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글 쓰기 전에 질게에 제 아이디로 검색했더니 이번에 노트북 구입 관련해서 질문글을 5개정도 썼더군요;;
답변 달아주신분들께 감사하기도 했고 기존 질문글도 검색해가면서 구입한 노트북이라서 피지알러분들의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자게에 사용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제 컴퓨팅 시스템+SLI 그래픽 카드입니다.. 첫번째 사진이 돌아간듯하지만.. 어차피 그냥 그래픽카드이니 그러려니 해주시길ㅠㅠ...)


1. 이번에 졸업작품전을 준비하게 되면서 고성능 그래픽이 달린 컴퓨터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본체가 팬티엄 E6500 듀얼코어+지포스 G310+3GB램 사양의 삼성 슬림 본체였습니다..
(사실 슬림 케이스만 아니었어도 파워 500W 달고 그래픽 적당한놈으로 달아서 2~3년정도는 더 굴릴수 있었을텐데.. 좀 아쉽긴 하더군요..
아마도 이번학기 끝나고나서 한가해지면 집으로 보내질 듯 합니다..)

새로 조립을 해볼까 고민도 해봤습니다만.. 학교 컴퓨터도 은근히 안좋아서;; 차라리 노트북을 사서 들고다녀보자! 라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그냥 노트북을 써보고 싶었습니다-_-;;; 좀 무겁더라도 휴대가 가능하다! 이게 정말 부러웠거든요.. 쩝..)

처음 계획한 조건은 150만원 이하, 들고다녀야 하기 때문에 (어댑터 포함) 총 무게 2.5Kg 이하, 15.6인치, 해상도는 풀HD(이후 몇년은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1600*900이하는 제외했습니다) CPU는 하스웰 i5 쿼드코어 이상, 그래픽은 지포스 760m급 이상으로 계획했었습니다..

그렇게 조건이 만족하는 노트북이 기가바이트 슬림 게이밍 노트북, msi g40-스플린터(?) 에디션, 한성 보스몬스터 베이비 3가지가 나오더군요
(셋 다i7 4700급 쿼드, 지포스 760~765m, 8Gb 정도는 기본적으로 만족하는 준수한 성능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가바이트는 세부조건이 불만족(이어폰단자, 마이크단자가 분리된것을 원했으나 통합형이라서 탈락-_-;; 가볍고 좋은녀석인데ㅠㅠ..)
MSI는 뜬금없이 단종....(애초에 물량이 별로 없었나봅니다ㅠㅠ..)
한성은 꾸준히 제기되는 무선랜 문제+키보드가 별로라는 평+바라볼것이 가성비밖에...ㅠㅠ... 그냥 끌리지 않던 차에...

2. 뜬금없이 다른 방향으로 완전체에 가까운(?) 노트북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Y510P SLI(M2 SSD 24Gb ver)입니다
조건은 무게+크기만 제외하면 모든것을 만족합니다... (크기가 너무 커서 노트북 백팩 고르는데 몇일째 고민하고 있다는건 함정ㅠㅠ...)
스펙은 하스웰 i7 4700MQ(W7기준 체험지수 7.6), 8GB RAM(7.6), 그래픽은 지포스 GT750M SLI(7.8), 저장장치는 1TB HDD+24GB M2 SSD
(지금은 하드가 메인이라 5.9이지만 조만간 M2 SSD에 128GB 박아서 메인으로 바꿀 생각입니다.)
(CPU가 최소클럭2.4Ghz에서 안올라간다는 분도 있다고 들었는데.. 저한테는 다행히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윈도우7 전원관리에서 성능 %를 100%로 바꿔주니 배터리 사용시에도 이상없이 잘 작동하더군요..)

스펙은 그냥 평범한 고성능 노트북 스펙인데.. 그래픽도 GT750M 하나만 보면 별것 없습니다.. 하지만 SLI 모델이라는점이 조금 특별하죠..
논 옵티머스의 750M 단일 성능은 롤 풀옵 60~80프레임 왔다갔다 하는 정도입니다만.. SLI로 구동시 최대 200프레임 정도? 나오더군요..
(평균 120~150프레임 사이) 그리고 디아블로 3 풀옵션으로 몹몰이시에도 프레임 확인은 못했으나 충분히 렉 없이 가능한 정도는 됩니다.

