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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19 00:00:40
Name 졸린쿠키
Subject [일반] [영어] 분사 이야기
안녕하세요^^ 졸린쿠키 입니다.

중고등학생들 가르치는 입장에서 최근에 세월호 때문에 마음이 무겁네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텐데 말입니다.ㅜㅡ

지난번엔 관계대명사를 올려봤으니 이번엔 분사에 관한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사실 예전에 시리즈로 올리던 글이지만 흐지부지 돼버렸는데
요즘 학원 학생들을 위해서 다시 블로그에 정리하면서 여기도 또 퍼와 봅니다.
개인적으로 글을 쓰는게 쉽지 않으니 자꾸 제 글을 재탕하네요. ㅜㅡ  

그럼 오늘은 분사에 관해서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관계사와 분사는 사촌지간이라서 함께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간단하게 복습 한번 해보겠습니다.

나는 제니를 사랑한다.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제니라는 명사 앞에 "예쁜" 을 넣어봅시다.
나는 (예쁜) 제니를 사랑한다.
이것이 형용사입니다.

제니라는 명사 앞에 "제니는 긴 머리를 가지고 있다." 라는 문장을 넣어봅시다.
나는 (긴 머리를 가진) 제니를 사랑한다.
이것이 관계대명사입니다.

이제 제니라는 명사 앞에 "달린다" 라는 동사를 넣어봅시다.
나는 (달리는) 제니를 사랑한다.
이것이 분사입니다.

동사가 형용사가 되는 것이 분사입니다.

한글은 동사를  (~는) 형태로 바꾸면 동사가 형용사가 되는데 (달린다 -> 달리는)
영어에서는 동사를 어떻게 형용사로 만들까요?
영어는 동사에  ing와 p.p를 붙이면 됩니다.(run -> running, run)

ing를 붙이면 (~하는)으로 해석하고
p.p를 사용하면 (~되는)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그럼 영어 문장에서 봅시다.

I love Jenny에서
pretty를 넣어서 Jenny를 꾸밀 수도 있고
I love (pretty) Jenny. (형용사)

who has long hair를 넣어서 꾸밀 수도 있습니다
I love Jenny (who has long hair). (관계대명사)

그럼 이번엔 run이라는 동사를 형용사로 만들어 Jenny를 꾸며봅시다.
동사를 형용사로 만드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고 했죠?

ing를 붙이든지 p.p로 사용하든 지요.
그럼 (running)(run) 두 가지가 됩니다.

running 이면 (달리는)이라고 해석하면 되고
run 이면 (달리게 된)이라고 해석하면 되겠죠?

(* 보통 자동사는 p.p로 잘 안 쓰이고 쓰인다면 수동 의미보다는 완료 의미입니다.)
자동사는 목적어가 없기 때문에 수동태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럼 둘 중에 running이라는 분사를 넣어 봅시다.
그럼 영어로 해보면

I love (running) Jenny. 가 되겠죠.

그럼 한 문장 더 봅시다.
I have a card.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hide라는 동사를 가지고 card를 꾸며 봅시다
그럼 분사 형태는 (hiding)(hidden) 이 됩니다.

숨기는 중인 카드와 숨겨진 카드 중 뭐가 더 어울릴까요?
네 숨겨진 카드가 더 어울리겠죠?

I have a (hidden) card.입니다.

이것이 바로 분사입니다.

하지만 분사의 중요한 특징이 하나 있는데요..
분사는 형용사이지만 명사 앞뒤로 다 올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분사가 어렵다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해보면 절대로 어렵지 않습니다!!

I love (running) Jenny.
I love Jenny (running).

두 문장의 해석이 어떻게 될까요? 둘 다 해석은 같습니다.
나는 (달리는) 제니를 사랑한다.입니다.

I have a (hidden) card.
I have a card (hidden).

두 문장의 해석이 어떻게 될까요? 이번에도 둘 다 해석은 같습니다.
나는 (숨겨진) 카드를 가지고 있다. 입니다.

그렇다면 분사(형용사)가 왜 뒤로 가는 걸까요?

앞에서 한번 언급했지만 형용사는 길어지면 뒤로 가는 성질이 있습니다.

I love Jenny (running).
I have a card (hidden).

그럼 뒤에 있는 분사를 길게 한번 만들어 봅시다.

I love Jenny (running in the play ground).
I have a card (hidden in my pocket).

이제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나는 (운동장에서 달리는 제니)를 사랑한다.
나는 (주머니에 숨겨진 카드)를 가지고 있다.
입니다.

