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4/09 08:38
저도 3주전에 똑같이 2주간 사귀고 그 여자를 버텨내지 못해서 헤어졌지요.
가끔씩 생각은 납니다만, 잊을 수 밖에요. 저도 09학번 복학생에 그 여자도 21살이였습니다. 상황이 같으니 더욱 더 마음이 아프네요..
13/04/09 08:42
...힘내시란 말씀부터 드리고 싶네요. 어찌 버티내셨는지 존경스럽습니다.
도무지 저를 위해야 할지, 그 아이를 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3/04/09 09:01
두어달전 비슷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겨내는 특별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견디면서 마음이 무뎌지기만을 바라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힘내세요! 그땐 저같은 유리멘탈도 해냈으니 괜찮아지실거에요!
13/04/09 09:13
할 수 있겠죠.. 그친구 만나려고 담배도 끊고 롤도 끊었는데
지금 담배피면서 버스 기다리고 있어요 흐흐 금1 85포인데 빨리 플레티넘을 달야야죠
13/04/09 09:18
크크 저는 헤어지고 나서 솔로라서 할수 있는건 다 해봤던거 같습니다. 술도 마시고 게임도 맘껏하고 대외활동도 열심히 했습니다. 아! 대외활동 강추입니다. 좋은거 잘 고르시면 알찬 활동 많더라구요. 아르바이트 해서 방학때 배낭여행을 가셔도 되고 자유롭고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
근데 왜 눈물이 나지 ㅠㅠ
13/04/09 09:05
여자에 대한 흐릿한 안개가 걷히고 나면
정말 여자사람도 별거 아니구나 하는 감정이 어느날 올겁니다. 그리고 나서 더 중요한 뭔가를 찾아 헤매는 시기가 올거니 파이팅하세요.. 자신을 좀더 중요시 하고 돌아보고 뭔가 좀더 스펙업을 위해서 정진하세요..
13/04/09 09:06
남일 같지 않아서 한말씀 더 드리면 그 친구가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하더라도 영혼님께서 불편하시고 힘드시다면 굳이 맞춰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하면서 상황을 빠르게 인식할때 털어내는 것도 빠른 것 같습니다.
13/04/09 09:17
바쁘게 사시면 됩니다. 다른 취미라든지, 공부라든지 찾아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세요. 마침 곧 중간고사 시즌이시겠네요.
그러고나면 자연히 시간이 지나가며 격했던 감정도 무뎌질 것입니다.
13/04/09 09:22
26살에 처음 연예 같은 연예를 하고 헤어졌던 그 일이 생각나네요. 저도 헤어지고 한 일주일간은 말 그대로 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지나가니 노래 가사처럼 밥만 잘먹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은 그 때의 제가 순수해 보이는 까지 하고요. 즐기세요.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다는것 자체가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또 이겨낼수 있다는 증거니까요.
13/04/09 09:26
그냥 포장하지 않을께요. 아플만큼 아프고 시간이 지날만큼 지나야 면역이 생겨요.
특히나 불꽃같이 좋아했으면 더 아프고 더 시간이 지나야 해결될 일입니다. 중독은 중독으로 푸는게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라서 다른 일(공부, 게임등)에 미쳐보심이 어떨런지요? 그럼 다소나마 덜 아프실거에요.
13/04/09 09:40
원래 삶의 모토가 중독입니다.
뭘하든 할거면 목숨걸고 똑바로 하고, 안그럴거면 아예 하질 말자고 생각하며 살아요 이 때문에 많이 아팠지만. 그래도 이렇게 살겁니다
13/04/09 09:57
제가 같은 과 씨씨를 4번 해본 경험으로 한마디 하자면, 가능한 빠르게 쿨해지는게 좋숩니다.
어느덧 친한 친구 선배 후배로 돌아가있더군요.
13/04/09 10:00
이별글 같은 곳엔 댓글 잘 안 남기는데 저하고 비슷한 또래셔서 힘내시라고 한 마디 쓰고 갑니다. ^^;
저 역시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구요. 몇 번의 이별을 겪으면서 가장 효과가 있던 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거 였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렇게 해도 되는지 좋은 건지 생각하지 마시고 연애가 아니더라도요. 게임 등 다른 것에 시간 뺏기기 보단 차라리 사람 만나는 게 낫더라구요. 그리고 밥은 꼭 챙겨드세요. 밥 먹을 때 먹기 싫은 그 마음 잘 알지만 뭐라도 드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13/04/09 10:40
2주라고 해서 솔직히 놀랐네요....
