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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27 10:13
자신이 머무르던 곳에서 떠나야 할때...
그 사유가 불가피한 사유였다면 같이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추억을 얘기하며 떠나는것도 좋다 생각합니다만 떠나는 사유가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일땐 조용히 떠나는게 같이 머물렀던 사람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가시는 분께 이런 댓글 달아드리는것 또한 무례함인줄 알고 있는데... 종종 떠나시면서 글을 남기시는 분들이 계셔서 한번 적어 봤습니다 앞으로 하시는일 잘 되시고..행복하시고...건강하시길 기원할게요 안녕히 가세요
14/02/27 10:21
물론이죠 ^^;;
인사 한마디 정도 할 수 있기도 한 반면에 그 인사가 남아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할 수도 있다 생각돼서 적어봤어요 ^^; 그냥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생각이라 판단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14/02/27 10:21
그런가요? 제가 느낄땐 '소수'의 놀이터에서 '다수'의 놀이터가 되어 더 이상 '소수'때만의 무엇(?)을 느낄 수 없어서 가시는거 같은데...
14/02/27 10:22
저도 그렇게 느꼈는데 말이죠. [여기에 모이는 사람들이 많이 다양해져서 저와는 너무 다른 견해들이 많아졌네요] 라는 문장이요...
14/02/27 10:29
저도 배우는게 많아서 남아있습니다.
글 읽다보니 반이상이 제 가치관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시는 분들이 계신지라 읽으면서 배우는게 많습니다. 물론 다음 글 클릭하면 싹 지워져서 제자리걸음이 될 뿐이지만요
14/02/27 10:32
PGR의 글 수준은 10년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갔고, 상대방에 대한 존중도 그 수준은 올라간것 같기는 합니다. 글 속에 날이 서있어서 그렇지(....)
다들 불편해하는 이유는 아마 모두 키배력이 너무 상승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키배력인플레라서....? 고민이 드네요.
14/02/27 10:53
최근 사건이라 하심은 어떤 걸 얘기하시는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전 오히려 PGR이 소수의 영향력있는 오래된 유저들을 제대로 견제하고 있어서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이라서요.
14/02/27 10:29
저도 이거 같은데요. 도대체 지금 피지알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원글 내용은 그냥 최근의 글들이 자기 마음에 안 들어서 못봐주겠다일 뿐인데요 윗 댓글들 좀 웃기네요 크
14/02/27 10:38
아 반갑네요. 저도 다자이 오사무 좋아하는 작가인데...
인간실격보고 한 2~3일 우울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울이 끝나고 든 생각은 분함이더군요. 이런 사람도 여자가 꼬여서 기둥서방하고 다니는데(...)
14/02/27 10:39
반증은 반대되는 근거를 들어 증명하는 거구요..
방증을 말하려고 하셨던듯 싶네요. 그리고 저는 변질이 아니라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분이 떠나는 거야 그럴 수 있지만 그게 변질이라는 부정적 어휘로 표현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4/02/27 10:23
이글을 보고 개인정보를 봤더니 저도 어느덧 피지알을 한지 십년이 지났네요.
십년넘게 피지알을 하면서 접하지 않은날이 손에 꼽을정도니 이것도 중독이라면 중독이겠지요. 흡연자임에도 담배는 일주일정도 참을수 있겠는데 피지알은 참기 힘듭니다 두부에러라도 나면 참 답답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시는 길이지만 십년간의 피지알에서의 활동이 좋은 추억이 되시길 바랍니다
14/02/27 10:25
전 사실 스2 때문에 가입하게 되었네요.
스갤이나 스2갤은 도저히 스2얘기를 재밌게할 분위기가 아니다보니... 제가 스타를 제일 많이 볼땐 임요환 선수 전성기 ~ 이윤열 선수 종족최강전 때라 커뮤니티를 아예 안 했고 스타를 다시보기 시작한 스타1 말기엔 스갤에서 보다보니... 정작 스1을 볼때는 PGR과 인연이 없었다는게 함정;
14/02/27 10:35
이 사이트에 오는 사람들중엔 스타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그게 저라는건 함정;;)
공통된 관심사가 사라지면 집단은 와해 될 수밖에 없죠 그러나 이곳도 10년의 세월을 겪으며 점차 게임 사이트로 변해가고 그에 따라 조금 더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 것을 참고 지낼 수 있으면 남는 거고 도저히 못하겠으면 떠나야겠죠 그래도 떠나는 사람을 볼 때마다 아쉽습니다.
14/02/27 10:35
본 글대로라면 유머글은 좀 뻔하고 비슷했던 과거의 소수들보다는 견해가 다양한 현재의 다수가 많아졌기에 떠난다고 읽어야 할거 같습니다
근데 각자가 피지알에서 아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자의적으로 대입하시는 거 같네요.