자 여기까지 이해하셨으면 이제 분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았습니다.
분사를 초보자들이 문법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럼 눈 부릅뜨고 한번 읽어보세요^^

앞에서 꾸미는 분사는 그냥 형용사처럼 생각해도 괜찮습니다.
I love (running) Jenny.
I have a (hidden) card.

문제는 뒤에서 꾸미는 분사입니다.
I love Jenny (running in the playground).
I have a card (hidden in my pocket).

왜 뒤에서 꾸미는 분사가 중요하냐면
뒤에서 꾸미는 분사는 관계대명사로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계대명사를 이해하지 못하면 분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한 것입니다.

그럼 뒤에서 꾸미는 분사를 관계대명사로 바꿔보겠습니다
Jenny는 사람이니깐 뒤에 who를 사용하고
card는 사람이 아니니깐 뒤에 which를 사용하겠습니다.

I love Jenny (who running in the playground).
I have a card (which hidden in my pocket).

자 여기서 중요한 것 두 가지..

1. 동사가 ing나 p.p로 변하는 순간 이제 더 이상 동사가 아니라는 것.
2. 관계대명사에는 주어나 목적어는 없어도 동사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윗 문장의 관계대명사 안에는 동사가 없는 것입니다.
running 과 hidden 은 더 이상 동사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be 동사가 들어가야 합니다.

I love Jenny (who is running in the playground.)
I have a card (which is hidden in my pocket.)

이렇게요

이제 관계대명사가 완성되었습니다

관계대명사는 두 문장으로 바꿔보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고 했는데요
이번에도 한번 바꿔보겠습니다.

I love Jenny + she is running in the playground.
I have a card + it is hidden in my pocket.

자 다시 한번 정리를 해봅시다.

뒤에서 꾸미는 분사 -> 관계대명사 -> 2문장

I love Jenny (running in the playground) - 뒤에서 꾸미는 분사
I love Jenny (who is running in the playground) - 관계대명사
I love Jenny + she is running in the playground. - 2문장

이 훈련을 몇 번만하다 보면 문장이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그럼 영어 초보자분들 영어공부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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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9 02:44
수정 아이콘
항상 관심만 많던 영어였고, 학창시절 제대로 공부해 본 적도 없이...
나이들어 과거의 단편을 떠올리며 공부의 의지만 키웠는데
졸린쿠키님 덕분에 분사는 이해가 되네요.
왜 학창시절엔 이런게 머리속에 안들어왔는지 흑흑
졸린쿠키
14/05/19 09:48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저도 잘 안들어왔었는데..
아이들 가르치다 보니깐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ㅜㅡ
그래도 이해가 되신다니 다행입니다.^^
14/05/19 02:57
수정 아이콘
블로그 주소좀 알려주세요 정말 잘 봤습니다.
졸린쿠키
14/05/19 09:49
수정 아이콘
http://blog.naver.com/taijicity
별로 볼건 없어요~
시작한지 얼마 안됐거든요 ㅜㅡ
Around30
14/05/19 09:0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가 회화나 작문할때 가장 까다롭고 느끼는게 분사구문인데 언제한번 분사구문도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졸린쿠키
14/05/19 09:50
수정 아이콘
네네 알겠습니다. 분사구문도 준비 한번 해볼께요!
베가스
14/05/19 10:19
수정 아이콘
설명을 굉장히 쉽게 잘 하시네요.
졸린쿠키
14/05/20 13:50
수정 아이콘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14/05/19 14:06
수정 아이콘
저도 몇 일 전에 위와 비슷한 문장을 영작할 일이 있었는데, 그 때는 분사로 쓰다가 생각해보니까 관계대명사로 써도 되는 것 같아서 헷갈렸는데 결과적으론 같은 거였군요~
졸린쿠키
14/05/20 13:49
수정 아이콘
네네 맞아요^^ 그부분을 헷갈려 하시는 분이 참 많더라고요..문법책에도 잘 안나오고요..
그래서 그부분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했어요~
맷데이먼
14/05/19 16:42
수정 아이콘
최고입니다!
안그래도 영어 초보라서 토익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이런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유익하네요
감사합니다
졸린쿠키
14/05/20 13:4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주제로 글을 올려드릴께요~
아이뽕
14/05/19 22:15
수정 아이콘
외람된 질문인데 토익 5,6에서 전치사쪽을 항상 틀리는데 전치사는 어떤식으로 공부해야 하나요?
졸린쿠키
14/05/20 13:48
수정 아이콘
이런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전치사와 관사는 공부한다고 해결되기 힘든 부분입니다..
그냥 많은 전치사 구문을 암기하고 많은 상황에서 전치사를 사용하다보면 그게 점점 실력이 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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