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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7 14:20
너무 잘 읽다가... 문제점 이후에 아, 이제 해결책이 나올꺼야! 라는 기대를 열심히 하다가... 하다가....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14/01/07 14:40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출판사 외에 특별히 편향적인 교과서는 없다고 봐야 할겁니다. 있다고 해도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네요 ㅠ_ㅠ
14/01/07 14:23
그리고 교과서가 채택되어야 참고서도 팔리죠..... 가까운 지인이 평생 교과서 만드시던 분이라 잘 알지만, 저게 진짜 사람 피말리는 일이더군요.
14/01/07 14:47
교과서는 국정, 검정,인정 세 종류가 있으며 국정은 교육부에서 제작하는 1종, 검정은 출판사가 제작하여 교육부 검정을 받고, 인정은 보통 시도교육청에서 인정을 받게 됩니다. 역사 과목은 초기에는 국정이었으나 현재 검정이 되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 교과서 선정은 현재 제작된 교과서를 일단 받아서 교사들이 협의 없이 교사 개인이 각 교과서에 항목별로 점수를 매긴 후(물론 편법으로 교과 협의회를 통해 결정하기도 합니다) 이 점수들을 합산하여 순위를 매겨 1~3위 교과서를 학교운영위원회에 올리면 학운위에서 최종적으로 선정합니다. 보통은 1위 교과서를 선정해주는 것이 관행입니다만 아닌 경우가 왕왕 있고 여러가지로 문제가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지난번 페북에 문제가 제기 되었던 학교의 경우 3위에만이라도 넣어먼 주면 안되겠냐->절차상 문제가 없으므로 학운위에서 3위 교과서 뽑겠다는 말이었을텐데 양심 선언과 별개로 사실 교사들 선에서 3위 안에만 교과서를 넣지 않으면 선정이 불가능합니다. 사립의 특성에 대해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 있을테니 교사들 개개인에 대한 비난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그런데 사실 교과서 선정 시 점수 매기는게 교과서도 많고 항목도 많아 꼼꼼하게 이루어지기 어려운게 사실이며, 그 과정에 영업을 하는 출판사들도 존재하고 이 과정에서 좋지 않은 일들이 드물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론 그냥 다 국정으로 만들었으면 편하긴 하갰습니다... ㅠ
14/01/07 14:54
중학교 기준으로 제가 있던 학교는 다른 학교가 많이 채택한 교과서를 채택하는 것이 학업성취도평가에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눈치를 보다가 많이 채택됐다 싶은 교과서를 채택하더군요. 딱히 내용의 충실도나 진보 보수 문제가 개입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로지 1순위의 기준은 성취도평가였죠. 어떤 교과서를 쓰는 것이 성취도평가에 유리하냐..
14/01/07 15:19
음..
본문의 내용이 '교과서는 어떻게 선정이 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검정 or 인정 교과서가 되는가' 더 맞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전 교사의 입장이라서. 교과서 선정이라고 하면 학교 단위에서 어떤 교과서를 선택할 것인지를 나타내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나요?(선정 부분의 내용이 워낙 적어서요) 선정의 부분은 댓글로 제가 몇자 채워 넣을께요. http://www.parents.go.kr/operation/operation_03_tab4.jsp 요기 링크를 보시면 어떤 과정인지 아실 수 있으실 것이고.. 일단 가장 간단하게 보면 단계가 총 3개 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계 1(심의 전) 담당자들 3명(교사들 입니다.) 이상이 구성되어 교과서를 평가하여 개인별 평가표를 통해 교과서 3종을 선택 단계 2(심의) 학운위(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과서를 선택 단계 3(심의 후) 학교장이 최종 확정 후, 공표의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자 여기서 제 경험을 말씀드리고 외압이 들어올 수 있는 경우를 말씀드리죠. 단계 1의 경우,... 학기중에 합니다. 담당자가 되면 .. 미쳐버립니다. 교사들 협조 잘 안합니다. 가끔 협조 안하시는 분들 덕분에 혼자 다중이가 되어서 개인평가표를 3장을 혼자 작성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가끔 검정도서가 엄청 많기 때문에 그거 다 보는데 워낙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합니다. 또한 학교장이 은근히 다가와 교과서 어느곳이 좋다는 말을 흘립니다. 이건 3종 중 하나를 넣어달라는 뜻입니다. (웃긴건 관리자 말 안듣고 여기서 반항하거나 하면.. 계속 빠꾸 먹을 수 있습니다. 될때까지 무한 루프 돌립니다.) 단계 2. 학운위... 사실 잘나가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학부모님들 이나, 학운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선거에 나갈때(지방선거) 약력 추가하기 참 좋은 직책입니다. 따라서 정치적인 사람들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여기서 학교장과 샤바샤바가 되어 밀어붙이면.. 일선 교사나. 학부모님들이 동조하기도 합니다. 이번 역사교과서 문제를 볼 때, 웃긴건... 교학사 교과서의 경우 검정이 매우 늦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교과서를 읽고 정말... 일선 교사들이 이 교과서를 선정했을까의 문제입니다. 제대로 정신이 박힌 교사가 아니라면 그럴 수 있겠지만... 그다음 학운위 입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교학사 검정이 매우 늦었습니다. 학운위는 보통 11말 12초 쯤에 열립니다. 과연 이게 일정대로 제대로 진행되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또한 학운위가 열릴 시점에 교학사 교과서가 워낙 이슈인데... 어떤 대인배가 이런 교과서를 선정했는지 의문입니다.(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하면... 담당자들이 학운위 열지도 않고 회의록 조작해서 올린 곳도 있을거라 추측합니다.)
14/01/07 20:05
학자나 정치인들 입장에서 좌편향된 교과서를 비판하기 위해 우편향된 교과서 만들겠다는 취지까지는 좋은데 만들기로 했으면 좀 제대로된 교과서를 만들어서 내놨어야 합니다. 시중에 역사 문제집, 수험집 수준보다 미달인 교과서를 가지고 징징되는게 보기 싫을 뿐입니다.
14/01/07 21:16
레퍼런스가 이글루스, 엔하위키, 디씨 인사이드인 책을
교과서로 승인하고 은근히 선택을 종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게 정상적인 나라인지부터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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