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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02 08:40
갑자기 회사에서 동영상이 안되어 저뒤에 벨를리오즈 듣다가 아예 앞으로 왔습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당시의 상황을 아주 잘 알고 계시는 군요. 저도 알만큼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윗글 읽어보니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네요. 유튜브 다시 돌아가면 뒤의 음악부터 다시 들으면서 오겠습니다.
14/04/02 08:45
생활고 이야기를 들으면 그 스트레스속에서 어떻게 저리 아름다운 악상이 떠올랐을까 신기합니다. 돈 때문에 스트레스받으면 노래따윈 귀에 안들어오던데 말이죠.
14/04/02 09:07
예전에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연주를 해봤기 때문에
100번은 넘게 들어본 것 같네요 2악장로 끝나는 미완성 곡이라지만 완성미는 그 어떤 교향곡보다... 참고로 1악장 초반 오보에 선율은 예전 개구장이 스머프 만화의 가가멜 등장시 테마곡이기도 했죠...
14/04/02 09:10
첫 도입부와 주제만 듣고 나면은 역대 사상 제일 위대한 교향곡이 될 것만 같은 기대감을 들게 하는 곡
첫 주제가 정말 너무 예뻐요. 현대에 와서 가곡으로 인정받는 슈베르트의 멜로디 재능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솔직히.. 주제가 너무 아름다운 나머지 그 뒤의 단순한 곡 진행은 앞 주제의 압도적인 아름다움 임팩트에 비해서 많이 아쉬운 면도 있는 곡이라고 봐요. (비슷한 케이스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있죠 이것도 도입부만 들으면 역대 최고의 피아노 협주곡일거 같은데.....)
14/04/03 09:23
1악장에 그 좌중을 압도하는 파도 같은 주제는 어디 가고 3악장까지 끝날 때 까지 두번 다신 돌아오지를 않아요..?
으..... 전 아직도 차이코프스키의 그 선택이 이해가 안 갑니다. 라흐마니노프나 다른 후기 낭만파 작곡가들이 때때로 그러듯 3악장 마지막에라도 넣어 주지.. 어차피 메이저로 전조는 할 거였으면서 여튼 pgr에서 클래식에 관련된 글을 꾸준히 접하게 되다니 너무 놀랍고 반가워요.
14/04/02 10:02
저도 연주해봤고.. 템포가 그렇게 빠르지 않고 어려운 패시지도 없어서 아마추어 오케에서 자주들 하는 곡이죠.
1악장은 가가멜 테마, 2악장은 "누가와서먹나요~"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하하. 터미네이터 시리즈 비유는 아주 적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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