14/02/27 10:36
저도 피지알 오랜기간 다니면서,
수없이 많은 키보드 배틀을 봤고, 그 이후에 이어지는 피지알은 이제 변했다는 내용, 또 몇몇 회원들의 탈퇴 글들이 이어지는 걸 많이 봤더니 이것마저 너무나도 익숙하네요.
14/02/27 10:45
솔직히 말하면 이런 글들 몇번 볼 때마다 결과적으로는 싸이트가 제가 생각하기에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는 느낌마저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환영합니다. 아 싸이트 폐쇄 흑역사 때 탈퇴러시는 제외하고요.
14/02/27 10:46
저도 이와같은 생각을 가지고 십년넘은 아이디를 버리고 탈퇴했었는데 얼마지나지않아 다시 가입하게 되더군요.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지만 애정을 가지고 즐기고 있습니다. 어떤심정으로 쓰신글인지 잘 알꺼같아요.. 안녕히가세요.
14/02/27 10:48
사실 운영진의 댓글을 봐도 그렇고 떠나가는 사람보다 유입되는 사람수가 훨씬 더 많은 편입니다.
오래된 유저중에서도 떠난 분들도 많지만 저처럼 남는 분들도 꽤 많죠. 저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으니까요. 뭐 이곳 PGR이 꼭 남아야 되는 곳은 아니고 저도 언제 떠날지 아니면 언제 이 사이트가 사라질지 앞날은 전혀 모르지만 가시는 분이나 남는 분이나 그 이유가 스스로에게 만족스러웠으면 좋겠네요.
14/02/27 10:56
가는 사람이야 잡을수 없겠지만
떠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좀 아쉽네요. 사실 나와 다른 견해를 일정수준 이상의 격식을 갖추면서 만날수 있는 장소는 쉽게 찾을수 없는데 말입니다.
14/02/27 11:03
사실 남 속 뒤집으면서 키배하는곳은 전세계에서 이 곳이 제일일거에요. 그래도 뭐 가려보면 되니까요. 곧 다시 찾아오시지 않으련지.............
14/02/27 11:05
또 모르잖아요? 공감하시게 될 부분이 다시금 생길지...
물론 글쓴이만 다른 똑같은 글이 올라올 수도 있겠네요. 잘 가세요.
14/02/27 11:13
피쟐에서 키배일어나면 배틀에 참가한 유저들의 의견을 전체의 의견으로 동일시하는경향이 있는데 이런식으로 나아가다간 눈팅유저들 어느순간 확 빠질겁니다. 배틀러는 배틀러일뿐이지 모든이들의 의견을 대변해주지않습니다
14/02/27 11:28
pgr 눈팅만 15년 정도되는 40대 후반 아저씨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pgr 특유의 어떤 주제에 대한 다양하고,
치열하고, 논리와 균형잡힌 시각을 가진(논리와 균형은 약간의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서도 ^^...) pgr이 좋아 항상 즐겨 보고 있습니다. 떠나시는 분의 마음도 어느 정도 공감이 갑니다만, 그래도 저는 pgr이 좋네요.... 다른 사이트 보다는 pgr에서 보고 배우는 게 많습니다. 제가 항상 친구, 동료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오시는 분은 뜨겁게 맞이하고, 가시는 분은 쿨하게 보냅니다. 같이 있었던 시간 행복했었습니다."라구요...... "더치커피"님 한번도 뵙지 못했지만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좀 더 같은 시간과 같은 공간(사이버공간)을 공유하지 못해 아쉽네요......
14/02/27 11:33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키배는 pgr이용자들 전체 의견을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죠.
그 논란에 확연한 관심을 가진 분이나 논란 자체를 즐기는 분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것일뿐이지.. 여담이지만 전 처음 pgr에 왔을 때나 지금 pgr이나 여러 가지로 배울 점이 많기에 좋아합니다.
14/02/27 12:17
저도 생각해보니 05년부터 눈팅해왔으니 9년차군요.
이제 떠날 때가 된거 같긴 하네요 크 현실에서 받는 스트레스만으로도 충분히 피곤한데 밑 분들 논의를 보니 논의를 위한 논의를 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 세계에서도 기대하기 힘든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을 인터넷에서 기대한 제가 어리석은 거겠죠 크크
14/02/27 12:44
예전에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도 통하는 진리였는데.. [작별인사 남기는 사람치고 제대로 떠나는 사람이 없다]죠. 크크.
일단 이 글에 달린 리플이 궁금해서 들어와볼거잖아요? 에이.. 알면서.
14/02/27 13:49
저도 03년에 가입해서 10년 넘게 됐고 요즘은 접속도 뜸하게 하고 들어와서도 거의 댓글은 남기지 않는 편인데 아이디는 그냥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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