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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31 12:10
미유키가 예뻐진거...만 가지고 보기에는 전반적인 그림체가 너무 탐정학원하고 닮아져서 저도 불만이 많습니다.
이전 시즌1도 초반하고 후반의 그림체가 좀 다르긴 한데 아무래도 초반의 그 그림체, 작성자분의 말씀대로 약간의 괴기스러움을 잘 살리는 그 그림체가 너무도 좋았는데 말이죠. 그래도 명불허전 김전일이라 재미는 있습니다. ㅠㅠ 재미가 있으니 더 문제...
14/03/31 12:12
소년탐정단부터 좀 그렇게 변하더니 그림체가 변했네요. 저도 Devet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예전 김전일 시리즈에서 느꼈던 공포, 처절, 오싹함이 느껴지지 않고 가벼워져서 아쉽긴 해요.
올해 애니도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기대와 걱정 반반입니다.
14/03/31 12:20
그리고 예전의 그림체에서 묘한 색기가 풍긴다는 분석에 대해 가슴 깊이 공감합니다.
그시절 만화들이 뭐 다 군데군데 섹스코드를 많이 심어놓기도 했지만 특히나 김전일은 특유의 육감적인 허벅지, 가슴 표현이 정말이지 풋풋하던 남중생의 가슴에 불을 많이도 질렀더랬습니다. 크크크
14/03/31 12:26
탐정학원 큐도 처음에는 시리어스한 에피소드가 적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연쇄살인 같은 에피소드가 등장하기 시작하죠. 아마 아직도 그때의 분위기에서 중심을 못 잡고 계신 듯 싶습니다. 김전일은 정말 밤에 보면 무서울 정도의 러프한 느낌이 좋았는데..시즌 1 초창기는 정말 그랬고, 그림체가 안정되어가던 시즌 1 말기에도 무서운 묘사는 여전했지요. 그나마 시즌2 초반의 한숨나오는 그림체와 트릭 모두 망가진 상황에서 트릭은 조금이나마 올라오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김전일도 1억부 돌파가 얼마 안 남은 걸로 아는데 예전의 명성 회복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
14/03/31 12:34
김전일 신 시리즈는 초반부 지옥의 광대랑 vs식으로 너무 탐정학원 q 스럽게 흘러가는거보고 때려쳤었는데 최근에는 좀 나아졌나 싶네요...
14/03/31 12:52
정말 육각촌, 설야차 에피소드 보고 느꼈던 그 여운이란.. 엄청났었는데요 말이죠. 제가 슬램덩크 빼고 가장 많이 정주행한 만화입니다.
14/03/31 13:02
제 베스트만화 김전일!! 얼마전의 20년기념 작품도 정말 볼만했네요.
에피소드가 4개정도였는데 <장미십자관 살인사건>은 정말이지 사건의 스피디함과 잔인함. 그리고 트릭까지 시즌1의 어떤 작품들에 비해서도 뒤쳐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작가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멘트도 했던데 앞으로의 김전일은 좀더 기대해도 될 것 같아요.
14/03/31 13:45
전 시즌2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오페라극장이었네요. 시즌1 초중반부의 연출력이 그나마 남아있는 것 같아서요. 고쿠몬은 트릭도 좀 예상가능했고 사람이 많이 죽어나가는데 그렇다는 느낌이 잘 안느껴져서...물론 뒤에 오는 에피들보다야 훨신 낫죠. 설령전설까지는 트릭도, 연출도 어느정도 나름 성의가 보였는데 그 이후는 참;(사실 생각해보면 1편 마지막인 암굴왕도 영 아니었죠; 그거 보고 연재 마무리하길 잘했다는 생각마저 들었는데)
14/03/31 14:58
김전일 마니아입니다.
전에도 피지알에서 김전일 주제로 몇번 글읕 올렸는데 반갑네요. 역시나 리즈 시절은 육각촌의 연출부터 비련호,참수무사 최대의 반전까지 초반부였죠. 단행본으로 2-12편 정도 되는듯 합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언급한 라벤더. 괴도신사 사건이 가장 감동적이었구요. 그 뒤로 평범함을 갖다가 1부 후반부에 대박이 하나 터지는데 그것이 바로 '러시아 인형 사건'. 작가가 본문 시작서 최고의 에피라고 언급할 정도죠. 다시 한번 정주행 하고싶은 제 생애 최고의 만화입니다.
14/03/31 15:36
김전일과 코난의 차이는 예전에 올라왔던 열혈강호와 용비불패의 차이와 같다고 봅니다.
김전일은 '추리'만화고, 코난은 추리'만화'죠. 만화적 재미에서 코난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김전일은 당연히 추리적인 면에서는 코난보다 나아야합니다. 설정상 낫게 그리기도 좋구요. 다접어두고... 김전일은 작가 때문에 더이상... 모으던 책도 팔아버렸어요.
14/03/31 18:36
고등학교 시절 김전일 처음 봤을 때만 해도 완전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어느새 20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_-;; 가장 쇼킹했던 육각촌 살인사건이 표절이라는 걸 알고 나서는 그 뒤로 계속 뭔가 모를 불편함이... (사실 재미는 그 전부터 떨어졌었지만)
좀 다른 얘기지만.. 전 추리만화 중에서는 Q.E.D 증명종료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일단 에피소드 자체 길이가 제일 적당한 듯하고 (김전일은 길고 코난은 짧은 느낌), 항상 한 권에 두 개의 에피소드가 들어가는 완결형 단행본도 마음에 듭니다. 추리도 항상 연쇄살인이 아닌 그나마 다양한 패턴이기도 하죠.
14/03/31 22:19
육각촌은 표절, 그 다음으로 감탄했던 마술열차는 같은 작가에게 정식으로 차용한 것이더군요. 전자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후자에서는 너무 실망했었어요. 첫 에피소드인 오페라유령은 전개가 틀렸고, 두번째인 육각촌은 표절, 세번째인 설야차는 가드레일이 계속 존재하다가 딱 차가 넘어갈 때만 가드레일이 사라지는 작화미스가 있었죠.
다른 이야기지만, '추리'면에서 김전일은 설정이 코난보다 좋습니다. 보통 한 사건에 살인시도가 3~5번 일어나는데, 그 중에서 한 번만 고 퀄리티의 트릭을 쓰면, 나머지 시도들은 C급을 쓰던가, 아니면 아에 트릭이 없더라도 상관없죠. 반면 코난은 보통 1번의 사건이 일어나니, 매번 트릭을 짜야하고 이야기의 플롯이 짧아 높은 수준의 트릭을 설명하기 어렵죠. 다만 '만화'적인 면에서는 코난이 났다고 봅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한 사건구성 같은게 좋아요. 예를들면 일본어를 잘하는 외국인이 등장해야하는 사건을 적절하게 FBI요원을 불러오는데 사용한다던가. 추리를 도구로 만화를 전개하는 능력은 상당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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