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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5 19:06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지요.
곧 태어날 아이에게 정석 스타일의 젓가락질을 가르치고 싶은 임신 7개월의 마눌님은 어제 성인용 에디슨 젓가락을 주문했습니다.
14/03/25 19:29
저는 어려서 인사를 잘하는 아이였는데.. 어느날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파트 이웃중 어떤 새로 이사온 아줌마에게 인사했는데
씹더니 옆에 다른 아저씨랑'얘는 누군데 나한테 인사하지?' 라는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듣고 그 뻘쭘함에 인사성을 잃어버렸습니다... 나쁜 아줌마ㅜㅜ
14/03/25 19:50
진심을 담아 밝게 인사하는것 만큼 처음 만났을때 임팩트를 줄 수 있는게 있을까요?
댓글 중 일화에서도 보듯, 그러한 인사를 잘 받아주는 것도 인사하는것 만큼이나 중요하겠지요.
14/03/25 20:11
방금 오는 길에 원래 같았으면 인사 잘 안했을 세분에게 인사했습니다!
낯선 아주머니는 제가 "안녕하세요" 하니까 "아이 아가 참이쁘.."라고 하다가 아가가 허리숙여 인사하니까 "인사도 잘하네!" 하고 함박웃음. 엘리베이터 같이 탄 낯선 아저씨는 아가가 무서워서 제 뒤로 숨느라 타이밍을 놓쳤지만 내릴때 안녕히 가세요 하니까 더 길게 답인사 하시네요. 인사는 비언어적인 면에서 더 강력한 수단인 것 같아요.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전 인사를 아주 잘 다루는 사람이 될거에요.
14/03/25 20:18
첫인상이 중요하다지만 인사는 그 첫인상의 반 이상을 좌우하죠.
잘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 왜하냐고 묻는분들이 있는데 허리한번 굽히는 수고 한번으로 나중에 훨씬 더 수고스러운 일에서 도움이 될테니까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치는 애기들에게 인사시키는 부모님들보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14/03/25 20:29
저희 부모님은 제가 어릴때 너보다 어른이면 무조건 인사를 하라고 교육을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6살쯤 아파트단지로 이사왔을때 뭣도모르는 아이가 막 인사를하니 처음엔 다들 '음?' 하셨지만 동네에서 꽤나 이쁨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14/03/25 23:21
초딩 저학년 때 인사를 하면 어른들이 좋아해주는 맛에 계속 인사하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한번은 흐흐 어떤 경비 아저씨께서 이쁘다고 과자값까지 쥐어주었더랬죠.
14/03/26 02:52
요즘은 아동성범죄다 뭐다 급 말이 많으니까.. 면식범 소행도 있다며 아는 사람한테도 굳이 인사 열심히 안해도 된다고 가르치기도 하더라구요. 듣자마자 뭔가 낯설기도 하면서도... 바르고 밝은 딸로 키우고 싶지만 세상이 워낙 삭막하니 일단 아이 자체부터 지키고 싶다는 맘이 안타깝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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