먹이는 회식문화에도 반대합니다. 정부에서 하는 일이라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신건 이해합니다만, 썼다시피 개인적으로는 정말 대찬성입니다.
라리사리켈메v
14/06/25 19:21
수정 아이콘
우리학교는 이미 시행중입니다.
음주를 딱히 단속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그냥 잔디밭에서 먹는건 상관이 없는데..
교내 주점이 전면 금지가 되었어요.

05~07년도 즈음에는 학생회 차원의 주점 그러니까 봄 축제 전 1~2주와 축제 이후 1주일 정도 해서 교내 모든 과가 협소한 학교의 장소에서 돌아가면서 행사를 치루곤 했는데.. 09년 즈음 부터 갑자기 학교가 이상해지면서 교내 모든 동아리가 우리도 수익사업하겠다며 갑자기 주점을 하기 시작해서.. 매주 금요일만 되면 학교 여기저기서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거기에 주점의 슬로건은 오로지 클럽 + 부킹이니 맨날 클럽음악 크게 틀어서 쿵짝거리면서 밤새서 주점을 쳐하고 있으니,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미치고 거기에 가장 주점하기 좋은 곳이 기숙사 앞이라서 수면권 따위는 안드로메다.

결국 학교에서 주점 전면금지를 내세웠고,
이를 부당하다고 여긴 모 학생회에서 무소음 주점으로 맞섰다가..
6개월치 교비를 압수당한 뒤로 깔끔하게 주점 없어졌습니다. 크크. 심지어 축제 때도....
그래서 우리학교는 축제 때 6시만 되면 학교가 얌전해져요. 껄껄.
단지날드
14/06/25 19:26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학교가 규제를 좀 해야할 사안이긴 했네요-_-;
王天君
14/06/25 19:23
수정 아이콘
되게 웃기는 정책입니다.
특히나 음주 문화가 많이 바뀌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새삼스럽다 못해 쌩뚱맞은 정책이죠. 아니, 치매 예방하는 거랑 대학교 내에서 술 못먹게 하는 거랑 무슨 상관입니까?
그럼 대체 회사에서의 음주 문화는 어떻게 할겁니까? 대학교 선후배 사이의 기강보다 오만배는 강력한 회사 내 계급의 압박은 음주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훨씬 더 고역이고 부담인데요. 대학생 때는 몸이 젊어서 해독이라도 빨리 하지, 일에 치이고 여러 스트레스에 치이는 회사원들이 몸까지 늙은 상태로 마시는 술이 몇배는 치매를 더 유발하기 쉬운 것 같은데요.
이게 한발짝 한발짝 나아가서 회식 음주 문화 조절하고 나아가서는 온 음주문화를 조절하면 인정합니다만, 정작 급한 건 안 때려잡고 애꿎은 대학생 자유만 금지하는 건 정말 짜증나네요. 저런 논리로 하면 게임도 충분히 금지시킬 수 있습니다. 대학교 재학 동안에는 게임 금지, 뭐 이딴 법 같은 거 말이죠.
Abrasax_ :D
14/06/25 19:27
수정 아이콘
대학생을 대학생으로 안 보는거죠. 사실 대학 진학률과 맞물려 대학의 지위가 예전같지 않아진 것도 있지만요. 이건 별개로 논의할 사안이고요.
학생들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 성인이잖아요. 교내에서 술로 인한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알아서 할 일입니다. 그리고 면학 분위기라니요? 대낮부터 막걸리 마시고, 재학중에는 내내 시위하다가 졸업하면 대학생이라고 모셔가던 세대가 할 말은 아니죠. 우리나라 음주 문화가 굉장히 저질이라는 생각은 늘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아닙니다.
저글링아빠
14/06/25 22:14
수정 아이콘
꼭 반대할 문제인지 모르겠는데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술을 "판매"해야 학생이 성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제가 머물렀던 독일 바이언은 맥주의 왕국이고 직장인들이 점심 먹으면서 상사랑 나와서도 자연스레 맥주 오백 사 마시기도 하는,
맥주가 술이 아니라 음료(게트렝케)의 일종으로 취급되는 문화권입니다만,
작년인가 학교 식당 등(멘자 혹은 학생 카페)에서 저렴하게 팔아오던 맥주가 없어졌던 적이 있습니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술을 팔아서 음주를 조장할 순 없다 마시는 거야 자유지만 우리가 팔진 않겠어.. 이런 거였는데..
맥주를 사와서 교내에서 마시는 거야 문화니 막는 사람은 없고 뭔 일 있으면 아직도 많이들 합니다만(아예 마트에서 짝으로 사가죠. 여긴 고딩도 고학년은 맥주를 마실 수 있어서 고딩 졸업파티때 애들이 만취가 되서 돌아다니고 그래요) 학교가 나서서 파는 일은 없어졌어요.
(물론 학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 학교는 그랬었다는 이야기지요.)
물론 독일 특정 학교에서의 이런 조치가 있었으니 이게 옳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여기서도 물론 찬반 양론이 상당했습니다만,
여튼 이건 적어도 토론의 대상이 될 만한 문제이고 이런 식의 결정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기엔 부족함이 없을거라 봅니다.

