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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2 16:26
연이어 덧글 남깁니다. 아줌마라는 '익명성'은 제게는 신선한 통찰이네요. 집단의 익명성이라는 두루뭉술한 규정대신 구체적인 익명성에 대해서 고려할 수 있게 해주는 듯 합니다. 아저씨라는 익명성에는 어떤 단어들을 연관지을 수 있을까요? 흥미로운 생각거리네요. 네티즌이라는 익명성이나 피지알러라는 익명성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문단에 관해서 저는 일반적인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커뮤니케이션을 구분하는 방식이 너무 기계적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기계적인 구분으로도 얻을 수 있는 통찰이 있겠습니다만 만약 주제가 '관계'라는 다분히 복잡한 층위에 걸쳐있는 대상이라면 기계적 구분을 넘어서는 더 깊은 통찰들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사람이 관계를 맺는 것보다 관계가 사람을 구성하는 포션이 훨씬 크니까 말이죠.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 불투명한 부분에 있던 것들이 투명해지고 오히려 투명하던 것들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개인의 경험을 충분히 고려한 집단의 경험으로서의 관계에 대한 충분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시간이 아직은 더 필요한 것이겠죠^^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4/03/23 00:18
생활세계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칼로 자르듯 구분해낼 순 없겠지만, SNS의 활성화가 생활세계를 크게 변화시켰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없던 문제가 생겼다면 일단 SNS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고요. 공간 개념을 중심으로 그렇게 변화된 관계 양상에 대해 고찰해보려는 시도가 있는 것 같지만 저로서는 그저 그 변화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진통이 크니 앞을 헤아릴 정신이 없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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