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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19 11:20
임사 체험에서 자주 보이는 코드(밝은 빛, 따뜻함, 이동)가 사망 직전의 엔케팔린 활성화와 연관있다는 연구, 그리고 몰핀을 과복용해도 얻을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한 연구는 '과학'에서 나온거죠. 과학은 막연한 상상을 구체화, 객관화하는 도구입니다. 유체이탈을 경험했다고 주장하는 건 엄밀히 따지면 '뭔가 특수한 감각을 느꼈는데 난 이걸 유체이탈이라고 부를 거다'라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게 객관화되고 재현되고 팩터 분석이 가능할 것인가 아닌가는 전적으로 다른 영역이죠. 참고로 저 연구는 '아직까지 우리가 뇌기능에 대해서 세분화해서 알기 어려운데, 시각과 관련된 것은 확실한 뇌의 어느 부분에 자극이 발생한다'정도를 시사합니다. 그 이상의 해석은 좋게 말해서 상상일 뿐인 거죠.
오히려 과학의 극단적인 발전은 더 재미있는 상상을 할 여지를 더 많이 줄 겁니다. 5000년 전의 사람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억제하여 자연발화를 시킨다'같은 것을 상상할 수 없었거든요.
14/03/19 11:21
과학자들은 예수 제자 ‘도마’처럼 사실만을 믿기때문이죠라기 보다는
과학자들은 예수 제자 ‘도마’처럼 '자신의 인지내에서 확인가능한' 사실만을 믿기때문이죠 쪽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4/03/19 12:18
그렇죠. 사실 인지가 불가능한 건 과학이 아니라 종교나 철학의 영역이죠. 철학도 학파에 따라선 인지 불가능한 걸 안 다루는 학파(?)도 있고.
14/03/19 11:30
여대생이 유체이탈해서 자신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럼 유체 이탈했을때 누군가 A4용지에 쓴 문구를 잠자는 여대생 머리위에 올려놓고 유체이탈한 여대생이 읽고 꿈을 깬뒤에 문구를 말할수만 있다면 쉽게 증명되는군요. 문구를 읽을 수 없다면 여대생 근처에서 행해진 행위를 기억을 하는 방법도 괜찮고요. 근거가 없는걸 믿을 수 없는건 똥이 사과로 변한것도 근거가 없어도 믿어야 되는 현실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전세계 인구 절반이 정신이상이 동시에 걸려서 스파게티 외계인이 존재한다고 믿을때 다수가 믿기 때문에 나도 믿어야 겠다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14/03/19 11:40
A4 용지 방법에 동의합니다.
근데 저는 유체이탈이 실제로 가능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더 재밌거든요. 진짜로 읽고 기억해서 말하면 레알 신세계로군요. 짜릿~
14/03/19 15:53
간단한 이중맹검법이 가능한데, 노트북을 통해서 피험자와 실험자 양쪽다 모르는 정보를 보여주고, 피험자의 증언 수집 후 해당 정보와 제3자가 대조 하는 방법이 유체이탈이나 사후체험 관련 실험에 사용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4/03/19 11:44
유체 이탈이 가능할 리가 없죠... 유체 이탈이 가능하다는 말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눈이 없어도 영혼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그냥 사실 유체이탈이라는 그 행위 자체는 고민해 볼 만한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가끔 사람들은 인간의 능력에 대해 지나치게 과하게 평가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당장 약물냄새 하나에 정신을 잃고 생명도 왔다갔다 하는게 인간인데 말이죠... 위에 레지엔님 말대로 뇌의 특정 활동에 연관된 특정한 경험. 이게 끝이죠 그냥.
14/03/19 11:57
유체이탈의 가능여부는 영혼의 존재여부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영혼이 육체를 움직인다면, 영혼이 육체를 빠져나오는 것도 가능하겠죠. 저는 영혼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귀신도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유체이탈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4/03/19 13:00
영혼이 육체를 움직인다는 말도 다소 어폐가 있지만 (그럼 뇌사환자나 뇌사가 아닌 전신마비환자는 영혼이 없는..?)
영혼이 육체를 움진인다->영혼이 육체를 빠져나오는 것도 가능하다 사이의 연결관계가 이해가 안가는군요.
14/03/19 13:06
영혼과 육체를 움직인다는 얘기는 영혼과 육체는 별개의 존재라는 얘기가 되고, 그러면 조건과 상황에 따라서 분리가 가능하다는 얘기도 되죠.
14/03/19 19:05
육체를 움직이는건 근육에 전달되는 전기신호죠.영혼이 아니라요.
그리고 영혼이 "분리"된다는 말씀을 하시려면 영혼이란게 어떤 물질적인 기반을 갖고 있어야 하지않을까요? 어떤 소기관이라던지, 매개체라든지... 하지만 그런건 없죠. 제 짧은 식견으로는 영혼이란건 인간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내에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분리한다는 말 자체부터 어불성설인 것 같구요.
14/03/19 12:02
증명할 필요가 없는 게 질게에도 나오는 말이지만, 유체이탈, 사후세계 전부 다 차고 안의 드래곤이라는 논증으로 지금도 논파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이미 이 부분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세상을 살고 있죠...
14/03/19 12:17
https://ppt21.com../pb/pb.php?id=qna&no=28707
여기에 레지엔 님 댓글 하나 밖에 없는데 차고안의 드래곤 논증은 엔하위키 항목을 보시면 됩니다. http://mirror.enha.kr/wiki/%EB%82%B4%20%EC%B0%A8%EA%B3%A0%20%EC%95%88%EC%9D%98%20%EC%9A%A9
14/03/19 12:20
비슷한 걸 다룬 소설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가 있습니다. 여기선 유체이탈해서 사후세계를 밝혀냈더니, 사람들이 전부 선행을 하려고 너무 노력해서 선행을 하는게 불가능할 지경에 이릅니다.(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아서) 하지만 그런걸 살기 편안한 사회로 그리지는 않고 있고요.
