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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22 18:36:25
Name 혼돈
Subject [일반] 사과의 방법

"뭘 잘못했는데?"

수 많은 남자들을 멘붕시키는 말이죠...

아직도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지 못해 당황하는 남성들을 위해 이 글을 써봅니다.

저는 연애는 딱 1번 해봤고 현재 진행 중인 연애 초보남이지만

그래도 꽤 오래 연애를 하면서 어느정도 파악한 바를 바탕으로 제게 있는 약간의 여성적인 감성을 보태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애를 하게 되고 1년 2년 지나다 보니 늘어나는 건 말빨이요, 반복되는건 '미안해'라는 말 이더군요.

그래도 아직까진 사랑한다는 말을 미안하다는 말 보다 많이 쓰기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그렇게 여러번 사과를 해보니... 아... 사과란 건도 방법이 있고 그 절차와 방식이 꽤나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단 연애 문제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직장생활... 친구 관계... 어떻게 된게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사과할 일은 많아지고...

남자란 동물이 원래 그런지 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한계인지 그 감정표현은 참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사과에 있어서 무엇이 제일 중요한지에 대한 이상적인 정답은 '진심을 담아서 하면 된다' 입니다.

하지만 이놈의 진심은 어떻게 표현되며 상대에게 나의 진심을 어떻게 각인 시켜줄 것인거에 대한 방법은 알려주는 이가 없더군요.

그저 저희들은 내가 진심을 담아서 표현을 했으니 네가 알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게 되고

결국 상대에겐 그 진심마저 퇴색되게 또는 의심적게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이러니... 선천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한 우리들은 어쩌겠습니까... 이론으로라도 배우는 수 밖에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하나. 인정하라.

사과의 시작단계 아니 사과를 하기 전에 시행되어야할 과정이 나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몇몇 분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상황 종료를 위해 사과부터 하게되며 이는 결국

"네가 뭘 잘못했는데?" 라는 엄청난 난이도의 질문으로 되돌아오게 되는 결론을 야기합니다.

또는 나는 인정했는데 그 인정한 것을 표현 안하는(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상대는 표현을 하지 않으면 당신이 잘못을 인정한 것을 알지 못합니다.

이경우 억울하게도 당신의 사과에 대한 진심이 곡해될 것이고 결국

"또 말로만 사과하지" 라는 핀잔을 듣게 됩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분명하면 분명할 수록 좋습니다.

다만 연애에 있어서 무엇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잘못한거 같다?

그렇다면 그냥 인정하세요.

"내가 잘못했어...",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했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묻는다면?



둘, "네가 뭘 잘못했는데?"

연인 사이에서 주로 여자가 남자에게 이 질문을 하는데...

보통 남자는 '무엇을'에 집중하게 됩니다.

'내가 뭘 잘못했지? 아 씨 잘 대답해야겠는데, 뭐지? 뭐라고하지?'

하지만 보통의 경우 여자의 의도는

'잘못하긴 했어? 잘못한건 알아?' 일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당신의 사과를, 그 사과에 담긴 진심을 확인하고 싶어서 또는 못 믿겠어서 이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신이 무엇에 집중하여 머리를 굴리는 사이 당신의 사과에 대한 진심은 더욱더 의심받게 됩니다.

여기서 정답은 없습니다. 그냥 당신의 진심을 한번더 보여주세요.

단지 한번더 진실한 모습으로 "미안해... 잘못했어..." 라고 하던가

보통의 경우 잘 통하는 대답으로는

"너를 속상하게 했자나... 잘못했어...", "나때문에 네가 기분이 상한거... 미안해..."

정도면 넘어갈 수 있으나... 주의할 점은 정말 무엇이 잘못했는지가 중요할 때도 있고...

너무 자주 써먹으면 그냥 대충 넘어가기 위해 항상 써먹는 레파토리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진심을 다하면 보통 상대가 좋게 받아들여지고 또한 틀린 대답이 아닙니다.

모든 여친님에게 사과를 해야할 상황에서 당신이 제일 잘못한 것은 그 상황을 만든 것이기 때문이죠.

사랑스런 여친님의 마음을 속상하게 한 죄보다 큰 잘못이 있을까요? 흐흐



셋, 변명은 최대한 나중에...

