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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19 09:26
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노다메가 급 땡겼습니다...
이것도 본문에 넣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youtu.be/nE7GNOox264 그리고 내용 참 좋네요~~~감사합니다.
14/03/19 10:08
정명훈 어느 인터뷰에서 왈.
"중국에 가서 운명교향곡 연주한 적 있는데, 빰빰빰 빰- 하니까 관객들이 갑자기 박수를 치더라. 당황해서 관객들 진정시키고 다시 시작했다" 이거에 비하면 악장 사이에 박수치는건 양반이라고 그때부터 생각하고 있습니다 크크
14/03/19 10:15
노다메 칸타빌레를 본적은 없지만 오케스트라에서 이곡을 연주했을때
누군가 그러더군요. 노다메에서 이곡을 연주하면서 바이올린 등등으로 묘기를(?) 하며 연주한다고 흐흐흐... 몇년전에 재미있게 연주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항상 글 재미있게 잘보고 있습니다 ~ ^^
14/03/19 10:29
제가 아마추어 트럼페터로 오케스트라 선 게 열번 정도 되는데
베토벤 교향곡은 1, 5, 6은 무대에까지 섰었고 3, 7은 연습단계에서 run-through만 해보고 사정상 못 섰었습니다. 7번 듣다가 4악장만 되면 연습때 악보보고 뭐야 이거 하던 생각이 납니다. 언제 쉬라고? -_-;;; 직장인 오케에서 했던 세헤라자데가 더 쉬웠던 거 같은데...;;;
14/03/20 11:03
아직도 하시나요?
저는 얼마전부터 악기하나 배워서 최근에 윈드오케스트라에 들어갔습니다. 윈드오케스트라에 들어가고는 음악 듣는 폭이 아니 깊이가 아주 달라졌습니다. 오케스트라 활동 재미있으셨겠습니다.
14/03/19 10:50
글구.. 우리나라 관중 수준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진짜 자기 돈 내고 지불하는 공연에서는 악장 간의 박수 걱정은 뭐 십여년 전부터 할 필요가 없고, 곡의 성향에 따라, 여운이 필요할 때는 지휘자가 자세를 풀기 전까지 여운을 같이 즐긴다거나, 달리는 곡에서는 공연 끝남과 동시에 브라보와 박수 세례를 동시에 날려준다거나 합니다.
문제는.... 1. 핸드폰 관리는 진짜 안 된다..... 2. 초대권 남발이나, 학교 숙제하려 애들 대거 데리고 온 경우는 대단하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14/03/19 11:46
7번은 역시 카를로스 클라이버!
오르페오에서 나온 자켓 사진 그대로 힘차게 쭉 뻗어가는 느낌 그것만으로도 즐거운데 빠진는 음 없이 섬세함도 갖춘 대표 연주죠. 연주시간도 좀 짧아서(7번 연주중에서도) 뭐 하나 흠 잡을곳이 없죠.
14/03/19 21:31
맞습니다. 바이에른 오케스트라 거가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 엘피로 가지고 있는데... 7번 중에서는 제일 자주 손이 가는 앨범입니다. 그나저나 클라이버 아저씨 지휘할 때 인자한 표정 지으며 할아버지 관광춤 비슷하게 동작 넣는 게 친숙해 보이고 좋더라구요.
14/03/19 13:00
우와... 바로 어제까지 노다메 칸타빌레를 다 봤었는데 오늘 이렇게 친절한 설명과 함께 음악도 들려주시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굿 타이밍이었어요.
14/03/20 09:09
잘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7번을 무척 좋아해서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베토벤 교향곡 중에서 제일 많이 들었습니다. 최근에도 생음악으로도 한번 들었는데, 요즘 다니는 교향악단에 Flute 수석이 새로 왔는지 원래 있던분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얼마전부터 Flute 소리가 엄청 튄다 싶었는데 3악장 4악장에서 그분의 portion이 엄청 커졌는데, 아주 연주를 잘하시는 분이긴한테 약간의 문제는 그 악기소리가 너무 밝은 소리가 어떨때는 이거 너무 튀는 것아닌가 하기도 했었습니다. 시리즈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위에 보니까 박수 치는 말씀 하시는분도 계시는데 이곡이 특히 제가 곡이 끝나면 박수를 제일 먼저 치는 (당시는 곡을 잘 안다고 자랑이 하고 싶어서) 박수를 제일 먼저 치는 것을 도전해서 친구들과 같이 갔던 김에 한 둬번 그러고 나서는 별 의미도 없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여운을 망친다는 것을 알고는 그만했던 것이 기억에 남기도 하는 군요.
14/03/21 03:48
그러면 연주한 저 음악당이 자기네 음악당인가보네요.
그러네요, 다시보니 비필 음악당 맞아보이네요. 그리고 단원이 거의 전부 남자들이네요.
14/03/21 07:14
오늘 (금요일이라 약간 꽤를 내서) 전곡을 다 들었습니다.
참 좋은 연주네요. 제 베토벤 7번은 정말로 다양하게 많이 들었는데, 이 연주 정말로 수준급입니다. 특히 2악장 아주 좋았습니다. 느낌을 다들 아주 충분히 표현하려고 애쓰더군요. 지휘자 솔직히 처음보는 분인데 아주 무섭게 생겼네요. 중학교때 아이들 많이 때리던 무서운 체육선생님 처럼 생겼네요. 연주하다가 살짝 틀리든지 아니면 표현이 지휘자 맘에 안들든지 한데 눈이 딱 마주치면 더이상 제대로 된 연주가 나오지 않을 것처럼 생겼네요. 눈빛이 장난이 아니네요. 그리고 악기 배치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첼로를 제1바이올린 뒤로 뺐네요. 보통 무대 오른쪽에 놓던지 아니면 제2바리올린을 그쪽에 놓으면 그 뒷줄에 놓는데 이분은 제1바이올린 뒤로빼고 또 콘트라바스도 맨뒷쪽으로 세우고 아주 특이한 분이네요. 다른 하나는 카라얀때부터 연주가 자꾸 빨라졌는데, 이분 연주가 프르트 벵글러처럼 느리지는 않지만 더 빨리 땡기지는 않는군요. 군데군데 아주 충분히 음을 끌어주는 것도 보이고. 아 그런데 4악장에서 (프레스토 악장인가요?) 전체는 아니고 부분부분 엄청 빨리 몰기는 하네요. 오랫만에 훌륭한 연주 잘 들었고, 덕분에 한 30분 딴짓했네요. (좋기도 약간 눈치보이기도 하고)
14/03/21 15:27
악기배치는 지휘자 성향이 아니라
빈필 특유의 배치일겁니다. 사실 저렇게 배치하면 울림은 좋은데 지휘자가 악기들 싸인주기가 더 까다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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