14/03/19 13:02
케바케죠. 그러나 사후 세계를 가정하는 것이 비합리적이다라는 걸 주장한 사람들과 허무주의자는 거리가 있습니다(당장 차고 안의 드래곤 논증을 처음 꺼낸 칼 세이건만 봐도). 사후세계를 믿더라도 누군가는 '보답을 위해 착하게 살아야지'라고 보고, 누군가는 '어차피 나중 가면 끝인데 뭐'하고 살기도 하고, 누군가는 '나 정도면 착하게 사니까 복받겠지?'라고 합리화를 하죠.
14/03/19 12:08
이런 류의 이야기들은 (암스트롱이 아폴로 호를 타고 달에 갔다 오기 전에) 신선이 되어 달나라에서 토끼와 같이 월계수를 보며 술을 마셨다고 주장하는 협잡꾼의 이야기들과 구분이 불가능하다는 게 문제입니다. 설령 그러한 세계가 존재한다고 가정해도 인간이 어떠한 도구도 없이 달에 갔다오는 것이 쉬울지 아니면 자아를 유지한 상태로 육체와 독립적인 어떠한 상태로 변하여 영혼의 세계를 갔다오는 게 쉬울지를 생각해본다면 거의 대부분은 무의미한 얘기로 여겨질 수 밖에 없겠지요.
14/03/19 12:25
영혼 귀신 사후세계등의 개념이 결국 큰 틀에서 '종교'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0.1%도 믿지 않지만, 인간사회가 유지되고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공존해온 개념이라고 봅니다.
본문에서 예를든 세상이 무대고 무대뒤가 있다는 생각이 사실은 무대뒤는 없고 다음무대도 없다는 사실보다는 훨씬 든든하니까요.
14/03/19 12:32
뇌의 상호작용도 화학적 더 나아가선 양자역학의 영역이고
과학적으로 결론짓자면 Brian Greene이 말한것처럼 다른 뭔가가 밝혀지지 않는한 영혼이나 free will은 없고 그런게 있는 착각만이 있는거죠. 사람의 뇌안에서만 갑자기 자연의 법칙이 무시되진 않을거라고 봐야죠.
14/03/19 12:45
사족이지만 전체적으로 글이 너무 안 읽히네요. 마침표를 왜 쓰지 않으시는지도 잘 모르겠고... 글 구성부터 문장배치, 문장의 완성도까지 전부 너무 어렵습니다. 계속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신 것 같은데 이러한 부분에서 조금은 타인의 피드백을 받아보심이 어떨런지요.
14/03/19 13:29
그렇군요. 그런데 특히 맞춤법은 교정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유머게시판의 "덮집회의", "안되" 등의 오류로 대화를 나누는 카톡이 생각날 정도네요.
14/03/19 13:10
'신의 흔적을 찾아서' 란 책을 읽었는데 유체이탈에 대해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실려있더군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유체이탈이 진짜냐 아니면 환각이냐 하는 것을 가르는 것은 객관성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교통사고가 나서 유체이탈을 했는데 나를 진단한 의사가 어떻게 생겼고 주위사람들이랑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기억할수 있다면 유체이탈이 정말로 있는 거죠. 영혼인지 초자연적 감각인지 그런게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사례들을 조사한 결론은?
그런 사례도 있더군요. 정확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세요.
14/03/19 13:11
유체이탈을 저도 믿지는 않지만
인식의 한계를 무시할 필요를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인식의 한계 너머를 알게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지만 관찰도구의 발달로 넓어질 수 있고 한계를 넘어서기 전에 상상력이 발단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링크기사는 단순하게만 소개되서 뭔 내용인지 모르겠네요. 유체이탈을 증명하려면 뇌 mri를 찍는게 아니라 자는 동안 주변에서 일어난 일 확인하면 되는데 기사가 실험 내용을 어떤 생각으로 본건지 모르겠네요 유체이탈을 믿지는 않지만 실험자들의 경험은 저도 해봤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가위눌린다는 경험인데 여러가지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누구나 다 아는 잠은깼는데 몸은 안움직이는 현상 안움직이는데 억지로 움직여서 일어나 보니 내가 보이고 내 주변이 보이는 현상 꿈에서 깬줄 알고 여러가지 행동을 했는데 그것도 꿈이였던것 그런데 현실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 가위눌린 상태에서 주변에서 떠드는 소리가 다 들리는 것 가위는 렘수면상태에서 뇌만깬 상태라는 것이라는 연구가 이미 발표된 것으로 아는데 여기에서 연장선 상의 연구라고 생각되는데 기사는 심령술 수준의 내용이네요
14/03/19 13:20
기사 중에도 얘기가 대충 나오지만 유체이탈을 믿어서 저런 연구를 한 게 아니라, 왜 '유체이탈이라는 특수한 착각을 할까?'에 대한 뇌과학적 연구니까요. 시각 피질의 활성화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어떠한 이유에서건 뭔가를 보고 있다고 뇌가 반응할 것이다라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이건 유체이탈의 증명과는 상관이 없는 연구일거고, 사실 상식적인 연구자라면 당연히 이런 연구를 진행할 겁니다. 유체이탈이 진짜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니까요.
14/03/19 13:25
그 중에는 진실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것이 아닐지라도 모르죠. 하지만, 종교를 비롯한 온갖 신비로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 따지고 보면 본인들도 잘 모르고하는 거짓말일 뿐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mere human 이 취할수 있는 그나마 믿을만한 효과적인 삶의 전략인듯 싶습니다. 옥석이 있다고 하지만 가르는 기준을 말하지 못하면 결국 부질없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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