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1/22 18:50
하... 읽기만 해도 답답해져 옵니다. 과거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면서요. 지금은 휴무상태인데 저 전선에 다시 뛰어 들어야 하나 항상 고민입니다.
14/01/22 18:59
인터넷 하다 보면 궁금해지는 게... 왜 이런 글의 여자 버전은 하나도 없을까요..? 전 그게 항상 궁금하더라구요..
전 이런 글 볼 때마다 모쏠이라 비참해지기보다는 모쏠이라 저런 더러운 꼴 안 당해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직장 상사나 갑쪽에 굽신거리는 것도 스트레스인데, 일 끝나고서도 저런 스트레스 받는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
14/01/22 19:12
제가 아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1. 모든 갈등을 남 탓으로 돌린다. 2. 잘못을 인정하면 지는거다(혹은 자존심이 상한다).
14/01/22 19:31
여자는 저런걸로 고민 안합니다. 남자랑 여자는 다른 종족이니까요. 대신에 남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걸로 스트레스를 받죠.
문자를 보냈는데 30분째 확인을 안한다. 뭐지? 나한테 화났나? 뭐가 문제지? 남자는 그냥 LOL 하고 있었을뿐인데
14/01/22 20:14
보통 여자들의 감정 선이 조금 더 복잡해서 남자들이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반대로 여자들은 남자들의 단순함을 이해하기 어려워 하더군요... 그리고 남자들은 화도 쉽게 풀리지 않습니까? 여자의 애교라던가 또는 스킨쉽... 아닙니다... 하지만 남자가 정말 화가 났을때는 무엇으로도 안풀린다는게 함정...
14/01/22 20:41
14/01/22 20:37
네 모든 여자들이 저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말이 어느정도 여자들 심리를 잘 나타내는 것 같아서 인용했습니다 흐흐
사실 제 여친도 그 얘기는 한적이 없어요 흐흐 제 여친은 화나면 아얘 말을 안해서... ㅠㅠ
14/01/22 20:11
혹... 제가 오해에 여지가 있게 글을 썼나 봅니다. ㅠ
이 글은 잘못은 했고 사과를 했는데 상대의 기분은 풀어지지 않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작은 팁이나 드릴려고 쓴 글입니다... 당연히 무조건 남자가 잘못이고 사과를 해야한다 이런 요지는 아니었습니다. 흑...
14/01/22 20:30
"뭘 잘못했는데?"
라는 말은 던진 순간 고민 하게 됩니다. 내가 이 사람을 버리고 갈까 아니면 데리고 갈까 ? 여자들이 뭘 원하는지는 알지만 저 말은 들으면 들을 수록 사람 빡치게 하더라구요.
14/01/22 21:28
성인군자가 됩시다 라는 글 같습니다 껄껄
솔직히 성숙한 여자라면 뭘 잘못했는데 처럼 갈구는 식으로 질문을 하나요? 이미 저 관계 자체가 대단히 불평등한 것처럼 보이는데... 그런 상황 아래에서 암만 진심을 담고 신춘 문예 수준으로 반성문을 쓴다 한들....
14/01/22 21:45
그냥 20대 초반엔 저도 이리저리 생각해보고, 방법 생각하고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여자가 저런 식으로 나오면 그냥 헤어집니다. 존중은 상호 간에 하는 겁니다.
14/01/23 00:16
당연한 말씀이십니다.
다만 제가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들어 글을 오해하게 쓴거 같은데 전 그 상호 존중을 위해서 잘못을 했고 인정을 한다면 어떻게 진심을 담아서 상대에게 전하는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극단적으로 여친이 "네가 뭘 잘못했는데?" 라고 하더라도 그 속마음에 대해서 이해를 하자는 의미였습니다. 당연히 서로간의 존중은 바탕이 되어야겠죠. 여자분들 같은 경우에 가끔 연애 상담을 하면 상대의 성의 없고 무책임한 태도에 마음이 상한다고 합니다. 그냥 투정부리니까 받아준다는 식으로 또는 귀찮다는 듯이 미안하단말 툭 던져놓고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주제를 바꾸려는 태도에 많은 여자들이 더욱 상처받는다는 것이죠. 잘못을 했다면 잘못을 받아들이고 상대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를 잘 전하면서 서로 더 잘 이해하고 존중하자라는 취지의 글이었습니다~
14/01/22 22:27
저의 여자친구의 경우는 화가 나거나 싸웠을 경우에... "뭘 잘못했는데?" 가 아니라...
"니가 이러이러 한것을 잘못했으니까 내가 그것때문에 이러이러해서 화가났고 앞으로는 니가 이러이러하게 해주면 좀더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거 같아. 니 생각을 말해봐" 라고 합니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정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 여친부심이 느껴집니다.
14/01/22 23:44
진짜 잘못을 했으면 상대가 "뭘 잘못했는데?" 라고 해도 짜증나거나 그렇지가 않아요.
내가 잘못한 게 맞고 뭘 잘못했는지 아니까. 그럴때는 그냥 본문에 나온 것처럼 진심으로 사과하면 되는거죠. 양아치처럼 갈구는게 아닌 이상 상대가 뭘 잘못했냐고 다시 물어보는게 기분나쁠리가요. 남녀관계를 떠나서 '무슨 말이 필요해 잘못했다고 했으니까 됐지'라는 건 지극히 자기 편향적인 발상이고 그렇게 생각하는게 잘못된 겁니다. 문제는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상황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경우가 있을때죠. 애당초 내가 왜 사과해야하는지도 납득을 못한 상태니 진심이 나올리가 없고 상대도 바보가 아닌 이상 당연히 진심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요. 결국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건에 대해서만 사과를 하고 그렇지 않는 건에 대해선 서로 대화를 통해서 풀어나가야 하는건데 잘못의 인정여부와 상관없이 사과를 무조건적인 연애스킬처럼 요구하는 게 잘못인겁니다. 그래서 전 인간 대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는 관계라면 더이상 이어나갈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14/01/23 00:36
네 맞습니다. 남자로써 잘못한것 같지 않은데도 진심이 아닌채로 마치 사과를 강요 받는 느낌의 때가 분명 있죠.
제가 글을 이미 진심을 전제로 해버려서 그부분을 간과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연인관계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 누구 한사람의 잘못이기 보단 서로간의 잘못이 부딪혀 갈등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이 갈등을 보다 빨리 해결하고자 한다면 나의 잘못을 먼져 돌이켜 보고 인정하고 먼저 사과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희 커플에 경우 다행이 이런 부분이 잘 맞아서 보통 싸움이 일어나면 처음엔 저도 화가나서 상대방을 다그치다가 점점 화가 누그러들면서 제가 한 잘못을 깨닫게 되고 먼저 사과하고 여친이 사과를 듣고 기분이 풀어지면 자기가 잘못한거 같다며 화를 풉니다. 그때되면 저도 해명이나 상황 정리 등을 하면서 앞으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말자고 서로 다짐을 하며 마무리 합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사과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진심을 잘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경우 있잖아요... 먼저 사과는 하고 싶은데 말은 서투르게 나오고... 그러다 보니 상대는 진심인지 아닌지 오해를 하게되고 오히려 상황은 악화되는... 말씀하신대로 만약 일방적으로 사과만하게 되고 상대는 일방적으로 사과를 받으려고만 한다면 역시 그 관계는 다시 돌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좋은 지적의 댓글 감사합니다~
14/01/23 14:22
친구양반이 한 '뭘잘못했는데?'라는 질문에 제가 잘못한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20분동안 이야기 해주었다가 엄청난 욕을 얻어먹은적이 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