이별하고 좀 미친짓도 하고 멍도 때리다보면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당연한 휴우증이라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13/04/09 11:20
요즘 연애재미없더라구요..
그런고통의 시간들을 지나오고 다시 불타오르려니 선뜻 내키지도않고 그래거 가볍게 연애하고 가볍게헤어지는걸 반복하다 이제 그마저도 시시해서...에휴 저도문제긴합니다 크크 맘에쏙드는처자분 어디없나모르겠네..
13/04/09 23:05
시간이 해결해준다지만 결국 무던해지고 웃을 수 있기까지 제가 아파해야할 고통의 양이라던가,
앓아야 할 고민의 시간들은 정해져있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13/04/09 12:09
지난주 히든싱어 김종서씨 편을 보았는데, 마지막 곡이 '지금은 알 수 없어'더군요.
1992년 대학입학해서 좋아하던 여자와 그 해 겨울 헤어지고, 방안에서 혼자 저 노래를 카세트테이프가 늘어질 정도로 들으면서 세상 무너진듯 울었던 기억이 나더군요. 그때는 정말 죽을것만 같았는데, 21년이 지난 지금 다시 저 노래를 들으니 그 때의 감정은 없고 덤덤하니 좋았던 추억만 떠오르네요. 모든것은 시간이 약입니다. 힘내세요!!
13/04/09 16:14
좋은 음악을 많이 들으세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세요. 좋은 글을 쓰고, 좋은 말을 하려고 애써보세요.
그녀 없이 주변에 있는 좋은 것들을 많이 발견해갈수록, 그녀 없이 살아가는 하루가 나름 견딜만 해지실 겁니다. 덧붙여 저는 음악이나 글들은 외레 슬프고 우울한 걸 많이 듣고 읽었어요. "세상에 아프고 외로운게 나 혼자만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러니하게 위로가 되더군요. 그래서 '치유'를 표방하는 넬(특히 5집 Healing Process를!!)이나 에피톤프로젝트(2집 낯선도시에서의 하루 라든가..)의 음악이 어떠실지. 아무튼 힘내세요. 중독이 모토라고 하시니, 곧 이보다 더 선명한 사랑하시게 될 겁니다~
13/04/09 23:06
분명 그럴겁니다. 그 아이를 만나지 않았던 시기의 제가 전적으로 불행하지 않았으므로,
저는 무언가 저를 즐겁게 하는 것이 있었다는 것을 잊을만큼 흠뻑 빠졌었던 것 뿐이겠죠.
13/04/09 23:54
멋지게 사랑을 하시나보군요. 부럽습니다.
영혼님 댓글 다시며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금방 긍정적으로 털고 일어나실 것 같습니다. 화이팅!
13/04/09 17:02
오지랖이지만 피해다니거나 주눅들거나 하지마세요.
그럼 상대방도 불편해 해요. 다시는 보기 힘들어 질수도 있어요. 그냥 쿨하게 인사하고 쿨하고 같이 놀고 하세요. 그리고 사랑은 사랑으로 잊혀집니다. 야속하지만 너무나 쉽게요
13/04/09 19:12
이것도 다 지나갑니다.
오지랖 좀 떨자면 씨씨나 같은 공간에 남는 관계라고 해서 굳이 상대방 배려할 필요 없습니다. 연애할 때 있었던 일에 관한 이야기들을 어디 옮기지 않는 것만으로 배려는 충분하고, 그 이상은 그냥 나의 미련의 투영일 뿐 서로 무의미한 에너지 낭비죠.
13/04/09 22:47
차라리 만날 일이 없으면 덜 아플텐데 그죠?
의연하게 맘을 먹든 망가지든 어느 길로 가도 결국 무감각해지는 그 날로 가게 됩니다.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까 되도록 쉽게 갑시다. 힘든 길로 가도 남는 것은 있겠지만. 그리고 혼자서는 무슨 짓을 해도 좋은데 남들 앞에서는 태연하게 행동하세요. 힘내세요. 살다보면 이런 날도 있는 거죠.
13/04/09 23:07
태연하게 행동할 수 있다면 그리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보이고 싶어서 이런 척, 저렇게 보이고 싶어서 저런 척 하며 살지 않으려합니다. 일초씩에 진솔한 저 스스로를 믿겠습니다.
|