되기도 하던 걸 못하게 하니 짜증이 나는 거야 당연하지만 그런 짜증은 일단 접어두고,
학교에서 술을 판매하는게 타당하냐? 하는 문제로 심플하게 논의하면 될 문제라고 보입니다.
국가가 나서서 규제하는게 맞냐 아니냐는 다른 층위의, 좀 부차적인 이야기가 되겠구요.
소독용 에탄올
14/06/26 00:24
수정 아이콘
엄밀히 말하면 지금 문제가 되야 할 부분은 '후자'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제도개혁을 통해 추진하는 일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술을 파는것이 타당하냐 아니냐가 아니라, 국가가 해당 행위를 규제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주고, 술을 파는것이 타당하냐 아니냐가 부차적인 이야기가 됩니다.
damianhwang
14/06/26 00:58
수정 아이콘
지금 이 문제의 핵심은 국가가 나서서 규제하는게 맞냐 아닐까요?
부차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그게 핵심인거 같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6/26 01:12
수정 아이콘
엇 제가 글을 묘하게 써서 오해를 조장한 듯 합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국가 규제'가 핵심이죠.
damianhwang
14/06/26 01:16
수정 아이콘
아네요;; 댓글 계층을 잘못 달았어요 ;-)
저글링아빠님께 달아야 할 댓글이었습니다 ^^;
그나저나 소독용 에탄올은 못 마시도록 규제를 해야.....(퍽퍽);
저글링아빠
14/06/26 01:18
수정 아이콘
부차적인 이야기라고 말씀드린 것은 그 주제가 더 중요하지 않다기보다는 (이런 논제에서 사실 중요하다 않다는 상대적이죠 여튼)
논리상 후순위라는 것 때문입니다.

대학교가 술을 대학생에게 파는 것이 타당한가를 먼저 논해보아야죠.
타당하다면 국가가 이걸 나서서 규제하는지 여부를 따질 것도 없이 당연히 잘못이 됩니다.
저것이 타당하지 않다에 동의를 해야 비로소 학교가 알아서 규율하는 것에 맡길 것이냐 국가가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이 옳으냐의 문제로 가게 되죠.

이 순서를 바꾸어 규제대상 행위의 규제적합성 문제를 소거한 채 국가가 일률적으로 성인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것이 타당한가부터 따지게 된다면,
극단적 자유주의적 입장(국가의 개인 자율권에 대한 침해는 모두 불가)이 아니라면 결국 규제대상인 행위와 섞어서 논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어서
고찰의 순서가 맞지 않게 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6/26 01:59
수정 아이콘
대학교가 '술'을 대학생에게 파는것이 아니라, 대학교가 허가한 '교내' 상점이 대학생에게 '술'을 판매하는 것이죠.
'음주'까지 금지가 된다면, 교외상점에서 '구매' 한 주류를 교내에서 '개인'이 마시는 것에 대한 논의가 되고요.

사실 원론적인 시점에서 고찰순서에 염두를 두고 논의를 진행한다면, '음주'가 규제해야 하는 종류의 행위인가, 현재의 '음주문화', '음주행위'의 양상과 그 재생산에 있어 대학에서의 '음주'가 어떤 지위를 차지하는가에서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긴 합니다만........
이 논의에서 따지는 것은 사실 '타당성'이 아니라, 어느 '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것인가에 더 가깝습니다.

교내 입점 업체에 의한 주류 판매, 교내에서의 음주에 동의하느냐 동의하지 않느냐와 관계 없이, 해당 행위가 국가의 규제대상인가에 대한 논의를 진행 할 수도 있고요. 이중 어떤 것을 먼저 다룰 것인가는 '논의'에 있어 중요하다고 간주하는 측면(말씀하신 바와 같이 국가에 의한 시민활동 규제에 초점을 두느냐, 대학교 교내에서의 음주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논의를 진행하는 일에 있어 고찰의 순서를 결정하는 것 자체도 하나의 정치적 행위이며,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저글링아빠
14/06/26 03:51
수정 아이콘
파는 주체가 직접 대학이냐 대학이 허가한 상점이냐 하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결국은 대학교 학내에서 주류 판매를 대학이 용인할 것이냐의 문제니까요.

맞습니다. 여기에서의 타당성이란 규범적 우위의 의미가 아니고 어느 선에서 사회 구성원의 타협점을 찾을 것이냐의 문제죠.
제가 보기엔 이 이슈에서는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겁니다. 그걸 회피하고서 나머지 논의는 사실 논리적으로 - 즉 말씀하신 정치성을 배제한 순 논리를 동원하더라도- 공허함을 피할 수 없어보이니까요.

