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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07 01:22:05
Name nameless..
Subject [일반] 한국 도가철학계의 태산북두, 최진석 교수와의 대담
욕망하는 인문적 통찰의 힘 : http://www.ktv.go.kr/program/contents.jsp?pcode=100969&cid=471431&item=&keyword=&gotoPage=2

[주목할 만한 대목]

좋다, 나쁘다라는 정치적 판단에서 벗어나 세상을 있는 그대로 통찰해야 깊이 통찰할 수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없는 것은 욕망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위란 당위의 굴레를 벗어난 자발적 발휘다.
기준이나 목적의식을 덜고 약화시키면 무위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무위이무불위 - 멋대로 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욕망은 이성, 집단과 대립하는 것이다.

전체성이 강하면 행복한 개인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 집단이 된다.

정신은 우리 속에 갇힐 수 있으나 몸은 언제나 개인으로 남는다.
(영성계에서 몸에 집중하는 이유를 알 수 있던 대목)

보편적 이념과 자신을 결부시키면 자신은 항상 부족한 인간이 된다.

[의문점]

영상에서는 천하를 위하는 자보다는 자신을 위하는 자가 뇌물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
'뇌물을 받지 않는 것'이 옳은 지 그른 지에 대한 판단 여부는 상황-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에 자신을 위한다고 해서 법을 잘 지킬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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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less..
14/04/07 01:24
수정 아이콘
요즘 온라인으로 인문학 공부할 수 있는 채널이 풍성해진 것 같습니다.
인문학 채널로는 ktv 인문학열전, 아트앤스터디를 추천드립니다.
꽃피는봄이오면
14/04/07 01:40
수정 아이콘
작년 최진석교수님의 수업을 수강했던 학생이었습니다.
철학이 무엇인지부터 해서 전반적으로 동양 철학에 대한 맛보기 같은 교양수업이었는데,
호불호가 어느정도 갈리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시간에서 교수님께서 강조하셨던 부분도 그러하고,
특히 교수님께서 저서 '인간이 그리는 무늬'에서 강조하셨던 것도 그러했지만
여러가지 가운데서 자기 자신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모습에 집중해서
정말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남이 되지 말고,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부분을 직접 들으면서
자존감이 바닥이 치는 한 개인으로서-_- 참 놀랍고도 굉장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존경하는 교수님의 글을 PGR에서 보게 되니 정말 반가워서 글을 남깁니다ㅠㅠ
nameless..
14/04/07 02:11
수정 아이콘
직접 수강하셨다니 부럽네요! 전 최교수님 때문에 서강대 철학과 진학을 고민중에 있습니다.
해원맥
14/04/07 03:40
수정 아이콘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없는 것은 욕망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위란 당위의 굴레를 벗어난 자발적 발휘다.
기준이나 목적의식을 덜고 약화시키면 무위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무위이무불위 - 멋대로 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잘 생각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nameless..
14/04/07 21:52
수정 아이콘
저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없는 것이 굉장히 답답했는데 창업을 준비하면서 이런 것을 느꼈습니다. 창업을 하든 직장을 다니든 주체적인 삶을 살려면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죠. 이것을 깨닫고 나니 점점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nameless..
14/04/07 06:25
수정 아이콘
요즘 한국에서 도가철학이 단군이래 가장 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문학계 최고 스타인 강신주 박사는 한국 최초로 장자철학으로 박사학위를 수여한 장자 매니아시고 또 다른 스타인 최진석 교수는 노자철학의 일인자시죠.
과거에는 동양철학이라고 하면 사주나 명리학 같은 다소 미신적인 사상을 뜻했는데(지금도 네이버에 도가철학이라고 검색하면 유일하게 뜨는 웹사이트가 사주 관련 사이트입니다.) 인식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해보니 도올 선생도 도가철학 전도사셨네요.)
커피보다홍차
14/04/07 13:28
수정 아이콘
좋은 링크 감사합니다. 더불어 댓글도요. 스크랩할게요!
nameless..
14/04/07 21:49
수정 아이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nameless..
14/04/07 21:48
수정 아이콘
제가 도가철학이 양지로 올라오는 것이 이렇게 반가운 이유는
오랫동안 동양철학과 영성계가 음지에서 활동하며 사이비 교주들이 판을 쳤고 사회지도층들 조차 거기에 동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한나라당 대표, 외교부 차관, 교육부 차관, MBC사장, 카이스트 교수, 유명 연예인 등도(현재 대부분 은퇴한 상황)초능력자를 빙자한 사이비 교주에게 홀려서 자문위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었습니다.
이런 사태를 보며 지식인이라도 영성이나 종교에 대해선 놀랍도록 무지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곤 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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