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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12 13:09
첫 리플이 이래서 죄송스럽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해서, 국내에 번역 출판된 책은 거의 다 봤는데 이 책은 참 별로였습니다 ㅠ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를 써야지' 라는 강박관념 같은 것이 너무 노골적으로 느껴져서...
13/04/12 13:16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릴러' 같은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별로 안 좋아하실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를 써야지'라는 강박을 느끼셨다는건 제게는 좀 놀라운 일이네요.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를 쓰는 것 치고 이만큼 부담없이 서술해 나간 소설을 근래에 못 본 지라.. 제가 만약 그런 '강박'이나 '억지감동'같은걸 이 책에서 느꼈다면 비슷한 장르(선의에 의한 감동)의 책은 죄다 폐휴지처리 해야할 정도라는 생각이 문득드네요. 물론 주제 자체가 워낙 클래식 정통파다보니 이런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새삼 독자의 시선은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낍니다.
13/04/12 13:19
저도 정말 재밌게, 또 눈물이 찔끔 날만큼 감동적으로 읽은 책입니다.
별 기대안하고 읽은 책인데 너무 좋아서 주위에 빌려주며 권하고 있습니다. 흐흐
13/04/12 13:49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이 소개글을 클릭한 당신은 행운아라고 지칭하고 싶다. 책 소개글이 별로 인기를 못 얻는 이 게시판에서 굳이 이 글을 클릭했다면 평소에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거나, 관심은 없지만 자게고 유게고 더 클릭할 글이 없어 질게까지 두리번대다 다시 자게를 검토하는 하드 피지알러일것이다. 어떤 부류의 피지알러이건 좋다! 나는 그 모두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물론 돈이 없기 때문에 책은 직접 사 보시거나 근처 도서관을 방문해 보시기를 바라지만.]
이 문단 너무 재밌네요 크크크크
13/04/12 13:52
"히가시노 게이고 스럽지 않은" 책 중에서는 단연코 <편지>가 좋더군요.
살인자의 가족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만만치 않은 주제를 다룬 책인데- 스릴러 요소가 없지만, 가슴을 참 '아프게' 하더군요. 하긴 사회파 추리소설을 지향하는 작가들의 작품은 다 이모저모 아픈 세상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지만요. 특히 마지막에 너무나도 슬프고 가슴 아픈 장면인데도, 건조하게 툭, 끝내버리는게 정말 긴 여운이......
13/04/12 22:47
저도 편지 너무 좋아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팬이라고 자처하는 입장에서 베스트3 꼽으라면 꼭 들어가는 책이네요. 마지막의 이매진은 참...... 정말 명장면인 것 같아요.
13/04/12 14:22
요새 새삼 일본소설들을 다시 꺼내어 읽고있는데 가네시로 가즈키의 연애소설이 참 가슴에 와닿더라구요. 소개해주신 이 책은 어쩐지 제목만으로도 분위기가 읽혀지네요. 저도 힐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13/04/12 22:48
이 책 저번에 사려다가 말았던 책인데 이번 기회에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인데 히가시노 게이고 관련 책 소개가 올라오니 반갑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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