*참고로 저도 국가가 여기까지 개입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편입니다. 하지만 제 입장을 떠나 여튼간 논리적인 대화 순서와 대화 대상은 이런 식이 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스타트
14/06/25 22:40
수정 아이콘
치매 예방x 치맥 예방o..?!
영원한초보
14/06/25 23:11
수정 아이콘
아니 치느님을 건드리면
겟타빔
14/06/26 00:51
수정 아이콘
지들이 뭔데 저딴짓을 하죠?
아예 금주법을 만들어서 통과시켜보라고 하죠?
이건 지들이 무슨 절대왕정시대의 정부인줄 아나... -_-
RedDragon
14/06/26 09:51
수정 아이콘
"교내 음주 금지" 는 저도 개인적으로 찬성합니다. 제가 졸업했던 학교도 교내 음주 금지였고, 대체적으로 잘 시행되어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죠.
지금 반대하시는 분들 분위기는 거의 "대학생 음주 금지" 정도로 보시는 것 같은데, 이건 당연히 말도 안되는거고...
면학 분위기 해치는 "교내 음주 금지" 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법으로 정하는 건 반대하고, 정부에서 각 대학교에게 학칙으로 내세우게 권면하는게 좋아 보이네요.

제가 디녔던 곳도 교내 금주였지만, 사실 마실 사람들은 몰래 자기들끼리 모여서 마시거든요.
다만, 조용하게 마셨죠. (기숙사 감독하시는 분들도 분위기만 해치지 않으면 걸려도 눈감아 줬습니다.)
포켓토이
14/06/26 13:36
수정 아이콘
교내 음주 금지라는 취지 자체는 찬성이긴 한데... 저게 정부가 나서야 하는 일인지는 좀...
좀더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예를 들면 학생투표라던가.. 그래서 결정된다면 보기 좋은 모양새가 될텐데 말이죠...
적어도 제삼자가 제한할 수 있는 류의 권리는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미성년자도 아니고 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391 [일반] {} [129] 삭제됨6051 14/06/26 6051 13
52390 [일반] 이번 임병장 총기난사 뒤에는 "잔인한 계급열외"가 있었다? [158] 짤툴라10056 14/06/26 10056 11
52389 [일반] 朴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결정 [133] hola2679080 14/06/26 9080 6
52388 [일반] 전성기를 사는 사람들 [34] 기아트윈스6340 14/06/26 6340 24
52387 [일반] [스포有] 트랜스포머4 [28] 삭제됨5536 14/06/26 5536 2
52384 [일반] 박정현/김보경/GOT7/HISTORY의 MV, 정준영/케이윌/Pink BnN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0] 효연광팬세우실3800 14/06/25 3800 0
52383 [일반] 라스베가스 여행을 떠나자! (1) [34] 낭만토토로6254 14/06/25 6254 4
52382 [일반] 저희집 토토를 소개합니다. [56] 상한우유7165 14/06/25 7165 28
52381 [일반] 임 병장 사건, 이번에는 판타지 소설이 타겟인 걸까요? [22] 저 신경쓰여요5858 14/06/25 5858 0
52380 [일반] 복지부의 대학교 내 금주 추진, 어떻게 보시나요? [181] 아이유라7271 14/06/25 7271 2
52379 [일반] 총기 난사 사건을 바라보며 드는 몇 가지 생각. [102] 스테비아10898 14/06/25 10898 11
52378 [일반] [KBO] 찰리 쉬렉이 14년만에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습니다. [48] 키스도사9275 14/06/24 9275 0
52377 [일반] [해축] 맨유 에레라 영입? 및 이적시장 소식(+추가) [70] Manchester United6449 14/06/24 6449 0
52376 [일반] 라디오,TV, 그리고 추억.. [23] 삼성그룹4677 14/06/24 4677 2
52375 [일반] [EPL] 아야 투레-맨시티 불화의 또 다른 이유가 밝혀졌네요 [37] 저 신경쓰여요7922 14/06/24 7922 0
52374 [일반] [축구] 전북, 신형민 영입 [24] 막강테란4282 14/06/24 4282 0
52373 [일반] 미러리스 카메라를 샀습니다. [34] 계란라면6135 14/06/24 6135 0
52372 [일반] [야구] 강해져서 돌아와라! (상무, 경찰에 있는 선수들 최근 성적) [57] Ayew6727 14/06/24 6727 4
52371 [일반] 스쿼트 그게 뭐 대단한 운동이 된다고... [84] Neandertal18719 14/06/24 18719 3
52370 [일반] Mnet 레전드 100 Song 50위~1위 [52] 리콜한방8043 14/06/24 8043 0
52369 [일반] 우크라이나- 금요일까지 휴전 시작 [2] 요정 칼괴기4515 14/06/24 4515 1
52368 [일반] 문창극 전격 사퇴 [116] 꽃보다할배10334 14/06/24 10334 4
52367 [일반] 나인뮤지스 세라 탈퇴 [25] 장야면9595 14/06/24 959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