연인관계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관계에서 사과를 할때 가장 실수를 빈번히 하는 부분이 섣부른 변명으로 이전의 사과를 모두 무효로 만들어 버리는 짓입니다.

당신의 억울한 사정과 답답한 마음은 백번 이해가 가지만 이왕지사 사과를 하기로, 잘못을 인정하기로, 져주기로 결심을 했다면

변명이 됐든 해명이 됐는 상황 성명이 됐는 사과에 방해되는 모든 부가적인 말은 최대한 뒤로 미루시길 바랍니다.

사과에 이어 바로 나오는 하지만, 그러나,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등의 모든 부정적인 말은

상대가 당신의 진심어린 사과를 부정하게 되고 단지 변명을 위한 서두로써만 받아들이게 될것입니다.

사과의 말 앞에 붙이는 것도 안됩니다. "~이러이러 하고 ~이러이러 하지만,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라는 말은

'미안해'까지 갈것도 없이 상대의 감정을 흐트리게 되고 사과의 말을 선심쓰는, 아량을 베푸는 정도로 밖에 받아들이지 않게 됩니다.

모든 해명은 가슴깊이 담아둬서 제대로 정리를 한뒤 사과를하고 그 사과에 대한 상대의 인정을 받은 뒤에 아주 살며시 꺼내시길 바랍니다.



넷, 상대의 감정까지 치유할 수 있도록!

보통 연인관계에서 남자는 사과를 상황의 종료, 해결을 위한 단계로 생각하고 여자는 갈등의 해소, 감정의 원만한 회복을 위한 단계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즉, '내가 미안해 잘못했어 됐지? 네가 이겼어 이제 끝, 그만하자' 로 끝날 것이 아니라

사과를 통해서 상대의 기분을 풀어주고 감정의 상처를 치유까지 도달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시간도 필요하고 노력도 필요하고 기술?도 필요합니다.

지속적으로 사과하고 기분 풀어주려고 애교도 살짝 치고, 결국 이러한 태도에 상대가 가지고 있는 감정의 벽이 눈녹듯이 허물어 집니다.

따라서 단한번의 사과로 모든 것이 정리되고, 내가 사과함으로써 사건은 해결 되었으니 덮고 지나치려는 모습은 상대에게 성의 없는 모습, 진심아닌 거짓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애교를 떨거나, 빌지는 못해도 사과를 한 다음 상대의 마음이 누그러질때까지는 기다려야 합니다.

사과의 과정은 A에서 B로의 디지털식 상태변환이 아니라

눈이 녹듯이 긴장이 완화되고 마음이 안정되고 감정의 상처가 치유되는 아날로그식 변화 과정이라는 것을 잊지 맙시다.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모든 사항은 어쨌든 진심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은데 표현이 어려운 나름 노력하는데 상대가 알아주지 않는 분들을 위한 소소한 팁이라고 생각해주십쇼.

물론 이렇게 정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미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많은 분들은 이 것들이 몸에 배여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사과할 상황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이겠죠 흐흐

아무리 좋은 사과의 방법도 너무 자주 쓸수록 그 효과는 약해지고 식상한 회피용 기술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되도록 갈등의 상황은 만들지 말되 사과를 할 것이면 진정으로 할것이며

위의 사항들을 지키되 항상 똑같은 표현 보다는 되도록 응용해서 자기식으로 마음을 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연인과 갈등중인 분들 빨리 효과적으로 갈등푸시고 이쁘고 행복한 사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사랑만 하며 살기에도 부족한 시간이잖아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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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마우스
14/01/22 18:50
수정 아이콘
하... 읽기만 해도 답답해져 옵니다. 과거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면서요. 지금은 휴무상태인데 저 전선에 다시 뛰어 들어야 하나 항상 고민입니다.
azurespace
14/01/22 18:55
수정 아이콘
연애 안 하고 말지.
.
데이비드킴
14/01/22 18:59
수정 아이콘
인터넷 하다 보면 궁금해지는 게... 왜 이런 글의 여자 버전은 하나도 없을까요..? 전 그게 항상 궁금하더라구요..
전 이런 글 볼 때마다 모쏠이라 비참해지기보다는 모쏠이라 저런 더러운 꼴 안 당해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직장 상사나 갑쪽에 굽신거리는 것도 스트레스인데, 일 끝나고서도 저런 스트레스 받는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
wish buRn
14/01/22 19:02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인간실격
14/01/22 19:04
수정 아이콘
잘못을 남자만 하나 보죠
양들의꿈
14/01/22 19:11
수정 아이콘
캬 일침!
종이사진
14/01/22 19:12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1. 모든 갈등을 남 탓으로 돌린다.
2. 잘못을 인정하면 지는거다(혹은 자존심이 상한다).
jjohny=쿠마
14/01/22 19:13
수정 아이콘
여긴 남초니까, 여초 쪽에는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14/01/22 19:31
수정 아이콘
여자는 저런걸로 고민 안합니다. 남자랑 여자는 다른 종족이니까요. 대신에 남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걸로 스트레스를 받죠.
문자를 보냈는데 30분째 확인을 안한다. 뭐지? 나한테 화났나? 뭐가 문제지?
남자는 그냥 LOL 하고 있었을뿐인데
김기만
14/01/22 20:09
수정 아이콘
그런경우 여자는 그냥 울어버리면 됩니다.

