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선배님들, 주말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전 아주 편안한 토요일 오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다르빗슈의 투구를 감상하면서. ^^
왜냐구요? 오늘은 No wife day 거든요.
울 부서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주말에 와이프가 없는 날. 크크

전 이제 겨우 결혼한지 4개월 밖에 안된 신혼이지만,
벌써부터 이렇게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주말이 좋다니 큰일이네요.
나중에 애가 생기면 지금보다 더 그렇겠죠. ^^;;

10년 넘게 혼자만 살다가 결혼하게 되니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더군요.
아 물론 대부분 좋습니다.
일단 주말부부라서 평일엔 여전히 자유롭고,
주말에 항상 둘이 붙어서 재밌게 지내고, (아, 물론 가끔은 오늘같이 혼자도 좋아요)
경제적으로도 조금 더 여유로워 지고.

나쁜 점이라면,
제 본가는 목포인데 처가는 거제라서 명절이나 행사가 있으면 좀 힘들더군요.
이번 연휴에도 어버이날이라고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ㅜㅜ
그리고 은근 가족문제로 신경쓰이는 부분이 생기고,
월급을 맘대로 사용하다가 정말 쥐꼬리만한 용돈 받아 쓰니 이것도 나름 자존심이 상하기도. 크크

한가지 부족한 점은 서로가 원하고 있는 애기가 아직 없다는게 아쉽네요.
둘 다 모두 나이가 좀 있다보니...

아무튼 오늘은 즐거운 No wife day 입니다.

p.s : 사놓고 1달 정도밖에 사용안하고 구석에 박혀 있던 플삼이를 꺼내서 사진찍고,
        중고 나라에 올렸습니다.
        이제 게임은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