그런데 SLI 그래픽을 장착하고 나오다보니 문제가 하나 발생했습니다.. 전원 연결을 안하고 배터리 구동시 심각하게 프레임 저하 현상이 나타나며, 화면 상, 하단 부분에 스크린샷같은 모양으로 깜빡깜빡거리기까지 합니다.. 그나마 전원 연결 하면 이상이 없는데..
이건 SLI라서 어쩔수 없이 써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흠............. SLI라서...?
네 그렇습니다ㅠㅠ.. 배터리 구동시에는 엔비디아 제어판에 들어가서 SLI구동을 끄고 그냥 단일그래픽으로 구동하면 논 옵티머스로 잘 작동 됩니다.. 아마도 전력 부족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문제인듯 하네요.. 어차피 논옵티 GT750M정도 성능이면 그래도 롤 풀옵은 여유있게 돌리니 딱히 불만사항은 아니더군요.. 어차피 3D그래픽 툴이야 무난하게 돌릴 성능은 될테니 말이죠...

3.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

3-1. JBL 스피커+돌비 홈시어터v4음장
스피커는 그냥저냥 무난하게 들어줄만한 정도는 되는듯 싶습니다.. 크게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돌비 홈시어터는.. 그냥 쓰X기 수준입니다...
음장효과라서 여러가지 효과별로 괜찮긴 한데.. 기본 음 자체를 소프트웨어로 만져서 그런지 참.. 잡음이 많이 생겨서.. 그냥 꺼두고 사용합니다.
3-2. 키보드
생김새는 최근 나오는 씽크패드의 그것과 비슷하게 생겻지만 빨콩은 역시 없습니다..
키감은 무난한편.. 깊이는 일반 노트북에 비하면 살짝 더 깊게 느껴지는정도.. 다만 레드컬러의 LED는 그래도 게이밍다운 느낌?
실제 게임을 해보면.. 꽤나 괜찮네? 싶은 수준은 됩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게임은 디제이맥스 트릴로지, 카트라이더, 롤 입니다.
디맥은... 일반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연타가 아주 조금 못따라 와주는걸 제외하면 반응속도도 준수하고 동시키도 무난한 정도는 되는듯 싶습니다.
카트라이더에서 조금 놀란게.. 직선도로에서 풀드립 후 끊기를 해보면 못끊는 키보드가 꽤 많은 편이었는데... 풀드립+끊기가 꽤 잘됩니다..
연타는 물론 문제 없구요...
롤은 다른건 전부 괜찮은데 숫자키와 F1~ 버튼들 간격이 꽤 좁아서.. 포션을 마시고 있는데 F1~ 키들을 누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조금 신경써서 눌러야겠더군요ㅠㅠ..
3-3화면
15.6인치 + FULL HD.. 125%로 사용중인데도 글씨가 꽤 작습니다.. 그나마 외부모니터도 연결할 계획이라도 있으니 다행이지...
시야각은 중간정도 되는듯 싶습니다..정면하고 완전 측면에서 딱 중간정도...
글레어 패널이라서.. 강화유리로 덮여져있는 화면을 기대했는데.. 이게 왠걸?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논글레어처럼 들어갑니다...
이럴꺼면 차라리 논글레어로 만들던가-_-;; 그래도 개인적으로 글레어 패널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라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4. 마무리..
계획은 디자인 작업을 위해 샀으나!! 내용은 게임내용뿐인..ㅠㅠ!!...
노트북 구입 및 사용 후기였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노트북용 쿨러와 노트북용 가방을 최우선으로 구입후에..
여유가 생기면 M2 SSD도 사고.. 서멀컴파운드도 좋은놈으로 하나 사서 SSD설치할때 같이 뜯어서 발라줘야겠네요...
롤 노말 돌릴때 최대 80도정도 찍는것 같던데.. 이러면 왠지 수명이 너무 짧을 것 같습니다..

이상.. 허접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