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머리요정입니다.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pgr 자게 글쓰기 버튼을 눌러보기는,
정말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D
처음 공지가 딱 떴을 당시에는,
제가 운영하는 페이지 사람들을 만나려고 모임을 잡아놨었는데,
비루한 참석율 덕분에 취소하게 되었고,
모임 하루전날인 28일에 PGR 정모에 등록하여 이렇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당일날, 심지어 정모 불판이 열렸길래,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저그맨님이 여의도라고 그러시길래, 시간되면 같이 오려고 했다만,
조금 늦게 끝나신다고 그래서 제가 먼저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5시 반에 일 끝나고 출발해서 도착하니, 시간은 6시 15분 정도.
'아 이 뻘쭘함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도착하니 운영진 몇분이랑
저보다 먼저오신 분 한분 외에는 없었던.....(죄송해요, 닉네임이 어려워서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밥을 먼저 먹다보니, 사람들이 쭉쭉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와 장관이더군요. 저는 끾해야 한 50명이겠지 싶었는데, 이건 뭐.....
역시 PGR이다 싶었지만, 여초사이트답지 못한 성비에 살짝 실망했습니다(?)
닉네임을 옷에 붙이고 나서부터, 아 이제 좀 PGR 스럽다 싶었고,
하드코어 님의 신나는 무용담 덕에 1차는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__)
아, 그리고 제 닉네임 알아봐주셨던 몇몇 분들이 계셨는데 감사합니다.
# 이 자리를 빌어 한번 더 해명하자면,
왜 민머리요정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LOL PGR21 채널에서도 그랬고, 제가 지금껏 썼던 글들이나 댓글들에도 그랬고,
어제 모임에서도 몇몇 분이 물어보셨는데,
제 닉네임이 민머리요정 인 이유는, 제가 정우람 선수를 좋아해서 입니다. 큭큭
정우람 선수 별명이 민머리요정이라서 닉네임을 민머리요정으로 지었어요,
## 응원팀은 한화입니다만, 은퇴한 선수들까지 통틀어서는 구대성 선수를 가장 좋아하고,
현역 선수들 중에서는 한화 선수가 아닌, SK의 정우람 선수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 이유로 제가 활동하는 모든 곳의 닉네임이 모두 민머리요정 입니다. -_-).....
### 사실 탈모가 살짝 있어서, 몇 개월전에는 머리가 많이 빠졌었는데,
지금은 피부과를 다니고, 약물로 잘 치료하고 있어서, 머리털이 거의 복원이 된 상태입니다.
치료 안했으면, 정우람 선수 핑계가 아닌 실제로 민머리 인증할 뻔 했다능....
1차는 애초에 빨리 오신 분들로 테이블이 구성이 되었기에,
순도 100% 남초 테이블로 구성이 되어있어서, 음 역시 pgr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음, 뭐 1차는 이렇겠지만, 2차는 다르겠지라는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허나,
2차는 조금 다르겠거나 싶었던 제 생각은 산산조각나고, 인원만 더 늘었습니다. -_-)......큭큭
1차로 진행했던 경품추천에서, 정말 기적적으로 번호를 불러주셔서,
웅진 짚업 후드를 얻었습니다. 이재균 감독님 감사해요 :)
그 뒤로 한참동안 저희 테이블에서는 상품을 받는 분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자리를 떠나기 직전까지도 단 한분도 없었습니다. (심해가 맞습니다.)
저희 테이블에 함께해주셨던 분들,
노틸러스 님, 아이지스 님, Jinx 님, 바나나맛우유 님, The xian 님, donit2 님 등등,
함께 자리해주시고 대화할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노틸러스 님은 좀 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원래, 제 친구가 피지알과 나겜을 활동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장어의심장 이라고, 현재는 해오름민물장어 로 활동 중인데,
이 친구가 나겜에서 노틸러스 님을 만났고, 형님 동생 하는 그런 사이였나 봅니다.
그래서 이 날도 뜬금없이 저랑 노틸님 초대하드니, 두분이 같은 자리에 계십니다 큭큭
이렇게 보내더군요 -_-)...... 저는 이 친구가 형형 하길래 형님인줄 알고 있었는데,
2차에서 확인한 결과, 저와 노틸 님은 동갑인 걸로 밝혀졌습니다.
(참고로 해오름 이 친구는 빠른 90이라고 자기주장을 하며, 저랑 처음 만났을때 반말했던 놈.....
그래서 친구 먹었는데, 이 친구는 노틸 님한테 형형 하면서 존대,
그야말로 순식간에 개족보가 되버립니다. 큭크긐)
이 문제는 나중에 셋이 만나게 되면 합의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노틸님은 2차에서도 1차에서도 같은 테이블에 앉으면서, 참 많이 대화 나눈거 같네요 감사해요~
모임 중간에 귀중한 손님들이 많이 와주셨습니다.
웅진 스타즈 이재균 감독님, 류원 코치님,
SKT 최연성 감독님,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님,
온게임넷 이승원, 엄재경 해설위원 님, 김택용 선수까지,
김택용 선수는 기사 댓글 보니까,
방송하시다가 저녁에 약속있다고 급방종하고 오셨다고 들었는데,
어려운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게임 중간중간에 쉬는 시간에 싸인을 받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어서,
처음에 엄재경 해설위원님께 싸인을 받은 걸을 시작으로,
쉬는시간 싸인 대란이 일어납니다. -_-).......
김택용 선수 싸인
최연성 감독님 싸인
이지훈 감독님 싸인
이승원 해설위원님 싸인까지...
친절하게 싸인도 해주시고, 닉네임도 적어주시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
싸인은 고이고이 모셔두겠습니다 !!
이재균 감독님은 싸인을 부탁드렸더니,
싸인이 없으시다면서 함께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
사진을 찍어주신, Jinx 님께도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집에 거의 병점으로 가는 지하철 막차를 타고 왔습니다.
덕분에 버스도 중간에 내려주는 막차를 타서, 역에서부터 집까지 약 40분을 걸어왔습니다.
얼어 죽는 줄 알았어요 ㅠㅠ
피지알에 가입한지 1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고,
글은 다른 분들보다 조금 빨리 쓰기 시작해서 인지, 많은 분들을 알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정모를 열어주신 운영진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항즐이 님께는 따로 찾아가서 인사 드렸는데,
지난번 한번 유게에서 이상한걸로 한번 오고가는 바람에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
웃으면서 인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제 또 언제 열릴지 모르는 피지알 정모인데,
다음 모임에는 좀 더 헤비한 유저가 되서 만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석해주신 분들께 모두 인사드리지는 못했지만
이제 다시 피지알에서 만나뵙기로 해요.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