남자는 어버버버 하다가 사건은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14/01/22 20:14
수정 아이콘
보통 여자들의 감정 선이 조금 더 복잡해서 남자들이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반대로 여자들은 남자들의 단순함을 이해하기 어려워 하더군요...
그리고 남자들은 화도 쉽게 풀리지 않습니까? 여자의 애교라던가 또는 스킨쉽... 아닙니다...
하지만 남자가 정말 화가 났을때는 무엇으로도 안풀린다는게 함정...
종이사진
14/01/22 19:01
수정 아이콘
제 아내는 '뭘 잘못했는데?'라는 이야길 한 적이 없네요...
14/01/22 20:37
수정 아이콘
네 모든 여자들이 저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말이 어느정도 여자들 심리를 잘 나타내는 것 같아서 인용했습니다 흐흐
사실 제 여친도 그 얘기는 한적이 없어요 흐흐 제 여친은 화나면 아얘 말을 안해서... ㅠㅠ
켈로그김
14/01/22 19:03
수정 아이콘
똑같은 잘못을 하지않는 노력이 결국 중요하죠.
14/01/22 19:46
수정 아이콘
그러므로 우리는 여자를 멀....
14/01/22 20:11
수정 아이콘
혹... 제가 오해에 여지가 있게 글을 썼나 봅니다. ㅠ
이 글은 잘못은 했고 사과를 했는데 상대의 기분은 풀어지지 않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작은 팁이나 드릴려고 쓴 글입니다...
당연히 무조건 남자가 잘못이고 사과를 해야한다 이런 요지는 아니었습니다. 흑...
Arya Stark
14/01/22 20:30
수정 아이콘
"뭘 잘못했는데?"

라는 말은 던진 순간 고민 하게 됩니다.

내가 이 사람을 버리고 갈까 아니면 데리고 갈까 ?

여자들이 뭘 원하는지는 알지만 저 말은 들으면 들을 수록 사람 빡치게 하더라구요.
당근매니아
14/01/22 20:35
수정 아이콘
아 그 기억 확 올라오네요........
Arya Stark
14/01/22 20:36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무조건 제가 잘못했습니다.
王天君
14/01/22 21:28
수정 아이콘
성인군자가 됩시다 라는 글 같습니다 껄껄
솔직히 성숙한 여자라면 뭘 잘못했는데 처럼 갈구는 식으로 질문을 하나요? 이미 저 관계 자체가 대단히 불평등한 것처럼 보이는데...
그런 상황 아래에서 암만 진심을 담고 신춘 문예 수준으로 반성문을 쓴다 한들....
김연아
14/01/22 21:45
수정 아이콘
그냥 20대 초반엔 저도 이리저리 생각해보고, 방법 생각하고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여자가 저런 식으로 나오면 그냥 헤어집니다.

존중은 상호 간에 하는 겁니다.
14/01/23 00:16
수정 아이콘
당연한 말씀이십니다.
다만 제가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들어 글을 오해하게 쓴거 같은데 전 그 상호 존중을 위해서 잘못을 했고 인정을 한다면 어떻게 진심을 담아서 상대에게 전하는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극단적으로 여친이 "네가 뭘 잘못했는데?" 라고 하더라도 그 속마음에 대해서 이해를 하자는 의미였습니다.
당연히 서로간의 존중은 바탕이 되어야겠죠.
여자분들 같은 경우에 가끔 연애 상담을 하면 상대의 성의 없고 무책임한 태도에 마음이 상한다고 합니다.
그냥 투정부리니까 받아준다는 식으로 또는 귀찮다는 듯이 미안하단말 툭 던져놓고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주제를 바꾸려는 태도에 많은 여자들이 더욱 상처받는다는 것이죠.
잘못을 했다면 잘못을 받아들이고 상대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를 잘 전하면서 서로 더 잘 이해하고 존중하자라는 취지의 글이었습니다~
오빠나추워
14/01/22 22:27
수정 아이콘
저의 여자친구의 경우는 화가 나거나 싸웠을 경우에... "뭘 잘못했는데?" 가 아니라...

"니가 이러이러 한것을 잘못했으니까 내가 그것때문에 이러이러해서 화가났고 앞으로는 니가 이러이러하게 해주면 좀더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거 같아. 니 생각을 말해봐" 라고 합니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정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 여친부심이 느껴집니다.
14/01/23 00:17
수정 아이콘
현명한 여자친구를 두셨습니다^^ 착하다는 말보다는 이말이 더어울릴 것 같네요. 흐흐
이쁜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14/01/22 23:44
수정 아이콘
진짜 잘못을 했으면 상대가 "뭘 잘못했는데?" 라고 해도 짜증나거나 그렇지가 않아요.
내가 잘못한 게 맞고 뭘 잘못했는지 아니까. 그럴때는 그냥 본문에 나온 것처럼 진심으로 사과하면 되는거죠.
양아치처럼 갈구는게 아닌 이상 상대가 뭘 잘못했냐고 다시 물어보는게 기분나쁠리가요.
남녀관계를 떠나서 '무슨 말이 필요해 잘못했다고 했으니까 됐지'라는 건 지극히 자기 편향적인 발상이고 그렇게 생각하는게 잘못된 겁니다.

문제는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상황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경우가 있을때죠.
애당초 내가 왜 사과해야하는지도 납득을 못한 상태니 진심이 나올리가 없고 상대도 바보가 아닌 이상 당연히 진심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요.
결국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건에 대해서만 사과를 하고 그렇지 않는 건에 대해선 서로 대화를 통해서 풀어나가야 하는건데
잘못의 인정여부와 상관없이 사과를 무조건적인 연애스킬처럼 요구하는 게 잘못인겁니다.

그래서 전 인간 대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는 관계라면 더이상 이어나갈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14/01/23 00:36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남자로써 잘못한것 같지 않은데도 진심이 아닌채로 마치 사과를 강요 받는 느낌의 때가 분명 있죠.
제가 글을 이미 진심을 전제로 해버려서 그부분을 간과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연인관계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 누구 한사람의 잘못이기 보단 서로간의 잘못이 부딪혀 갈등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이 갈등을 보다 빨리 해결하고자 한다면 나의 잘못을 먼져 돌이켜 보고 인정하고 먼저 사과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희 커플에 경우 다행이 이런 부분이 잘 맞아서 보통 싸움이 일어나면 처음엔 저도 화가나서 상대방을 다그치다가 점점 화가 누그러들면서 제가 한 잘못을 깨닫게 되고 먼저 사과하고 여친이 사과를 듣고 기분이 풀어지면 자기가 잘못한거 같다며 화를 풉니다. 그때되면 저도 해명이나 상황 정리 등을 하면서 앞으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말자고 서로 다짐을 하며 마무리 합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사과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진심을 잘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경우 있잖아요... 먼저 사과는 하고 싶은데 말은 서투르게 나오고... 그러다 보니 상대는 진심인지 아닌지 오해를 하게되고 오히려 상황은 악화되는...
말씀하신대로 만약 일방적으로 사과만하게 되고 상대는 일방적으로 사과를 받으려고만 한다면 역시 그 관계는 다시 돌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좋은 지적의 댓글 감사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1/23 14:22
수정 아이콘
친구양반이 한 '뭘잘못했는데?'라는 질문에 제가 잘못한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20분동안 이야기 해주었다가 엄청난 욕을 얻어먹은적이 있.....
14/01/24 10:00
수정 아이콘
결혼을 목표로할려면... 저정도쯤이야 웃으며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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